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과거, 홍원의 실험실", "model": "죄수과거", "content": "용서해 주십시오… 용서해 주십시오…!" }, { "id": 1, "model": "죄수과거", "content": "너무… 너무 무섭습니다…" }, { "id": 2, "model": "죄수과거", "content": "제발… 제발 이대로… 끝내주세요…" }, { "id": 3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하, 할머니…" }, { "id": 5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이게… 무슨 소리예요? 왜…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?" }, { "id": 6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보옥아, 아주 오래전에는 말이다." }, { "id": 7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사씨 가가 모두의 위에 군림하던 시절이 있었단다." }, { "id": 8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다른 가문들은 고개조차 똑바로 들지 못했어." }, { "id": 9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할아버님이 대관원을 거니는 날에는 모든 가마가 움직이지 않았고, 그곳의 모든 시종은 오로지 그분이 지나가는 길만을 따라서 보필하였단다." }, { "id": 10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누구도 그분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어. 할아버님의 명에 따라 홍원이 뒤바뀌었지." }, { "id": 11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하지만 저들은 마치 내게 은혜를 베풀어 준 것처럼 자애롭게 굴고 있으니 통탄스러울 뿐이구나." }, { "id": 12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3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자… 4번 개체의 반응은 어떻지?" }, { "id": 14, "model": "H사직원", "content": "각혈과 장기 손상이 일부 관찰됩니다. 피부도 17번 상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." }, { "id": 15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그럼, 3번 재료와 8번 재료를 절반씩 섞은 뒤 한 시진을 건조시킨 후 2번 개체에 주입하도록." }, { "id": 16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, 재료는 다시 무작위로 섞은 뒤 번호를 붙여야 한단다." }, { "id": 17, "model": "H사직원", "content": "알겠습니다, 가모님." }, { "id": 18, "model": "H사직원", "content": "열세 번째 흑수를 만드는 실험이라니…" }, { "id": 19, "model": "H사직원", "content": "저도 빨리 결과를 보고 싶군요." }, { "id": 20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이제 모든 재료의 뚜껑을 덮어놓아라." }, { "id": 21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안대를 풀 것이니." }, { "id": 22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자, 눈을 뜨거라. 보옥아." }, { "id": 23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하지만…" }, { "id": 24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저렇게 고통스럽게 울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데요…" }, { "id": 25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그래. 그러니까, 떠야 하는 것이다." }, { "id": 26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7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…!" }, { "id": 28, "model": "죄수과거", "content": "용서해 주십시오, 용서해 주십시오…!" }, { "id": 29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무, 무서워요, 할머니…" }, { "id": 30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이런 거 보기 싫어요… 저 사람들이 너무 아파하고 있잖아요…" }, { "id": 31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저들은 네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존재도 아니며, 네가 무서워하든 슬퍼하든 앞으로도 쭉 고통받을 존재란다, 보옥아." }, { "id": 32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그러니 네가 할 일은 이들을 계속 바라보는 것이지." }, { "id": 33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하지만… 전 보기 싫은걸요." }, { "id": 34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밖에서 대옥이랑… 환이랑… 놀고 싶어요." }, { "id": 35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보석은 올바른 장소에서 가만히 빛을 발해야 그 쓸모를 다하는 것이란다." }, { "id": 36, "model": "과거가모", "content": "앞으로는 더욱 자주 오게 될 것이니 눈에 계속 담아두거라." }, { "id": 37, "place": "과거, 이홍원 내부", "model": "습인과거", "content": "도련님, 무슨 일이세요? 왜 그렇게 안색이 창백해지셨어요?" }, { "id": 38, "model": "습인과거", "content": "오늘은 대옥 아가씨랑 가환 도련님이랑 연날리기 놀이를 하기로 했다면서요. 대옥 아가씨의 연이 도련님 걸 끊어내기라도 했어요?" }, { "id": 39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습인…" }, { "id": 40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나… 그곳에서 엄청 끔찍한 걸 보았어…" }, { "id": 41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사람들이 아파하면서… 울부짖고 있었어. 그리고 막 도와달라고 하는데 아무도 안 도와주고… 더 아프게 만들어…" }, { "id": 42, "model": "습인과거", "content": "그게 무슨 소리세요, 도련님? 사람들이 어디에 있다는 거예요?" }, { "id": 43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할머니가 계속 나 데리고 가는 그 실험실 있잖아…" }, { "id": 44, "model": "습인과거", "content": "그곳은… 공가의 새로운 환을 만드는 실험을 도와주러 가는 거였다면서요, 그런데 왜…" }, { "id": 45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몰라… 새로운 흑수를 만든대… 중간에 계속 내 눈이 가려져서… 나는 사람들이 우는 것만 보았어…" }, { "id": 46, "model": "습인과거", "content": "…어떻게 그런 일이." }, { "id": 47, "model": "습인과거", "content": "도련님… 이 이야기를 저 말고 또 누구에게 했어요?" }, { "id": 48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습인에게 밖에 안 했는데… 왜?" }, { "id": 49, "model": "습인과거", "content": "…그럼, 이제는 아무에게도 하셔서는 안 돼요. 알겠어요?" }, { "id": 50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왜? 나는 무섭단 말이야…" }, { "id": 51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더 이상 그곳에 가기 싫어…" }, { "id": 52, "model": "습인과거", "content": "도련님, 제가 더 도울 일이 있을지 알아볼게요…" }, { "id": 53, "model": "습인과거", "content": "그러니까 그때까지만…" }, { "id": 54, "place": "심사장 내부 지하 1층"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지금 생각해 보면…" }, { "id": 5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습인도 저처럼 무섭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예요." }, { "id": 5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말한다고 바뀔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는데, 안타깝게도 그때의 저는 깨닫지 못한 것이었죠." }, { "id": 5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지금 습인은…" }, { "id": 58, "content": "불과 몇 시간 전 만난 적이 있던 습인의 모습과는 확연하게 달랐다." }, { "id": 59, "content": "홍루는 그것을 풍화라고 하였다." }, { "id": 6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습인은 저보다도 제 걱정을 많이 해주곤 했었어요." }, { "id": 6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러다 그 근심이 너무 커져 버린 나머지… 아무것도 느끼지 않기로 결심했나 봐요." }, { "id": 6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무래도 대관원에서 계속 살아가기에는 지금의 모습이 더 나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." }, { "id": 63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4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저는… 옛날 습인의 모습이 그립습니다." }, { "id": 65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비록 그 모습을 그리워하는 건 저뿐인 것 같지만요." }, { "id": 6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열세 번째 흑수라는 것이…" }, { "id": 6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가모가 시행하고 있었던 본질적인 실험이었던 건가?" }, { "id": 6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네." }, { "id": 6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이전에 진행했던 실험은 일종의 눈속임이라고 하셨죠." }, { "id": 7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동시에 두 가지의 다른 환을 만들고 있었다라…" }, { "id": 7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가모님은 대관원에서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환에 능통하신 분이니까요." }, { "id": 72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흑수를 만드는 환은 제조가 매우 까다롭고… 그 방법도 엄격하게 관리되어 부외자가 함부로 알 수 없다 전해 들었습니다." }, { "id": 73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아무리 환의 제조에 능하고 공씨 가의 지원을 받는다 한들… 새로운 흑수를 만드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였을 테죠." }, { "id": 74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애초에… 가모님이 진정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 열세 번째 흑수가 맞았을까요?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