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대관원 특별 강의실"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자 괜찮다면, 거울 속에서 보이는 것을 찬찬히 말해보시게." }, { "id": 1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, "content": "어째서인지, 시춘은 거울을 보는 것을 주저하고 있었다." }, { "id": 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나 사실…" }, { "id": 4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거울을 이렇게 오랫동안 응시한 적이 오랜만이야." }, { "id": 5, "place": "대관원 난향오 내부"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아가씨, 지난 밤에 사씨 가의 손정이라는 자가 긴히 만나자고 청하였다 하지 않았습니까?" }, { "id": 6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응, 근데 웨이 네가 느낌이 좋지 않다고 막아서는 바람에 못 나갔었잖아. 그자가 밤에만 볼 수 있는 귀한 꽃이 있다고 성화를 떨어대서 한번 가볼까 했건만…" }, { "id": 7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…설마 그 자와의 약속을 정말 기대하고 계셨던 건 아니실테죠." }, { "id": 8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…아, 아니지." }, { "id": 9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나가시지 않은 건 잘한 선택이십니다." }, { "id": 10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그 간악한 자가 간밤에 아가씨 말고도 여럿을 부른 다음에 암살자 무리를 고용하여 함정을 파 놓았나 봅니다." }, { "id": 11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하지만 도리어 역습을 당하는 바람에 오체분시가 되었다 하더군요. 천만다행이지 뭡니까." }, { "id": 12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…그렇구나." }, { "id": 1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웨이 네 말대로, 안 나가길 잘했지 뭐야." }, { "id": 14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…아가씨께서 만일 흑수 오까지 전부 부리실 수 있었다면…" }, { "id": 15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됐어, 그 얘기는 더 이상 안 하기로 했잖아. 할 필요도 없고." }, { "id": 16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그렇게 말하면서 문득 머리를 빗으며 거울을 봤는데…" }, { "id": 1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거울 앞에 비치는 그 아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." }, { "id": 18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마음 편히 눈을 마주치기가 힘든 거야." }, { "id": 19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하지만 모른 척 했지. 나는 앞으로 이런 일을 수도 없이 겪을 거고, 머지않아 가주대전에 나가야 하는 몸인데 말이야." }, { "id": 20, "place": "대관원 특별 강의실"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것은 어쩌면…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일지도 모르오." }, { "id": 21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허나 그럴수록 스스로를 마주봐야 하는 것이 중요하네." }, { "id": 22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자아, 싱클레어 군은 무엇이 보이는가?" }, { "id": 2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… 저는… 음…" }, { "id": 24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그러니까…" }, { "id": 25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그냥… 평소처럼 웃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는… 데요…" }, { "id": 26, "content": "…그렇게 대답하는 싱클레어는 어딘가 거울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 같기도 했다." }, { "id": 2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있잖아, 네 말을 들으니 나… 뭔가 깨달은 것 같아." }, { "id": 28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스스로를 차분하게 바라보니까 오랫동안 외면하고 있었던 마음에 대해서 알 수 있었어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