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LCE 안치실", "content": "오늘, 마튼을 비롯한 LCE 연구원들의 장례식이 열렸다." }, { "id": 1, "content": "수감자들과 함께 도시를 기행하며, 수많은 죽음을 보아왔지만…" }, { "id": 2, "content": "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죽은 자들을 애도하는 경험은 없었기에, 조금은 낯선 감각이 들었다." }, { "id": 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요?" }, { "id": 4, "content": "이는 수감자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." }, { "id": 5, "content": "몇몇 수감자들이 장례 절차나 예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뫼르소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보고 있었다." }, { "id": 6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예의를 표할 수 있다면, 세세한 손동작은 중요하지 않다." }, { "id": 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저기, 이건 어디에 두면 돼?" }, { "id": 8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음. 우측 방향 세 번째 기둥 아래에…" }, { "id": 9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번잡스럽군. 엄숙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안내는 그새 까먹은 건가?" }, { "id": 1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이해 좀 해줘. 장례 같은 거 거의 참석해 본 적이 없거든." }, { "id": 1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래서 매뉴얼 좀 읽어보라고 했잖아요. 제가 밑줄까지 쳐줬는데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으으… 미안해 이스. 삼십 페이지를 넘어가니까 읽기가 힘들더라구." }, { "id": 1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분명, 수감자 전원은 장례식에 참석해본 경험이 있을 텐데. T사에서… 그 흉흉한 저택을 방문했을 때 말이다." }, { "id": 1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아! 그 히스클리프 군의 저택에서 일어난 주인 없는 장례식을 말하는 것인 겐가?" }, { "id": 15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주인이 없었으면 외우피 협회의 공증까지 세워서 소유권 분쟁을 펼칠 이유도 없었겠죠… 제가 내내 말했지만, 그건 단순히 가문 불화를 방지하기 위한 의도적인 무명 처리라고…" }, { "id": 1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무명 처리라…" }, { "id": 1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상황이 그렇다 하니 어쩔 수 없었겠네만… 적어도 이름 정도라도 알 수 있었다면 좋았으리란 아쉬움은 남는다네…" }, { "id": 1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이름… 은…" }, { "id": 1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캐서린의 장례식이었지.>" }, { "id": 21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관련된 지역 신문을 과거 5개년 치 탐독했습니다만, 그런 이름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. 관리자님." }, { "id": 2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됐어. 시계 대가리. 너라도 기억하는 게 어디냐." }, { "id": 24, "content": "황금가지의 영향이겠지. 어느 새부터인가 다들 이상한 이야기로 워더링하이츠에서 겪은 일을 기억하고 있는 건." }, { "id": 25, "content": "황금가지는 그 저택에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었고, 넬리는 헤르만의 꼬드김에 넘어가 황금가지를 탈취하기 위한 계획을 꾸몄으며, 린튼의 실험은 죽은 동생을 위한 연구… 였던가." }, { "id": 26, "content": "돈키호테부터 파우스트까지 똑같이 이상한 기억을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것을 보고 나선…" }, { "id": 27, "content": "나와 히스클리프는 서로의 기억만 가끔씩 확인 할 뿐, 수감자들의 기억을 바로잡는 건 그만두기로 했다." }, { "id": 28, "content": "캐서린과 엮여 있던 이야기는, 어떤 방식으로든 황금빛으로 위조된 이야기로 덧칠되어 있다는 걸 깨달았으니까." }, { "id": 2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아무튼, 그때는 뭐라고 할까… 애도를 표할 분위기는 아니었잖아요." }, { "id": 3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히스클리프 씨는 길길이 날뛰지, 그 힌들리라는 사람은 유언 집행을 방해하지. 어휴…" }, { "id": 3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장례식이라는 건 원래 그런 식인건가 싶었는데, 역시 평범한 건 아니었던 거지?>" }, { "id": 3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아뇨, 뭐… 제대로 된 장례 절차를 거치는 곳이 더 드물 것 같아요. 