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 : [ { "id" : 0, "place" : "카지노 1F", "content" : "카지노 안은 산만했다." }, { "id" : 1, "content" : "슬롯머신은 지나칠 정도로 경쾌한 효과음을 내뿜고 있었으며," }, { "id" : 2, "content" : "과도하게 밝은 조명은 수감자 일부가 손바닥으로 눈을 가릴 정도였다." }, { "id" : 3, "content" : "멀리서도 눈에 띄는 우리의 복장을 보고 경호원들은 익숙한 듯 고개를 숙였고," }, { "id" : 4, "content" : "소드와 에피도 카지노 딜러인 척 로쟈와 함께 칩을 교환하러 가며 은밀히 우리에게 고개를 까딱였다." }, { "id" : 5, "content" : "순식간에 걸음걸이부터 표정까지, 이곳에서 오랫동안 몸 담은 직원처럼 보이게 만드는 그들의 노련함에 감탄이 나왔다." }, { "id" : 6, "model" : "돈키호테", "content" : "이… 이 번쩍번쩍 거리는 기계는 대체 무엇이오?" }, { "id" : 7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그렇게 눈 휘둥그레져서 돌아다니지 마, 돈키호테. 수상해 보이잖냐…" }, { "id" : 8, "model" : "이스마엘", "content" : "손님들 눈빛이 다들 죽어 있네요. 그리고 콩콩이파 놈들보다 역겨운 냄새도 나는 거 같아요. 씻지를 않는 건가…" }, { "id" : 9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너무 노골적으로 코 틀어막지도 마, 이스마엘…" }, { "id" : 10, "model" : "이스마엘", "content" : "하지만, 갑판원들한테서나 맡던 흉악한 냄새인 걸요…" }, { "id" : 11, "content" : "다행히도 대부분은 머신에만 집중하고 있었으므로 우리에게 신경을 쓸 이들은 없었다." }, { "id" : 12, "model" : "돈키호테", "content" : "관리자 나리! 이런 거 본 적 있소?" }, { "id" : 13, "model" : "돈키호테", "content" : "나도 저들처럼 신나는 소리를 듣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오?" }, { "id" : 14, "model" : "단테", "content" : "<나도 이런 데는 아마 처음 일 거라, 잘 모르겠는데…>" }, { "id" : 15, "content" : "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는 그림과 숫자들을 보고 있자니, 엄격한 관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다짐도 조금씩 녹아갔다." }, { "id" : 16, "model" : "단테", "content" : "<조, 조금만 구경해볼까?>" }, { "id" : 17, "model" : "돈키호테", "content" : "여기 버튼을 누르라고 써 있소! 버튼을 누르면 되는 것이오?" }, { "id" : 18, "content" : "내 시침과 분침에게 맹세 하건데, 애당초 나는 버튼을 누를 의지 같은 건 결코 없었다." }, { "id" : 19, "content" : "돈키호테를 막기 위해 조금 더 날쌔게 손을 뻗었을 뿐이었지만 미끄러지면서 버튼을 누르게 되었을 뿐이고." }, { "id" : 20, "model" : "단테", "content" : "<어이쿠!>" }, { "id" : 21, "content" : "우연의 연속으로 그 슬롯머신은 누군가가 넣어 놓고 간 동전으로 인해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던 상태였다." }, { "id" : 22, "content" : "요란스러운 음악과 함께 그림들이 돌아가기 시작했고…" }, { "id" : 23, "content" : "우리는 그 순간을 넋 놓고 보고 있을 뿐이었다." }, { "id" : 24, "model" : "소드", "teller" : "소드", "title" : "LCCB", "content" : "그나저나, 단테 씨는 콩콩이파한테서 회수했던 소망티켓은 잘 부착하고 있겠죠?" }, { "id" : 25, "model" : "에피", "teller" : "에피", "title" : "LCCB", "content" : "그 관리자라는 자? 우리가 유일하게 말한 부탁인데 그 정도는 해내야지." }, { "id" : 26, "model" : "로쟈", "content" : "단테는 믿어도 돼~ 나랑 말이 통하는 몇 안 되는 상식인 중 하나라구." }, { "id" : 27, "model" : "소드", "teller" : "소드", "title" : "LCCB", "content" : "다행이네요. 그렇게 많은 양의 소망을 한 번에 부착하게 된다면 어떤 판이던 무리 없이 이길 수 있을 거랍니다." }, { "id" : 28, "model" : "소드", "teller" : "소드", "title" : "LCCB", "content" : "가장 중요한 건 이곳에서 시선만 끌지 않으면 된다는 거예요." }, { "id" : 29, "content" : "잭~팟! " }, { "id" : 30, "content" : "옆에 있던 손님은 그 광경을 턱이 거의 바닥까지 닿을 기세로 입을 벌리며 쳐다보고…" }, { "id" : 31, "content" : "수많은 카지노 칩이 주워 담을 엄두조차 나지 않을 기세로 쏟아지고 있었다." }, { "id" : 32, "content" : "미안합니다. 에피, 소드." }, { "id" : 33, "content" : "나름대로 결연한 마음으로 들어섰는데, 벌써 망했어요." }, { "id" : 34, "teller" : "카지노 손님1", "title" : "호구", "content" : "잭 팟이 떴다고? 몇 번 머신?" }, { "id" : 35, "teller" : "카지노 손님2", "title" : "호구", "content" : "갑자기 터졌어? 