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model": "뒤틀린주인카운트2", "teller": "은봉이네 호프집 주인", "title": "은봉이네 호프집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아니,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오! 먹지도 않았는데 숫자가 깎여버리지 않았소!" }, { "id": 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너희들이 말하는 것만 들어도 입맛이 뚝 떨어져서 판단할 가치조차 없다는데…>" }, { "id": 3, "model": "그레고르요리사", "content": "주인이 뱉었던 음절 수에 비해 너무 해석이 길지 않나?" }, { "id": 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옳소! 철회해주시오!!" }, { "id": 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자, 잠깐! 그럼 내 쪽에서 먼저 묻지!>" }, { "id": 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너네 중에 이거 먹어본 사람 있어?>" }, { "id": 7, "model": "그레고르요리사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음식을 시식시켜야 하는데 본인들이 안 먹어 보면 어떡하자는 거야!>" }, { "id": 1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으으음… 시계 자식, 오랜만에 맞는 소리를 하는군. 누가 먹어 볼래." }, { "id": 13, "content": "전투를 치르기 전보다 더 결연한 분위기가 맴돌았다." }, { "id": 14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나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마시오…" }, { "id": 1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이 한 몸! 희생해서 세상의 비틀림을 돌려놓을 수만 있다면…!" }, { "id": 16, "content": "돈키호테는 비장하게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." }, { "id": 1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젠장! 답답하네, 아무나 좀 먹어보란 말이야!" }, { "id": 18, "content": "히스클리프가 음식을 쥔 채로 누군가의 입에 쑤셔 넣었다." }, { "id": 19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0, "content": "갑작스럽게 봉변당한 뫼르소는 그대로 굳은 채 어떤 미동도 없었다." }, { "id": 2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선 채로 죽은 거 아니야?>" }, { "id": 2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이번에 본인은 정말 아무 짓도 하지 않았소. 베르길리우스 나리가 혹여나 책임을 묻는다면…" }, { "id": 23, "content": "아주 천천히 뫼르소의 고개가 히스클리프에게 돌아갔다." }, { "id": 24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전…" }, { "id": 2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뭐… 뭐?" }, { "id": 26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전반적으로 간이 잘못되었다 닭고기를 적절하게 익히지 못하여 비린내와 잡내를 잡는 것에 실패했고 소스는 지나치게 걸쭉해서 깊은 맛이 나지않는다 닭고기를 너무 들쭉날쭉히 토막 냄으로써 사용자의 입맛을 돋우지 못한다." }, { "id": 2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뭐… 이거 미쳤어? 말 다 했냐?" }, { "id": 28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아니." }, { "id": 29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끝이 아니다." }, { "id": 30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간 조합이 너무나 엉망진창. 그걸 먹은 내 입도 진창. 당신은 설탕이 부족하다고 버터 두 스푼 반을 잘라 담궈 허나 내 입 못 버텨." }, { "id": 3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미… 미… 미안하오…" }, { "id": 32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이상, 당신은 이름값을 하는 건지 이상한 음식을 이상하게 만드는 건, 내 이를 상하게 할 이상인가.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상." }, { "id": 3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변명의 여지가 없군." }, { "id": 3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잠깐, 쟤… 쟤 뭐에 씌인 거 아니야?" }, { "id": 35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보통의 사람들은 자세히 이야기할수록 핵심을 받아들이지 못하더군." }, { "id": 36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그러니 지금까진 구태여 길게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 것이다." }, { "id": 37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그리고…" }, { "id": 3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럼 이번에는 뫼르소 씨가 요리를 하시면 되겠네요!" }, { "id": 39, "content": "자기 차례가 되기 전, 홍루가 잽싸게 박수를 치며 주위를 환기시켰다." }, { "id": 4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저희가 물심양면으로 도와드릴 게요!" }, { "id": 41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…나는 조수를 두는 걸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." }, { "id": 4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걱정 마시오! 실망시키지 않겠소!" }, { "id": 43, "content": "돈키호테가 팔을 걷어붙이면서 씩씩하게 외쳤다." }, { "id": 44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흠… 요리는 내 전문 분야가 아니지만 뜻이 그렇다면 기꺼이 해보겠다." }, { "id": 4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료, 료슈 팀은 어떻게 되었는지 보기로 할까?>" }, { "id": 46, "content": "그레고르 팀에서 한바탕 퍼포먼스가 있었을 동안, 료슈 팀의 분위기는 잔뜩 험악해져 있었다." }, { "id": 47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하, 하지만…" }, { "id": 4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대체 짜면서도 싱거워야 하고, 너무 달진 않아야 하지만 달콤해야 하고 너무 익혀서는 안 되지만 적당히 탄 음식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건데요!" }, { "id": 49, "content": "싱클레어가 바락 소리를 치며 입고 있던 앞치마를 앙칼지게 내던졌다." }, { "id": 5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못 해 먹겠어요! 