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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-07-20 17:19:20 +07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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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"DanteNoteDetail_173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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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desc": "- 많은 걱정을 안고 도착한 N사였지만… 막상 우리가 도착한 버터 거리는 다른 뒷골목을 방문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.\n- 이단심문관들이 우르르 몰려와 내 머리를 뜯어가겠다고 덤벼들거나… 신구인회 중 누군가와 마주치는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는데…\n- 돌이켜 보면, 뫼르소는 이단심문관이 N사의 주류는 아니라고 했었다. 게다가 우리가 다른 구역에 도착하자마자 신구인회와 맞닥뜨린 적도 없었으니…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.\n- 버터 거리의 주민 대부분은 우리가 뭘 하든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. 자신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만 가지 않는다면… 이 거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, 아마 상관하지 않을 것 같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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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"DanteNoteDetail_174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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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desc": "- 먹는 것만으로, 여태껏 해본 적 없는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통조림.\n- 시지프 백화점이라는 곳에서 원료를 생산하고, 그곳에서 이어진 공장에서 통조림의 형태로 가공하는 것 같다.\n- 그중 보급형 경험 통조림이라는 것은, 그 원료에 이런저런 정보를 섞어 자극적이고 강렬한 경험을 준다고 하는데, N사의 뒷골목에선 오락이나 외출, 외식과 같은 개념처럼 경험 통조림을 먹는다고 들었다.\n- 어… 그런데 몇몇 인격들이 못을 통해 사람에게서 뭔가를 뽑아내어 통조림을 만들지 않았나? 설마 시지프 백화점에서 원료를 생산한다는 건…\n- 불길한 생각이 들어 뫼르소에게 물어보니, 다행스럽게도 크로머와 이단심문관들의 방식은 구식…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 방식이라고 한다.\n- 내가 적은 것을 본 뫼르소는 통조림이 꿈이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듯 말했다. 그렇다면 역시 통조림이 제공하는 건, 기억일까? 경험과 기억은 무엇이 다른 걸까?\n- 간혹 수감자들의 기억을 엿보지만, 그 기억은 내 경험이 아니다. 그치만 기억을 엿본 순간, 나도 경험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. 아니, 없을지도…?\n- …당장 결론지을 만한 이야깃거리는 아닌 것 같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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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"DanteNoteDetail_175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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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desc": "- 현장추리팀의 팀장, 모제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뒤틀림은 마치 병의 진행처럼 초기, 중기, 말기로 나뉜다고 한다. 뒤틀림의 말로는 환상체… 라는 호엔하임의 말을 떠올리면, 말기에서 병세? 같은 게 악화되면 환상체가 되는 걸지도.\n- 잠복기… 라는 것도 있다고 에즈라가 지나가듯 말해줬는데, 뒤틀림의 전조를 직접 보거나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면, 구분에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았다.\n- 여태껏 우리가 봐왔던 뒤틀림은 한 사람이 이형의 모습으로 변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… 이번 의뢰 목표인 뒤틀림은 거리 전체를 뒤덮은 하나의 현상처럼 보였다. 에즈라의 설명에 의하면 ‘장소형 뒤틀림’이라고…\n- 뒤틀림에 의한 침식 현상에 관해서도 의뢰가 끝난 뒤 들을 수 있었는데, 이건 나와 수감자들이 몇 번 본 적이 있었던 것 같다. 자아심도나 심상 던전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, 간혹 주변 풍경이 바뀌는 그 현상을 의미하는 듯.\n- 그런데 뒤틀림 말고 E.G.O를 발현한 사람들에게서도 본 적 있는 현상인데… 둘 사이에 뭔가 다른 점이 있는 걸까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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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"DanteNoteDetail_176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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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desc": "- 김삿갓과 앵두의 기억을 통해 S사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다.