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계신가요?" }, { "id": 1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음~ 분명 여기에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… 왜 대답이 없으실까…" }, { "id": 2, "content": "낡은 건물의 곧 부서질듯한 복도를 아이는 성큼성큼 가로 지르고 있어." }, { "id": 3, "content": "그러다 은은하게 풍기는 비릿한 혈향에 작은 문 앞에서 멈춰섰지." }, { "id": 4, "content": "아이는 행색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운 손을 올려 문고리를 더듬었어." }, { "id": 5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들어가도 괜찮을까요?" }, { "id": 6, "content": "밝고 경쾌한 말투." }, { "id": 7, "content": "…하지만 문을 두드리는 아이의 목소리엔 숨길 수 없는 스산한 살기가 묻어나오고 있어." }, { "id": 8, "content": "그 살의를 느낀 걸까?" }, { "id": 9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0, "content": "짧은 순간, 문 너머로 희미한 숨소리가 새어나왔지." }, { "id": 11, "content": "아주 가벼운 숨결 한 자락." }, { "id": 12, "content": "그러나 그 안에 담긴 진한 공포를 눈치 챈 아이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입가에 호선을 그렸어." }, { "id": 13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아! 혹시… 없는 척 하시는 건가요?" }, { "id": 14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하하! 숨소리가 다 들린다구요~ 안 열어주실 생각이라면…" }, { "id": 15, "content": "여전히 돌아오는 답은 한마디도 없었지만, 아이는 오히려 확신을 가진 모양이야." }, { "id": 16, "content": "여유로운 태도로 느긋하게 발을 들어올린 아이는…" }, { "id": 17, "content": "단번에 문을 걷어찼어." }, { "id": 18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제가 직접… 열고 들어오는 수밖에 없겠네요!" }, { "id": 19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큭!" }, { "id": 20, "content": "문이 박살나는 소리가 터져 나오고…" }, { "id": 21, "content": "문 뒤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혈귀는 문과 함께 뒤로 쓰러졌어." }, { "id": 22, "content": "아이는 싱글벙글 미소를 지으며 바닥에 쓰러진 혈귀를 바라봤지." }, { "id": 23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아이참. 그러게 노크할 때 열어주셨으면 문이 박살나진 않았잖아요." }, { "id": 24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이런 곳에 쥐새끼처럼 숨어있는다고 저희가 모르는 것도 아닌데~" }, { "id": 25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어떻게… 여기를…" }, { "id": 26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가족끼리 친분이 두터우시더라구요~ 누가 어디에 사는지도 전부 알고 계시고…" }, { "id": 27, "content": "아이는 벽에 걸린 사진 하나를 망치로 툭툭치며 방 안을 훑어봤어." }, { "id": 28, "content": "다른 혈귀와 찍은 사진들과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은 듯 수북히 쌓인 편지 더미." }, { "id": 29, "content": "그 모습에 혈귀는 자신의 가족들이 무언가 일을 당했다는 걸 직감했어." }, { "id": 30, "content": "자신의 위치를 모두 말했을 정도라면, 분명 참혹한 일을 당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뒤따랐지." }, { "id": 31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자, 잠깐만! 오, 오해가 있는 거 같아. 일단 그 망치부터 내려놓고…" }, { "id": 32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오해… 요?" }, { "id": 33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래 오해! 나는… 나는 인간을 해친 적이 없어!" }, { "id": 34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조용히 숨어 살면서 죽은 인간의 피를 마셨을 뿐이야!" }, { "id": 35, "content": "혈귀의 말은 사실이야." }, { "id": 36, "content": "이곳에 숨은 혈귀는 아직 인간을 해친 적이 없어," }, { "id": 37, "content": "뒷골목을 전전하며 이미 죽어버린 시체를 가져와 신선도가 떨어진 피를 마셨을 뿐이지." }, { "id": 38, "content": "이제 막 혈귀를 사냥하기 시작한 해결사라면 이 사실을 알게 된 후, 망설임을 가지겠지만…" }, { "id": 39, "content": "오랜 시간 혈귀를 사냥해 온 아이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야." }, { "id": 40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아~ 기억 나네요! 당신의 가족 분들이 그런 이야기도 해줬었죠." }, { "id": 41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내, 내 이야기를 할만 한 아이들이 아니야… 가족들에게 대체 무슨 짓을…" }, { "id": 42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인간을 물려고 하더라고요~ 버릇없게. 그쵸? 