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LCE 연구팀 실험동"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거기, 3번 볼트 7개만 가져다줄래요?" }, { "id": 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어… 3… 번, 여기 있다. 잠시만요!" }, { "id": 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흠… 흠…" }, { "id": 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너는 바빠 죽겠는데 거기서 뭐 하고 있어?" }, { "id": 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이걸 보시게! 여기 금 간 곳과 여기를 이렇게 이으면… 해결사 로고 같지 않은가!" }, { "id": 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헛짓거리 좀 그만해라… 어?! 피해?" }, { "id": 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훗. 그런 식상한 패턴은 이미 꿰뚫고 있다네!" }, { "id": 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8, "content": "거미집 태우기 작전이 마무리되고 이틀 정도 지났을까." }, { "id": 9, "content": "여전히 LCE부서는 공격당했을 때의 피해가 남아있고, 우리는 그들을 도와 복구에 전념하고 있었다." }, { "id": 10, "content": "우리가 왜 회사의 설비팀과 함께 합을 맞추고 있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스럽기는 하지만…" }, { "id": 11, "place": "과거, LCE 연구팀 실험동"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방금 인사해 놓고 이렇게 금방 얼굴을 비출 줄은 몰랐네만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어쩌겠나? 마침 설비팀은 휴가라더군. 대신 LCCA인력 일부를 차출 받았으니 만족하게." }, { "id": 13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상황이 이런데 휴가는 챙기나 보구나…?" }, { "id": 14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휴가는 저들의 권리라서 말이야. 일단 결재한 휴가를 되돌릴 순 없다네." }, { "id": 15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럼 휴가 끝날 때까지 그냥 놔두던가~ 우리도 엉망진창으로 싸우다가 방금 돌아왔는데, 좀 쉬자~" }, { "id": 16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뜯겨나간 격리실이 빨리 복구되어야 할 걸세. 알로 돌아간 환상체가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." }, { "id": 17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다시 환상체들이 뛰쳐나오면… 쉬고 싶어도 못 쉬는 상황으로 돌아가게 되겠지." }, { "id": 18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자네들이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꺼내 놓은 부식 창고의 음식들도 짓밟히겠군… 아쉽겠어. 그렇지 않나?" }, { "id": 1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…몇 박스나?" }, { "id": 20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3박스. 참고로 박스 크기는 가장 큰 1호 사이즈라네." }, { "id": 2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…딜." }, { "id": 2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뭔데 네가 한다 안한다를 정하고 있냐…?" }, { "id": 23, "place": "LCE 연구팀 실험동", "content": "환상체들이 다시 날뛰어봐야 손해는 우리만 더 보는 셈이니까, 어쩔 도리도 없다." }, { "id": 24, "content": "아직 그레고르도… 일어나지 않았고." }, { "id": 25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자아~ 여러분! 마시면서 하세요, 마시면서~" }, { "id": 26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아주 싱글벙글이구만." }, { "id": 2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좋잖아~ 못 먹어본 물건도 엄청 많고! 아, 그리고 말이야…" }, { "id": 2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이거! 너희 이거 기억나?" }, { "id": 29, "content": "그렇게 말하는 로쟈의 손에는 작은 캔이 들려있었다." }, { "id": 3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이게 뭔가요?" }, { "id": 3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도…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…" }, { "id": 3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에엥?! 어릴 때 이거 안 먹어봤어? 둥지에는 없었나…?" }, { "id": 3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아?! 아, 이, 이거?!" }, { "id": 3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거냐? 그… 흔들어서 먹는…" }, { "id": 35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치! 히스는 알지?!" }, { "id": 36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하~ 씨, 이걸 몰라? 이러니까 둥지 촌놈이라는 말이 나오지… 자, 봐!" }, { "id": 37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어… 그걸 그렇게 흔들면 거품이…" }, { "id": 3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갑판 촌놈도 가만히 있어, 이러고 딱 따면… 자, 먹어!" }, { "id": 3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엥?! 젤리네요?" }, { "id": 40, "content": "히스클리프는 의기양양하다는 듯이 다른 수감자들에게도 캔을 나눠주었고…" }, { "id": 41, "content": "맛을 본 수감자들은 하나같이 신기하다는 듯이 캔을 두어 번 쳐다보고, 또 마시길 반복하곤 했다." }, { "id": 42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이건… 탄산을 조그맣게 푸딩처럼 만든 것만 같구료." }, { "id": 4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와, 과즙을 작게 가두어 놓은 것 같은데요? 좀 많이 단 것 같긴 하지만, 맛있네요!" }, { "id": 44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햐~ 이거지. 근데, 이걸 어디서 구했대? 