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심사장 지하 1층"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그래도…" }, { "id": 1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그래도… 말을 해주시지 그랬어요, 오라버니…" }, { "id": 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습인 말고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…" }, { "id": 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나를 두고 점점 달라져 갔지." }, { "id": 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습인이 더 이상 나를 걱정하지 않아 하는 것이…" }, { "id": 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내심 다행이었어." }, { "id": 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너에게 말을 한다고 바뀌는 건 하나 없었을 거야." }, { "id": 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오히려 할머니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들만 너에게 뻗어 나갔겠지. " }, { "id": 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러면 너는 흐릿한 눈을 하고, 웃는 법을 잊어버린 채로…" }, { "id": 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나와는 더 이상 대련을 하지 않았겠지?" }, { "id": 10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저는…" }, { "id": 11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보옥아!!!" }, { "id": 12, "content": "그 소리는 반갑다 못해 환희에 차 있는 목소리였다." }, { "id": 1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!>" }, { "id": 14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용케도 잘 숨어있었네." }, { "id": 1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설반 형님이군요, 저를 찾고 계셨나요?" }, { "id": 16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맞아. 보차가 너를 찾기 전에 내가 먼저 너를 죽여버리려고!" }, { "id": 1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홍루가… 정말 여러모로 인기가 많았네… 하하…" }, { "id": 18, "content": "로쟈가 당혹스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." }, { "id": 1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런데 저를 왜 찾으셨나요, 형님? 저는 동전도 많이 못 모은걸요." }, { "id": 20, "content": "홍루가 미소를 잃지 않은 채로 말했다." }, { "id": 21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…너." }, { "id": 22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너의 존재가 그 이유지, 보옥아." }, { "id": 23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우리들은 맨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, 아니 몇 번은 이미 죽긴 했지만…" }, { "id": 24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너는 단지 운 좋게 태어나서, 집안 어르신들의 예쁨을 받으며 편하게 살아왔잖아." }, { "id": 25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그대로 다른 둥지들이나 전전하면서 뺀질거리며 살 것이지, 굳이 이곳까지 기어들어 온 이유는…" }, { "id": 26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발버둥 치는 우리를 눈앞에서 생생히 구경이라도 하고 싶었던 거니? 응?" }, { "id": 2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8, "place": "어느날, 대관원", "model": "어린설반", "content": "보옥아, 가모님께 한 번만… 한 번만 말씀드려줘." }, { "id": 29, "model": "어린설반", "content": "그래도 너랑 나는… 보차랑 같이 놀았던 정이라도 있잖아." }, { "id": 30, "model": "어린설반", "content": "아니면 너를 아껴주는 선인들, 그분들께라도… 응?" }, { "id": 31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2, "model": "어린설반", "content": "이렇게, 이렇게 빌게. 난 싸움 같은 거 싫어." }, { "id": 33, "model": "어린설반", "content": "너처럼 그냥 조용하고 평화롭게만 살고 싶었단 말이야…" }, { "id": 34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형…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어." }, { "id": 35, "model": "어린설반", "content": "제발… 보옥아…" }, { "id": 36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돌아가, 형." }, { "id": 37, "model": "어린홍루", "content": "알잖아, 이곳은… 어두워질수록 더 위험해지니까." }, { "id": 38, "place": "심사장 지하 1층"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아무리 그 생글생글거리는 꼬락서니로 사람 좋은 척해 봐도…" }, { "id": 39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나는 네 본연의 모습을 알아. 결국 너도 다른 사람 따위 안중에도 없는 가증스러운 가씨가의 일원이지." }, { "id": 40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그게 도저히 참을 수 없더라고… 우리랑은 섞일 가치도 없다는 듯… 고고한 척… 자비로운 척…" }, { "id": 41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나는 널 순순히 탈락을 시켜줄 마음도 없어… 다시는 우리 눈에 띄지 못하도록 그 머리통까지…" }, { "id": 4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있죠, 설반 형님." }, { "id": 4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만약 그 이쁨 받는 것을 정말 운이라고 부를 수 있고… 누군가에게 넘겨줄 수 있었다면." }, { "id": 4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저는 망설임 없이 그걸 형님에게 넘겨주었을 거예요." }, { "id": 4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." }, { "id": 46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…뭐?" }, { "id": 47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지금까지 나는… 몇 번을 죽을 뻔하다 살아났어… 아니, 이미 몇 번 목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었는데… 세 번인가… 네 번인가…" }, { "id": 48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살아남았는데 네가 그딴 소리를…" }, { "id": 49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50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…임대옥." }, { "id": 51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하하, 어리석구나, 가보옥. 저 아이는 우리 가문 세가의 사람이다." }, { "id": 52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어차피 보차는 저놈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릴 테니, 나라도 너를 적재적소에 활용해야겠지." }, { "id": 53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우리 어머니가 길가에 나앉을 뻔한 너를 받아준 은혜를 갚을 시간이다." }, { "id": 54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너, 우리 가문에 온 뒤로 활약도 제대로 못 해서 지금껏 입지도 약하지 않느냐." }, { "id": 55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이번 가주 대전에서 공을 세우면 너와 네 가문 모두 입신양명할 수 있도록 내가 힘을 쏟아주지." }, { "id": 56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57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나의 것이 되지 못한다면 차라리 보이지 않는 편이 이롭다…" }, { "id": 58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설씨 가에서 끝없이 들어온 말이었습니다." }, { "id": 59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허나 가지지 못하는 것은 놓아주십시오." }, { "id": 60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그것이 대관원에서 마음을 다잡고 버텨낼 수 있는 길입니다." }, { "id": 61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가소롭다, 가소로워." }, { "id": 62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고작 호위 따위가 내게 대관원을 논하다니." }, { "id": 63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아니, 저는… 당신보다 대관원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." }, { "id": 64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그리하여… 진심을 다해 충고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