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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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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건 오리다. 힘없이 고개를 숙인 오리의 부리가 보이니까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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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확신이 부족했다. 오리라고 믿었던 토끼는 달아났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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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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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건 토끼다. 기다랗게 뻗어간 귀가 영락없이 토끼니까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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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확신이 부족했다. 토끼라고 믿었던 오리는 달아났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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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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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'정말 그렇게 생각해?'\n\n'앞으로 어떡해야 할까, 우리는 계속해서 둘레를 돌며 수천 광년을 함께할 텐데.'\n\n'이들이 불쌍한 거라면…'\n\n'그렇다면 나도 누군가의 궤도를 돌고 있는 것뿐이라면…'\n\n'우리는 모두 불쌍한 것들이었네.'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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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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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failure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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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'맞아.'\n\n'너무 힘들어.'\n\n궤도에 묶여있는 것들이 제각기 다른 소리로 동조한다.\n\n'다 닥쳐!'\n\n'제멋대로 와서 붙어 버린 건 너희들이잖아!'\n\n'아니야, 네가 먼저 끌어당겼어!'\n\n궤도와 디스크는 언성을 높인다.\n\n좁혀들 틈은 보이지 않는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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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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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'맞아, 나는 가벼워지고 싶었어.'\n\n'하지만 이것 좀 봐.'\n\n'내게 마음대로 붙어버린 것들로 인해서 나는 계속 팽창해 가고 있잖아.'\n\n'그러니 내 무게를 덜어줄래?'"
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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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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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failure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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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'잠깐만… 너무 떠드는 소리가 많아서…'\n\n'모두 조용히 해, 내게 묶이지 말란 말이야.'\n\n하지만 어느덧 띠들은 겹겹이 더 쌓이고 쌓여가더니 그것의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었다.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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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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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뼛조각들 사이에 내게 말을 걸고 있는 것만 같은 뼈를 찾아냈다. 과연 이 뼈가 맞는지는 알 수 없다. 어쩌면 제멋대로 뼈들 사이에 의미를 부여해 버린 것일 수도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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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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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failure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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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계속해서 귀를 기울여 봤지만 찾아낼 수 없었다. 모든 살과 가죽이 세월 속에 풍화되고, 남은 건 그저 똑같이 생긴 뼛조각들뿐. 주인을 찾을 수 없는 그 목소리는 계속해서 머리를 헤집어놓는다."
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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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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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무시하고 계속 걸어간다.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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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바람이 뼛조각을 넘나들며 내는 의미 없는 소리였을 뿐이다.\n\n속이 텅 비어있어야만 낼 수 있는 소리. 언젠간 이곳에 묻힐 우리의 뼈까지 넘나들겠지."
|
||||
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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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failure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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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목소리를 뒤로 하고 걸어가던 중, {0} 수감자가 무언가 발에 채인다 말한다.\n바닥을 바라보면, 수많은 뼈무더기가 시야에 들어온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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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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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다른 뼈무더기를 살펴볼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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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{0} 수감자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또 다른 뼛조각을 발견했다.\n하지만 이내, 주변의 모든 뼈에서 목소리가 들려옴을 깨닫는다.\n정말로 뼈들이 말을 걸어오는 것인지, 이 불온함에 환청을 듣는 것인지.\n\n뼈 하나를 들어올리자, 서로를 감싸고 꿰뚫은 수많은 뼈가 뒤따라 올라온다.\n뼛조각은 본래의 형태를 알 수 없을만큼 마구잡이로 얽혀있다."
|
||||
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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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{0} 수감자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또 다른 뼛조각을 발견했다.\n하지만 이내, 주변의 모든 뼈에서 목소리가 들려옴을 깨닫는다.\n정말로 뼈들이 말을 걸어오는 것인지, 이 불온함에 환청을 듣는 것인지.\n\n그 기분 나쁜 감각에 {0} 수감자는 뼈를 두고 무더기 속에서 빠져나왔다."
|
||||
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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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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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한 번의 숨으로도 충분했다.\n\n처음으로 들숨과 날숨이 원하는 만큼 불어넣어졌으니.\n\n고통으로만 연명했던 그 삶에 대해선 누구도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."
|
||||
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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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불어넣어 주는 숨으로는 소용없었다.\n\n이윽고 기침 소리가 터져 나온다.\n\n어쩌면 해방이 머지 않은 건지도 모른다."