그래서 할아버지께 배운대로 약간 손을 썼답니다." }, { "id": 43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그러고 나니까, 대화하실 생각이 들었던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." }, { "id": 44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대화…? 그, 그냥 고문한 것 뿐이잖아!" }, { "id": 45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에이 설마요. 고문이라고 부를 만한 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." }, { "id": 46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도대체 우리한테 왜, 왜 이러는 건데! 우리는 피주머니 하나 만든 적 없어!" }, { "id": 47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냥 밖에서… 자유롭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!" }, { "id": 48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네? 그거야 당연히…" }, { "id": 49, "content": "아이는 무언가 말하려다가, 피식 웃으며 하려던 말을 삼켰어." }, { "id": 50, "content": "그 말을 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?" }, { "id": 51, "content": "그런 아이가 혈귀에게 건넨 답은, 조금도 논리적이지 못한… 제멋대로인 이유였지." }, { "id": 52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당신이 혈귀이기 때문이죠.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요?" }, { "id": 53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무, 무슨…" }, { "id": 54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앗…! 시간이 늦었네요, 시작해볼까요? 당신에게도…" }, { "id": 55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." }, { "id": 56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가족에 대한 거요." }, { "id": 57, "content": "아이는 품에 있던 은색의 병 하나를 꺼내 흔들었어." }, { "id": 58, "content": "그 뒤로는…" }, { "id": 59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히, 히이익! 저리 치워! 저리 치우라고!" }, { "id": 60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이 물이 그렇게 무서우신가요? 하하." }, { "id": 61, "content": "깨진 유리병 사이로 떨어지는 물 한방울." }, { "id": 62, "content": "몸에 닿자마자 혈귀는 온몸을 경련하며, 끔찍한 비명을 질러댔어." }, { "id": 63, "content": "아이는 혈귀의 눈앞에서 물이 담긴 병을 찰랑찰랑 흔들다가…" }, { "id": 64, "content": "혈귀의 목소리가 쉬어버렸을 때가 되어서야 망치를 들어올렸지." }, { "id": 65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많이 무서우셨죠? 걱정마세요. 이제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시간이니까요." }, { "id": 66, "content": "혈귀가 본능에 새겨진 공포에 떨고 있을 때, 아이가 가장 먼저 망치로 내리친 건 다리였어." }, { "id": 67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크아악!" }, { "id": 68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와~ 다리를 다 으깨버렸는데 또 재생하는 거예요? 끈질겨라~" }, { "id": 69, "content": "더 이상, 인간을 쫓을 수 없게… 그리고 사냥꾼인 자신에게서 도망치지 못하게 뼈를 모두 으스러뜨렸지." }, { "id": 70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도대체." }, { "id": 71, "content": "그 다음에는 인간을 붙잡을 수 없도록, 팔을 흙먼지 속에 뭉개놓았고." }, { "id": 72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얼마나." }, { "id": 73, "content": "인간을 물 수 없게 이빨을 하나하나 손수 뽑아버렸어." }, { "id": 74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많은 사람에게서 피를 탐했으면." }, { "id": 75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이렇게 계속 재생하는 걸까요." }, { "id": 76, "content": "그 뒤로 이어진 건 일방적인 폭력이었지." }, { "id": 77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이번 혈귀 분은 꽤 오래 버티셨네요." }, { "id": 78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그렇게 발버둥쳐도 달라지는 건 하나 없을 텐데." }, { "id": 79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너희는… 왜 이렇게까지…" }, { "id": 80, "teller": "혈귀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나는… 인간을 습격한 적도 없는… 인간과 다르지 않게 살아왔는데…" }, { "id": 81, "content": "어눌한 발음으로 항변하는 혈귀를 보며 아이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기울였어." }, { "id": 82, "model": "홍루", "title": "송곳니 사냥 사무소", "content": "네? 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