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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-07-20 17:19:20 +07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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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dataList":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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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place": "14구, 버터 거리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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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쓰잘데 없이 기운을 빼게 만들고 있군… 버. 못. 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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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으후… 하나하나는 뭐, 할 만은 한 것 같기도 한데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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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고정팀은 전투에 특화된 부서가 아니다. 기본적인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전투 능력은 갖췄지만, 교전을 위해 준비되진 않았기 때문이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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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그레고르",
"content": "그래, 그래. 그런 것 같더라고. 가방 들고서 사진도 자꾸 찍는 걸 보니까 원래 해야 할 일은 그거 같던데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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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헉… 헉… 사진은 뭘 한다고 자꾸 찍는 거야? 지들끼리 뒤에서 쑤군거리기나 하고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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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아마… 윗선에 보고하고 있는 거겠죠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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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이스마엘",
"content": "후, 자기들이 잡으려 하는 사람이 있다는 곳을 들쑤실 때마다 저희가 있었으니… 공범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있는 논리는 아니죠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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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……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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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뫼르소는 한 발자국 떨어져 그렇게 말하고 있는 수감자들을 덤덤하게 바라본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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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,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… 혹은 그저 관조하듯 아무 생각 없이 관찰할 뿐인 것인지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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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언제나와 같았을 뫼르소의 침묵이었지만, 무언가 다름을 느꼈던 것은 그저 우연이었을까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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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<뫼르소.>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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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나는 찰나의 감각을 놓치고 싶지 않아, 그에게 말을 걸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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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예, 관리자님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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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<혹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고민될 때는 말해.>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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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네, 관리자님. 그런 상황이 온다면 명령대로 수행하겠습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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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…뫼르소의 대답은 맥이 빠질 정도로 빠르고, 간결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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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마치 이런 상황에선 꼭 이렇게 대답하기로 미리 정해놓은 규칙을 뱉어 내는 것처럼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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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<음… 지금 이 순간을 말하는 거야. 정말 뭐 없어?>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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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예, 없습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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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숨기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는다. 뫼르소의 대답에는 어떠한 고민과 망설임도 없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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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그저 그 순간에 답변할 수 있는 대답은 원래부터 그것밖에 없다는 듯, 정해진 답을 뱉는 듯한 기분이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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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더 꼬치꼬치 캐묻는다고 뭔가를 말해줄 것 같진 않네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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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나는 ‘알았어,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.’라고 대답하면서 다른 수감자들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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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그리고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 혼잣말을 그저 흐르게 내버려뒀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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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<뭘 그렇게 보고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…>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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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그때, 뫼르소는 말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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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<뭐?>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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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제가 바라보고 있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제 스스로도 알 수 없으므로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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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지정하신 물건이나 적에 대해 아는 정보를 구술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. 필요하시다면, 그렇게 새로 질문해 주시겠습니까."
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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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그때 뫼르소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고 재차 물으며 대화를 좀 더 이어 나갔다면, 1년여를 함께하면서도 내내 알지 못했던 뫼르소의 속사정을 조금은 깨우칠 수 있었을까?"
