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T사 워프 열차 승강장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엄청나게 넓은걸…>" }, { "id": 1, "content": "이게 W사의 워프 열차 승강장을 처음 본 감상이었다." }, { "id": 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오호오! 이곳이!!" }, { "id": 3, "content": "로시난테를 떨어뜨려 놓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에 순식간에 활기를 되찾은 돈키호테가 소리쳤다. " }, { "id": 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러니까 이렇게나 넓은 게… 각 둥지마다 하나씩 만들어져 있다는 건가?>" }, { "id": 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나라고 알겠냐… 어이, 아는 거 있어?" }, { "id": 6, "content": "히스클리프가 내 옆으로 오더니, 뫼르소를 턱짓으로 가리키며 물었다. " }, { "id": 7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모든 워프 열차 승강장은 그 둥지의 특징과 걸맞는 조형과 건축으로 도시 내에서도 유명하다. 승강장의 모습, 그 자체로도 도시 명물 중 하나라고 칭송하는 이도 적지 않지." }, { "id": 9, "content": "…너무 자연스럽게 뫼르소를 걸어다니는 사전 취급을 하는 히스클리프였다." }, { "id": 1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뫼르소 군, 뫼르소 군…! " }, { "id": 1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저자는 서부에서 온 해결사가 맞는가?" }, { "id": 12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음…" }, { "id": 13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아니다. 저자의 복장은 가죽 재질과 금속제 방어구가 아니라 원단으로 만들어졌군. 저런 직물 스타일은 남북을 따지지 않지만 서부에서는 보기 드문 동부의 복식이기에… " }, { "id": 1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조금만 천천히 불러 주시오, 메모를 해야 하니…! " }, { "id": 1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럼 북부는? 추운 날씨 탓에 펑퍼짐한 패숀을 하고 있다고 잡지에서 보긴 했네만!" }, { "id": 16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그것은 바로 코앞에 있는 자를 관찰해 보면 알 수 있다." }, { "id": 1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음?" }, { "id": 1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오오오오!!!!" }, { "id": 19, "model": "북부창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으아아아악!!!!!" }, { "id": 20, "content": "한쪽은 놀람의 탄성이, 다른 한쪽에서는 짜증의 탄성이 3초간 들려왔다. " }, { "id": 21, "model": "북부창", "teller": "북부 해결사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대체 뭐야?! 귀가 멀어 버릴 뻔했잖아!" }, { "id": 2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우리도 마찬가지였거든…?" }, { "id": 23, "model": "북부창", "teller": "북부 해결사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나는 고막 가청음역대를 넓혀 놨다고!!! 정신 나갈 뻔했네…" }, { "id": 24, "model": "북부창", "teller": "북부 해결사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워프 열차 처음 타 보는 촌놈들처럼 왜 그러고 길을 단체로 막고 있는 거야? " }, { "id": 25, "model": "북부창", "teller": "북부 해결사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기껏 원정 왔는데 목표를 놓쳐서 짜증나 있는 상태인데…" }, { "id": 26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티… 티 났나? 처음 타 보는 거?" }, { "id": 27, "model": "북부창", "teller": "북부 해결사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심지어 워프 열차 왕복권은 내 사비였다고! " }, { "id": 2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어이쿠… 조심해… 그렇게 무기를 든 채로 팔 4개를 붕붕 흔들면… " }, { "id": 29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호… 혹시 그대의 옷차림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해봐도 괜찮겠는가? 오오 그래, 그 포즈로!! 이왕이면 5분 정도만 가만히…! " }, { "id": 30, "model": "북부창", "teller": "북부 해결사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미쳤냐!!! " }, { "id": 31, "content": "의체 팔이 인상적이었던 북부 해결사는 한참을 씩씩거리다가 다른 플랫폼으로 가버렸다. " }, { "id": 3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역시… 도시는 넓고 특이한 자들은 많군… " }, { "id": 33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저 사람도 똑같이 생각했을걸요…" }, { "id": 34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전신이 의체인 사람은 역시 도시엔 흔한 걸까요…" }, { "id": 35, "content": "그때, 베르길리우스가 느릿한 걸음으로 우리 옆에 다가왔다." }, { "id": 36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그럼, 도착해서 만나도록 하지." }, { "id": 3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으잉?! 