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, "place": "메피스토펠레스 내부"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방금… 사람의 몸에서 나면 안 될 소리가 나지 않았나요?" }, { "id": 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응? 아아… 잠깐 스트레칭을 했거든. 뭐, 흔한 일이야, 요새." }, { "id": 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네? 흔한 일이라고요…?" }, { "id": 4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세월의 소리인 거지, 싱클… 어우~ 우리 단테가 시간을 되돌려 준다고는 하지만 날이 갈수록 뼈가 삭는 기분이야." }, { "id": 5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음, 그러고 보면 저도 요새 영 몸이 옛날 같지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… 계속 죽다 사는 걸 반복하다 보니…" }, { "id": 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럼 나는 어떻겠냐고…>" }, { "id": 7, "content": "한 마디씩 덧붙여대는 수감자들 사이에서, 홍루가 상큼한 말을 한 마디 던진다." }, { "id": 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런데 여기서 최연장자인 돈키호테 씨는 멀쩡하네요. 따지고 보면 몇백 년 동안 사신 거나 다름없을 텐데요?" }, { "id": 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1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에흠…" }, { "id": 1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으음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엄…" }, { "id": 13, "content": "예고도 없이 다소 무거운 주제를 꺼낸 홍루의 말에, 분위기가 가라앉았다." }, { "id": 14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크흠… 그 주제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는데, 거침없이 꺼내 버렸군 그래…" }, { "id": 1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… 분위기가 난처해진 거로군요? 저는 나이 같은 것에 연연하실 줄은 모르고…" }, { "id": 1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… 본인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네! 너, 너무 그렇게…" }, { "id": 17, "content": "하지만 그런 분위기랑은 상관도 없이 저 멀리서 인상을 구기며 걸어오는 자도 있었다." }, { "id": 1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야, 비켜. 거기 내 지정석인 거 잊었냐? 죽을래?" }, { "id": 1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누구는 또 지나치게 아무렇지 않아 하네요… 까먹은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…" }, { "id": 2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이, 이렇게 된 거 그간의 설움을 호되게 갚아 보는 건 어떤가요? 돈키호테 씨라면 충분히…" }, { "id": 2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싱클… 눈빛이 여태 본 것 중에 제일 빛나고 있어…" }, { "id": 2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본인은… 지금 이 분위기로도 제일 좋다네. 그리고 히스클리프 군이 악인이 되어버리는 게 아닌 이상 폭력을 행사할 생각도 없고…" }, { "id": 2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다들 시끄럽게 조잘거리지 말고 얌전히 갈 길 가자, 엉?" }, { "id": 2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저 정도면 충분히 악인처럼 보일 것 같긴 한데…" }, { "id": 2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 뭐냐… 분위기상 이제 슬슬 그거를 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아?" }, { "id": 2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거라뇨?" }, { "id": 2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, 있잖아. 지난번에 시도를 해보았지만, 계획이 조금 어긋나버려서 제대로 못 즐긴 우리의…" }, { "id": 2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데스 매치." }, { "id": 2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가 아니고… 잠깐이었지만 물가에서 공놀이도 했었잖아." }, { "id": 30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맥락상 휴가라는 단어를 뱉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." }, { "id": 3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응응, 찬성이야. 이 찌뿌둥한 몸에 찜질 같은 것도 좀 받고… 응?" }, { "id": 3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아직도 기대라는 걸 하고 놓지 못하고 있네요…" }, { "id": 3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러고 보니 뫼르소 군이 지난번에 기가 막힌 마사지를 해주지 않았는가?" }, { "id": 34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사람의 주요 근육과 신경 위치는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." }, { "id": 35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 후로 몇 주간은 아무 감각도 느껴지질 않았소…" }, { "id": 36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로써 가장 좋은 치료는 고통이라는 감각을 없애는 것이라는 뫼르소 군의 지론을 이해할 수 있었지…" }, { "id": 3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8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아무래도… 때가 된 것 같군요." }, { "id": 3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베르길리우스." }, { "id": 40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…음." }, { "id": 41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그래, 조만간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있었지." }, { "id": 42, "model": "카론", "content": "응, 그날이 왔어." }, { "id": 4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갑자기 왜 이렇게 비장해진 거예요?" }, { "id": 4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로쟈 씨의 이야기대로 시간을 돌린다 한들 각자의 피로는 계속 누적될 뿐이죠." }, { "id": 4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서로의 상태에 대한 체크가 필요한 때가 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." }, { "id": 4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대체 뭔데 이렇게 분위기를 잡는 거야…?