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 : [ { "id" : 0, "content" : "아이는 그저 내려치고 있었어." }, { "id" : 1, "content" : "내려찍고 있었을 수도 있고." }, { "id" : 2, "content" : "아니면 박아 넣는 것일지도 모르지." }, { "id" : 3, "content" : "아이의 가슴 한 켠에는 그간의 노고를 인정이라도 한 듯, 하나의 계급이 올라서 있었지만." }, { "id" : 4, "content" : "맑고 당찼던 아이의 눈은 지하 저편으로 푹 꺼져버린 듯, 아무런 빛깔도 보이지 않아." }, { "id" : 5, "content" : "그 전쟁에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." }, { "id" : 6, "content" : "얽히고 설킨 날개간의 이권다툼?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, 이 전투에 참가한 많은 아이들의 이권이 그 중에 포함되어 있었던걸까." }, { "id" : 7, "content" : "있었다면,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." }, { "id" : 8, "content" : "왜냐하면 이 아이는,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적의 심장을 수 없이 꿰뚫고 있거든." }, { "id" : 9, "content" : "얼마 전만 해도 순수한 얼굴로 누군가에게 경례를 하고 있었던 아이는, 짧았던 순간을 짧지 않았던 시간으로 기억했고." }, { "id" : 10, "content" : "그만큼이나 닳아 빠진 마음은…" }, { "id" : 11, "content" : "기어이 사람을 죽이며 감정을 꺾는 것이 옳다는 답으로 접근한 것만 같아." }, { "id" : 12, "content" : "그래." }, { "id" : 13, "content" : "그게 너를 위한 일이라면." }, { "id" : 14, "content" : "그것도 또한, 옳은 일 중 하나겠지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