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…그리 어렵지 않은 질문이군." }, { "id": 1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정보와 달리 지식은 인식과 이해의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. 얻은 정보를 자신만의 다양한 관점을 적용하여 직접 곱씹고 되새겼을 때, 비로소 지식이 되지." }, { "id": 2, "content": "책장 넘기는 소리만이 가득한 독서실." }, { "id": 3, "content": "아이는 시선을 책에 고정한 채, 나직한 목소리로 수첩을 든 자의 여러 질문에 답하고 있어." }, { "id": 4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단순히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… 음! 어렵지만 조금은 알 것 같네요!" }, { "id": 5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럼 야간자율학습의 목적은… 더 많이 이해해서… 음, 그러니까 더 지식을 쌓기 위한 건가요?" }, { "id": 6, "content": "인터뷰어는 아이의 말을 상세하게 받아적으면서도, 학구열을 불태우는 학생처럼 질문을 던졌어." }, { "id": 7, "content": "질문을 던질 때마다 기대 이상의 상세한 답변이 돌아오니 인터뷰어도 신이 난 모양이야." }, { "id": 8, "content": "평소 다른 사람의 인터뷰를 할 때는 이렇게 영양가 있는 대답이 흔치 않았거든… " }, { "id": 9, "content": "어쩌면 속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." }, { "id": 10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그런 관점도 존재하는군. 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. 그저 다른 이유도 있을 뿐." }, { "id": 11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다른 이유라면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야간자율학습은 보충 학습을 겸하고 있다. 의뢰를 완수한 뒤, 휘발된 지식을 다시 채울 수 있는 시간이지. " }, { "id": 13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휘발된 지식을 복습하고 나아가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까지 터득하는 것. 그것이 디에치 협회의 야간자율학습이다." }, { "id": 14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복습도 중요하지만,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것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… 좋은 말씀이네요." }, { "id": 15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목적대로 잘되고 있는 것 같나요?" }, { "id": 16, "content": "그 순간, 멀지 않은 곳에서 바스락거리는 과자 소리가 들렸어." }, { "id": 17, "content": "아이의 미간이 미세하게 움직이고, 인터뷰어는 웃음을 참기 힘든지 입을 가렸지." }, { "id": 18, "content": "범인을 찾듯 매서운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본 아이는 짧은 침음과 함께 인터뷰어에게 답했어." }, { "id": 19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…부족함은 있으나, 소기의 성과는 이루고 있다." }, { "id": 20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하하, 고생이 많으시네요~" }, { "id": 21, "content": "일련의 재밌는 상황에 ‘딱딱하지만, 생각보다 엄하지는 않음.’이라는 글을 수첩에 적은 인터뷰어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어." }, { "id": 22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다음은… 역시 도시 내에서 디에치 협회라고 하면 유물과 유적 관련 의뢰의 전문가라는 느낌이 있어요. 혹시 이런 의뢰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바가 있을까요?" }, { "id": 23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그저 나를 거둔 디에치 협회가 원하기에 의뢰를 완수하고 있다." }, { "id": 24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그럼에도 생각을 묻는다면… 음. 정보에 기반하여 답을 돌려줄 수는 있겠군." }, { "id": 25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유물은 사용법과 원리가 특이하여, 분석과 탐구가 반드시 동반된다. 이 과정에서 양질의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…" }, { "id": 26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동시에 유적의 희귀한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지. 최고의 배움터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다." }, { "id": 27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유적이 배움터… 신기한 관점이지만 멋지네요!" }, { "id": 28, "content": "노트에 적고 있는 문장은 ‘잘 모르겠지만 어렵고 멋진 말’이었지만, 인터뷰어는 마치 이해한 사람처럼 해맑은 표정을 지었어." }, { "id": 29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럼 마지막으로… 부장 님은 해결사로서 장기적인 목표가 있을까요? 특별한 지식을 얻고 싶으시다던가…" }, { "id": 30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성자 님을 알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. " }, { "id": 31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성자 님…은 어떤 분이신가요? " }, { "id": 32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서부, 동부, 북부, 남부. 디에치 협회는 각 지역마다 성자가 한 분씩 계신다. 모두 수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지혜로운 분들이지." }, { "id": 33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오오… 동경하는 우상! 