저도 이곳저곳 돌아다녀 보긴 했지만 그럴싸한 걸 본 적은 없었기도 하고요." }, {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나름대로 관도 준비하고 유언 낭독도 있고… 어쩌면 절차가 있는 척이라도 했으니 워더링하이츠가 그럴싸한 편이었을지도요." }, { "content": "…아무래도 도시에선 장례식 자체가 평범한 일은 아닌 모양이다." }, { "id": 33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이곳에서도 장례라는 건 꽤 사치스러운 문화일세." }, { "id": 34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누군가 죽었다고 휴가를 선뜻 내어줄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, 애초에 추모 공간으로 이용할 만한 땅 자체가 원체 비싸기도 하지." }, { "id": 3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럼 보통은… 어떻게 하는데?>" }, { "id": 36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우리는… 그냥 죽은 자리에 놔뒀어. 그러다 눈 뜨고 일어나면… 시체가 말끔하게 사라져 있었지." }, { "id": 3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괜히 없는 돈 끌어모아다가 어디 묻어뒀는데 이상한 소문이라도 돌면 곤란하잖냐." }, { "id": 3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소문?>" }, { "id": 39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돈 되는 게 같이 묻혔다느니, 팔 하나가 고급 의체라느니… 뭐 그런 것들." }, { "id": 40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죽어서까지 편히 쉬질 못하는 꼬라지를 보는 것보단 그냥 놔두는 게 낫지." }, { "id": 4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묻을 방이 있는 분들은, 묻어주는 편이었어요. 물론… 묻은 방을 재적일에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요." }, { "id": 42, "content": "그 말에 호엔하임은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푹 숙였다." }, { "id": 43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다 무의미한 짓이라네." }, { "id": 44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죽은 자를 위로한다는 것도, 다 거짓말이고." }, { "id": 45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산 자에게 변명거리 하나 쥐여주기 위해 이만한 돈을 태우는 것일 뿐이지." }, { "id": 46, "content": "호엔하임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,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심정인 걸까." }, { "id": 47, "content": "떨군 고개로는 표정을 알아볼 수 없어, 추측해 볼 순 없을 것 같았다." }, { "id": 48, "content": "장례식은 그리 길지 않았다." }, { "id": 49, "content": "짧은 묵념과, 더 짧은 이별의 문장들." }, { "id": 50, "content": "아직 전부 회복되지 않은 알리사까지 참여해 마지막 조의를 표하고 나서야." }, { "id": 51, "content": "관이 타오르는 소리와 함께 마튼과 연구원들의 죽음이 완전한 끝을 맺었다." }, { "id": 52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그럼… 이제 떠나시는 건가요?" }, { "id": 5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.>" }, { "id": 5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그레고르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남아있을 거야.>" }, { "id": 5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레고르 씨가 안정되기 전까진 계속 머물 예정이라고 하시네요." }, { "id": 56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아하…" }, { "id": 57, "content": "변신 이후, 쓰러진 그레고르는 며칠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렸다." }, { "id": 58, "content": "호엔하임은 진단 후에 몸 상태는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해주긴 했지만…" }, { "id": 59, "content": "최악으로 치달은 심리 진단 결과도 보여주며, 당분간 전투 수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더해주었다." }, { "id": 60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그렇군요. 어쨌든 당분간 떠나진 않으시겠네요." }, { "id": 61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그럼 싱클레어 씨 좀 저희 부서에서 잠시 데려가도 되겠죠?" }, { "id": 6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음?>" }, { "id": 6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를요?" }, { "id": 64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네. 싱클레어 씨에게서 발현된 ‘표지’에 대해 조사하고 싶다는 것 같아서요." }, { "id": 65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뭐, 상부에서 이미 승인한 거라 허락보다는 통보에 가깝긴 한데요…" }, { "id": 66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네…? 조, 조사요? 무슨…" }, { "id": 67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간단한 생체실험일 뿐이야. 