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자아심도", "model": "가시춘", "content": "저거… 밖에서 섕크 해결사에게 지고 꼴사납게 쓰러진 그 녀석 맞아? 저 많은 혈귀를 한 번에…" }, { "id": 1, "content": "돈키호테는… 피주머니나 혈귀들이 앞을 막아서는 낌새를 부릴 때마다 눈깜짝할 새에 그들을 쓰러트리며 걸어나갔다." }, { "id": 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힘을 숨기고… 있던 건 아닌 것 같고. 아니, 그것보다…" }, { "id": 3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혈귀…?" }, { "id": 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기가 차군. 우리가 돈키호테라고 불렀던 저자가 혈귀였다니." }, { "id": 5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인간 행세를 하면서 숨어있었나…" }, { "id": 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잠깐, 거 말이 좀 심하지 않아?" }, { "id": 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더한 말도 할 수 있지만 관리자님 앞이니 자제하는 중이다만." }, { "id": 8, "content": "오티스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. 그리고 그 감정은 곧이어 파우스트를 쳐다보는 시선으로 바뀌었다." }, { "id": 9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이에 대해서 윗선에서는 물론, 알고 있었던 사항이었을 터… 호시탐탐 우리의 피를 노리며 숨어있던 혈귀의 정체에 대해서…" }, { "id": 1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하지만, 아까 그 이야기들을 보면…" }, { "id": 1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의도적으로 숨긴 게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 정말… 돈키호테라고 믿고 있었던 거잖아." }, { "id": 1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동시에 저자가 해왔던 이야기는 전부 거짓이라는 소리기도 하지." }, { "id": 1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과거에 혈귀로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인간들을 해쳤을 것 같나?" }, { "id": 1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아무리 수상쩍은 짓만 하는 회사라곤 하지만, 이런 식으로 나와 관리자님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 걸 방관하는 건…" }, { "id": 1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방관한 적은 없습니다." }, { "id": 1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래, 이제 어쩔 셈이지?" }, { "id": 1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라만차랜드의 토벌이 아니라 오히려 라만차랜드의 부흥을 도와주고 있는 꼴이 되어버렸군." }, { "id": 1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돈키호테 씨…" }, { "id": 19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0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그건 내 이름이 아니야." }, { "id": 21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내 어버이의 이름이다." }, { "id": 22, "content": "싱클레어를 바라보는 돈키호테의 눈빛이 붉게, 위험하게 일렁인다." }, { "id": 23, "content": "…열차에서 다시는 마주칠 일이 없길 바랐던 그자의 눈처럼." }, { "id": 24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5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산초야, 너…" }, { "id": 26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7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그래…" }, { "id": 28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…너 또한 하나 달라지지 않았구나." }, { "id": 29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네, 변하지 않았습니다." }, { "id": 30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아무것도… 바뀌지 않았다고요." }, { "id": 31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똑바로 보세요." }, { "id": 32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당신의 로시난테는 아주 잠깐이나마 저를 억누르게만 하였을 뿐, 저는 여전히 피를 먹고 살아야 하는 혈귀입니다." }, { "id": 33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당신의 이 라만차랜드도 결국 인간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먹는 것에 혈안이 되어버린 공간으로 변해버린 것처럼." }, { "id": 34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…그래." }, { "id": 35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내가 틀렸다…" }, { "id": 36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사람은… 바뀌지 않아." }, { "id": 37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우리는… 그 병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지." }, { "id": 38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사랑하는 나의 가족들도… 그걸 알기에 나를 계속 설득하고 회유시켰지만…" }, { "id": 39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나만 너무 늦게 깨달아 버린 것이지…" }, { "id": 40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니콜리나, 쿠리암브로, 돌시네아… 그들이… 당신을 이런 꼴로 만들어 버린 겁니까?" }, { "id": 41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그렇단다, 내게 어울리는 왕좌인 거지…" }, { "id": 42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산초야, 너를 다시 보게 된다면 한없이 반가울 줄 알았는데…" }, { "id": 43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이제 보니 아니구나…" }, { "id": 44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5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너만큼은 날 대신해서… 바깥을 떠돌며 내가 듣던 