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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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…그건 아마 나로서도 판단할 수 없을 테지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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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관리자님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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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<어… 어?>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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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뫼르소",
"content": "머지않아, 새로운 전투가 일어납니다. 말씀하신 대로 전투 직전의 상황이 되어 말씀드렸습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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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야! 시계 대빵! 거기서 계속 농땡이 부릴 거야?! 얘네 저 건물에서 막 내려온다고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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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오티스",
"content": "목표였던 장소는 저 건물이 맞나 보군… 저들을 제압하고 올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, 관리자님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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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<으… 이, 일단 알았어!>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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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찰나의 시간은 그렇게 끝났고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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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뫼르소의 예고에 맞춰 정확하게 맞닥뜨린 적들을 상대하며, 우린 그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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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place": "14구, ???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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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이거… 밑에서 본 놈들은 약과였네, 미친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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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N사는 돈이 썩어나나…?! 뭐 이렇게 많아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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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하핫… 아무래도 날개니까요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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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N사해결사1",
"content": "이 자들이 금기를 어긴 일당들인가…? 단독 소행이라고 하지 않았나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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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N사해결사2",
"content": "아니, 그 뒤에 보고된 사람들 같은데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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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N사의 사람들도 당혹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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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금기를 저지른 자를 잡기 위해서 다 같이 몰려들었건만, 그 장소에 나타난 건 전혀 다른 인물들뿐이니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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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N사해결사1",
"content": "이렇게 조직적으로 금기를 어겼는데, 우리 같은 말단 보고 해결하라고 했다는 건가? 차라리 금기 사냥꾼을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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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N사해결사2",
"content": "다인전 경험 통조림을 왜 먹였겠나. 결국 이만한 인원이면 해결 볼만한 상황이니 그런 거 아니겠어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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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그래 보이지는 않는데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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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아니, 잠깐만 보고가 하나 더 올라왔는데… 저 중에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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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그때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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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덜컥, 하면서 어떤 기계장치가 맞물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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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…나는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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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<…뒤틀림.>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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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허름한 공간의 중앙에는 처음 보는 기계가 서 있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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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겉면에는 지난 추노꾼들의 얼굴에 붙은 것처럼 정체 모를 형상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어, 정확한 형태를 유추하기는 어려웠지만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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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그곳에 달린 동그란 물건이 천천히, 낡은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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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전원!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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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오에",
"teller": "오티스&에즈라",
"title": "LCB&LCD",
"content": "눈 감아!!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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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무언가 빛이 쏘아지는 걸까 싶은 순간, 오티스의 쩌렁쩌렁한 고함이 들려왔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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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나도 황급히 고개를 돌리고 시야를 차단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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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place": "14구, 상영실",
"model": "오티스",
"content": "…녹화된 영상을 틀었을 수도 있습니다, 관리자님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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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66,
"model": "오티스",
"content": "얼핏 보는 것만으로도 금기 위반에 휘말릴 수 있을 테죠."
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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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N사해결사1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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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N사해결사2",
"content": "나, 나는 이미 봐 버렸어. 이제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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{
"id": 69,
"content": "모두가 불안에 빠진 목소리로 말하고 있을 때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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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이것 참… 다 같이 모양 빠지게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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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어둠뿐인 시야 속에서, 한 명의 목소리만이 나른하게 들려온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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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뉴앵두",
"content": "우두?!"
},
{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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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눈 떠라, 앵두야. 왜 그러고 있어. 먼지라도 들어갔어?"
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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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이스마엘",
"content": "당신 몰라요?! N사에서 촬영된 녹화 영상을 잠깐이라도 보는 사람은…"
},
{
"id": 75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…알지. 알고도 봤으니."
},
{
"id": 76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귀하들이 봐도 괜찮아. 녹화된 게 아니니."
},
{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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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N사해결사2",
"content": "…잠깐, 저거… 녹화된 것이 아닌데."
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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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그 말을 들어서였는지, 금기를 어긴 자를 제압한다는 명분이 생겼기 때문인지 N사 직원들도 눈을 뜨고 수군대기 시작했고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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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N사해결사1",
"content": "저건…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건가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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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뒤이어 시야를 돌려놓고 바라본 기계는, 벽에 어떠한 빛을 쏘아내고 있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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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검은 배경에, 흰색으로 쓰인 글씨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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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id": 82,
"content": "<color=#ffffff><i>\"결국 이곳까지 찾아왔군.\"</color></i>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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{
"id": 83,
"content": "<color=#ffffff><i>\"도망치고 도망친 곳이 여기였는데, 기어코 이곳을 찾아낼 수 있다니.\"</color></i>"
},
{
"id": 84,
"content": "<color=#ffffff><i>\"못 박힌 경험을 게걸스럽게 퍼먹기나 하면서, 진짜는 안중에도 없으면서…\"</color></i>"
},
{
"id": 85,
"model": "N사해결사1",
"content": "보고번호 TC3224, 당신은 3급 금기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."
