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거미집, 중지 아비의 복도", "model": "앨런", "content": "이걸로 중지의 복도도 작업이 끝났군요." }, { "id": 1, "model": "앨런", "content": "정보 덕분에 선별 작업도 거의 80% 정도의 소요 시간 감소 효과가 있었는데, 확인까지 직접 해주시니 확실히 편합니다." }, { "id": 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관리자님의 탁월한 지휘 덕분이지." }, { "id": 3, "model": "앨런", "content": "다음은 엄지의 복도… 입니다만, 여기는 생각보다 자료가 많이 남아있어서 아래쪽에 있는 문 몇 개만 확인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." }, { "id": 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자료…?>" }, { "id": 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관리자님이 자료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고 하시네요." }, { "id": 6, "model": "앨런", "content": "아. 엄지 쪽에서 누가 왔는지, 어떤 명령이 있었는지 같은 걸 적어둔 종이 뭉치가 있었습니다. 최근까지도 작성되어 있더군요." }, { "id": 7, "model": "앨런", "content": "내용상으로는 별것 없었지만, 문이 이어져 있는 대략적인 지역을 추정할 수 있었죠." }, { "id": 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발렌치나, 그자가 모아둔 종이 쪼가리들인가." }, { "id": 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 의미 없는 짓을 계속하고 있었다니. 하." }, { "id": 1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의미 없는 짓?>" }, { "id": 11, "model": "료슈2", "content": "후우… 거기 적혀있는 종이는 붙잡을 끈이 있을지, 발악한 흔적이다." }, { "id": 1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놈의 수많은 예비 티켓 중 하나일 테지." }, { "id": 13, "model": "앨런", "content": "업무가 필요한 문은 드론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. 서너 개 정도긴 한데, 제가 여기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조금 많아서…" }, { "id": 14, "content": "아까부터 느낀 거지만…" }, { "id": 15, "content": "앨런은 업무에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라면, 못 들은 것처럼 자연스레 그 주제를 피해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." }, { "id": 16, "content": "P사에서 체사라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면, 저 호기심 없는 모습은 아마도… 이 도시에서 회사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덕목 같은 걸지도 모르겠다." }, { "id": 1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네. 적당히 시간을 보낸 뒤 찾아뵙도록 하죠." }, { "id": 18, "model": "앨런", "content": "감사합니다. 그럼…" }, { "id": 19, "content": "앨런이 다른 웨이페어러사 직원들에게 간 뒤, 우리도 천천히 복도를 따라 왼쪽으로 쭉 걸어갔다." }, { "id": 20, "place": "거미집, 무너진 엄지 아비의 복도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누가 있는데? 혹시 또 약지가…>" }, { "id": 21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식별되는 윤곽으로 봐선… 약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." }, { "id": 22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이씨. 잘 안 보이니까 비켜봐." }, { "id": 23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어… 탐정이랑… 모르는 아저씨랑… 그 재수 없는 녀석뿐인 거 같은데?" }, { "id": 24, "content": "모제스랑 그레고르랑 홍루… 인가?" }, { "id": 25, "content": "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자, 대화 소리가 비교적 명확하게 들리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2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머리는 좀 괜찮아?" }, { "id": 2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하하… 멀쩡하답니다. 잠깐 넘어졌을 뿐인걸요?" }, { "id": 28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…이걸로 벌써 세 번째인가." }, { "id": 29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상담이 끝나면 관리자에게 연락은 넣어두는 편이 좋겠군." }, { "id": 30, "content": "…자세히 보니 홍루 머리 한쪽에 혹 같은 게 난 것 같기도 하다." }, { "id": 3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아무튼… 거… 알지? 혹시라도…" }, { "id": 3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걱정이 너무 많아요, 그레고르 씨." }, { "id": 3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설명도 잘 들으셨고, 영상도 힘내서 다 보셨잖아요. 이번에도 괜찮을 거예요." }, { "id": 3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지금도 보세요. 현장에 와있는데 그레고르 씨의 팔은 멀쩡한걸요?" }, { "id": 35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후우… 마냥 멀리 있는 공포는 자라기 쉬운 법이지." }, { "id": 36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무엇을 우려하는진 알겠지만, 그런 징조조차… 네게서 보이지 않는다." }, { "id": 37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그러니… 그냥 생각나는 대로, 이곳에서 떠오르는 것을 입 밖으로 내뱉도록." }, { "id": 3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영상을 봤지만, 여전히 믿어지진 않아. 