>" }, { "id": 4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 이름하여…" }, { "id": 48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림버스 컴퍼니의…" }, { "id": 49, "model": "카론", "content": "꿀꺽. 침 삼키는 소리." }, { "id": 50, "model": "베르길파우", "teller": "파우스트 & 베르길리우스", "title": "LCB", "content": "정기검진." }, { "id": 5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정기검진?>" }, { "id": 52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사실 위에서 연락이 온 건 한참 전이긴 했지. 수감자들의 검사 협조를 요청하더군." }, { "id": 53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하지만 마땅한 때를 고르기 힘들었죠." }, { "id": 54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징그러울 정도로 재촉하더군… 그때그때 맞받아치느라 신물이 날 정도였지." }, { "id": 5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검사? 뭔 검사?" }, { "id": 56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다, 히스클리프." }, { "id": 57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어차피 보편적인 회사에서는 한 번씩 거쳐 가는 절차니까." }, { "id": 5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나는 겪어본 적이 없긴 하지만… 그냥 건강한지 확인하겠다는 거 아닐까?>" }, { "id": 59, "content": "그렇지, 이스마엘? 이라고 말을 이으려 수감자들을 향해 돌아섰더니," }, { "id": 6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1, "content": "이스마엘이 충격적인 표정으로 얼어붙어 있었다." }, { "id": 62, "content": "사회생활을 다양하게 겪어봤을 이스마엘이라면, 각종 상식을 자신만만하게 늘어놓고 있을 줄 알았는데…" }, { "id": 63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정… 정기검진이라면…" }, { "id": 64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아~ 알았어, 알았어. 또 설명하려는 거지?" }, { "id": 65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30초만 딱 줄 테니까 빨리 끝내기로 하는 거다? 시, 작!" }, { "id": 66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아, 아니…" }, { "id": 67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정기검진… 그… 그건… 그것만큼은…" }, { "id": 68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로쟈 양, 이스마엘 양의 표정이 그게 아닌 것 같소만…" }, { "id": 69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아, 해결사는 각 협회나 사무소의 성향과 기조에 따라 정기검진의 방식이 조금씩 다르니까." }, { "id": 7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누구 한 명이 이길 때까지 영원히 나올 수 없는… 동료의 피를 손에 묻히고서야…" }, { "id": 7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대체 어떤 검진을 받았길래…>" }, { "id": 72, "content": "사색이 되어 있는 건 이스마엘뿐이 아니었다." }, { "id": 7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너희… 정기검진이 뭔지 알기나 해…?" }, { "id": 74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어떤 일이 일어나도 정기검진을 받아야겠다는 각오가… 되어 있냐는 소리야." }, { "id": 7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 모든 걸 감내하고… 인내해 낼 각오가…" }, { "id": 76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여긴 또 왜 저래? 얼굴엔 핏기가 다 빠져가지곤…" }, { "id": 77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에이, 다들 거창하게 말씀하시는데…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에요." }, { "id": 7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도 학교 다닐 때 일 년에 한 번씩은 받았던 것 같거든요." }, { "id": 7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어떤 검사를 받았는데?" }, { "id": 8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한 방에 모아놓고 키를 잰다거나, 몸무게 측정을 한다거나… 뭐, 간단한 기초 체력 테스트 같은 걸 했었죠." }, { "id": 8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, 그런 건 왜 측정하려고 하는 것인가?" }, { "id": 8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답답하군. 병사들의 현재 상태의 파악 및 분석은 간부들 입장에서 당연한 절차다." }, { "id": 8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… 학교엔 병사가 없는데요…" }, { "id": 8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러니까! 그런 건 왜 알려고 하는 거냐고!" }, { "id": 8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대체 왜 남의 옷에 벼룩이 있는지를 확인한답시고 거지 같은 냄새가 나는 약을 뿌려야 하냐는 거야!" }, { "id": 8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여기도… 유년기 시절에 꽤 험악한 검진을 받았었나 보네…>" }, { "id": 8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흥, 뻔한 걸 물어보는군." }, { "id": 8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사실 대체 언제쯤 하게 될지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." }, { "id": 89, "content": "오티스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듯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수감자들 앞에 섰다." }, { "id": 9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검진의 목적… 그것은 당연히…" }, { "id": 91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우리의 진정한 리더를 선출하려는 것 아니겠나!" }, { "id": 92, "content": "…리더?" }, { "id": 9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리… 리더라면 대장을 말하는 것이오?" }, { "id": 94, "content": "나는?" }, { "id": 95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부디 불필요한 오해는 하지 말아 주시면 좋겠습니다, 관리자님." }, { "id": 9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물론 우리들의 지휘자는 여기 이 단테 님이라는 것에 아무런 의심할 여지는 없지만…" }, { "id": 9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으응…>" }, { "id": 9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늘 팽배하면서도 첨예한 논란이 있었지. 