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과거, 마사스호 통제실"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못 보던 사이에 많이 늙었네, 파비." }, { "id": 1, "model": "파비우스", "content": "…자네는 조금도 늙지 않았군. 일족의 특성 때문인가. " }, { "id": 2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래서… 심해 교회는 왜 찾아온 거야?" }, { "id": 3, "model": "파비우스", "content": "…앞으로 다가올 멸망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본이 반드시 필요하다네." }, { "id": 4, "model": "파비우스", "content": "그 어떤 방법도… 앞으로 인류의 존속을 보장할 수 없으니…" }, { "id": 5, "model": "파비우스", "content": "나는 유능한 이들과 함께 시본이 되어… 존재를 이어 나갈 방법을 탐구함이 옳을 걸세." }, { "id": 6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유능한 사람들의 지식과 재능을 시본 진화의 양분으로 삼겠다는 거구나. " }, { "id": 7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하지만 그걸로는 그저 이어나가는 게 전부일 거야." }, { "id": 8, "model": "파비우스", "content": "음…? 존속할 수 있다면, 그것으로 충분치 않은가. " }, { "id": 9, "model": "파비우스", "content": "주교인 자네의 믿음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만은." }, { "id": 10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나도, 파비도 시본을 믿고 있어. 하지만… 그 믿음이 의미하는 바는 다를 거야." }, { "id": 11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시본은 신앙의 대상이어선 안 돼. " }, { "id": 12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우리는 시본과 같은 자리에 서서, 그들의 본성을 마주 봐야 하거든." }, { "id": 13, "place": "메이어스의 심상던전"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이제 그만 비켜줘." }, { "id": 14, "content": "간절함, 안타까움, 연민." }, { "id": 15, "content": "물방울 타고 메이어스의 감정이 솟아오른다." }, { "id": 16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증오가 스며든 테라에는…" }, { "id": 17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사는 게 힘들어 부조리함을 알면서도 순응한 도시에는…" }, { "id": 18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빛 아래, 완전해질 시본이 반드시 필요해." }, { "id": 1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것은 메이어스 씨의 소망일 뿐, 파우스트는 그것이 도시에 반드시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." }, { "id": 2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도시에도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,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어요." }, { "id": 2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쉽사리 변하진 않을 테지만, 그 과정에는… 도시의 삶에는… 잔혹하더라도 분명 그 나름의 가치가 존재할 거예요." }, { "id": 22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선하지 않은 삶에." }, { "id": 23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타인에게 해를 끼치며, 서로 헐뜯고 미워할 수밖에 없는 인류의 삶에… 무슨 가치가 있겠어." }, { "id": 24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효율적인 질서. 천성적인 이타심." }, { "id": 25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그것은 분명 인류가 잊어선 안 될 중요한 미덕이야." }, { "id": 26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하지만…" }, { "id": 27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생명의 가치에 유일 같은 건 없어." }, { "id": 28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모든 문명에게 있어 생존은 권리야." }, { "id": 29, "model": "박사", "content": "삶의 가치를 정하는 건, 그 가치를 주장하는 건… 결코 타인이어선 안 돼." }, { "id": 30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하지만… 더 좋은 방법이 없으면 어떡할 거야?" }, { "id": 31, "place": "과거, 파로 무에르토", "model": "시테러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2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내 말을 알아듣긴 하니…? " }, { "id": 33, "content": "파로 무에르토에 자리 잡은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." }, { "id": 34, "content": "예상과 달리 시본은 폭발적인 진화를 거듭하지 않았고, 파비우스는 시본의 더딘 변화를 서두르지 않고 관찰하고 있었다." }, { "id": 35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가고자 하는 방향을, 소망을 몰라서 이러는 걸지도." }, { "id": 36, "content": "그럼에도 여전히 시본은 분명 지금의 테라, 이 육지를 바꿀 열쇠였다." }, { "id": 37, "content": "다가올 멸망에 맞서기 위해선 그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적응력이 필요했고…" }, { "id": 38, "content": "지친 나머지 악의를 드러내는 인류를 위해서는, 동족을 향한 맹목적이고 헌신적인 시본의 이타성이 반드시 필요했다." }, { "id": 39, "content": "그렇기에 연구를 멈추는 일은 없었다. " }, { "id": 40, "content": "그저 내내 마음에 걸리는 응어리 하나가 풀리지 못한 채…" }, { "id": 41, "content": "매번 답답해진 마음속을 후벼파곤 했다." }, { "id": 42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만일 멈춘 의지 속에서… 자아와 신념마저 사라진다면…" }, { "id": 43, "content": "존속을 위해, 문명을 지우고… ‘우리’를 위해, ‘나’를 지워야 한다." }, { "id": 44, "content": "그 모순은 시본이 이베리아가, 대지가, 나아가 인류가 당도한 문제에 해답이 되기 부족하다는 의심을 내게 심기 충분했다." }, { "id": 45, "content": "그러나… 이제 와서 시본보다 더 아름다운 길을 찾을 수 있을 리도 없었다." }, { "id": 46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터무니 없는 생각은 하지 말자." }, { "id": 47, "model": "주교메이어스", "content": "방법이 있을 거야. 