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에기르, 메이어스의 집"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전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." }, { "id": 1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몰려들고 있는 거야. 시테러가." }, { "id": 2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언제라도 별바다를 향해 나아갈 것 같던 에기르의 발전이 바다의 재앙과 함께 침몰한 날." }, { "id": 3, "teller": "동료 연구원", "title": "에기르", "content": "메이어스는 육지로 안 가? 요즘 불안해서 에기르를 떠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던데." }, { "id": 4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안 가. 에기르가 무너지면, 결국 육지도 무사하지 못할 테니까." }, { "id": 5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왜? 가려고?" }, { "id": 6, "teller": "동료 연구원", "title": "에기르", "content": "고민 중이야." }, { "id": 7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리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, 주변에 있던 이들이 하나둘 육지로 떠나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8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개중에는 제법 친하다 생각한 이들도 있었고, 그들은 하나 같이 내게도 육지로 떠날 것을 권유했지만…" }, { "id": 9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위기에 처한 고향을 두고, 육지로 도망치는 것은 내키지 않았다." }, { "id": 10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예견된 재앙이 찾아왔다." }, { "id": 11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에기르는 큰 피해를 보았지만, 그보다 더 큰 피해를 본 것은 육지였다." }, { "id": 12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 소식을 들은 나는… 그들을 도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." }, { "id": 13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육지로 가야겠어." }, { "id": 14, "teller": "동료 연구원", "title": "에기르", "content": "거길 가겠다고? 잘 생각해. 지금 떠나면 돌아오는 것도 힘들 수 있어!" }, { "id": 15, "content": "나와 달리 그들은 하루를 보내는 것조차 벅찬 상황일 테니…" }, { "id": 16, "content": "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내가 도움을 주는 것이 맞겠지." }, { "id": 17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알아. 하지만 지금 가서 돕지 않으면… 많은 육지인이 위험에 처할 거야." }, { "id": 18, "teller": "동료 연구원", "title": "에기르", "content": "…그들의 위협 때문에 네가 다칠 수도 있잖아." }, { "id": 19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럼에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." }, { "id": 20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육지로 가기 위해 에기르의 연구선 한 척을 저렴하게 구했다." }, { "id": 21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정박할 때 외에는 잠수가 불가능한 배라니…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겠지만…" }, { "id": 22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육지의 근해를 돌아다닐 때는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." }, { "id": 23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이건… 생각 못 했는데." }, { "id": 24, "place": -1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지상에 올라와 가장 처음 목격한 것은… " }, { "id": 25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에기르인에 대한 끝모를 적개심이었다." }, { "id": 26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들은 그저 같은 바다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, 에기르인인 내가 내민 손길을." }, { "id": 27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마음을, 연구를 거부했다." }, { "id": 28, "teller": "마을 주민", "title": "이베리아", "content": "당장 마을에서 나가!" }, { "id": 29, "teller": "마을 주민", "title": "이베리아", "content": "그딴 연구 필요 없어… 그 재앙과 같은 곳에서 온 너를 어떻게 믿으라는 거지?" }, { "id": 30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가져온 촉매가 압수당하고, 연구 자료는 갈기갈기 찢어졌다." }, { "id": 31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함께 재앙을 막아내고자 한 소망은, 재앙에서 피어난 적대심에 삼켜져 사라졌다." }, { "id": 32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 뒤로도 내밀었던 호의는 더 큰 적의와 의심으로 돌아왔다." }, { "id": 33, "content": "이 참혹한 처지가 그들을 이렇게 만든 걸까, 아니면 그들이 본래 이랬을 뿐인 걸까." }, { "id": 34, "content": "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에기르에서 가져온 연구선을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빼앗겼고…" }, { "id": 35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몇 주 뒤 해안가에서 마주한 연구선의 측면에는 리벨리온 드 라스 마사스라는 어딘가 나사 빠진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." }, { "id": 36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나는 그때까지도… 육지 사람들을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." }, { "id": 37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시본의 진화를 억제하는 더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고, 이베리아의 명흔으로 오염된 토양을 살리기 위해 몇백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다." }, { "id": 38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럼에도 진전은 없이… " }, { "id": 39, "model": "과거메이어스", "content": "재판소에서 온 이들이 하나둘 에기르인을 잡아가는 것을 지켜만 보던 어느 날." }, { "id": 40, "content": "문득 연구하던 시테러의 표본들과 자료가 눈에 들어왔다." }, { "id": 41, "content": "서로 다른 외형, 서로 다른 구조. 