차라리 이스마엘 씨가 말한 것처럼 히스클리프 씨와 팔씨름에서 이기는 게 더 쉬울지도 모르겠네요!" }, { "id": 5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, 그건 그냥 농담으로…" }, { "id": 52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확률적으로 계산한다면 그건 싱클레어 씨 키가 일주일안에 5cm 이상이 자랄 수 있다는 것만큼 터무니없는…" }, { "id": 5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조용히 해요! 다 똑같으니까!!!" }, { "id": 5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고작 그 정도의 충고에도 징징거리는 꼴이라니, 나약하고 한심하군." }, { "id": 55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그렇게 자신 있으시면… 오티스 씨가 직접 해보는 게 어떠세요?" }, { "id": 56, "content": "용감하게 말한 것 치고는 싱클레어가 눈을 질끈 감았다." }, { "id": 5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어쩔 수 없군." }, { "id": 58, "model": "오티스요리사", "content": "비켜서라, 패잔병들. 결국 이 몸이 나서야 하는 것인가." }, { "id": 59, "content": "어느샌가 그레고르가 썼던 요리 모자는 뫼르소에게 넘어가게 되었다." }, { "id": 60, "content": "뫼르소의 지시대로 주방은 일사불란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6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뫼르소 군! 이것 보시오! 귀엽게 별 모양으로 깎아 보았…" }, { "id": 62, "model": "뫼르소요리사", "content": "감자는 정사각형으로 반듯이 잘라야 한다. 골고루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." }, { "id": 6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치만…!!" }, { "id": 64, "model": "뫼르소요리사", "content": "정사각형. 5cm" }, { "id": 6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6, "content": "요리장의 자리를 물려받은 뫼르소는 그 어느 때보다 카리스마가 넘쳐 보였다." }, { "id": 6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알 게 뭐야. 닭 요리가 거기서 거기겠지." }, { "id": 6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잃어버린 그 레시피라는 것도 알고 보면 정성 한 스푼, 노력 세 스푼 반, 이런 거 아니었을까?" }, { "id": 6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오~ 감자는 이렇게 요리하는 것이었군요~" }, { "id": 70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설마… 바삭하게 구워 진 채로 수확되는 거라고 생각했냐?" }, { "id": 7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저를 바보 취급하시는 군요…!" }, { "id": 7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때가 되면 무르익은 감자 열매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." }, { "id": 7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풉, 농담이에요, 히스클리프 씨." }, { "id": 7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응? 왜 갑자기 다지기용 방망이를 들고…" }, { "id": 76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감자에 말갛게 꽃이 피었소. 아, 이런 척박한 환경에도 결국 봉오리는 틔우는구려." }, { "id": 77, "model": "뫼르소요리사", "content": "독이 있다는 신호이니 당장 분질러 버려야 한다. 돈키호테, 압수하도록." }, { "id": 7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알겠네!!!" }, { "id": 79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아… 으아니되오…" }, { "id": 80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탄 것은, 탄 것대로 의미가 있소. 사실 탔다는 것은 인간들이 정의하는 허구의 개념일 뿐이고 그 본질은 변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오." }, { "id": 81, "model": "뫼르소요리사", "content": "고온에 장시간 노출이 되어 겉표면이 일정 색 이상 변질이 되었고 매캐한 냄새가 나는 걸 타는 것이라고 한다." }, { "id": 82, "model": "뫼르소요리사", "content": "그리고 이것은 안까지 탔군. 장기적인 섭취를 할 경우 몸에 부정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버려야 옳다." }, { "id": 8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섭섭하오…" }, { "id": 84, "content": "무언가에 눈을 뜬 뫼르소는 가차 없었으며 이상은 별 도움이 되진 않았다." }, { "id": 85, "content": "생각보다 히스클리프는 빠른 속도로 껍질을 벗기고 있었다." }, { "id": 86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말 걸지 마. 집중력 깨지니까." }, { "id": 8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칼 따위는 사치야. 진정한 가난뱅이는 쇠숟가락 하나만으로도 모든 감자를 벗겨낼 수 있는 법이니까." }, { "id": 88, "model": "뫼르소요리사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9, "model": "뫼르소요리사", "content": "합격이다. 비스듬한 방향으로 깎은 것에 노련미가 보인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주겠다." }, { "id": 90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아싸!!!!" }, { "id": 91, "model": "오티스요리사", "content": "똑바로 보도록. 재료는 골고루 넣어야 한다. 편식이나 해대니까 키가 안 자라는 거다." }, { "id": 92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… 전 아직 성장기란 말이에요…!" }, { "id": 9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아마도요." }, { "id": 94, "model": "오티스요리사", "content": "그리고, 영양을 불균형하게 섭취하니까 머리가 그렇게 하얗게 세는 거지." }, { "id": 9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파우스트는… 본래…" }, { "id": 96, "model": "오티스요리사", "content": "손이 그렇게 거칠어지게 된 것도 다 편식 때문에 그런 거다." }, { "id": 97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네에? 이건 오랜 뱃일 때문에 그런 거예요!" }, { "id": 9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오티스 씨! 나는? 나는 어때?" }, { "id": 99, "model": "오티스요리사", "content": "정신없게 소리 지르지 마라! 경박스럽다!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