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8구 뒷골목 초입"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소, 소드 씨?!" }, { "id": 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리고 파일럿… 씨였나요? 당신도…" }, { "id": 2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왜들 그러시나요,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이나 하고… 파일럿, 저번에 내 얘기를 했다고 하지 않았나요?" }, { "id": 3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해, 했슴다! 똑똑히 기억함다!" }, { "id": 4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아…! 들었지, 응. 살았다고!" }, { "id": 5, "content": "잔뜩 놀라 굳어있던 수감자들의 표정이 살며시 풀려 갔고…" }, { "id": 6, "content": "이내 안도와 기쁨이 섞인 미소가 모두의 얼굴에 번졌다." }, { "id": 7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뭐, 여전해 보여서 좋네요. 다들." }, { "id": 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소드… 다시 보게 되어서 다행이야.>" }, { "id": 9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당신도 여전히 잘 째깍거리는 것 같고요." }, { "id": 10, "content": "빙긋 웃어 보이는 소드의 모습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,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띄었다." }, { "id": 11, "content": "가령 복장이나 명찰의 사소한 변경점이라거나." }, { "id": 1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분명 진급을 했다고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. 우선 축하하지." }, { "id": 13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으음… 네, 하하." }, { "id": 14, "content": "…입꼬리나 눈가에 어린 미묘한 우울감이라거나." }, { "id": 1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어이…!" }, { "id": 1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진급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을 축하한 것인데, 문제라도 있나." }, { "id": 1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알잖아, 그 진급이 뭘 의미하는지…" }, { "id": 1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아주 의미가 깊지.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이루어진 진급에 의미가 있나?" }, { "id": 1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당신 참…" }, { "id": 2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반대로 묻지. 주변에서 하나 같이 네놈 같은 반응만 보이며 쉬쉬하면, 저자는 누구에게 그나마의 인정과 위로를 받겠나?" }, { "id": 2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2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어휴, 쉬쉬만 했으면 다행이죠~ 동료의 목숨을 팔아다가 계급과 맞바꿨다는 소리도 수군수군 들렸으니까요." }, { "id": 23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그런 점에서는 고맙네요, 오티스 씨." }, { "id": 2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흠." }, { "id": 25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사실 저도, 엄밀히 말하면 뇌만 빼고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난 거죠. 제 뇌가 터졌다면, K사의 앰플로도 수복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." }, { "id": 26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! 그, 그럼 에피 씨도…" }, { "id": 27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에피에게 제일 먼저 의체가 쑤셔 넣어진 쪽이, 머리 쪽이었다고 하더라고요." }, { "id": 28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…검시관이." }, { "id": 29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K사 앰플도, 생명 보험도… 뇌가 손상된 피보험자까지 복구할 수는 없다고 했던가요." }, { "id": 31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…그런 거죠." }, { "id": 32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자, 자. 괜히 오래간만에 만나서 우울한 소리는 그만하자고요." }, { "id": 33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일하러 왔으면, 일을 해야죠. 일 이야기로 넘어가요, 파일럿?" }, { "id": 34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아앗! 넵!" }, { "id": 35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그, 그러니까… 제가 말임다. 우연한 기회에 가씨 가문의 관계자를 알게 됐슴다! 그래서 데려왔슴다!" }, { "id": 36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어이, …그, 그게 끝이야?" }, { "id": 38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끄, 끝임다." }, { "id": 39, "content": "그럴듯한 정보라곤 한 톨도 찾을 수 없는 참혹한 브리핑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을 때…" }, { "id": 40, "content": "간신히 정신을 되찾은 이스마엘이 소드를 바라보았다." }, { "id": 4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소드 씨.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." }, { "id": 42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육하원칙의 중요도를 교육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발언이었다." }, { "id": 43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후훗. 돌아가면 이야기할 게 많겠네요, 파일럿." }, { "id": 44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엇… 저 뭔가 잘못한 검까!?" }, { "id": 4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쉿. 쉿! 파일럿 씨. 조용히 있어. 그래야 조금이라도 덜 혼날 테니까…" }, { "id": 46, "content": "그레고르가 파일럿에게 주의를 주었지만, 소드의 미세하게 찌푸려진 미간을 보면, 이미 늦은 것 같다." }, { "id": 47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…다음 중요 작전이 시작되기 전에, H사의 관계자를 찾아야 했어요." }, { "id": 48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당연히 사전관측과인 저희가 투입되었고… 그중 누군가와 접선에 성공했답니다." }, { "id": 4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오~ 저희 가문의 사람인가요?" }, { "id": 50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아뇨. 사실 그쪽이 쉽지 않았던 터라, 시간을 낭비하던 와중에 파일럿이 기존과 다른 접근 방식으로 확보한 인적 자원이에요." }, { "id": 51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그래서 칭찬도 많이 했는데…" }, { "id": 52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으으…" }, { "id": 53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흠. 