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T사 골목"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자, 저쪽은 죽어도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는 상황이고, 시간 살인마는 여전히 활보 중이네. 어떻게 할 계획이야, 명탐정들?" }, { "id": 1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하지만… 당장 수상한 건 저들밖에 없잖아. 방금 그 녀석도 아지트 밖으로 나갔으니까 쫓아가 보는 건 어때?" }, { "id": 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저 유로지비를 미행하자고?>" }, { "id": 3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체포 안 한 김에 미행하는 것도 괜찮은 의견 같은데?" }, { "id": 4, "model": "탐정료슈", "content": "시간 낭비. 한 명씩 족치는 게 더 빠르지." }, { "id": 5, "model": "탐정홍루", "content": "여기 애거사 님의 책 155 페이지를 보면, 명탐정은 잠복근무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대요." }, { "id": 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벌써 155 페이지까지 읽은 거야?>" }, { "id": 7, "model": "탐정홍루", "content": "후후, 돈키호테 씨가 명탐정이 되라고 준 책인 걸요. 틈틈이 읽고 있어요." }, { "id": 8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유로지비가 시간 도둑질 같은 걸 한다고… 세상이 바뀌진 않을 거야." }, { "id": 10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그렇게 생각해서 저들을 체포하지 않는 거야, 당신은?" }, { "id": 11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응? 아니야, 정확히 반대인 걸." }, { "id": 12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나는 바뀌는 걸 보고싶어." }, { "id": 13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바뀌는 걸…?" }, { "id": 14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유로지비는 처음엔 아무도 봐주지 않고, 보잘 것 없는 조그만 집단에서 시작되었다고 했잖아." }, { "id": 15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하지만 자꾸 영역을 넓히더니, 어느새 몇몇 둥지에서 처치 곤란한 골칫덩이 취급을 받는다더라." }, { "id": 16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T사에선 이런 말까지 최근에 생겼어. ‘시간은 없고 불만만 있는 당신, 유로지비로.’" }, { "id": 17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부조리함에 수긍하며 사는 대부분 사람들과는 다르게, 저들은 지나치지 못하고 바꿀 결심을 한 거야." }, { "id": 18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그러니까 궁금하잖아. 그렇게 간절하게 바라고 바래서 끝에는 결국 뭘 이뤄내는지." }, { "id": 19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0, "model": "탐정료슈", "content": "그래 봤자 한낱 버둥거림일 뿐." }, { "id": 21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하…" }, { "id": 22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저기, 정말 진지하게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이 있긴 하는 거야?" }, { "id": 23, "model": "탐정료슈", "content": "이 사건은…" }, { "id": 24, "model": "탐정료슈", "content": "파괴적인 미학이다. 시시하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군." }, { "id": 25, "model": "탐정홍루", "content": "저는 최대한 많은 걸 견문하고 오라는 어르신들의 당부를 따르고 있어요. 그분들의 말씀은 잘 들을수록 좋을 테니까요." }, { "id": 26, "model": "탐정료슈", "content": "…지긋지긋하겠군." }, { "id": 27, "model": "탐정료슈", "content": "세상엔 멋대로 가족이라고 칭하는 것들이 많아." }, { "id": 28, "model": "탐정홍루", "content": "후후, 료슈 씨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건 처음이네요." }, { "id": 29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그런 어중간한 마음으로…" }, { "id": 30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대체… 뭘 해결할 수 있겠어?" }, { "id": 31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괜찮아." }, { "id": 32, "model": "T사대표", "teller": "조수", "title": "T사", "content": "대부분이 어중간한 마음으로 살아가. 나도 간절하게 뭔가를 바랐을 때가 까마득하게 오래전이거든." }, { "id": 33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아니야, 나는…" }, { "id": 34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‘대부분’이 아니야." }, { "id": 35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나는…" }, { "id": 36, "content": "로쟈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을 때, 멀리서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는 무언가의 소리가 들렸다." }, { "id": 3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역시 유로지비 쪽에 범인이…?>" }, { "id": 38, "model": "유로지비대장", "content": "으악!!" }, { "id": 39, "model": "탐정료슈", "content": "…나타났나 보군. 수상한 자. 이번엔 놓칠 수 없지." }, { "id": 40, "model": "탐정홍루", "content": "자, 쫓아가 볼까요? 료슈 씨도 뫼르소 씨처럼 호흡을 유지하면서 뛰면 이번엔 잡을 수 있을 거예요~" }, { "id": 4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로쟈, 우리도…>" }, { "id": 42, "content": "로쟈가 갑자기 우뚝 선 채로 나를 바라보았다." }, { "id": 43, "content": "시선은 제법, 어두워보였다." }, { "id": 44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단테, 있잖아. 내가 만약… 그때 카지노에서 소냐를 따라갔다면…" }, { "id": 45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뭔가 바뀌었을까?" }, { "id": 4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그런 말은 왜 하는 거야?>" }, { "id": 47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아니, 그냥…" }, { "id": 48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내가 멈춰 있는 사이 소냐가 이루어 내려고 하고 있는 것들이 보이니까 뭔가 기분이 좀…" }, { "id": 49, "content": "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망설이던 로쟈가 겨우 뱉은 말은…" }, { "id": 50, "model": "탐정로쟈", "content": "묘하네." }, { "id": 51, "content": "묘한 감상평이었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