},
{
"id": 86,
"model": "N사해결사1",
"content": "지금 당장 모습을 드러내고, 위반 녹화물을 자진해서 반납해라. 그럴 경우…"
},
{
"id": 87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…놀이꾼도 없는데, 광대놀음은 여기까지 하지."
},
{
"id": 88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망집만이 남은 그릇에 대고 백날 소리쳐봤자, 메아리도 돌아오지 않을 테니."
},
{
"id": 89,
"model": "그레고르",
"content": "이봐, 갑자기 무슨 소릴 하는 거야?"
},
{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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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N사해결사1",
"content": "당신, 업무를 방해하겠다면 즉시 무력행사를…"
},
{
"id": 91,
"content": "캉."
},
{
"id": 92,
"content": "N사 직원이 뽑아 올린 못 모양의 무기를, 김삿갓은 쳐다보지도 않고 가볍게 칼로 받아내며 말했다."
},
{
"id": 93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무얼, 느낀 대로 말하는 것뿐이지. 흥분까지 하고 그러시나."
},
{
"id": 94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말 그대로 저 흉물에게… 자아 같은 건 없다는 뜻인데."
},
{
"id": 95,
"content": "<color=#ffffff><i>\"도망치고 도망친 곳이 여기였는데, 기어코 이곳을 찾아낼 수 있다니.\"</color></i>"
},
{
"id": 96,
"content": "<color=#ffffff><i>\"못 박힌 경험을 게걸스럽게 퍼먹기나 하면서, 진짜는 안중에도 없으면서…\"</color></i>"
},
{
"id": 97,
"model": "오티스",
"content": "똑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군…"
},
{
"id": 98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이건 좀 궁금하네. 내가 뒤틀렸을 때도 이렇게 말도 뭣도 안 통하던 상태였나?"
},
{
"id": 99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당신들은… 알고 있지?"
},
{
"id": 100,
"content": "여전히 N사 직원의 공격을 툭툭 막아가며, 그는 우리를 빤히 응시한다."
},
{
"id": 101,
"content": "제대로 된 진실을 말하라는 것처럼."
},
{
"id": 102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뭐… 물어볼 것도 없나."
},
{
"id": 103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…피차일반. 잡고 지낸 게 검밖에 없으니 검귀가 되어 친구 원수 구분도 없이 보이는 대로 베어냈을 테지."
},
{
"id": 104,
"model": "뉴앵두",
"content": "……."
},
{
"id": 105,
"model": "에즈라",
"content": "…후배. 아직도 그 이야기하는 거야?"
},
{
"id": 106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나도… 안 떠올려 보려고 무던히 눈을 피했는데, 쉽지가 않네."
},
{
"id": 107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애초에 저 뒤틀린 것이 자꾸 보여주는 것들이… 후."
},
{
"id": 108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부탁도 안 했는데 그렇게 막 비춰주고 그러면 쓰나. 그거 범죄야, 범죄."
},
{
"id": 109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장사하는데 갑자기 선량한 손님을 보호세 걷는 불량배로 바꾸고, 운전하는 사람 앞의 개미를 끼어드는 차로 바꾸고…"
},
{
"id": 110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…눈앞에 죽은 부하들 꺼내놓고, 이러는 거 많이 민폐야. 심장 터질 뻔했잖아?"
},
{
"id": 111,
"content": "<color=#ffffff><i>\"못 박힌 경험을 게걸스럽게 퍼먹기나 하면서, 진짜는 안중에도 없으면서…\"</color></i>"
},
{
"id": 112,
"model": "뫼르소",
"content": "……."
},
{
"id": 113,
"content": "찰나 뫼르소의 눈썹이 꿈틀거리는 것을 본 것 같다."
},
{
"id": 114,
"model": "뫼르소",
"content": "곧 전투가 일어납니다. 관리자님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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{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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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…전투의 기척을 감지했기 때문이었을 뿐일까?"
},
{
"id": 116,
"content": "펑!"