요샌 보이지도 않던데." }, { "id": 45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우리 연구자들은 신기술에 사족을 못 쓰는 것만큼… 기발한 신제품에도 정신을 못 차린다네." }, { "id": 46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하물며 맛있기까지 하면… 비싼 현상 보존 상자를 쓰더라도 언젠가를 위해 보존해 두기 마련이지." }, { "id": 47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찾아보니, 이걸 만들어 내는 생산 공장에서 발주를 엄청나게 줄였다더군. 수요는 꾸준히 있었는데 생산설비의 유지비용이 비쌌다던 모양이야." }, { "id": 4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럼 우리한테 그렇게 귀한 걸 내줬다는 거야?! 이야, 이건 좀 감동인데?" }, { "id": 49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다시 봐야겠어, 안경잡이…" }, { "id": 50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내 평가를 재고할 필요는 없네, 조수. 어차피 그건 마튼이 남겨뒀던 것이니까." }, { "id": 51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컥! 쿨럭, 쿨럭." }, { "id": 52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주인이 사라졌으니 갖고 있어 봐야 유류품 취급밖에 더 받겠나. 혼령이 정말로 존재하고 마튼이 이 위치에 고정되어 존재하고 있다면, ‘네. 그게 합리적이죠.’라고 말할 게 분명하다네." }, { "id": 53, "content": "…틀린 말은 아니지만 주변 분위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걸 보니, 호엔하임 말대로 평가가 바뀔 필요는 없을 것 같다." }, { "id": 5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갑자기 그렇게 훅 치고 들어오냐… 콜록. 아오, 목 아파." }, { "id": 5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음식은 장식품이 아니니까요~ 먹어 치우지 않으면 그 음식의 가치도 없어지는 법이니, 옳으신 말씀 같네요." }, { "id": 56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래~ 이렇게나 맛있는 걸 썩힐 거야?" }, { "id": 5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그렇게나 맛있어?>" }, { "id": 5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 정도는 아닙니다, 관리자님. 저자가 그저 걸신이 들린 것뿐이죠." }, { "id": 5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이럴 때마다 저희끼리 먹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… 맛도 보실 수 없으니까." }, { "id": 6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미안할 일은 아니지… 그래도, 궁금하긴 하네.>" }, { "id": 61, "content": "그렇게 말하며 바라본 로쟈는…" }, { "id": 6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흐아… 멈추질 못하겠네~" }, { "id": 63, "content": "…벌써 세 캔째 음료수를 들이켜고 있었다." }, { "id": 64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흠, 그러고 보니 몇 년 전에 장난삼아 미각 입력기를 만들어 본 적이 있네만." }, { "id": 65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미각 입력기요?" }, { "id": 66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왜, 가장 효율적인 식사는 작은데 열량이 높은 에너지젤 아니겠나. 하지만 만족스러운 맛이 나지는 않지." }, { "id": 67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그래서 분석기에 넣어둔 음식의 맛 정보가 전송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었지." }, { "id": 68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팔찌처럼 장착하는 것만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데… 흠, 그걸 내가 어디에 뒀더라." }, { "id": 6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엄청 대단해 보이는데… 무슨 장난감 던져놓은 것처럼 말씀하시네요." }, { "id": 70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필시 기술을 시연하는 데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겠지. 나의 옛 친우들도 낭술회가 끝나면 잡동사니 상자에 만든 것을 던져 넣곤 했으니." }, { "id": 71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반은 맞고, 반은 틀리네. 괜찮으면 팀원들에게 제공하려고 했거든." }, { "id": 72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다만 사소한 오류가 있어서 말이야. 팔찌를 제때 안 껐더니 숨을 쉬는 것까지 식사로 감지하더군." }, { "id": 73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숨을 쉴 때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의 맛이 났지. 매력적인 디저트지만 맛이 멈추질 않아서 그만 구토를 하고 말았지." }, { "id": 7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으엑…" }, { "id": 75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하지만 호흡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의도에 맞게 작동할 수 있겠지… 가령, 관리자라던가." }, { "id": 7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러면… 나도 이제 회식할 때 로쟈의 엄중 미식 평가에 공감할 수 있는 거야?>" }, { "id": 77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분위기를 보아하니 기대하는 것 같군. 좋네, 금방 찾아보지. 그럼…" }, { "id": 78, "content": "삐- 삐-" }, { "id": 79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이 경보는 이곳까지 연동되어 있었나." }, { "id": 80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네. 림버스 컴퍼니와 관련된 공간 전역에는 언제든지 발푸르기스의 밤이 찾아왔음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니까요." }, { "id": 81, "content": "익숙한 초록색 불빛과 소리가 들려오자, 방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벽에 기대 팔짱만 끼고 있던 파우스트가 터벅터벅 걸어왔다." }, { "id": 82, "content": "제법 지쳐 보이는 눈치라 몇 마디 말을 걸까 했지만…" }, { "id": 83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시나리오에 입장하기 위한 복도 쪽의 복구는 끝났나요, 호엔하임." }, { "id": 84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물론이네. 주기를 특정할 수 없다는 누구와는 다르게, 내게는 문서로만 보고 받았던 초록빛의 이상 현상이 곧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서 말이지. 