아니, 믿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모르지." }, { "id": 4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돈키호테 그 양반이야… 신발이 벗겨지지만 않으면 상관없지만, 나는… 아니잖아." }, { "id": 41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…이거 뭔가 욜라 깊은 이야기인 거 같은데." }, { "id": 42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들어도 되는 거 맞아?" }, { "id": 4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으음…>" }, { "id": 4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저 아저씨 의외로 자기 이야기는 죽어도 자세히 이야기 안 해주니까. 이럴 때 좀… 들어두는 게 낫지 않겠냐." }, { "id": 4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이런 흥. 이.를 흘려들을 이유를 모르겠군." }, { "id": 46, "content": "료슈의 줄임말에 질색하는 표정을 짓는 키라와 엉터리 풀이를 내어주는 돈키호테." }, { "id": 47, "content": "그 사이에서 오티스는 내 말에도 답하지 않고,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모제스와 그레고르의 이야기를 홀린 듯이 듣고 있다." }, { "id": 4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일단 계속 들어보자.>" }, { "id": 4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오티스 그 양반 말이 맞았던 거야." }, { "id": 5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전쟁은… 아직 끝나지 않았던 거지. 이 빌어먹을 선물이… 내 팔에 있는 한." }, { "id": 51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…가시 같은 말이군." }, { "id": 52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그 팔로 이때까지는 잘 싸워왔을 거다. 영상을 볼 때는 말하지 못했던 그 이유를… 이제는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군." }, { "id": 5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후우…" }, { "id": 54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싸워야 할 상대랑 싸우는 건 상관없어. 나는… 그런 사람들까지 걱정해 줄 만큼 선량한 위인이 아니거든." }, { "id": 5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하지만 동료를 죽이는 건 다른 문제잖아? 심지어 내 의지도 아니야. 뭘 어떻게 주의해도… 막을 수가 없어, 그냥… 언제 터질지 모르는 병 같은 거라고, 이건." }, { "id": 56, "content": "스스로를 비하하는 듯한 이야기를 누군가 할 때마다 나서서 화내주던 히스클리프조차…" }, { "id": 57, "content": "그레고르의 상태에 대해서는 심경이 복잡한지 입을 꾹 닫고 지켜보고만 있다." }, { "id": 58, "content": "실제로… 그레고르의 그 변모를 막을 수단 같은 건 떠오르지 않는다." }, { "id": 59, "content": "우리의 기행에서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테고, 그리고… 언젠가는…" }, { "id": 6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1, "place": "과거, 자아심도 - 라만차의 눈"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수감자들에게… 어떤 과거가 있다고 할지라도." }, { "id": 6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설사 수백, 수천, 수만 명의 죄 없는 사람들을 죽였다고 하여도… 품어 주신다는 겁니까?" }, { "id": 63, "place": "거미집, 무너진 엄지 아비의 복도", "content": "그 전쟁에 대해서도 더 깊고, 어두운 이야기와 마주할 날이 올 것이다." }, { "id": 64, "content": "그때, 그 환경 속에서 그레고르가 버텨낼 수 있을까." }, { "id": 6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저희를 해치는 게, 두려워지신 거군요." }, { "id": 6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뭐. 처음에야… 뭐,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." }, { "id": 6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건… 조금 슬픈 말인걸요?" }, { "id": 6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홍루 씨도 알잖아. 솔직히 영 좋은 관계로 시작하진 않았다는 거." }, { "id": 6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지금은… 전우라고 여기고 있어. 그럼에도 괜찮았던 건…" }, { "id": 7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고만고만해진 나를 과신했기 때문일 거야." }, { "id": 7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이 팔을 아무리 휘둘러도, 흔한 뒷골목 조직원 하나 쉽게 죽이지 못한다는 걸 알았을 때… 조금은 안심했거든." }, { "id": 7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연기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의 심장을 꿰뚫었던 내 팔…" }, { "id": 7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호엔하임 씨가 측정 불가라고 했을 때, 솔직히 좀 기대했어." }, { "id": 74, "place": -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측정 불가. 이론상… 이상 씨보다 약해질 수 있다니, 그것 참… 괜찮은 삶이 아닌가 싶었지." }, { "id": 7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하지만 결국 안 좋은 쪽으로 터져버렸고." }, { "id": 76, "place": "거미집, 무너진 엄지 아비의 복도"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러고 나니… 도통 싸우질 못하겠더라고.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 두려움이 나를 잡아먹고, 망할 선물이 모습을 드러낼지 모르겠어서." }, { "id": 77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8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그 두려움이 새로 생긴 것은 아닐 거다." }, { "id": 79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전에는 어떻게 견뎌냈지?" }, { "id": 8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, 겨우 떨쳐냈지." }, { "id": 8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허. 