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dataList":[{"id":0,"place":"창백한 고래의 위","content":"마구잡이로 쏟아지는 위산들을 피해 우리는 달려갔다."},{"id":1,"content":"어디로 달려야 할지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채로."},{"id":2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이야, 이거… 신기한 광경인 걸."},{"id":3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신기라기 보단 수상한데요."},{"id":4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너무 크게 감탄을 하시는 바람에 전부 우리를 보게 되었습니다."},{"id":5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…? 누구지?>"},{"id":6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당신들 말이야, 말을 하잖아."},{"id":7,"model":"이상","content":"인어가… 말을 하오…"},{"id":8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우리는 인어가 아니야. 이렇게 말 잘하는 인어 본 적 있어?"},{"id":9,"model":"뫼르소","content":"이들은 백화 현상이 일부만 진행 되었다."},{"id":10,"model":"로쟈","content":"그럼 뭐야? 반인 반어?"},{"id":11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시간이 없으니까 간단하게만 말할게."},{"id":12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여기는 10분에 한 번씩 왕성하게 산을 뽑아내는 곳이야."},{"id":13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너희 몸이 강철로 이뤄졌다면 말리지 않겠지만…"},{"id":14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선택을 하는 게 좋을 거야. 우리가 내린 줄을 잡고 이곳을 빠져나갈지,"},{"id":15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아니면 여기서 물컹거리는 영양소가 되어서 이 놈이랑 한 몸이 될지."},{"id":16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뭐, 우린 너희들이 녹으면 무기만 건져 올라가도 되니까!"},{"id":17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몇 명은 이미 조금 녹아버렸군."},{"id":18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선택이랄게 있겠어?>"},{"id":19,"model":"히스클리프","content":"줄 내려! 당장!"},{"id":20,"content":"그들은 무언가 우스운 듯 잘 들리지 않게 몇 마디를 나누더니, 묘하게 생긴 줄을 이쪽으로 휙 하고 던져주었다."},{"id":21,"model":"그레고르","content":"이 밧줄 느낌이 영 이상한데."},{"id":22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허파에서 뽑아온 모세혈관 다발이야. 산에도 한 시간 이상은 버틸 수 있어."},{"id":23,"model":"로쟈","content":"그렉… 왜 그런 걸 물어봐서… 으익, 기분 나빠…"},{"id":24,"content":"로쟈의 투덜거리는 소리와 함께, 우리는 그 모세혈관 다발을 잡고 열심히 기어올랐다."},{"id":25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…휴우. 누군지는 모르겠지만… 고마워.>"},{"id":26,"model":"피쿼드호주민1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이야, 이번 낚시는 대성공이네. 돌아가면 금화 세 개는 포상으로 받겠는걸."},{"id":27,"model":"피쿼드호주민2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이 째깍거리는 녀석은 더 쳐줄 것 같은데."},{"id":28,"model":"료슈","content":"낚시? 우리를 낚았다는 말인가?"},{"id":29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우린 정기적으로 이곳에 들리거든."},{"id":30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하지만 절반은 인어가 되기 직전의 불쌍한 표류자들이지. 몇 분 후면 바로 우리를 죽이려고 들었어.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그냥 인어들."},{"id":31,"model":"홍루","content":"하하, 저희가 특별한 경우였군요."},{"id":32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말도 하고 인어가 되어가고 있지 않은 선원들을 만난 건 아마 처음이야."},{"id":33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그런데 이곳엔 왜 정기적으로 들리는 거지?>"},{"id":34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이 시계 머리 선원은 계속 째깍거리기만 하네. 뭐라고 말이라도 하는 거야? 기계는 아닐 테고."},{"id":35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우리가 이곳에 있을 동안 유행이 많이 바뀌었나 봐. 머리를 의체로 바꿔도 보통 말은 할 수 있지 않나?"},{"id":36,"model":"그레고르","content":"어, 그러니까 저자는… 사정이 있어서 정상적으로 소통을 못하고 있는 거야."},{"id":37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흠, 그래. 사정이라는 건 각자 있는 거니까."},{"id":38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우리 선원들도 마찬가지야. 말하는 건 언제나 힘겹지."},{"id":39,"model":"피쿼드호주민1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우리를 만난 걸 다행으로 여기는 게 좋을 거다, 짜샤!"},{"id":40,"model":"피쿼드호주민2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우리는 곧 이곳을 나갈 거니까!"},{"id":41,"content":"자신 있게 안내하는 그들을 뒤따라갔지만 의구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."},{"id":42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어디로 데려가는 걸까?>"},{"id":43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우리를 전부 해치려고 하는 거라면…>"},{"id":44,"model":"이스마엘","content":"공격을 하려고 했다면 저희가 절벽에 올라올 때 했을 거예요. 기습에 제일 취약했을 때이니까."},{"id":45,"model":"이스마엘","content":"그리고…"},{"id":46,"content":"이스마엘은 무언가를 더 말하려는 듯하다가, 이내 고민이 끝나지 않은 듯 고개를 돌리고 중얼거렸다."},{"id":47,"model":"이스마엘","content":"저 작살… 분명 본 적이 있어…"},{"id":48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그런데 너희는 어느 배 출신이라고 했지?"},{"id":49,"model":"그레고르","content":"음… 그게 림버스… 호라고… 아마 잘 모를 거야. 응…"},{"id":50,"model":"피쿼드호주민1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인어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어물거리지? 선장의 이름을 대라. U사 출신이면 대충이나마 알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."},{"id":51,"model":"그레고르","content":"음…우리의 선장은… 누구지?"},{"id":52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난 키를 한 번도 안 잡아봤는데, 내가 선장을 해도 되나?>"},{"id":53,"model":"돈키호테","content":"키라… 음… 운전대를 잡는 자라면…"},{"id":54,"model":"돈키호테","content":"나 알고 있소!!! 카론 군이 선장님이오!"},{"id":55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아… 역시 처음 들어보는군. 시대가 많이 지났던 모양이야."},{"id":56,"content":"졸지에 선장이 되어버린 카론을 두고 그자가 머리를 긁적였다."},{"id":57,"model":"이스마엘","content":"당신들… 이곳에 갇힌 지 어느 정도가 지났죠?"},{"id":58,"model":"피쿼드호주민1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여덟 달."},{"id":59,"model":"피쿼드호주민2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아니 멍청아, 삼 년이야! 마지막으로 센 게 644일째였으니까…"},{"id":60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모르겠다. 날짜를 세는 건 관뒀어. 햇빛도 들지 않아서 시간 개념도 없어졌으니까."},{"id":61,"model":"이스마엘","content":"…그렇군요."},{"id":62,"model":"이스마엘","content":"제가 알기론 저런 식으로 작살의 매듭을 묶는 사람은 하나밖에 없어서…"},{"id":63,"model":"스타벅","teller":"???","title":"???","content":"이거? 절박 매듭이라는 거야. 우리 마을에서도 노련한 몇 명만 묶을 수 있지."},{"id":64,"model":"이스마엘","content":"그럼… 이곳에 있다는 거잖아…"},{"id":65,"model":"이스마엘","content":"나, 당신의 이름… 알 것 같아."},{"id":66,"content":"이스마엘이 우뚝 멈춰 선다. 동시에 이들도 같이 발걸음을 멈춘다."},{"id":67,"content":"…이름을 알 것 같다는 말에 멈춘 것은 아니었다."}]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