지금?" }, { "id" : 36, "model" : "각잡힌카지노경호원", "teller" : "각 잡힌 카지노 경호원", "title" : "J사 카지노", "content" : "잠깐 거기…" }, { "id" : 37, "model" : "각잡힌카지노경호원", "teller" : "각 잡힌 카지노 경호원", "title" : "J사 카지노", "content" : "신원 확인 좀 하겠습니다." }, { "id" : 38, "model" 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 : "분위기가 왜 이렇게 험악해? 카지노에서 대박 터뜨린 게 죄냐?" }, { "id" : 39, "model" : "파우스트", "content" : "이곳에서 운이라는 건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의 운처럼 돌아가지 않아요. 운을 모아서 터뜨리거나 운을 찔끔찔끔 넣어서 본전이나 노릴 정도면 몰라도, 입장하자마자 잭팟을 터뜨린다는 건 여기선 있을 수 없는 일인 거죠." }, { "id" : 40, "model" : "돈키호테", "content" : "칩들이 별처럼 쏟아져 내려오고 있소!" }, { "id" : 41, "model" : "이스마엘", "content" : "적어도 관리자님만큼은 책임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… 겨우 돈키호테 꼬임에 넘어간 건가요." }, { "id" : 42, "model" : "이스마엘", "content" : "실망이에요. 아무리 그래도, 다른 누구도 아닌 관리자님인데. 이번에야말로 전에 겪은 실패라는 치욕을 닦아내려 주실 수 있을 줄만 알았는데." }, { "id" : 43, "content" : "이스마엘이 내뱉는 쉴 새 없는 속삭임 속사포는, 그레고르가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을 정도였다." }, { "id" : 44, "content" : "거기에 더해서,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이스마엘의 뚫릴 것만 같은 시선은…" }, { "id" : 45, "content" : "있을 리도 없는 쥐구멍을 찾아서 들어가고만 싶게 만들었다." }, { "id" : 46, "content" : "마주칠 눈이 없는 시계 대가리라 이번만큼은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." }, { "id" : 47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…잠깐, 그거 하나만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…" }, { "id" : 48, "content" : "갑작스러운 상황에 주변을 휙휙 살피던 그레고르가 충격적인 것을 봤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." }, { "id" : 49, "content" : "그 손가락의 끝에는…" }, { "id" : 50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언제부터 니 옷을 그대로 걸치고 있었어, 료슈?" }, { "id" : 51, "content" : "평소와 똑같은 복장의 료슈가 뚱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있었다." }, { "id" : 52, "model" : "료슈", "content" : "난 남이 버린 옷 따윈 걸치지 않는다." }, { "id" : 53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하… 관리자 양반. 아무래도 우리…" }, { "id" : 54, "model" : "단테", "content" : "<응… 망한 것 같아. 제대로…>" }, { "id" : 55, "model" : "에피", "teller" : "에피", "title" : "LCCB", "content" : "말도 안 돼… 이 계획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…" }, { "id" : 56, "model" : "에피", "teller" : "에피", "title" : "LCCB", "content" : "파우스트, 이런 작자들을 데리고 어떻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자처한 거야? 도시 제일 가는 천재 중에 하나라며, 어떻게 든 해 봐!" }, { "id" : 57, "model" : "파우스트", "content" : "비록 제가 이분들과 함께한 시간이 길진 않지만, 깨달은 게 하나 있었죠." }, { "id" : 58, "model" : "파우스트", "content" : "불확실성을 믿는 파우스트가 되는 겁니다." }, { "id" : 59, "model" : "파우스트", "content" : "계획이 없는 것이 계획이 되는 순간 어떤 변수조차도 더 이상 변수가 아니게 되어버리니까." }, { "id" : 60, "model" : "파우스트", "content" : "이것이 저의 계획입니다." }, { "id" : 61, "model" : "에피", "teller" : "에피", "title" : "LCCB", "content" : "……." }, { "id" : 62, "model" : "이스마엘", "content" : "…하아." }, { "id" : 63, "content" : "파우스트가 평온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." }, { "id" : 64, "content" : "덕분에, 비로소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해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." }, { "id" : 65, "model" : "단테", "content" : "<자… 언제나 그랬듯이…>" }, { "id" : 66, "model" : "단테", "content" : "<죽고 죽이러 가자.>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