},
{
"id": 117,
"place": "14구, 뒤틀린 버터 거리",
"content": "어느 때보다도 강렬한 섬광과 폭발음이었다. 하얗게 물든 시야가 쉽사리 돌아오지 않을 정도로."
},
{
"id": 118,
"content": "그리고, 돌아온 시야에는…"
},
{
"id": 119,
"content": "음울하고 흉흉한 S사의 풍경과 수많은 추노꾼에게 둘러싸여 있는 김삿갓이 보여지고 있었다."
},
{
"id": 120,
"model": "뉴앵두",
"content": "우두!"
},
{
"id": 121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귀청 떨어지겠다, 앵두야."
},
{
"id": 122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이런 장면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닌데, 어찌 맞닥뜨릴 때마다 호들갑인지."
},
{
"id": 123,
"model": "뉴앵두",
"content": "저는… 아직도 이 악몽을 꿀 때마다 식은땀이 한 소쿠리가 난단 말입니다…"
},
{
"id": 124,
"model": "뉴앵두",
"content": "혹여나 저 치들이 기어이 우두를 끌고 갈까 두려워…"
},
{
"id": 125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뭐, 그래도 아직도 이놈들이 튀어나오는 걸 보면 차라리 낫지. 아까는…"
},
{
"id": 126,
"content": "그때, 별안간 섬광이 다시 찾아왔다."
},
{
"id": 127,
"place": "14구, 상영실",
"model": "N사해결사2",
"content": "뭐… 였지? 앞이 새까맸었는데…"
},
{
"id": 128,
"model": "N사해결사1",
"content": "앞뒤를 알 수가 없군… 우선 이 자리에 있는 것들을 전원 무력화하고, 제압 업무로…"
},
{
"id": 129,
"content": "<color=#ffffff><i>[화면 조정 중…]</color></i>"
},
{
"id": 130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…하. 이럴까 싶어 열심히 밖으로 나돌았더만."
},
{
"id": 131,
"model": "파우스트",
"content": "…그런 원리였군요."
},
{
"id": 132,
"model": "단테",
"content": "<파우스트?>"
},
{
"id": 133,
"content": "파우스트에게 무슨 말인지 물어보기도 전에, 글자는 빠르게 넘어가며 다음 문장들을 보여줬다."
},
{
"id": 134,
"content": "<color=#ffffff><i>\"가장 가짜에 안주하는 것에게 가장 바라보아야 했던 것을.\"</color></i>"
},
{
"id": 135,
"content": "펑!"
},
{
"id": 136,
"place": "14구, 뒤틀린 버터 거리"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……."
},
{
"id": 137,
"model": "히스클리프",
"content": "아오, 정신 사납게… 눈 아파 죽겠네."
},
{
"id": 138,
"model": "단테",
"content": "<…바뀌었어.>"
},
{
"id": 139,
"model": "히스클리프",
"content": "…뭐?"
},
{
"id": 140,
"model": "뫼르소",
"content": "뒤틀림 중 하나의 형상이 아까와 다르다."
},
{
"id": 141,
"content": "뫼르소의 말 대로, 눈앞에 다시 나타난 추노꾼들 사이에는, 이질적인 자 한 명이 서 있었다."
},
{
"id": 142,
"content": "제 키만큼 커다란 칼을 들고, 두꺼운 갑주를 입은 자가."
},
{
"id": 143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설마하니, 그 갑주하며… 살 당파에서나 쓸법한 대환도…"
},
{
"id": 144,
"model": "뉴김삿갓",
"content": "…이리 다시 보나?"
},
{
"id": 145,
"model": "뉴앵두",
"content": "…!"
},
{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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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model": "임경업뒤틀림",
"teller": "???",
"content": "……."
}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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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검은 일렁임 속에서 그자는 허리춤의 활을 꺼내어, 천천히 화살을 하나 재웠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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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teller": "임경업",
"content": "효시일하(嚆矢一下), 나포 하랍신다…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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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날카로운 소리는 쏘아진 화살을 따라 하늘을 갈랐고,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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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content": "그 소리를 신호로, 수많은 추노꾼이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다."
}
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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