듣고 보니, 몇 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구만 그래. 그 기억들이 너무 생생하게 되살아나." }, { "id": 8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하아, 역시 터지기 전에 내가 내리는 게…" }, { "id": 8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, 그레고르 씨." }, { "id": 8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레고르 씨가 버스에서 내려도, 단테 님과 저희는… 위험한 상황에 몇 번이고 부딪힐 거랍니다." }, { "id": 8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렇다고 버스에서 내린 그레고르 씨가 마음 편히 살아갈 수도 없을 거예요." }, { "id": 8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저희는… 단테 님이 고통을 감당해 주시는 덕분에 사고가 나도 되살아날 수 있지만, 도시에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못할 테니까요." }, { "id": 8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허허. 당신한테 이런 말을 듣는 날도 다 오네." }, { "id": 9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래. 해결을 봐도, 여기서 보는 게 낫긴 하지. 도시에… 여기만큼 인간미 넘치는 곳이 거의 없거든." }, { "id": 9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이 상담이라는 거, 뭔가 좀 쑥스럽네." }, { "id": 9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내가 뭐… 홍루 씨만큼 끔찍한 경험을 한 건 또 아니라…" }, { "id": 9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솔직히… 전쟁에 참여한 사람이면 누구나… 나랑 비슷한 경험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. 모제스 씨나 오티스 씨, 하물며 발렌치나 그 작자도." }, { "id": 9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겪어온 불행에 정도를 매길 순 없을 거예요." }, { "id": 9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끝없이 눈을 돌리고 도망친 저와 다르게, 그레고르 씨는… 도망치시면서도 계속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던 분이라고 생각해요." }, { "id": 9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제가 바라보지 못했던 세월만큼, 그레고르 씨가 겉돌아야 했던 세월도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깊은 불행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답니다." }, { "id": 97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후우… 서로 경험이 다른 만큼, 불행 또한 서로 다를 수밖에." }, { "id": 98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공통된 점이라 해봤자,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후유증 하나를 달고 사는 것 정도일 테지." }, { "id": 9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당신도 가지고 있나?" }, { "id": 100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나는… 아직도 소음이 싫고, 말 많은 자가 싫다." }, { "id": 101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그 모든 소리가, 전쟁의 소리 같아서, 나를 원망하는 절규 같아서… 마음에 피가 흐른 탓이겠지." }, { "id": 10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으음. 하지만 모제스 씨는 에즈라 씨를 좋아하시지 않나요?" }, { "id": 103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…너무 많이 떠들었군." }, { "id": 104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그건 그렇고…" }, { "id": 105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이쯤이면 들을 만큼 들었을 텐데, 이만 나오는 편이 낫지 않나?" }, { "id": 106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뭐야. 알고 있었네." }, { "id": 10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… 뭔가 중간부터 나와서 말을 해야할 거 같았는데… 타이밍을 못잡아서…>" }, { "id": 10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아니 뭐… 결국 관리자 양반이나 저들한테도 해야 했을 이야기니까 괜찮긴 한데…" }, { "id": 109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저자는…?" }, { "id": 11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임. 동.이다." }, { "id": 11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어… 임시 동맹… 인가요?" }, { "id": 11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아니. 임시로 동행하고 있다는 뜻이다." }, { "id": 113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…욜라 열심히 도와주고 있으니까, 괜히 태클 걸지 마." }, { "id": 11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후후… 잘 부탁드린답니다." }, { "id": 115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후우… 마침 잘됐군." }, { "id": 116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추측되는 점은 있다만, 확신이 설만큼 단서가 많진 않아. 그러니 아는 이에게 물어보려던 참이었다." }, { "id": 117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키라. 엄지 아비가 애착을 가진 ‘문’에 대해 아는 게 있나?" }, { "id": 118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응? 모르지. 당연히." }, { "id": 119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당연한 거냐?" }, { "id": 120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그 아줌마는 다 봤지 않아? 