|
||||
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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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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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success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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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누군가를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붕대.\n\n그러니 이 자는 붕대를 풀면 모든 피를 쏟으며 죽을 것이다.\n\n지금처럼 자신의 형태를 계속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묶여 있어야만 한다."
|
||||
],
|
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붕대에 계속 매여있기만 한 상처는, 아물 기색도 없이 계속해서 곪아갈 뿐이다.\n\n상처를 보듬어주는 것이 아닌 흉함을 감추려두는 것뿐."
|
||||
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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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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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success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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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누군가를 구속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슬.\n\n이 자는 앞으로 이 사슬을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칠 것이다.\n\n자신의 권위를 되찾기 위해. 비로소 못다 한 그 말들을 토해내기 위해."
|
||||
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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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그것은 마지막으로 한 번 몸을 비틀거리더니 이내 다시는 움직이지 않았다.\n\n사슬이라고 정의한 탓인지, 정말 사슬이 맞았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."
|
||||
]
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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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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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90106901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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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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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success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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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손을 내미는 것은 외로움을 나누자는 것이다.\n\n비록 따뜻하지도, 부드럽지도 않았지만 그 손을 아주 오래 붙들고 있었다.\n\n자꾸만 손가락 사이를 채우려고 하는 그것의 외로움이, 아주 조금은 누그러졌기를."
|
||||
],
|
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이미 무수한 악수들을 해나가고 있는 그것에게,\n\n고작 이 손바닥이 어떠한 감흥을 줄 리가 없다. "
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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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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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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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success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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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수많은 그 악수가 쥐고 싶어 했던 것은 덧없는 욕망.\n\n그러니 성할 날 없이 악수를 요청하던 그 손바닥도, 때론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는 걸 알아야 한다.\n\n언젠간 모두가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기에."
|
||||
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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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손에는 손톱자국이 생겼다.\n\n누군가의 외로움이 남긴 상처였다.\n\n찰나처럼 생겼지만 없어지는 데는 오래 걸리겠지."
|
||||
]
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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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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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90107301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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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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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success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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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'그렇다면 네가 길을 비춰 줘.'\n\n'램프가 마침내 빛을 다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될 때\n\n그때,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한 거야.'\n\n'지나치게 어두워야만 보이는 빛이 있을 거야.'\n\n'버려졌던 모든 것들이 한데 뒤엉켜서 내는 색이 보일 거야."
|
||||
],
|
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'너는 아직 어둠이 두렵구나, 그렇지?'\n\n'이 형광등 마저 꺼지게 될 때 분명 다시 올라가지 못할 지상을 그리워하겠지.'\n\n'그러니 준비가 되면 다시 와.'"
|
||||
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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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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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'기억나, 나는 햇볕이 내리쬐는 잔디밭을 달려가고 싶었어.'\n\n'그리고, 그림으로만 보았던 바다를 헤엄치고 싶었어.'\n\n'그게 내 꿈이었어.'\n\n'고작 그게 다였어.'\n\n'자, 너도 언젠가… 작게나마 반짝이고 싶었던 옛날의 꿈이 떠오른다면…'"
|
||||
],
|
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형광등은 여전히 힘없이 깜빡거린다.\n\n'괜찮아, 우리가 앞으로 갈 곳엔…'\n\n'어떤 빛도 필요 없을 테니까.'"
|
||||
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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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90107401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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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prevDesc": 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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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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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success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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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'그렇군요.'\n\n'그림에서도 기억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면,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?'\n\n'그러다가 어느 날, 제게 주인님이 계셨던 사실조차 의심해야 한다면…'\n\n이제 복도에는 주인 없는 그림 만이 남아있었다. "
|
||||
],
|
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'그럴 리가요.'\n\n'세월을 보지 말고 그림을 봐주세요,\n\n그 모든 일을 겪어야 했던 우리 주인님의 얼굴을요.'\n\n헤져있는 그 그림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했다. "
|
||||
]
|
||||
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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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{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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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90107402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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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prevDesc": 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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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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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'저택의 주인답게 참 기품 있게 생기시지 않았나요, 그리고 그 눈동자는 깊고 그윽하게 시선을 두고 있죠.'\n\n'감사해요, 이제 다시 기억나기 시작했어요, 당신의 눈에 비친 우리 주인님의 얼굴을요.'"
|
||||
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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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'저희 주인님의 얼굴이 정말 보이는 게 맞다면,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없어요.'\n\n'무감각하고 생기 없는 그 눈동자일 수가 없단 말이에요.'\n\n순식간에 손님에서 불청객으로 전락하여 버린 채로, 저택에서 쫓겨나야 했다."