분명… 시본이 자아를 갖고, 소망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…" }, { "id": 48, "content": "쏟아부은 세월을 붙잡고, 간신히 길어 올린 희망 위에 나는 가만히 서 있었다." }, { "id": 49, "content": "흔들리는 마음을 가다듬는 방법은 별것 없었다. 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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}, { "id": 73, "content": "시본과 빛이라는 답보다 더 나은 방법을 알고 있는 것 또한… 아니다." }, { "id": 74, "content": "그럼에도… 수감자들의 여정을 함께하며 쌓인 감정이, 후회가, 그 모든 대화들이… 나의 대답이 되어 째깍인다." }, { "id": 7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나도… 도시라는 곳을 잘 아는 건 아니야.>" }, { "id": 7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내게 있는 기억은 겨우 1년 남짓한 시간이 다 거든. 그것도… 수감자와 함께 하며 듣고 본 게 전부지.>" }, { "id": 7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럼에도 나는, 우리는… 이대로 살아가고 싶어.>" }, { "id": 7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네 말대로 도시는 부조리하고, 잔혹해. 나도 여행하면서 매번 놀라고 있어. 하지만…>" }, { "id": 7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메이어스, 나는 네가 말한 빛이 자아를 지켜준다고 생각하지 않아.>" }, { "id": 8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건… 앞으로 나아갈 길과 걸어온 길을 똑바로 응시하고, 마주할 때서야 지켜낼 수 있는 거야.>" }, { "id": 81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럴 리 없어. 빛은 분명…" }, { "id": 8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너… 도시에 대해서도 빛에 대해서도 들은 게 전부잖냐." }, { "id": 8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게 정말 그 시본인가 뭔가의 자아를 지켜줄 수 있을지… 어떻게 확신하는 건데?" }, { "id": 8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 건 아니고?" }, { "id": 85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가능성은… 있다고 생각해." }, { "id": 8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설령 빛이 시본의 자아를 보존해준다고 해도… 달라지는 건 없어, 메이어스.>" }, { "id": 8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시본이 되어 모두가 선한 본성을 가지게 된다는 그런… 편리한 수단은… 우리의 길이 아닐 거야.>" }, { "id": 8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렇게 지켜낸 자아와… 그렇게 얻어낸 선의는… 나 자신의 것이 아닌 메이어스 너의 것일 테니까.>" }, { "id": 89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0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스스로 자아를 지키며, 선의를 품고 살아가는 건…" }, { "id": 91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대책 없이 괴로운 길일 거야." }, { "id": 9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최선을 다해도 결과를 내지 못하는 날도 있을 거고, 저지른 잘못을 마주하며 괴로워하는 날도 있겠지.>" }, { "id": 9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리고 우리 중 그 누구도 아직은 해낼 수 없는 일일 거라네!" }, { "id": 9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럼에도…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대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순 없지 않겠는가." }, { "id": 95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너희는… 시본조차, 내가 찾던 답이 아니라고 말하는 구나." }, { "id": 96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…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을 거야, 메이어스." }, { "id": 97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바다 괴물은 ‘자신’을 모르기에, 희생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아." }, { "id": 98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모든 바다 괴물이 자아를 갖게 된다면… 그 순간 네가 바라는 이타성은 무너질 게 뻔하지." }, { "id": 99, "content": "시본이 아니지만, 시본의 형태를 하고, 이성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사고하는 뒤틀림." }, { "id": 100, "content": "메이어스의 소망이 이타적인 세상이라면…" }, { "id": 101, "content": "메이어스의 욕망은 자신이 해왔던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." }, { "id": 10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시본은 분명 어떤 분들에게는 완벽한 답일지도 몰라요." }, { "id": 10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멀리 갈 필요도 없이 파비우스, 그자의 소망과는 퍽 어울려 보이더군." }, { "id": 10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하지만… 메이어스 씨의 소망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여요." }, { "id": 10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새로운 답을 찾아봐요, 메이어스 씨." }, { "id": 106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새로운 답을 찾아, 그 긴 세월을 다시 헤매라는 거야?" }, { "id": 10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서로 의지하며, 다 함께 찾으면 그리 길지 않을 거예요." }, { "id": 108, "model": "뒤틀린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0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메이어스 씨, 홀로 그 모든 걸 짊어지려는 건…" }, { "id": 11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오만이랍니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