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content": "닫힌 문." }, { "id": 1, "content": "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." }, { "id": 2, "content": "산초와 나의 대화 사이에는, 무겁고 두꺼운 문이 닫혀있다는 생각." }, { "id": 3, "content": "어떤 말로 회유하더라도 닿지 않고, 반대쪽에서는 열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 문을 사이에 두고, 우리는 서 있었다." }, { "id": 4, "content": "이때까지… 수감자들은 제 사정을 감추고, 이해로부터 도망가더라도… 내심 무언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." }, { "id": 5, "content": "관리자인 내가 무언가를 해내 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." }, { "id": 6, "content": "혹은 흐름의 끝에서 자신의 소망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믿음." }, { "id": 7, "content": "그래, 그들은 꿈이 있었다." }, { "id": 8, "content": "어딘가에 속하고 싶다. 특별해지고 싶다. 과거를 마주하고 싶다." }, { "id": 9, "content": "변하고 싶다. 매몰되어있고 싶지 않다. 어긋난 마음을 되돌리고 싶다." }, { "id": 10, "content": "나는 그런 꿈을 수감자들에게 소리쳐 생각을 전하고, 그렇게 몇 번을… 어쩌면 운 좋게 돌려세웠지만." }, { "id": 11, "content": "정작 꿈이 끝나버린 돈키호테에게, 내가 전할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다." }, { "id": 12, "content": "결국 나는 수감자들이 잃어버린 꿈을 비집고 들어가 문의 틈새에서 꺼내는 역할만 하고 있을 뿐." }, { "id": 13, "content": "직접 새로운 꿈을 제시해 준 적은 없었다." }, { "id": 14, "place": "자아심도 - 라만차의 눈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돈키… 호테…>" }, { "id": 15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다시 한 번 말하지만… 나는 그자가 아니야." }, { "id": 16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네게 눈을 반짝이며 말 같지 않은 꿈을 들먹이던 사람은 이제 없어." }, { "id": 17, "content": "…돈키호테의 꿈은 끝난 것일까." }, { "id": 18, "content": "저 너머 온몸이 꿰뚫려 있는 돈키호테의 꿈도 끝난 것일까." }, { "id": 19, "content": "나는…" }, { "id": 2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하지만, 꿈이 아직… 이어지고 있다면요?" }, { "id": 2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싱클레어…?>" }, { "id": 22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꿈…" }, { "id": 23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지나치게 농익어 추락했지." }, { "id": 24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이어지지 않았어. 내 눈앞에 보이는 건 짓물러 터져버린 꿈의 잔해들뿐." }, { "id": 25, "content": "산초는 탁하게 죽어버린 눈동자로 멀고 먼 허망함을 주시하고 있는 것만 같다." }, { "id": 26, "content": "하지만… 싱클레어가 그 시선을 다시 자신에게로 맞춘다." }, { "id": 27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알다시피 라만차랜드는 인간들 앞에 나타나고 있지만 동시에… 사라지기도 해요." }, { "id": 2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인간들을 해치려고 하고 있지만… 그 모습을 감추려고도 한다고요…" }, { "id": 29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온갖 말뚝에 쑤셔 박힌 후에도, 줄곧… 그랬다고요." }, { "id": 3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당신의 어버이라는 사람도 그러니까 어쩌면…" }, { "id": 31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2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그러니까… 제 생각에는요…" }, { "id": 3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우리,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아요." }, { "id": 34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모든 꿈이 시작되어 버린 그 시작점에." }, { "id": 3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!>" }, { "id": 36, "content": "문득, 굳게 닫힌 문이 들썩인 것만 같았다." }, { "id": 37, "content": "어느 틈에 그 문의 앞에는 싱클레어가 서 있었다." }, { "id": 38, "content": "싱클레어의 이마에서 아주 짧은 시간, 익숙한 붉은 문양이 불완전하게 떠올랐고…" }, { "id": 39, "content": "이내 새하얗고, 눈 부신 빛을 내뿜고 있는 그는…" }, { "id": 4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하얀 달의 기사.>" }, { "id": 41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…바리." }, { "id": 42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바… 리…" }, { "id": 43, "model": "가면키호테", "content": "오랜만에… 불러보는 이름이군…" }, { "id": 44, "place": "과거, 어느 성", "model": "키호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5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인간이군. 내 저택에." }, { "id": 46, "teller": "고개를 조아리는 혈귀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죄, 죄송합니다… 당연히 저희 쪽에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었는데… 기어코 어버이를 직접 봐야겠다고… 여기까지 온갖 무기를 휘두르며 오더니…" }, { "id": 47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혈귀 사냥꾼인가. 내 자식들이 호락호락 보내주진 않았을 텐데." }, { "id": 48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이곳까지 온 실력은 칭찬하지, 인간." }, { "id": 49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그래, 날 찾아온 이유는?" }, { "id": 50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혹시…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었나? 