|
||||
]
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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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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{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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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90107403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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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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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'그럴 수가…'\n\n{0} 수감자는 먼지 낀 초상화를 닦아주겠다고 말했다.\n그것은 당황한 듯 뒤로 물러났지만…\n수감자는 개의치 않고 초상화의 먼지를 털고,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냈다.\n\n'초상화가 깨끗해졌으니, 이제 잘 보이겠네요.'\n'감사해요. 주인님도… 기뻐하실 거예요. '"
|
||||
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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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'그럴 수가…'\n\n{0} 수감자는 곧장 그것에게 다가가 초상화의 먼지를 털었다.\n\n'주인님의 초상화에 함부로 손 대지 마세요!'\n\n너무 갑작스러운 접근이었을까.\n무례한 손님이라 소리친 그것에 의해 저택에서 쫓겨나고 말았다."
|
||||
]
|
||||
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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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90108401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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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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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고개를 숙여 기도하자 나팔 소리가 들렸다. 고개를 들진 않은 채로 소리를 계속해서 감상했다. 기도란 모름지기 그런 것일 테니까."
|
||||
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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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failureDesc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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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는다고 모든 것이 기도가 되는 건 아니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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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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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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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반투명하던 머리와 팔이 사라졌다. 그곳에선 검붉은 피가 흘러나온다. 느리고도 무겁게 흘러내리는 건 누군가의 눈물과 닮았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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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]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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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failureDesc": [
|
||||
"조각상에 커다란 금이 생긴다. 그리고 불길한 소리를 내며 흔들리기 시작한다. 앞으로 다가올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엔 없다."
|
||||
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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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eventDesc": 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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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prevDesc": 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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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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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successDesc": [
|
||||
"사실대로 말한다.\n\n409호에 있는 환자에 대한 비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서류라고 대답했다.\n\n'역시…!'\n\n'하지만 그 환자는…'\n\n'으아아아아악!'"
|
||||
],
|
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사실대로 말하려고 했지만 믿지 않았다.\n\n'거짓말하지 마, 409호의 환자는…!'\n\n그것이 솟아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한 채 주위에 모든 것을 부수며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."
|
||||
]
|
||||
},
|
||||
{
|
||||
"id": 90108502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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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|||
"title": "",
|
||||
"eventDesc": "",
|
||||
"prevDesc": "",
|
||||
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|
||||
"successDesc": [
|
||||
"'역시 그렇지?'\n\n'내가 속았어…'\n\n'그 새끼들한테 속은 거라고!!!'"
|
||||
],
|
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그것이 종이를 구겨대며 이내 어딘가로 달려갔다."
|
||||
]
|
||||
},
|
||||
{
|
||||
"id": 90109101,
|
||||
"title": "",
|
||||
"eventDesc": "",
|
||||
"prevDesc": "",
|
||||
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|
||||
"successDesc": [
|
||||
"손을 내밀어 젖혀지기 전 균형을 잡도록 붙잡아줬다.\n\n힘없는 종소리가 들렸다.\n\n탁하고 여린 소리다.\n\n반동은 약하지만 그것은 꾸준히 균형을 잡으며 몸을 흔든다. "
|
||||
],
|
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다소 세게 붙잡은 덕에, 그것은 더 이상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.\n\n동시에 다시는 젖히지도 못하겠지.\n\n종소리는 없다.\n\n그저 태엽 장치만 있을 뿐. "
|
||||
]
|
||||
},
|
||||
{
|
||||
"id": 90109102,
|
||||
"title": "",
|
||||
"eventDesc": "",
|
||||
"prevDesc": "",
|
||||
"behaveDesc": "누가 나설까?",
|
||||
"successDesc": [
|
||||
"땅에 닿을 듯이 젖혀지게 만든다.\n\n그러나 이것은 넘어지지 않았다.\n\n더욱 강한 반동으로 앞으로 숙이더니 지금껏 듣지 못했던 거대하면서도 요란한 종 소리를 낸다. "
|
||||
],
|
||||
"failureDesc": [
|
||||
"무게의 중심이 너무나 쏠린 탓에 그것은 바닥으로 쿵 소리를 내며 넘어졌다.\n\n일으켜 세워 주진 못한다.\n\n한 번 넘어진 이상, 본래의 역할은 영영 끝난 것이니까."
|
||||
]
|
||||
}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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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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}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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