진정하게." }, { "id": 6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생체?!" }, { "id": 69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말을 그렇게… 단순히 피부를 체크하거나 상담을 할 뿐이니까, 겁먹지 마세요." }, { "id": 70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물론 허락해 주신다면 다른 방식도…" }, { "id": 7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허락 안 할 거예요!" }, { "id": 72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다른 부서에서도 꽤 적극적으로 연구 및 관찰 요청을 보냈다네." }, { "id": 73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LCA의 거울세계관측부서에서 자기들이 먼저 조사해 보겠다고 한 걸, 팀장님이 겨우 막아주셨죠. 하하…" }, { "id": 74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거기로 갔으면 몇 달은 잡고 안 보내줬을걸요. 그러니까 협조… 아, 마침 부서원들이 나왔네요." }, { "id": 75, "content": "애도를 마친 연구원들이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것을 본 알리사는, 손을 몇 번 휘적이더니, 순식간에 싱클레어를 포위하듯 둘러쌌다." }, { "id": 76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자, 잠시만요! 제 발로… 제 발로 갈 테니까…! 아프게만 하지 말아주세요…!" }, { "id": 77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알겠어요, 알겠어요~" }, { "id": 7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힘내… 싱클레어.>" }, { "id": 79, "content": "…쩔쩔매는 목소리를 들으며, 싱클레어에게 마음속으로 손을 흔들었다." }, { "id": 80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런데… 넌 같이 안 가냐?" }, { "id": 81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아, 저는 다시 장기 치료실로 돌아가 봐야 해서요." }, { "id": 82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저는 제가 연구를 제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, 그게 아니었나봐요. 유급 병가가 연구보다 조금 더 좋지 뭐예요." }, { "id": 83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즐길 수 있을 때 즐겨두게. 아마도 올해 우리 부서에서 신청할 모든 연차 신청의 결과는 반려일 테니." }, { "id": 8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하긴 평범한 회사라면 1년에 일주일 이상 쉬기 힘든 게 사실이죠." }, { "id": 85, "content": "터덜터덜 힘없는 발걸음으로 알리사가 떠나자마자, 싱클레어는 사라지듯 연구원들에게 들려 사라졌다." }, { "id": 86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럼… 저희도 슬슬." }, { "id": 8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오, 다들 일이 있는 거야?>" }, { "id": 8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~ 저는 그레고르 씨가 걱정되어서 찾아가 보려고요." }, { "id": 89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 뭐냐. 일 도와주겠다고 한 게 있어서 가봐야 해." }, { "id": 9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전 싱클레어 씨 따라가서 좀 쉬려고요. 혹시 선 넘은 실험 같은 게 있으면 말리기도 하고." }, { "id": 9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필요한 일 있으면 불러주세요, 단테." }, { "id": 92, "content": "LCE에 머무는 동안, 각자 도와주는 일이 있는지, 저마다 다른 이유를 말하며 수감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." }, { "id": 9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다들 바쁘네…>" }, { "id": 94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후우…" }, { "id": 95, "content": "이제 주변에 남아있는 건 연신 담배를 피워대는 료슈와, 그새 사라진 베스파의 흔적을 수소문하고 있는 돈키호테…" }, { "id": 96, "content": "그리고 멀뚱멀뚱 서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파우스트뿐이었다." }, { "id": 97, "content": "게젤샤프트에 접속하고 있는 걸까?" }, { "id": 98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한가해 보이는군, 관리자." }, { "id": 99, "content": "이제 나는 무얼 하지… 하고 고민하는 사이, 여러 서류에 서명을 하던 호엔하임이 일을 끝마쳤는지 내게로 걸어왔다." }, { "id": 100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마침 자네와 수감자 료슈에게 부탁할 일이 있었는데 잘됐어. 잠시 시간 좀 비워주게나." }, { "id": 10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부탁할 일?>" }, { "id": 10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부. 일.이 뭐지? 라고 시. 대. 