그게 아니라면 내 가족의 일원이라도 되고 싶은 건가?" }, { "id": 51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…둘 다 아니야." }, { "id": 52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나는… 당신과 결투를 하기 위해 찾아왔어." }, { "id": 53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…결투." }, { "id": 54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난 다른 혈귀들처럼 심심하거나 지루하다는 이유로 인간을 죽이진 않아." }, { "id": 55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하지만 그렇다고 제 발로 내 손에 죽겠다는 인간을 멀쩡히 살려서 돌려보낼 정도의 자비심 있는 혈귀도 아니지." }, { "id": 56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밖에는 혈귀와 인간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. 알고 있어?" }, { "id": 57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피에 미친 혈귀들과 증오심을 쾌락으로 삼기로 한 자들의 진흙탕 싸움일 뿐." }, { "id": 58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나는 그러한 추잡함에 관심이 없다." }, { "id": 59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왜 당신은 어떤 편에도 서지 않아?" }, { "id": 60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당신 정도의 가문이 어디의 진영에 서냐에 따라 전세는 확실하게 기울 거야." }, { "id": 61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말했을 텐데. 단명하는 인간 놈을 위해 좀 더 쉽게 설명해 줄까." }, { "id": 62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난 옷이 더러워지는 게 싫거든. 자진해서 진흙 구덩이에 빠지고 싶진 않다." }, { "id": 63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…그런가." }, { "id": 64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나는… 당신을 포섭하거나 혹은 토벌하기 위해 왔어." }, { "id": 65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아무것도 안 한 채로 있는 상태의 당신은… 어떤 세력보다 위험하니까." }, { "id": 66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그러니까 나와 결투를 해." }, { "id": 67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거절하기에는 아까울걸." }, { "id": 68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 알고 있으니까." }, { "id": 69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아하…" }, { "id": 70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나도, 내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르는데…" }, { "id": 71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나를 본 적도, 알지도 못하는 인간이 그걸 알고 있다는 소리인가?" }, { "id": 72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난 너희 혈귀들에 대해 알아." }, { "id": 73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인간보다 오래 살지만 인간보다 불행한 존재들." }, { "id": 74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5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이번에 카펫을 새로 바꿨어. 고작 인간의 피로 더럽히고 싶진 않군." }, { "id": 76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넌 내 저택 밖에서 자식들이 처리해 줄 거다." }, { "id": 77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혈귀들을 시켜서 날 이대로 죽인다면…" }, { "id": 78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그 불행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지도 못한 채, 당신은 평생을 지금처럼 살다가…" }, { "id": 79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언젠가 내가 찾아왔던 그날을 떠올리며 후회할걸." }, { "id": 80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…어버이시여." }, { "id": 81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이자는 제가 조용히 처리하겠습니다." }, { "id": 82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무기를 들어." }, { "id": 83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내 결투에 응해준다면…" }, { "id": 84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해결사로서 맹세하지. 네가 원하던 것을 내가 줄 수 있을 거라고." }, { "id": 85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나는… 당신에게…" }, { "id": 86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7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나와 무기를 동등하게 맞댈 수 있는 인간은 없다. 물론, 혈귀도 마찬가지고." }, { "id": 88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그러면 내가… 너와 맞선 최초의 인간이 되겠네." }, { "id": 89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…흥미가 돋는군." }, { "id": 90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1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그 전투는 삼 일에 걸쳐 치러졌다." }, { "id": 92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승자는 정해지지 않은 채로." }, { "id": 93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4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…이만 쉬어 가시는 게 어떻겠습니까." }, { "id": 95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삼 일이 지났습니다." }, { "id": 96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…삼 일이 지났다고?" }, { "id": 97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해가 뜨고 지고가 세 번 반복되었으니, 맞습니다." }, { "id": 98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하지만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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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서 말하시지 그러십니까." }, { "id": 112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저도 이제 지긋지긋하다고요." }, { "id": 113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여기가 뭐 그렇게 좋다고 자꾸 찾아오는 거냐. 