그럼에도 ‘나’가 아닌 ‘우리’." }, { "id": 42, "content": "그 진화를 틀어막고, 저지하는 것에 처음으로 의문이 생겼다." }, { "id": 43, "place": "메이어스의 심상던전"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우리에게… 거짓만 말한 것은 아니었군." }, { "id": 44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심해 교회의 주교인 이상, 어떤 사정을 덧붙이더라도 재판소에 있어 메이어스는 죄인일 뿐이야." }, { "id": 45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연구하면 연구할수록… 시본은 너무나 이타적인 존재였어." }, { "id": 46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들에게 중요한 건 오로지 존재의 존속뿐이었지. 그 행동에서 일말의 이기심조차 느껴지지 않았어." }, { "id": 47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들은 바다에 사는 악한 괴물이 아니야." }, { "id": 48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9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메이어스 네 말대로… 시본이 악이 아닐 수도 있겠지." }, { "id": 50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하지만 그것이 선한 생명체든, 또 다른 문명이든… 달라지는 건 없어." }, { "id": 51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…이베리아는, 재판소는 시본을 악이라 규정하지 않아." }, { "id": 52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시본은 적이다." }, { "id": 53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인류의 위협이지." }, { "id": 54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재판관으로서 내가 해줄 말은 하나뿐이야." }, { "id": 55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너는, 너희들은 적이다." }, { "id": 56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57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내가 도시로 가면 재판소에겐 좋은 소식이 될 거야." }, { "id": 58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우리의 문제를 다른 세계에 떠넘기는 게 어째서 재판소에게 좋은 일이라는 거지?" }, { "id": 59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그건… 긍지를 저버리는 것일 뿐이야." }, { "id": 60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저들이, 도시라는 곳에서 살아온 이들이 허락한다면 몰라도… 이대로 넘어가는 걸… 재판관으로서 좌시할 수 없어." }, { "id": 6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허락할 일은 없을걸요." }, { "id": 6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어떤 선의로 포장한들, 메이어스씨의 항로는…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니라서요." }, { "id": 63, "content": "이스마엘의 말에 동의하듯, 전투를 준비하는 수감자들을 보며 메이어스는 안타깝다는 듯한 소리를 내었다." }, { "id": 64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이러고 싶지 않았어." }, { "id": 65, "content": "파도." }, { "id": 66, "content": "그렇게 불러도 손색이 없을 시테러 무리가 쏟아진다." }, { "id": 67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하지만 이럴 수밖에 없었을 거야." }, { "id": 68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네 말은… 오로지 너의 색으로만 가득하거든." }, { "id": 69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관리자 단테… 라고 했지." }, { "id": 70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말씀하시죠." }, { "id": 71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뒤쪽에서 몰려오는 시테러 무리를 우리가 막아볼게." }, { "id": 72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그 사이에… 메이어스와 남아있는 시테러 무리를 제압해 줄 수 있어?" }, { "id": 7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당연하지.>" }, { "id": 7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관리자님께서 그럴 수 있다고, 긍정을 표하시네요." }, { "id": 75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오퍼레이터들은 전원, 시테러들을 유인해." }, { "id": 76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소탕할 필요 없어. 우리의 목표는… 저 파도가 림버스 컴퍼니의 사람들에게 닿지 않게 하는 것." }, { "id": 77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아이린, 너도 이쪽을 도와줘. 그리고 아미야는…" }, { "id": 78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만약을 대비해 림버스 컴퍼니를 지원해 줬으면 해." }, { "id": 79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…네! 그러면 작전대로… 임무를 시작하겠습니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