과연 우리 중 누가…" }, { "id": 99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가장 수감자의 리더에 적합할지!!!" }, { "id": 10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어 그거야… 이스마엘 씨 아니었나요? 혹은 파우스트 씨라거나…" }, { "id": 10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음… 대체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내오긴 했었죠." }, { "id": 10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이런 모양새니 네 놈들이 항상 일사불란하지 못하고 매번 허둥대며 적을 상대하는 것 아니냐." }, { "id": 10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상관이 명령하면 두말 않고 팔굽혀펴기 500회를 실시한다거나, 작전을 위해서라면, 자기 자신이 으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튀어 나가 아군을 승리로 이끌려는 희생정신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단 말이다!" }, { "id": 10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오티스 씨, 당신 혼자서 무슨 싸움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…?" }, { "id": 10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하. 정리하자면, 정기검진은 수감자 분들끼리 좁은 방에 모아놓고 우위를 가르는 행사라는 거군요?" }, { "id": 106, "content": "일목요연한 홍루의 정리에 모두가 조용해졌다." }, { "id": 10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배틀 로얄." }, { "id": 10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지금까지 바라고 바라오던 일이었지." }, { "id": 109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그래, 한번 해보자는 거지? 알다시피 내가 뒷골목에서는 좀 먹히는 주먹이었거든." }, { "id": 11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래… 이런 검진도 있는 법이겠죠. 각오는 됐어요." }, { "id": 11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니…>" }, { "id": 11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는 건데?" }, { "id": 113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1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배틀… 음. 아니, 정기검진을 받으려면…" }, { "id": 115, "content": "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파우스트는 정정해 주는 것도 포기한 듯했다." }, { "id": 11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우선 본사로 이동할 필요가 있습니다." }, { "id": 117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본사라 하면… 림버스 컴퍼니의 본사를 말하는 것이오?" }, { "id": 118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네, 그렇습니다." }, { "id": 11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오… 말로만 듣던 본사를 드디어 가보네요. 입사한 지 1년이 넘어서야…" }, { "id": 120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출발은 지금 하면 딱 맞겠군요." }, { "id": 12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지, 지, 지금? 아… 아직 본인은 마음의 준비를 다 하지 않았네만… 혹시 방에 들어가서 짐 좀 싸고 와도 되겠는가?" }, { "id": 12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본사는 어디에 있나요? 되도록 먼 여행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." }, { "id": 123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것은…" }, { "id": 12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비밀입니다. 다만, 메피스토펠레스로는 갈 수 없는 장소에 있다는 건,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." }, { "id": 12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이봐… 지금 출발하자 해놓고 어디 있는지 비밀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찾아가라는 거야?" }, { "id": 12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이 버스로 갈 수 없는 장소라는 건… 설마 또 워프 열차를 타야 한다는 소리를 지껄일 셈인가?" }, { "id": 12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워프 열차는… 이제 타기 싫네…" }, { "id": 128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네, 이번 여정에서 워프 열차는 이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." }, { "id": 12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렇다면 남은 방법은… 뒷문 정도 일려나요?" }, { "id": 130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래, 차라리 그 문을 통해 가면 되겠네." }, { "id": 131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오." }, { "id": 132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단, 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, 도착지를 명확히 알 수 없다거나…" }, { "id": 13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혹은 유지 시간이 가변적이어서 일부는 아예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거나…" }, { "id": 134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혹은 중간에 문이 닫혀서 되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하게 될 수 있지만 말이오." }, { "id": 135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음, 그거 정말 나쁘지 않은 생각인 거 맞을까요…?" }, { "id": 136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하아… 그럴 거면 차라리 그 개 같은 열차 타는 게 낫지. 