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심상 거울 던전"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내가 기억하는 것보단 좀 약한 것 같은데, 이게 나도 낙인이 찍혀있으니 고만고만하구나." }, { "id": 1, "model": "이스마엘다침", "content": "꽤… 잘 싸우고 있는 거 같은데요?" }, { "id": 2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호각… 처럼 보이긴 하나…" }, { "id": 3, "model": "뉴료슈담배다침", "content": "후우… 저놈. 죽고 싶어 안달 난 것처럼 칼을 휘두르는군." }, { "id": 4, "model": "뉴료슈담배다침", "content": "제 능력보다도 무딘 칼놀림… 이대로 끝장이 나고 싶다, 이건가?" }, { "id": 5, "model": "임경업", "content": "눈을 어디 팔고 있지?!" }, { "id": 6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!" }, { "id": 7, "model": "임경업", "content": "…코등이를 맞대놓고 빗겨 쳐낼 생각은 안 하고, 힘겨루기나 하네." }, { "id": 8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멋있잖아, 이런 거." }, { "id": 9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마지막 한 합 끝에, 절도사의 검에 베인 어느 조직의 우두머리." }, { "id": 10, "model": "임경업", "content": "…바라는 대로 해주지." }, { "id": 11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그래. 이대로 끝을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하아…" }, { "id": 14, "content": "그 순간, 결착을 지으려는 듯, 검을 내지르려던 김삿갓과 임경업의 사이를 앵두가 가로막았다." }, { "id": 13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윽…! 앵두야?" }, { "id": 15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뭐가 그리 부끄러워 죽으려 하십니까, 우두." }, { "id": 16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앞으로 살아가는 게 그리도 겁이 나십니까?" }, { "id": 17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8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그래, 겁난다. 임무도, 명예도, 친우도 모두 잃은 내가… 그럼에도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흘러 다닌다는 것이 겁이 난다." }, { "id": 19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내가 제대로 해낸 것이 대체 무어냔 말이냐. 정쟁에 휩싸여 믿고 모신 자에게 버림받고, 그 후엔 나를 믿겠다 함께 한 친우들을 칼로 베어버렸다." }, { "id": 20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흘러가는 대로 걷더니 모든 발자국이 핏자국이다. 차라리 판세가 기울었음을 받아들이고…" }, { "id": 21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우두는 힘이 약해 임무를 실패했습니다." }, { "id": 22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3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입지가 약해 명예를 잃으셨고, 마음이 약해 친우를 베었습니다." }, { "id": 24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앵두야. 나 살라고 막아선 것 아니었냐? 말이 너무 아프구나." }, { "id": 25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이번엔 무엇이 약하셔서 신념도 목숨도 죄다 버리려 하십니까." }, { "id": 26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더 약할 게 무엇이 있다고." }, { "id": 27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책임지려 하지 마세요. 검계가 언제부터 서로를 책임졌다고, 언제부터 우두 한 명에게 그리 큰 기대를 하는 집단이었다고 그리도 오만하게 구십니까." }, { "id": 28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동주상구(同舟相救)니 뭐니, 그 뜻을 내걸어 달라 누군가 간청하기라도 했습니까?" }, { "id": 29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아, 아프다니까…" }, { "id": 30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그리 가벼이 말하시는 것도 적당히 하시는 겁니다! 스스로 받드려는 책임의 무게를 덜려 괜스레 촉새처럼 말하는 걸 부하들이 몰랐을 것 같습니까?" }, { "id": 31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뭘 해내라 말한 자도 없었습니다. 귀하께서 언제나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." }, { "id": 32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나는 스스로 휘둘러 본 적 없는 검이다. 누군가 주워 쓰였을 뿐이다." }, { "id": 33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유류품에 부끄러움과 책임도 있더이까? 저는 모르는 사실일 뿐입니다." }, { "id": 34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5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그럼에도 그리 부끄러우시다면…" }, { "id": 36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삿갓이라도 눌러쓰고, 사십시오." }, { "id": 37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살아서 갚으십시오." }, { "id": 38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9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도절시진(刀折矢盡)." }, { "id": 40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죽으려는 마음조차 네게 져버리니, 더 이상 다음 수를 찾을 수도 없다." }, { "id": 41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더는… 어쩔 도리 없구나." }, { "id": 42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후…" }, { "id": 43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그래. 