무서워서 말도 안 걸어봤어." }, { "id": 121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루치오, 그 자식을 볼 때마다 패고 있는데… 욜라 살벌했다니까." }, { "id": 122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그러고 보니 그 자식, 싸우다가 죽었다면서?" }, { "id": 12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후우…" }, { "id": 12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뭐, 은혜를 갚아야 하니 어쩌니 하면서 끝까지 싸우더라고." }, { "id": 125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진짜 의외네." }, { "id": 126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진작 니들 편에 붙을 줄 알았거든." }, { "id": 12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엥? 그놈이?" }, { "id": 12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왜 그렇게 생각했지." }, { "id": 129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딱 보면 느껴지는 게 있잖아. 아줌마 없을 때 걔 눈빛을 너희가 못 봐서 그래." }, { "id": 130, "place": "과거, 엄지 아비의 복도", "model": "엄지제자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31, "model": "중지제자", "content": "왜? 확 뒤에서 찔러버리려구?" }, { "id": 132, "model": "엄지제자", "content": "…! 당신은…" }, { "id": 133, "model": "중지제자", "content": "너 연습은 욜라 열심히 하는데 효율 너무 나쁜 거 아냐? 봐봐, 여기 만화책에 보면 좀 더 이렇게 휘두르는 게…" }, { "id": 134, "model": "엄지제자", "content": "그건 스승님이 가르쳐주신 것과 다릅니다." }, { "id": 135, "model": "엄지제자", "content": "은혜를 갚기 위해서는… 교본에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선 안 됩니다." }, { "id": 136, "model": "중지제자", "content": "별로 그 아줌마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뭘 그렇게까지." }, { "id": 137, "model": "엄지제자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38, "model": "엄지제자", "content": "당신도… 저와 마찬가지 아닙니까?" }, { "id": 139, "model": "중지제자", "content": "뭐, 뭔 개소리래. 난 울 아빠 욜라 좋아하거든?" }, { "id": 140, "place": "거미집, 무너진 엄지 아비의 복도", "model": "뉴키라", "content": "요시히데가 집에 돌아오기 전에 진짜 뭔 일 나나 싶었다니까." }, { "id": 14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하. 교본이라더니, 그래도 그 점은 닮았군." }, { "id": 142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흠. 이쪽은 모르는 것 같으니… 그럼 수감자 료슈." }, { "id": 143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조각난 기억 중에 이건 짜맞춰져 있길 바라면서 물어보지… 네가 어릴 때 엄지 아비가 유난히 자주 드나들었거나, 애착을 가진 ‘문’에 대해 아는 게 있나?" }, { "id": 144, "model": "료슈2", "content": "그걸 왜 나한테 묻는 거지?" }, { "id": 14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라고 말하고 싶다만, 그래… 조각난 걸 시계가 짜맞춰 줄 필요도 없이… 기억하고 있지." }, { "id": 146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저 문이다." }, { "id": 14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쇳덩이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저 문…" }, { "id": 148, "place": "과거, 엄지 아비의 복도"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하씨… 뒤지는 줄 알았네…" }, { "id": 149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파리 새끼… G사 그 개놈들은 어디서 지랄맞은 걸 갖고 와가지고." }, { "id": 150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어, 엄마…? 괜찮아요…?" }, { "id": 151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티켓. 니 눈엔 이게 괜찮아 보여?" }, { "id": 152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아, 안 괜찮아 보여요…" }, { "id": 153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하… 괜찮아. 이딴 걸로 안 괜찮을 리가 없잖아?" }, { "id": 154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씨발, 내가 G사의 벌레 놈 목을 한 번에 따버리는 걸 티켓 너도 봤어야 하는데…" }, { "id": 155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그치만 엄마… 다리에서 피… 너무 많이 나는데요…" }, { "id": 156, "teller": "무전기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치지직…" }, { "id": 157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나 참. 좀 쉬려고 했더니, 나 없으면 돌아가질 않는다니까." }, { "id": 158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뭐야 이건." }, { "id": 159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부, 붕대요…" }, { "id": 160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…기가 차서. 어차피 돌아가면 치료하라고 온갖 비싼 약을… 아니, 뭐 됐다." }, { "id": 161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나쁘진 않네." }, { "id": 162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엄마…?" }, { "id": 163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갔다 와서 검술 가르쳐줄 테니까. 