적어도 내릴 땐 다 까먹잖아." }, { "id": 13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배틀… 로얄이다." }, { "id": 138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래서…" }, { "id": 13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여러분들을 원하는 장소로 보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." }, { "id": 14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연구? 뒷문이라도 개조했다는 건가?" }, { "id": 14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비슷하네요. 정확히는 뒷문을 개조한 게 아니라, 참고만 했을 뿐이지만요." }, { "id": 14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우리 다 같이 지내지 않았었나? 언제 짬을 내서 연구까지 한 거야?>" }, { "id": 143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이동 중이나, 도시에서 시간이 비는 틈틈이… LCA와 파우스트는 새로운 날개에 도전하는 회사와 접촉해, 뒷문 안정화에 대해 여러 협력 연구를 수행했죠." }, { "id": 144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새로운 날개…? 공석인 L사라도 대체하겠다는 거야?" }, { "id": 14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질문이 날카로울 방향이 살짝 아쉽네요, 그레고르." }, { "id": 14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곧 공석이 될 미래를 노리고 있는… 쇠약해지는 W사의 자리를 눈독 들이는 회사의 이야기입니다." }, { "id": 14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W사…" }, { "id": 148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런가요… 그렇겠네요. 이미 W사의 사정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건 알음알음 퍼지고 있었기도 하고. 기회라고 생각하긴 충분하겠네요." }, { "id": 149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신문에서도 종종 W사의 경영 위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칼럼이 투고되었다. 의문의 실종 사고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지." }, { "id": 15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날개가 되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인 회사라는 말이군." }, { "id": 151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하지만… 스스로 무너지기도 전에 날개의 자리를 갈아치우는 일은 쉽게 볼 수 있는 일은 아니지." }, { "id": 15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분명히 꿍꿍이 속셈이 있다는 것이겠지. 거기에 더해 그런 야망을 품은 자들과 협력이라." }, { "id": 15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본사는 날개 전쟁이라도 일으킬 속셈인가?" }, { "id": 15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지금의 저는 그러한 사항까지 알 수 없습니다." }, { "id": 155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너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일세, 오티스 양." }, { "id": 156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W사가 지속적으로 내외적인 풍파를 일으키는 것도 모자라,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과거를 떠올려본다면…" }, { "id": 157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리 폭력적인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주저앉아 무너질 만도 할 것이요." }, { "id": 158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어딘가 효율적이지 못한 구석이 있다면, 결국 기술이란 건 무너지기 마련이니…" }, { "id": 15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다행히 이쪽의 연구 결과는 효율적이었어요. 뒷문과 비슷한 형태지만, 복도라는 중간 과정을 제외하고 문과 문을 직접 잇는 형태의 기술인 '포탈'이니까요." }, { "id": 16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오. 그럼 부작용 같은 것도 없는 건가?" }, { "id": 16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아뇨. 비슷한 고충을 겪었죠. 도착하는 좌표의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던가, 유지 시간이 극히 짧아 중간에 문이 닫히며 신체가 절단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." }, { "id": 162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래도 많이 안정되어, 사지가 다섯 갈래로 분할되는 경우는 줄었어요. 보통 반으로만 갈라진답니다." }, { "id": 16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다섯보다는 둘이 낫겠구료…" }, { "id": 16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둘도 다섯도 낫지 않아…>" }, { "id": 16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허엉… 본인은 왼쪽 로시난테와 오른쪽 로시난테가 분리된 채로 본사에 당도하고 싶진 않소…" }, { "id": 166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이런." }, { "id": 167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쓸데없는 걱정을 나불거리는 걸 보니, 요즘 버스 생활이 꽤 지루했나 본데." }, { "id": 16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크흠…" }, { "id": 169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뭐, 너희들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동안 ‘연구 결과’께서는 잘 도착하신 것 같군." }, { "id": 170, "content": "창문 밖으로 낯설고 거대한 차량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." }, { "id": 17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저거야…? 뭔 창문도 안 보이고…" }, { "id": 172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시끄럽군." }, { "id": 173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전원, 하차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