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마사스호, 선교 내부"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끈질겨…!" }, { "id": 1, "content": "파비우스는 다시 다른 시테러와 신자들을 방패 삼아 도망친다." }, { "id": 2, "content": "아니, 이제는 보인다." }, { "id": 3, "content": "파비우스가 그들을 방패 삼는 것이 아니다." }, { "id": 4, "content": "시테러와 신자들이 희생을 자처하며 파비우스를 피신시키고 있다." }, { "id": 5, "content": "하지만, 수감자들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그가 아이린이 치켜든 등불에 움찔거리며 도망친 곳은… 고작 갑판 위에 불과했다." }, { "id": 6, "place": "마사스호, 갑판"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더 도망칠 수 있는 곳은 없어, 파비우스." }, { "id": 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뒤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살려고 발버둥 치는 건 어쩔 수 없다지만." }, { "id": 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더 도망쳐봐야 고통만 배가 될 뿐이라고." }, { "id": 9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달라." }, { "id": 10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파비는 살기 위해 도망친 게 아니니까." }, { "id": 11, "content": "어두운 하늘, 안개 낀 갑판에서 목소리를 낸 사람은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메이어스 씨…?" }, { "id": 13, "content": "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의 메이어스였다." }, { "id": 14, "content": "더없이 슬픈 표정으로 천천히 파비우스에게 다가간 메이어스는 말없이 그를 내려다보았다." }, { "id": 15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네 방식으로는 이해를 얻을 수 없을 것 같다고 그랬잖아, 파비." }, { "id": 16, "model": "파비우스다침", "content": "후후… 아쉽군요. 분명 유능하고… 지혜로운 저들이라면 알아줄 것이라 생각했거늘." }, { "id": 17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내가 떠난 뒤에도 파비는 이곳에서 이상을 실현하길 바랐는데." }, { "id": 18, "model": "파비우스다침", "content": "실현될 것입니다… 죽는 것은 파비우스라는 개체일 뿐… 우리는… 남을 테니까요." }, { "id": 19, "model": "파비우스다침", "content": "자, 이제 저를… 먹으십시오…" }, { "id": 20, "content": "메이어스에 의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, 파비우스의 입에서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나왔다." }, { "id": 21, "content": "먹는다고…? 사람을?" }, { "id": 2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호오, 미식의 예술을 생생히 보여주나." }, { "id": 23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23구 뒷골목에서는 일상이라고 들었는데… 그걸 직접 보는 건… 으으… 나, 나 눈 가리고 있으면 안 돼?" }, { "id": 24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이건 도대체…" }, { "id": 25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…시본은 약한 개체가 강한 개체에게 먹히며, 그 경험과 양분을 나눠주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종족이다, 박사." }, { "id": 26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존속을 위한 의지에 각인된 행동. 저들에게 저건 희생도 무엇도 아닐 테지." }, { "id": 27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8, "model": "파비우스다침", "content": "이제 때가 되었으니… 저를 먹어 치우고… 이상을 향해 갈 때가…" }, { "id": 29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미안. 파비." }, { "id": 30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아직 배에 내 몫의 통조림도 조금 남아 있고… 시본이 되는 건 조금 뒤로 미룰까 해." }, { "id": 31, "model": "파비우스다침", "content": "…어째서…?" }, { "id": 32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가야 할 새로운 곳을 찾았어." }, { "id": 33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곳의 힘을 얻은 뒤에… 시본이 될 거야. 그러니 아직은 아냐." }, { "id": 34, "model": "파비우스다침", "content": "…그게… 주교님의 뜻이라면…" }, { "id": 35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걱정 마. 너의 살은… 바다의 동포들을 살찌울 테니까." }, { "id": 36, "content": "메이어스의 손짓에 몇몇 시테러들이 바다에서 기어 올라와 파비우스의 몸을 뜯어먹기 시작한다." }, { "id": 37, "content": "괴로울 만도 하건만, 파비우스는 환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제 살을 나누어주었고…" }, { "id": 38, "content": "그 동족 포식의 현장에서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메이어스를 바라보았다." }, { "id": 39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켈시. 그럼 저 사람이…" }, { "id": 40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굳이 질문까지 할 필요도 없어. 박사, 네가 보고 있는 사실 그대로다." }, { "id": 4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어, 어찌 된 일인 겐가? 메이어스 군이 왜…" }, { "id": 4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파비우스가 아니었어.>" }, { "id": 4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심해주교는… 메이어스야.>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