이참에 돌을 거두고 검귀로 살라는 말도 일리는 있었을지도 모르겠다." }, { "id": 44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우두…?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은…" }, { "id": 45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흥미롭군. 그 시는 또 어디서 들었는지." }, { "id": 46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그래. 이 삿갓은 본래 텅 빈 배와 같다. 뒤집은 모양이 똑 닮았으니." }, { "id": 47, "content": "무언가의 압력에 눌리듯 앵두와 임경업이 김삿갓에게서 튕겨지듯 멀어진다." }, { "id": 48, "content": "김삿갓은 허공을 보고 소탈하게 웃으며 무어라 말한다." }, { "id": 49, "content": "그 상대가 무엇인지, 우리는 알고 있다." }, { "id": 5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목소리를…>" }, { "id": 51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그러나 당신의 수는 악수다. 베고 싶다 생각했다 한들, 그리 다 베어 죽이게 만들다니. 악수 중에서도 자충수지." }, { "id": 52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그래. 기왕 물린 몇 수, 이번엔 달리 두겠다." }, { "id": 53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고까워할 필요 없다. 귀하 말대로 다음 대국은 또 어찌 둘지 모르는 법이니." }, { "id": 54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귀하의 훈수도 귀담아는 들어두지." }, { "id": 55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하지만 오늘의 착수는… 내 뜻대로." }, { "id": 56, "model": "히스클리프다침2", "content": "…근데, 좀 다른 거 같지 않냐." }, { "id": 57, "model": "히스클리프다침2", "content": "뒤틀린다기보단, 저건…" }, { "id": 58, "model": "이상다침", "content": "…어쩌면 꽃피울지도 모르겠구료." }, { "id": 59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확신은… 없다. 허나, 귀하도 들었겠지. 내 마지막 남은 부하의 말을." }, { "id": 60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나는 본래가 주워져 쓰이던 칼. 내 생에 확신이 있었을 리 없고." }, { "id": 61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패착일지는 모르나, 나의 이 착수가 묘수이길 바랄 뿐." }, { "id": 62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응원은 감사히 받겠다." }, { "id": 63, "content": "다가갈 수 없던 기이한 압력이 사라지자, 임경업이라는 자가 곧바로 검을 바로 잡는다." }, { "id": 64, "content": "임경업을 마주하는 김삿갓의 표정은 여태까지와 달리 홀가분하면서도, 동시에 결의에 가득 차 있었다." }, { "id": 65, "model": "임경업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6, "model": "뉴김삿갓안광", "content": "…번복하여 부끄러우나." }, { "id": 67, "model": "뉴김삿갓안광", "content": "이번에는 살려고 부딪히겠다." }, { "id": 68, "model": "뉴김삿갓안광", "content": "귀하는 역시, 괜찮다 말하겠지?" }, { "id": 69, "model": "임경업", "content": "…얼마든지." }, { "id": 70 }, { "id": 71, "place": -1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하늘 보기가 두려워 쓴 내 삿갓은." }, { "id": 72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정처 없는 빈 배가 되어, 많은 이를 태웠고." }, { "id": 73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쓴 채로 평생 함께 떠돌았으니." }, { "id": 74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취하면 걸어두고 꽃구경," }, { "id": 75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흥이 나면 벗어들고 달구경." }, { "id": 76 }, { "id": 77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그래 이 삿갓을 쓰니." }, { "id": 78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비가 오나 바람 부나, 내사 아무 걱정 없구나." }, { "id": 79, "model": "임경업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0, "model": "임경업", "content": "거기 삿갓 쓴 양반. 용모가 수상하니, 이름을 대보거라." }, { "id": 81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검계를 이끌었으나,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." }, { "id": 82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민초를 구하려 했으나, 그 방법을 찾지 못했으니." }, { "id": 83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모든 것을 내려놓지도, 짊어지지도 못한 자를 칭할 말, 달리 있지도 아니하니." }, { "id": 84 }, { "id": 85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내 이름은… 김삿갓." }, { "id": 86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역적, 김삿갓이다." }, { "id": 87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