좋은 소재네요~ 만나는 게 목표라면, 성자 님들이 많이 바쁘신가봐요?" }, { "id": 34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음. 지금의 나로서는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. " }, { "id": 35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자격 요건이 필요하군요…?" }, { "id": 36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게으름 없이 학업에 정진하여… 더 많은 지식을 쌓아야 할 것이다." }, { "id": 37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하하, 그런 거라면 부장 님은 금방 성자 님들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." }, { "id": 38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럼 인터뷰는 이걸로 마무리를…" }, { "id": 39, "content": "인터뷰어가 수첩을 품에 넣던 그때, 갑작스레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들려왔어." }, { "id": 40, "content": "아이는 달려온 사서에게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침착한 태도로 고개를 주억거렸지." }, { "id": 41, "content": "화들짝 놀란 인터뷰어와 다르게, 아이는 침착하게 상황을 전달했어." }, { "id": 42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누군가 성물을 노리고 침입한 것 같군." }, { "id": 43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성물… 이요?" }, { "id": 44, "content": "디에치 협회의 성물에 대해서 고등급 해결사라면 알 수 있겠지만…" }, { "id": 45, "content": "소문으로 얼핏 들어봤을 뿐인 인터뷰어는 의문스럽다는 표정이야." }, { "id": 46, "content": "답해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 아이를 바라보던 인터뷰어는 이내 다른 질문을 던졌어." }, { "id": 47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누가 침입한 걸까요…? 협회를 습격하다니…" }, { "id": 48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최근에 성물을 노리는 조직이 하나 늘었지. 아마도 그들일 것이다." }, { "id": 49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그들 모두 특징적인 붉은 마스크를 쓰고 다녔으니, 다행히도 발견이 어렵지 않겠군." }, { "id": 50, "content": "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영대를 주먹에 감았어." }, { "id": 51, "content": "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던 인터뷰어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봐." }, { "id": 52, "content": "협회의 유물을 노릴 정도라면, 뒷골목의 무뢰배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한 걸 테지." }, { "id": 53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조, 조심하세요." }, { "id": 54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걱정할 것은 없다. 탐구에 부족함은 없었으니." }, { "id": 55, "content": "한편, 협회에 침입한 조직원은 어디서 훔쳤는지 열쇠 하나를 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." }, { "id": 56, "teller": "조직원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젠장, 이거 성물이라더니… 유물조차 아니잖아!" }, { "id": 57, "content": "그야 그럴 게, 진짜 성물은 디에치 협회의 성자들만이 가지고 있거든." }, { "id": 58, "content": "다른 사서들이 쥐고 있는 영대나 열쇠는… 성물의 열화판에 불과했던 거지. " }, { "id": 59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성물의 축복을 성물로 착각했나. 잘못된 정보를 맹신했군. " }, { "id": 60, "teller": "조직원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이렇게 된 이상… 이걸 써서라도…" }, { "id": 61, "content": "조직원이 열쇠를 들고 달려들지만, 아이는 눈 한번 깜빡하지 않아." }, { "id": 62, "content": "열심히 일구어낸 지식이 환한 빛이 되어 아이의 주먹에 감돌았고…" }, { "id": 63, "content": "곧 바닥이 무너지는 살벌한 소리가 들렸지." }, { "id": 64, "content": "사건이 마무리된 후…" }, { "id": 65, "content": "뒤늦게 밖으로 나온 인터뷰어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고 놀라움이 한가득 서렸어." }, { "id": 66, "teller": "인터뷰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7, "content": "쓰러진 조직원들과 균열이 간 바닥, 상처 하나 없는 아이의 모습에 인터뷰어의 펜이 바쁘게 움직여." }, { "id": 68, "content": "일전에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에게 디에치 협회가 단순히 지식만 쌓는 곳이 아님을 들었음에도…" }, { "id": 69, "content": "듣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아무래도 달랐던 모양이야." }, { "id": 70, "content": "그리고 그건… 습격해 온 조직원들도 마찬가지였어. " }, { "id": 71, "content": "인터뷰어는 협회의 유물을 노리는 만큼 무언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… " }, { "id": 72, "content": "조직원들은 그저 알지 못했던 거지." }, { "id": 73, "content": "디에치 협회와 아이가 지식을 쌓기만 하는 샌님이 아니라." }, { "id": 74, "model": "뫼르소", "title": "디에치 협회 4과 부장", "content": "마주하였기에, 다시 한번 이 주먹으로 앎을 깨우치게 해주었다." }, { "id": 75, "content": "끝없는 탐구와 경험 속에 벼려진 강인한 주먹이라는 것을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