붉은시선께서는 함께 하시지 않는 것이오?" }, { "id": 38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W사의 정책상, 색을 부여받은 자는 별도로 마련된 열차를 사용해야 한다더군." }, { "id": 3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일등석에도 일등석이 있는 거야? " }, { "id": 4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어딜 가나 특색은 날개 차원에서 특별 대우를 해주나 보네요. " }, { "id": 41, "model": "카론", "content": "카론은 돌아가고 싶어. 메피, 외로울 거야." }, { "id": 42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…서로 맛이 다른 사탕을 세 번이나 사주면서도 말하지 않았나. 화물칸에는 사람을 실을 수 없다, 카론. " }, { "id": 43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그럼, 파우스트 씨." }, { "id": 4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네." }, { "id": 45, "content": "베르길리우스는 어딘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파우스트와 고개를 끄덕거리더니, 다소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카론을 데리고 자리를 옮겼다. " }, { "id": 4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단테, 저희는 이쪽으로…" }, { "id": 47, "content": "직후, 우리도 파우스트의 안내를 따라, 열차의 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." }, { "id": 48, "place": "워프 열차 일등석 객실 칸"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이야…" }, { "id": 4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우와… 색도 좀 돌아오는걸?" }, { "id": 5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오, 오오…" }, { "id": 5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리고~ 이게 말로만 듣던 웰컴 푸드&드링크…! 그래, 한 두푼도 아닌데 이런 것쯤은 있어줘야지…" }, { "id": 52, "content": "대부분 이 비싸보이는 거대 캡슐이 늘어선 객실을 보며 놀라고 있었다." }, { "id": 53, "content": "급속 동면이라고 했던가… 말 그대로 몸을 얼리는 건가?" }, { "id": 5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파우스트, 이 동면 장치라는 건 안전한 거야?>" }, { "id": 5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안전, 이라는 말씀은." }, { "id": 5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사람을 꽝꽝 얼린다는 거잖아… 돌아올 수 있는 거야?>" }, { "id": 5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일시적인 사망 상태에 이르는 것은 맞지만, 세포가 손상될 새도 없이 동결하는 것이니까요. 일반적으로는 문제없습니다." }, { "id": 58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동결 시에 발생하는 밀도의 증가나 수분 결정이 날카로워져 세포를 훼손하는 문제도 이 모델은 전부 해결한 것으로 파우스트는 알고 있답니다." }, { "id": 5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반절 정도는 못 알아들었지만, 일단 안전하다는 거네.>" }, { "id": 60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적어도 파우스트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그렇습니다. 혹여 문제가 있더라도, 결국 도착 시에는 원점으로 돌아오니 문제가 없는 것과 다르지 않겠죠." }, { "id": 61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야, 안전하다는 걸 저렇게 길게 말하는 것도 재주다, 재주." }, { "id": 62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네, 파우스트는 모든 방면에서 재주가 있으니까요. " }, { "id": 6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64, "content": "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않나…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, 무언가 짚이는 말이 지나갔다는 걸 깨달았다." }, { "id": 6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파우스트가 알고 있는 선… 이라면, 틀릴 수도 있다는 거야?>" }, { "id": 6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파우스트는 대체로 틀리지 않습니다. 하지만, 신도 아니죠." }, { "id": 6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파우스트가 아직 구하지 못한 정보도, 세상에는 존재합니다.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말할 수 있어도, 진실과는 어긋날 수 있는 것이죠." }, { "id": 6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렇구나…>" }, { "id": 6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래도 일등석이 좋긴 좋네… P사 정도면 북부 끝자락에 있는 지역인데 눈을 감았다가 뜨면 도착이라니. " }, { "id": 7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후하! 후하! 후하! 준비되었는가? 로시난테여! 이제부터 길고 긴 여정이 시작되는 걸세… " }, { "id": 7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러고 보니까… 돈키호테. " }, { "id": 7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 신발… 빨긴… 하는 거야?" }, { "id": 7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갑자기 무슨 소리야, 로쟈?