우선순위를 높여 작업했다네." }, { "id": 8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네, 고맙군요." }, { "id": 86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…?" }, { "id": 87, "content": "…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." }, { "id": 88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이런 패턴은 관측된 적이 없네만… 불가사의 하군." }, { "id": 8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단테, 지체 없이 입장하도록 할까요." }, { "id": 9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응? 으응…>" }, { "id": 91, "place": -1, "content": "호엔하임이 뒤에서 무언가 더 말을 남겼던 것 같지만, 곧 시끌벅적하게 음료를 마시며 걸어가는 수감자들에게 묻히고 말았다." }, { "id": 92, "place": "로보토미 본사, 어딘가의 복도"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온. 파. 음울하군." }, { "id": 93, "place": "로보토미 본사 복지팀 복도"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흠… 그러게요. 어디… 여긴 복지팀이라는 것 같은데, 이곳을 상징하는 색이 파란색이라 그런 것 같아요." }, { "id": 9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여기도 꽤 넓네… 중앙 부서만큼은 아니어도 층고가 높아.>" }, { "id": 9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뭐 색이랑 장식이나 좀 바뀌지… 예전부터 꾸준히 똑같이 생긴 복도 아냐? 이제는 좀 질리려고 하는데, 나는." }, { "id": 96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오히려 다행이죠! 도서관으로 넘어갈 때는 항상 새로운 거라서 적응하기도 전에 죽어버린 적도 있는데…" }, { "id": 9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맞네! 이왕 죽어야 하는 목숨이라면, 신선한 경험이라도 쌓는 편이 좋지 않겠는가! 트, 특색을 보는 귀한 경험을 할지도 모르고~" }, { "id": 9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너는 그때 몇십 번을 파란 낫에 썰려 죽었으면서 아직도 그게 그렇게 좋냐…?" }, { "id": 9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이왕 죽는 목숨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줬으면 좋겠는데… 이왕이면 살아주는 게 내가 덜 아파…>" }, { "id": 10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, 그건~" }, { "id": 10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더라도, 구 L사의 시련을 얕보지는 않았으면 좋겠군요. 시련은 단계적으로 위험도가 높아지는 성격을 갖고 있으니 말입니다." }, { "id": 10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위험도?>" }, { "id": 103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최초에는 여명, 그다음에는 정오… 다음은 WAW 등급에 해당하는 환상체를 제압하는 시나리오." }, { "id": 10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다음으로 등장할 시련이 정오보다 더 높은 위험도를 가졌으리라 예측하는 건, 너무나 당연한 흐름이죠." }, { "id": 105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이전에 의논했던… 점층적 부하 시나리오를 말하는 것인가, 파우스트 양." }, { "id": 10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네. 그 추론 모델에 근거하면, 다음은…" }, { "id": 10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어스름의 시간이 찾아올 테죠." }, { "id": 10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햐… 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히네. 너 일부러 이렇게 전환될 줄 알고 맞춰서 말하고 그러는 거 아니지?" }, { "id": 10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파우스트는 그런 쓸데없는 일에 관심이 있진 않습니다." }, { "id": 110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뭔… 크흠, 왜 그렇게 날 서서 말하고 그래? 농담이잖아…" }, { "id": 11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12, "content": "…아무래도 다음 면담 때 파우스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긴 해야 할 것 같다." }, { "id": 11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우선은 시련에 집중하자… 파, 파우스트? 시련에 대해 더 설명해 줄 수 있어?>" }, { "id": 11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때는 어스름, 색은 호박색." }, { "id": 11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먹이 사슬의 등장이 있을 예정입니다." }, { "id": 116, "content": "먹이 사슬? 그, 먹고 먹히는 자연의 섭리… 그건가?" }, { "id": 11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아… 왜…" }, { "id": 11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또 벌레냐고!!!" }, { "id": 119, "content": "파우스트의 대답에 아리송하고 있자니, 멀찍이서 움직이는 무언가를 본 로쟈가 이젠 질렸다는 듯이 신경질적으로 외쳐댔다." }, { "id": 12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저번부터! 자꾸 내가 질색인 것들만… 이것도 뭐 시나리오가 노리는 그런 거야?" }, { "id": 121, "content": "여전히 한 손에 젤리 음료수를 든 채로." }, { "id": 12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어우, 입맛 떨어져!" }, { "id": 12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씹는 걸 그만두고서 말하든, 저 개체를 보고 징그러워하지 말든… 한 가지만 했으면 좋겠군." }, { "id": 12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관리자님, 다행히 저것의 이동 속도는 느린 것 같습니다. 신중히 거리를 재단하고, 전략을 수립한 후에 제압할 수 있겠군요." }, { "id": 12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그래. 급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.>" }, { "id": 126, "content": "저것들이 움직이는 속도보다만 빠르게 움직인다면… 괜찮겠지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