협력자는 한때 가씨 가문에서 일했지만, 현재는 가문에서 나와 숙박 사업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." }, { "id": 5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렇다면 가문 내부의 정쟁에서 멀어졌겠군. 우리에게 달려드는 저들과 다르게 확실한 보조가 될 것이고." }, { "id": 55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네. 그럼에도 가문 사람들에게 호의적이라고 파일럿에게 보고받았죠." }, { "id": 56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가문을 나섰으나 받은 은혜가 있는데, 어찌 그러지 않겠소." }, { "id": 57, "content": "소드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, 낯선 목소리가 옆에서 슬며시 끼어들었다." }, { "id": 58, "model": "경도", "content": "보옥 도련님의 친우분들을 뵙습니다. 소인, 경도라 합니다." }, { "id": 59, "content": "그러고는 정중한 목소리로 인사말을 하더니, 두 손을 이상한 방식으로 모았다." }, { "id": 6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아, 이 지방의 인사 방식인가?>" }, { "id": 6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포권지례라고 한답니다. 저희에게 적의가 없음을 예를 갖추어 보여주는 거죠." }, { "id": 6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으음! 기사들이 악수를 청하는 이유도 그와 같다고 했네! 과연, 기사의 도를 가진 자로군!" }, { "id": 63, "model": "경도", "content": "음, 과연! 도련님의 일행분들이 어떤 분이실까 걱정했는데, 서부의 지식에 능통한 분들이었군요." }, { "id": 64, "model": "경도", "content": "소인의 미천한 지식에 자그마한 물길을 터주시니 감복할 따름입니다." }, { "id": 6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6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뭔가 익숙한데?>" }, { "id": 6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아냐, 요새는 좀 더 간결한 방식이지… 저 사람은 너무 말이 화려하잖아. 그치?" }, { "id": 6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건 맞아. 저건 뭐라고 할까, 조금 낯간지럽지…>" }, { "id": 69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두 분,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…?" }, { "id": 70, "model": "경도", "content": "시계가 똑딱이는 소리만으로도 소통한다니, 소인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나…" }, { "id": 71, "model": "경도", "content": "이리 눈앞에서 보니, 참으로 신통방통하군요. 짧은 여로지만, 심심할 일은 없을 것 같소이다. 하하!" }, { "id": 7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뭔가 멕이는 맛이 있는 건 좀 비슷하달까…?" }, { "id": 7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설마, 지금 내 이야기를 하는 거냐, 네놈은…?" }, { "id": 74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크흠…" }, { "id": 75, "content": "나름대로 자신이 해온 간사한 느낌의 칭찬들에 자부심이라도 있었던 걸까…" }, { "id": 76, "content": "오티스는 꽤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내게 다가왔다." }, { "id": 7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비슷하다니. 오해이십니다, 관리자님!" }, { "id": 7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저는 저런 미사여구만 가득한 쓸개 빠진 칭찬을 한 적이 단 한 번도…!" }, { "id": 79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자세한 안내는 그쪽에서 해주실 거예요. 그럼, 저희는…" }, { "id": 80, "content": "소드는 멀찍이 서 있는 베르길리우스 쪽의 방향을 멍하니 바라보며 잠시 말을 멈췄다." }, { "id": 81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드디어 만나 뵙게 되네요. 붉은시선 님… 그렇게나 뵙고 싶었는데." }, { "id": 82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에피도…" }, { "id": 83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과, 과장님…" }, { "id": 84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5, "content": "베르길리우스는 자신을 향한 시선을 알아차린 듯, 소드를 향해 고개를 슬쩍 까딱거린 뒤 천천히 이쪽을 향해 걸어왔다." }, { "id": 86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소드 과장." }, { "id": 87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이렇게 오래 잡혀 있을 이유는 없지 않나. 그쪽의 일을 돕는 것도 개의치 않는 일인데, 빨리 치우고 싶을 뿐이다만." }, { "id": 88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감격스러운 첫 협업인데, 시간을 조금만 더 써주시죠~" }, { "id": 8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일을 돕는다고…? 길잡이 양반이?" }, { "id": 90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네, 아쉽게도 이번엔 여러분이 아니라, 붉은시선께서 LCC의 업무를 저희와 함께 처리하기로 예정되어서요." }, { "id": 91, "model": "카론", "content": "메피타고 다녀올 거야. 부릉부릉." }, { "id": 92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음… 아쉬운 게 아닌가? 생각해보면 여러분과 함께했던 임무는 항상 고생길이었던 것 같기도…" }, { "id": 93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, 그때는 말이야~" }, { "id": 94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하하, 언제나 그랬듯 농담이랍니다. 기회가 있으면 또 함께 일하겠죠." }, { "id": 95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과장님, 저희 이제 시간이 간당간당함다…!" }, { "id": 96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아니, 가기 전에… 설명이 한 번쯤 필요하지 않나요, 베르길리우스 씨?" }, { "id": 97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…자세한 건 파우스트 씨에게 맡기지. 바빠서." }, { "id": 98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렇게 하죠." }, { "id": 99, "content": "베르길리우스는 묘하게 불편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, 그대로 몸을 돌려 메피스토펠레스를 향해 걸어갔다." }, { "id": 100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또 언젠가 봐요." }, { "id": 101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다, 다음에는… 저도 한 사람 몫을 한다는 걸 보여드릴 검다!" }, { "id": 102, "model": "뉴파일럿", "content": "저, 저번에는… 너무 볼썽사나웠어서…" }, { "id": 103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파일럿, 그런 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더 멋진 법이랍니다." }, { "id": 104, "content": "소드와 파일럿은 간단하게 묵례를 한 후, 베르길리우스를 따라 떠나갔다." }, { "id": 105, "content": "수감자들 중 몇몇은 그들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려는 듯 입술을 달싹였지만,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" }, { "id": 106, "content": "무얼 말해야 어색하지 않게 그들을 보내줄 수 있는지 잘 몰랐기 때문일까." }, { "id": 107, "model": "경도", "content": "그럼, 모시도록 하겠습니다." }, { "id": 108, "content": "그게 아니라면, 우리의 향후 거취를 맡아줄 이 사내가 곁에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