>" }, { "id": 74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아니, 생각해보니까 우리 그 고래 뱃속에서 한창 갇혀있었을 때… 기억나? " }, { "id": 75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 고래가 터지면서… 온갖 찌꺼기들이 다 묻었었잖아. 옷이랑 신발 할 거 없이!" }, { "id": 76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그랬죠. " }, { "id": 7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래서 우리 그 살점이랑 피가 튄 옷들 세탁하느라 고생 좀 했었고… " }, { "id": 78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별로 유쾌한 기억은 아니지만… 그랬었죠…" }, { "id": 7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때 돈키호테 혼자 저 운동화를 끝까지 안 벗고 버티고 있었다니까! " }, { "id": 8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듣고보니 좀 꼬질해 보이긴 하네요… " }, { "id": 8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자네들, 자신의 애마를 품 안에서 함부로 떼어놓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가? " }, { "id": 8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기사 자체를 본 적이 없는데…?" }, { "id": 8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렇다면! 이제라도 보고, 듣고 기억해 두시게! " }, { "id": 8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후, 저자들은 단 한순간도 조용히 있는 법이 없군. " }, { "id": 8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와~ 그런데 오티스 씨도 이런 곳에 와보신 적이 있나 봐요~? " }, { "id": 8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뭐, 옛날에는 이런 비슷한 VIP 좌석을 제공받고는 했지. 유난 떨 필요는 없다. " }, { "id": 87, "content": "다리를 떨며 앉아있던 오티스가 파우스트에게 물어왔다. " }, { "id": 8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어이, 일등석에는 한 번도 사고가 난 적 없었던 거 확실하겠지?" }, { "id": 8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여러분의 불안감 조성을 방지하기 위해 워프 열차에서 일어났던 사고에 대한 기록들은 열거하지 않겠습니다. " }, { "id": 9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그게 무슨… " }, { "id": 91, "content": "삐-" }, { "id": 9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오, 곧 출발하려나 본데요." }, { "id": 93, "teller": "열차 아나운서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P사행 PW-612 워프 열차. 곧 탑승 수속을 마감합니다." }, { "id": 94, "content": "저마다 웰컴 세트를 먹거나 일등석을 둘러보고 있던 수감자들이 소리를 듣고 분주해지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9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럼, 너무 늦기 전에 캡슐에 들어가도록 하죠." }, { "id": 9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이, 이게 왜 이러지…>" }, { "id": 97, "content": "다른 수감자들은 전부 캡슐 안으로 들어갔지만… " }, { "id": 98, "content": "어째서인지 혼자 허둥지둥 하고 있는 모양새 같았다. " }, { "id": 9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긴장하셨나요, 단테. " }, { "id": 10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랬나 봐…>" }, { "id": 101, "teller": "열차 아나운서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워프, 10분 전." }, { "id": 102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제가 돕도록 하죠. 우선 내부에 기댄다는 느낌으로 서신 뒤…" }, { "id": 103, "content": "파우스트는 익숙해 보이는 동작으로 나를 안내하고선, 안쪽의 버튼을 눌러 캡슐의 문을 닫았다." }, { "id": 10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너무 걱정하지 마세요." }, { "id": 10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금방 다시 보게 될 겁니다, 단테." }, { "id": 106, "content": "파우스트가 작게 한숨을 내뱉은 것 같지만, 뭔가를 더 물어보기 전에 캡슐의 문은 밀폐되었고…" }, { "id": 107, "teller": "열차 아나운서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우리 열차는 이제 워프하겠습니다. 좌석 벨트가 단단히 매어졌는지 다시 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. " }, { "id": 108, "content": "파우스트가 맞은편의 캡슐에 들어가는 것을 끝으로, 캡슐 안에 기체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지켜보았다." }, { "id": 109, "content": "…그때는 몰랐다." }, { "id": 110, "content": "금방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말에… 또 다른 뜻이 있었다는 것을." }, { "id": 11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?>" }, { "id": 112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단테, 일어나야 합니다. 단테…" }, { "id": 113, "content": "그래도 확실하게 하나, 바로 알 수 있었던 것은…" }, { "id": 11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상정 외의 상황입니다." }, { "id": 115, "content": "일이 꼬여도 제대로 꼬였다는 것이었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