이왕 올 거 양손에 간식이라도 잔뜩 가져올 것이지…" }, { "id": 114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저라고 알겠습니까." }, { "id": 115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확실한 건 우리가 문을 열어 줄 때까지 결코 돌아가지 않을 거란 겁니다." }, { "id": 116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아이고, 내 팔자야…" }, { "id": 117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이제 슬슬 결판을 내셔야 할 시간 아닙니까?" }, { "id": 118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그렇지만…" }, { "id": 119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당신이 인간과 이렇게 오랫동안 겨룰 만한 존재는 아니지 않습니까." }, { "id": 120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다른 자식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고요." }, { "id": 121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…너도 얼른 가족을 만들어야 날 이해할 텐데. 자식이 속 썩이는 기분에 대해서 말이야." }, { "id": 122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습니까, 안 만들어요." }, { "id": 123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너무하구나." }, { "id": 124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안 그래도 오늘이야말로 끝내려고 했다." }, { "id": 125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제가 도와드리지 않아도 정말 괜찮겠습니까." }, { "id": 126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제가 같이 참전하게 되면 손쉽게 이길 수 있을 텐데요." }, { "id": 127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괜찮다." }, { "id": 128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결투라 말하지 않았느냐. 결투는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는 법." }, { "id": 129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30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그거 지난번에 저자가 한 말이지 않습니까." }, { "id": 131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해결사의 규칙이니 뭐니 소개하면서…" }, { "id": 132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…그런데 해결사가 뭡니까?" }, { "id": 133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…나도 모른다." }, { "id": 134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그 후로도 바보 같은 그 전투는 계속되었지." }, { "id": 135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어느덧… 내가 시간을 재고 있더군. 심판 마냥." }, { "id": 136, "place": "수일 후"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시간 되었습니다." }, { "id": 137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후~ 아슬아슬했네. 이번에야말로 승부를 가릴 수 있나 싶었는데." }, { "id": 138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…궁금한 것이 있다." }, { "id": 139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뭔데?" }, { "id": 140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해결사라는 것이 대체 뭐냐?" }, { "id": 141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무엇이길래 네가 이토록 집요하고 귀찮게 구는 것인지를 모르겠구나." }, { "id": 142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너는 처음부터 그랬지… 그 해결사라는 건 네 목숨을 걸고 맹세할 정도로 귀한 명예인가?" }, { "id": 143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…알려줄까?" }, { "id": 144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그러고 나서 둘은 동시에 무기를 내려놓더군." }, { "id": 145, "place": "또 수일 후"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이제는 아예 기다리고 계시는군요." }, { "id": 146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그 녀석이 잘못한 거야. 그 이야기를 거기서 끊으면 어떡하라는 거냐." }, { "id": 147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왔다, 왔다. 문을 열어주려무나." }, { "id": 148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49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그럼 거기서 밧줄이 끊어진 그놈은 어떻게 되었다는 겁니까?" }, { "id": 150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아니, 그러면 그 남매들은 결국 어떻게 되었다는 거냐." }, { "id": 151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썩은 동아줄을 붙잡은 그자는 그대로 바닥에 추락하였고 남매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지." }, { "id": 152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흥미진진한 이야기였구나. 손에 땀이 생겨서 축축해졌을 정도다." }, { "id": 153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그런데 산초…" }, { "id": 154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너 언제부터 그렇게 가까이 서있었느냐." }, { "id": 155, "place": "또 다시 수일 후"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바리야, 네가 지난번에 말해줬던 그곳 있지 않느냐." }, { "id": 156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놀이공원." }, { "id": 157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응." }, { "id": 158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다시 이야기 해주지 않겠느냐?" }, { "id": 159, "model": "옛산초", "content": "하… 이걸로 7번째…" }, { "id": 160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하지만 영웅담이 실린 책 중에는 놀이공원이라는 것에 관한 이야기는 없단 말이다." }, { "id": 161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자자… 얼른 이야기 해주렴. 