사고 치지 말고 있어." }, { "id": 164, "place": "거미집, 무너진 엄지 아비의 복도"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…연기전쟁에 참전했을 때인가." }, { "id": 16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래… 전쟁터를 오가며 적잖이 지쳐있었을 때지." }, { "id": 166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하지만 그놈은 매번 웃고 있었다. 술도 입에 안 대고, 손찌검도 그만뒀다." }, { "id": 16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우습게도 거미집이라는 수렁에 빠졌다는 걸 잊어버린 사람처럼." }, { "id": 16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16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뭐. 그렇게 오래 가진 않았지." }, { "id": 17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전쟁이 끝나고, 엄지의 콘실리에리라는 놈이 외부 강사로 방문한 날부터였을 거다." }, { "id": 171, "model": "료슈2", "content": "몇 날 며칠을 술만 퍼마시더군.." }, { "id": 172, "model": "료슈2", "content": "쥐어패는 것도 다시 시작됐고, 나를 향한 욕지거리도 더 늘었지." }, { "id": 17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한심한 꼴이었다." }, { "id": 174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잠깐… 나는, 그래 나는 그렇다 치자고." }, { "id": 17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발렌치나, 그 작자는… 승리한 쪽 아니었어? 심지어 전쟁 영웅이었잖아." }, { "id": 176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77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연기전쟁에 참전한 자는 I사와 K사 둥지에 거주할 수 없다, 라는 규정 들어본 적 있나?" }, { "id": 17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79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그 외에도… 참전자에게는 꽤 꺼림칙한 제한들이 하나둘 붙어있는 편이지. 그게 승자든, 패자든." }, { "id": 18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뭔가… 또 뒤에서 얽힌 일들이 있구나.>" }, { "id": 181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런데… 그렇다는 건… 저 뒷문과 이어진 장소가 전쟁터 한복판에 있던 참호 중 하나라는 거 아냐?" }, { "id": 182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…그래, 그걸 그레고르가 직접 열게 할 거다." }, { "id": 18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잠깐. 이걸 나보고 열라고?" }, { "id": 184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그래. 네 손으로 직접 열어야 의미가 있다." }, { "id": 18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이거 치료에 도움 되는 거 맞아? 그냥 안 좋은 기억만 늘어나는 거 아니고?" }, { "id": 186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그레고르, 저자의 팔에 잠재된 무언가를 어떻게 할 수단은 없다." }, { "id": 187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하지만 애초에 문제의 원인은 그 팔이 아니었을 거다." }, { "id": 18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게 원인이 아니면… 뭔데?" }, { "id": 189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트라우마다. 결국 끔찍한 기억들을 떠올리며, 정신이 무너져 내렸기에 팔이 폭주했을 뿐." }, { "id": 190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팔이 폭주했기 때문에 끔찍한 기억들이 떠오른 게 아니지 않나?" }, { "id": 191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, 누군가 내뱉는 말의 의미가 자신을 향하고 있지 않다는 그 사실을 깨달으면…" }, { "id": 192, "model": "모제스4", "content": "언제 그 팔이 변모할지 모른다는 불안으로부터, 조금은 해방될 수 있을 테지." }, { "id": 19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9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막무가내처럼 보이지만, 실제 M사의 정신 치료소에서도 사용되는 원리 중 하나입니다." }, { "id": 19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후… 그래. 그렇다면…" }, { "id": 19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열어봐야지." }, { "id": 197, "content": "문을 붙잡은 그레고르는… 조용히 숨을 고르며 철문을 바라보았다." }, { "id": 198, "content": "그리고 천천히, 한 팔로 그 문을 밀어냈다." }, { "id": 199, "place": -1, "teller": "토마", "title": "기억 속 병사", "content": "왜 도망가세요? G사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서 싸워주셔야죠!" }, { "id": 200, "teller": "친절한 시민", "title": "기억 속 누군가", "content": "저는 죽, 죽기 싫어요!" }, { "id": 201, "model": "유리", "teller": "유리", "title": "8급 해결사", "content": "후후,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좋은 거네요." }, { "id": 202, "model": "헤르만", "teller": "헤르만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아, 맞다. 15번째 생일을 축하해!" }, { "id": 203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하지만 이걸 보고 잔인하다고 하지는 못하겠지." }, { "id": 204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너희 G사 벌레 새끼들은 훨씬 잔인하게 사람들을 찢고 그 자리에서 먹어가며 전진하는 괴물 새끼들이었으니까!" }, { "id": 205, "place": "???"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꿈에서 깨어났다고 생각했지만…" }, { "id": 20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나는 여전히…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