것보다 더 멋진 모험을 하고 돌아올 줄 알았어." }, { "id": 46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건…" }, { "id": 47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나와… 내 가족들과… 다를 바가 없는…" }, { "id": 48, "place": "자아심도 - 미로"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피를 탐하는 붉은 눈의 병자일 뿐이구나…" }, { "id": 4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공간이 바뀌고 있어…>" }, { "id": 5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황금가지가 저자의 마음에 영향을 받았던 걸까요…" }, { "id": 5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러고 보니 대호수에서 마주했던 창백한 고래의 몸 속에도…" }, { "id": 5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황금가지가… 박혀있었죠." }, { "id": 5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래… 심장 엄청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있었지." }, { "id": 54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기생이란 생존방식과 흡사한 양상이군." }, { "id": 5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래서… 어떻게 할 거야?" }, { "id": 5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5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관리자님. 황금가지가 박힌 저 자는 본래 강한 존재였을지 모르나, 어찌 된 영문인지 지금은 쇠락한 것으로 보입니다. 지금 결단을 내리시면…" }, { "id": 5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헛소리. 그놈이 문제가 아니다. 저놈, 냄새가 달라졌거든." }, { "id": 59, "content": "료슈의 손가락은 돈키호테… 에게 향해있었다." }, { "id": 6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시계. 싸울 거라면 일찍 말하도록. 가기 전에 한 대 정도는 더 태우고 싶군." }, { "id": 6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우선 이야기를 해봐야겠어…>" }, { "id": 6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같이 가요, 단테. 다른 사람들도 이쪽으로 일단 오세요." }, { "id": 63, "content": "이제는 눈동자에 반짝임 하나 남지 않은 돈키호테에게… 다가간다." }, { "id": 64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물러서." }, { "id": 65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제2권속인 나를, 너희는 의도적으로 이곳에 데려왔지." }, { "id": 66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내 어버이를 저런 꼴로 만든 혈귀들을 내 손으로 응징하고, 덧없이 삶을 이어 나가는 그분을 내 손으로 직접 끊어내게끔." }, { "id": 67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하지만 저희는 전혀… 몰랐어요. 의도가 아니라…" }, { "id": 68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아뇨, 의도였습니다." }, { "id": 69, "content": "…파우스트가 한 발짝, 걸어 나온다." }, { "id": 70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저와 워프 열차에서 정신을 잃지 않았던 단테만이 알고 있던 정보였죠." }, { "id": 7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뭐라… 고요?" }, { "id": 72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수감자의 과거를 파우스트가 먼저 말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에… 어쩔 수 없었습니다." }, { "id": 7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별. 다. 금." }, { "id": 7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과거를 숨겨주는 건, 그레고르 씨나 싱클레어 씨한테도 그랬고… 다 숨겨주고 있던 거잖아요. 직접 말하기 전까지." }, { "id": 75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지금은 적이 아군에 침입해 있었던 게 밝혀진 상황이다. 다른 이들 사례와 비교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만." }, { "id": 76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아이씨… 이럴까 봐 말 안 한 거겠지!" }, { "id": 77, "model": "가시춘", "content": "…난장판이네." }, { "id": 7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~ 다들 사이가 좋아서 그런 거야." }, { "id": 79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다들 그만하시오. 더 이어지면 추태가 될 것 같구료." }, { "id": 8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래. 홍루네 동생도 보고 있고, 응?" }, { "id": 81, "content": "수감자들 간의 소란이 점차 잦아들 때까지." }, { "id": 82, "content": "돈키호테는 아무 말 없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." }, { "id": 83, "content": "무엇을 말해야 할까, 한참을 고민한 끝에 입을 열었음에도." }, { "id": 8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네가 깨닫고…>" }, { "id": 8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다음에… 다시 돌아와서 함께하길 바랐어.>" }, { "id": 86, "content": "나는 멋대로 품었던 한심한 기대를 내뱉고 말았다." }, { "id": 87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함께 한다라…" }, { "id": 88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너희는 우리의 세월을 모른다. 우리의 투쟁과 발버둥과 아픔과 승리를 영원히 모를 거야." }, { "id": 89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찬찬히 되짚어 보며 난 모든 기억을 찾아갈 것이고…" }, { "id": 90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그럴수록 나는 잊고 있던 분노와 혐오를 깨우칠 테지." }, { "id": 91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그렇기에…" }, { "id": 92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나는 더 이상 너희와 함께 할 수 없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