가 묻는군." }, { "id": 103, "content": "내 말을… 료슈가 통역했다." }, { "id": 104, "content": "통역은 다른 사람 구해보라고 쏘아붙이던 료슈가 웬일로 나서준 건 고맙긴 한데…" }, { "id": 105, "content": "…이게 의미가 있는 작업인가?" }, { "id": 106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…통역이 필요한 말을 통역이 필요한 말로 통역해 주는 건 제법 신선했네." }, { "id": 107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아무래도 사람이 더 필요하겠군." }, { "id": 108, "content": "호엔하임은 머리를 긁적이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, 이내 괜찮은 생각이 났다는 듯 LCCA 직원에게 열변을 토하고 있는 누군가를 불러 세웠다." }, { "id": 109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자네들이 모르면 누가 안다는 겐가! 잘 듣게, 바가지머리에…" }, { "id": 110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거기 자네. 자네도 이쪽으로 오게." }, { "id": 11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응? 오잉. 본인 말인 겐가?" }, { "id": 112, "content": "…돈키호테에게 붙잡혀서 베스파의 행방을 취조당하던 LCCA 인원들은 이때다 싶었는지 뒤도 안 보고 사라져 버렸다." }, { "id": 113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그래. 자네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네." }, { "id": 11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하, 하지만 본인은 아직 노란작살 나리와 대화할 것이 아직…" }, { "id": 115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기사도 정신을 중시하는 자네가 이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진 않을 테지." }, { "id": 11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아… 직…" }, { "id": 117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흠. 조수 군과 구분이 필요하니, 자네는 2호군으로 하면 되겠어. 조수 2호라는 뜻일세." }, { "id": 11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남아있긴 하지만, 곤란에 처한 자를 외면할 수는 없지! 그래서 본인이 무얼 도우면 되는 겐가?" }, { "id": 119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아무래도 관리자의 번역을 4번 수감자에게 맡기는 건 적합하지 않은 것 같군. 그러니 관리자가 하는 말을 내게 전해주게." }, { "id": 12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오오… 어렵지 않은 일이군!" }, { "id": 12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하지만 부. 일. 이 무엇인지는 본인도 모르는지라, 시간이 쪼오금 필요하다네." }, { "id": 122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…수감자 료슈가 아니라 관리자가 한 말을…" }, { "id": 123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2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부탁할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시네요." }, { "id": 125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자네에겐 질문하지 않았네만, 지금 상황에선 반가운 오지랖이 아닐 수 없군." }, { "id": 12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비합리적 인선과 비효율적 일 처리를 차마 지켜만 보지 못했을 뿐이죠." }, { "id": 12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파우스트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 일부러 이런 음험한 계획을 짠 것은 아니길 바랍니다." }, { "id": 128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…하. 아무튼 관리자. 부탁할 일은 거미집의 ‘뒷문’ 조사에 대한 협조 요청일세." }, { "id": 129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거미집의 구조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건, 모든 상황을 관리·감독한 관리자와 4번 수감자일 테니." }, { "id": 13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럼 바로 거미집으로 가자는 거야?>" }, { "id": 13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. 바. 거?" }, { "id": 132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…자넨 이제 됐어." }, { "id": 133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부탁… 좀 하지. 파우스트." }, { "id": 13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뭐. 그러죠." }, { "id": 135, "content": "내 질문을 파우스트가 제대로 통역해 주자 호엔하임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." }, { "id": 136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지금 즉시는 아닐세. 데려가야 할 사람이 있거든." }, { "id": 13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데려갈 사람?>" }, { "id": 138, "content": "내가 고개를 갸웃하자, 호엔하임은 안경을 고쳐 쓰며 이렇게 말했다." }, { "id": 139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거미집에서 생포한 포로." }, { "id": 140, "model": "호엔하임", "content": "키라. 그자가 의식을 되찾았다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