\n- S사는 붕당이라 불리는 살·피·뼈 세 당파에 의해 움직이는 날개라고 한다. 그중 김삿갓이 속해있던 ‘피’ 당파는 ‘살’과 ‘뼈’가 손을 잡는 바람에 세력이 많이 약해진 듯 보였다.\n- 이상이 말하길 대부분의 기술자들은 ‘피’라는 당파에 속해있었다 했으니, 구인회가 T사로 도망쳐야 했던 이유에는 아마… S사 내부 권력 다툼의 영향도 있었을 것 같다.\n- 도망친 주민들은 추노꾼이라 불리는 해결사들이 잡아서 다시 S사로 끌고 가는 것 같은데, 이때 주민들을 노비… 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.\n- J사 카지노 지하에서 봤던 노예… 랑은 뭔가 다른 것 같은데… 아직은 그 차이를 모르겠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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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"DanteNoteDetail_172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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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desc": "- 흑운회와 항쟁을 벌이던 때, 검계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 있었다고 한다.\n- 한쪽은 S사로 돌아가기를 꿈꾸는 이들. 대부분 S사에 있던 시절부터 김삿갓과 함께해 온 사람들이라고 들었다.\n- 다른 한쪽은 그저 칼을 휘두르며 살아가는 이들. 칼로 하루 벌어, 먹고 사는 살수들에겐 S사로 돌아간다는 목표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고 김삿갓은 말했었다.\n- 그런 상황에서… 김삿갓은 뒤틀림 때문에 양쪽 모두를 놓친 듯 하다. 곁에 남아있는 자들은 베어버렸고, 그렇게 세가 약해지니 뚜렷한 목적이 없던 살수들은 흩어졌다는데…\n- 그런 상황에서… 마지막까지 곁에 남아 있던 앵두는 LCD의 정식 팀원이 되었다.\n- 우두머리인 김삿갓이 남아있지만, 이제는 조직이라고 부르기엔 좀 애매할지도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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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"DanteNoteDetail_177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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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desc": "- LCD 부서의 현장 추리팀은 ‘변곡점’이라는 것을 찾아가며 뒤틀린 원인이나, 뒤틀린 상황, 그에 따른 뒤틀림으로서의 능력 등을 추론하고 조사하는 방식으로 뒤틀림 의뢰를 해결한다고 한다.\n- 심상 던전을 열어 뒤틀림의 직접적인 과거를 엿보거나, 물리적인 수단으로 뒤틀림을 제압하는 것만으로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는 우리의 방식은… 내가 없으면 시도할 수 없으니… 어쩔 수 없는 걸지도.\n- 다만, 이런 ‘변곡점’은 팀장인 모제스가 없는 상황에선 찾는데 시간이 꽤 소요되는 것 같다. 모제스는 뒤틀림의 경과나 전조를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했었는데… 나와는 다른 방향으로 대체 불가능한 힘인 것 같다.\n- 음… 그러고 보니 나는 모제스의 눈에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? 료슈에게선 유리와 같은 검이 보였다고 했다. 그 뒤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… 기억을 잃기 전의 나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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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"DanteNoteDetail_178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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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desc": "- 환상체에게서 추출한 것이 아닌, 스스로의 자아에서 발현하는 E.G.O.\n- 모제스의 곰방대나, 검집이 된 아라야의 사례를 보면, 하얀 연기로 정신적인 부담을 줄여주거나, 료슈의 기억을 선별하는 등… E.G.O가 반드시 전투적인 능력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.\n- 그나마 공통되는 점이라면, 하나 같이 무구나 도구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정도… 신체가 변모하는 뒤틀림과 가장 차이가 큰 부분으로 보인다.\n- 거미집의 제자였던 소라는 E.G.O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선과 악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. 물론 에이해브나 동랑을 떠올려보면, 그 확신이 반드시 올바른 형태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.\n- 김삿갓이 마지막에 발현한 E.G.O는 어딘가 불안정해 보였다. 그는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한 걸까? 만약 그렇다면, 확신이 없음에도 E.G.O를 발현할 수 있는 건 왜일까.\n- 이스마엘은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했고, 확신도 없지만… 그럼에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이지 않을까 추측했다. 그 말대로라면… 불안정하게 E.G.O를 발현한 사람은, 그 확신과 불안감에 잡아먹히는 날… 다시 뒤틀리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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