그곳의 풍경에 대해서." }, { "id": 162, "place": -1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어린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입장해." }, { "id": 163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그들의 표정은 어떠하더냐." }, { "id": 164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물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표정이지." }, { "id": 165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모두가 머리띠나 화려한 가면을 쓰면서 돌아다녀." }, { "id": 166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그리고 사시사철 흥겨운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어." }, { "id": 167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사람들은 모두 춤을 추지." }, { "id": 168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모두가 하고 싶어 하는 걸 할 수 있어." }, { "id": 169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과녁 맞추기 게임이라던가, 유령의 집에 들어간다던가." }, { "id": 170, "place": "또 다시 수일 후"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참… 알 수가 없다니까요." }, { "id": 171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이 놀이기구에 대해서도 말해다오." }, { "id": 172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이건 회전목마야. 각자 말을 타고 빙글빙글 도는 거지." }, { "id": 173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제자리만 돌아서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건지." }, { "id": 174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그리고 이건 관람차라는 건데, 이 안에 들어가서 모든 풍경을 내려다보기도 하지." }, { "id": 175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자기들보다 몸집이 수천 배는 큰 거인을 만들다 못해 그 안에 손수 들어가기까지 한다니, 두려움을 극복하는 현명한 방법이 아닐 수 없구나." }, { "id": 176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단단히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." }, { "id": 177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나, 기가 막힌 생각이 났다." }, { "id": 178, "model": "옛산초", "title": "가족", "content": "…이때는 못 들은 척하는 것이 상책입니다." }, { "id": 179, "model": "바리", "content": "그러라는데?" }, { "id": 180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너희 둘은 안 좋은 버릇만 계속 닮아가는구나." }, { "id": 181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…나도 만들고 싶다." }, { "id": 182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인간과 혈귀가 함께 행복해할 수 있는 놀이공원." }, { "id": 183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이름하여…" }, { "id": 184, "model": "키호테", "title": "어버이", "content": "라만차랜드." }, { "id": 185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한 발짝." }, { "id": 186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한 발짝." }, { "id": 187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한 발짝." }, { "id": 188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나는 어느새, 그 이야기에 같이 빠져들었다." }, { "id": 189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나의 꿈은 그렇게 스며들었어…" }, { "id": 190, "place": "자아심도 - 라만차의 눈"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…그러나 곧." }, { "id": 191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꺾이고 내팽개쳐졌어." }, { "id": 192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나의 어버이처럼 말이지." }, { "id": 19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 테요." }, { "id": 194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라만차랜드가 나타남과 더불어 사라지려고 한다는 것은…" }, { "id": 195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대 어버이의 마지막 남은 의지일 터." }, { "id": 196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97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어버이는 내게 모험을 하고 돌아오라 하며 로시난테를 건네주었지." }, { "id": 198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하지만 내 이야기 중 단 하나도 진짜는 아니었어." }, { "id": 199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나는 망각의 강물을 마신 후, 스스로 만든 방 안에 나를 가둔 채 해결사라는 자들이 나오는 책을 계속 탐독하였다." }, { "id": 200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그리하여 내 이야기는 모조리 엉터리이고 허풍이었지." }, { "id": 201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너희 또한 항상 말하여 오지 않았는가." }, { "id": 202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정신을 차리라고." }, { "id": 203, "model": "산초", "content": "그래,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할 시간이 온 거지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