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카지노 개인실", "content": "우리는 철공회 보스의 처참한 잔해들을 최대한 밟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(싱클레어는 용케 헛구역질을 참아냈다) 엘리베이터를 탔다." }, { "id": 1, "place": "엘리베이터 안", "content": "지난번 로보토미 지부에서 벌레 잔해에 제일 먼저 투덜거렸던 로쟈가 군소리 없이 지하로 가는 버튼을 눌렀다." }, { "id": 2, "content": "그리고 적막이 생기자…" }, { "id": 3, "content": "소드가 기다렸다는 듯 로쟈에게 질문을 토해냈다." }, { "id": 4, "model": "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…소망력도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이긴 거예요?" }, { "id": 5, "model": "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아니, 그것보다 어떻게 이길 거라고 확신을 한 건데요?" }, { "id": 6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어이쿠, 잠깐잠깐… 질문은 천천히 하나씩. 알겠지?" }, { "id": 7, "content": "로쟈는 빙글거리면서 소드를 진정시키더니, 천천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철공회 보스는 처음부터 콩콩이파 보스를 제일 경계하고 있었어." }, { "id": 9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어떻게 알았지? 그는 표정조차 읽기 불가능한 전신 의체였을 텐데." }, { "id": 1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당연한 얘기야. 애초에 콩콩이파 보스에게는 소망력 추출 기계가 있으니까." }, { "id": 1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이번 도박에서도 백이면 백, 쓸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겠지." }, { "id": 12, "model": "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그럼.. 일부러 네가 소망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유도를 했단 말이야?" }, { "id": 13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맞아! 그런 다음에 올인~ 을 외친 거지. 그쪽 눈에는 내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배짱 있어 보여야 했으니까." }, { "id": 14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모든 도박은 다 기세로 판가름 나는 거야. 후후." }, { "id": 15, "model": "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6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봐 봐. 너희도 내가 소망 스티커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했잖아?" }, { "id": 1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사실 소망 스티커니 뭐니 하는 것도 결국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을 그럴듯하게 이름 붙여 놓은 거지 뭐." }, { "id": 1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확실한 사람에겐 그냥 괴상한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고." }, { "id": 19, "model": "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그럴 리가… J사의 소망력 특이점은 이미 광범위하게 증명된 정식 기술이예요." }, { "id": 20, "model": "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수만명의 사람들이 소망력에만 목을 매면서 의존하고 있는데…" }, { "id": 2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요즘 같은 시대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만큼 그럴듯한 것도 없겠지." }, { "id": 2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하지만 난 다르다는 말씀." }, { "id": 23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난 옛날부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거든." }, { "id": 24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 믿음이 있다는 건 마음이 곤두박질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오." }, { "id": 25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 믿음,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겠소?" }, { "id": 26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아 그거? 진짜 간단한 방법인데. 특별히 전수해 주지. 잘 들어." }, { "id": 27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오…" }, { "id": 2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제일 쩌는 건 나니까, 누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든 다 개소리구나! 하고 흘리면 돼." }, { "id": 2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확실히, 맞는 말이네요. 파우스트도 그렇게 생각하니까요." }, { "id": 3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1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묻지 않았던 쪽이 나았을지도 모르겠소." }, { "id": 3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로쟈… 설마 내가 한 말도 다 그렇게 알아들은 거야?>" }, { "id": 33, "content": "불행히도 승자의 기쁨은 오래 지속되질 못했다." }, { "id": 34, "place": "카지노 지하 광산 1층", "content": "동굴에는 쉴 새 없이 들려오는 곡괭이의 메아리 소리와 금고를 삼엄하게 지키고 있는 경호원들이 보였고," }, { "id": 35, "content": "그건 호락호락하게 지하 끝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 문구처럼 보였다." }, { "id": 36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잠깐만! 이러면 게임을 이긴 보람이 없잖아!" }, { "id": 3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왜 이렇게 숨죽이면서 내려가야 하는 거야? 저 곡괭이질 하고 있는 노예들은 누군데?" }, { "id": 38, "model": "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우리가 소유권을 얻은 건 맞지만… 알다시피 신분을 증명할 것도 없고 엄밀히 말하면 저들한텐 우리가 침입자일 거예요." }, { "id": 39, "content": "금고를 앞에 두고 어정쩡하게 숨어 있는 우리들의 모습은 명명백백한 도둑의 모습이긴 했다." }, { "id": 4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어마어마하네요. 굴을 파는 중에도 알뜰살뜰 금고까지 만들어 놨군요." }, { "id": 4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아름다운 광경이네… 나 죽으면 꼭 저런 돈방석에 묻어줘. 마지막엔 지폐 냄새를 맡으면서 잠들 거야." }, { "id": 4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러고 보니 아까 우릴 위아래로 훑어보던 그자와는… 아는 사이였나?" }, { "id": 43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…고향 친구지." }, { "id": 4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고향 친구라고 일축하기에는 사이가 영 찝찝해 보였는데.>" }, { "id": 45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원래 동창회란 건 그런 거야. 우리 그렉도 지난번에 옛 전우들이랑 살벌하게 인사하지 않았어?" }, { "id": 4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그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네." }, { "id": 4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철창들 속에 뭔가 움직이고 있네요." }, { "id": 4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애완동물이라도 기르는 걸까요?" }, { "id": 4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당신네 집에서는 철창을 부술 듯이 뒤흔드는 걸 애완동물이라고 말하나 보죠?" }, { "id": 50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죄종들이군요." }, { "id": 5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환상체를 길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?>" }, { "id": 5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유리씨가 들었으면 기가 차서 코웃음만으로 세 명 정도는 날렸을 소리인데." }, { "id": 5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유리씨…" }, { "id": 5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이론적으로는 가능해요." }, { "id": 5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인간에 준하는 지적 능력을 지니고 있고, 수차례의 실험을 거쳤던 검증된 관리법이 있다면요." }, { "id": 56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뭐… 성공만 한다면 훌륭한 경비견이 될 수는 있었겠네요." }, { "id": 5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어라? 이분들 자세히 보니 손가락이나 몸 일부분이 물어 뜯겨 있어요." }, { "id": 58, "content": "다행히 이번에는 ‘유행인가 보죠?’ 같은 시답잖은 소리는 하지 않았다." }, { "id": 5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이런 게 유행인가 보죠?" }, { "id": 6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61, "content": "하지 않을 뻔했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