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K사 검문소", "content": "12번의 고통을 차례차례 겪고 난 후, 수감자들이 다시 모였다." }, { "id": 1, "content": "다들 주눅이라도 들었는지 평소와는 다르게 조용해진 모습이 낯설다." }, { "id": 2, "model": "지크프리트", "teller": "지크프리트", "title": "해결사?", "content": "어떻게 지내고 있었는가, 붉은시선? 요새 통 얼굴 보기가 힘들었는데. ‘둥지 속 우수한 해결사들의 모임’에도 안 나오고…" }, { "id": 3, "model": "지크프리트", "teller": "지크프리트", "title": "해결사?", "content": "내가 초대장을 무려 수십 장이나 보냈는데 받지 못한 것인가?" }, { "id": 4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주소 바꿨어. 그리고 당신처럼 충실하게 꼬리 따위 흔들고 있을 여유도 없지." }, { "id": 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무슨 사연이 있는진 모르지만… 베르길리우스가 너무 살벌하게 대하는 거 아니야?>" }, { "id": 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척 보기에도 둘의 성향이 다르다고 느끼지 않나요, 단테?" }, { "id": 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어떤 성향?>" }, { "id": 8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간단히 말하자면, 지크프리트 씨는 해결사 중에서도 날개 친화적인 쪽에 가까웠죠." }, { "id": 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반면에 베르길리우스 씨는 해결사만의 독립성을 추구했어요." }, { "id": 10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영향력이 강한 어느 한 곳에 해결사가 종속되는 순간, 해결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가치마저도 사라진다고 생각했거든요." }, { "id": 1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힘 있는 자들 한정해선 누구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이니까요." }, { "id": 12, "content": "파우스트와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돈키호테가 덜덜 떨리는 모습으로 지크프리트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보였다." }, { "id": 13, "content": "방금까지 본인을 조각냈던 장본인 일텐데, 오히려 그 또한 돈키호테에겐 하나의 영광이었나 보다." }, { "id": 1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패패패패패…팬이오! 그대의 피규어도 모아놓았소! 한정판은 아니지만… 나도 그대처럼 엄청난 해결사가 되는 것이 꿈이오!" }, { "id": 15, "model": "지크프리트", "title": "해결사?", "content": "음! 해결사 꿈나무군! 시간이 얼마 없지만, 사인은 해줄 수 있지!" }, { "id": 1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… 그게 정말이오? 그럼 사인은… 사인은… 여기에… 에헤헤…" }, { "id": 1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숨 좀 쉬어, 돈키호테…" }, { "id": 18, "teller": "안내 방송", "title": "K사 검문소", "content": "안내합니다. 상황 종료, 코드 퍼플. 상황 종료, 코드 퍼플. 올 코드, 클리어." }, { "id": 19, "model": "지크프리트", "title": "해결사?", "content": "음! 일은 성공적으로 끝 마쳤다!" }, { "id": 20, "model": "지크프리트", "title": "해결사?", "content": "그럼, 또 어디선가에서 보도록 하지! 하하하하!!" }, { "id": 21, "content": "엄청난 진동과 함께, 지크프리트는 하늘로 솟아 어디론가로 사라졌고…" }, { "id": 22, "content": "우리는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, 결과적으로 다시 통행 허가를 받아낼 수 있었다." }, { "id": 23, "content": "그 사이에 베르길리우스는 버스로 먼저 돌아가 버렸다. 어쩌면, 애초에 지크프리트라는 자와 접선할 거라는 것을 알고 내렸던 것일지도 모르겠다." }, { "id": 24, "content": "다소 화가 나 보이는 그의 뒷모습이 신경이 쓰이는 건 나뿐인 듯했지만…" }, { "id": 2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우후, 우후후…" }, { "id": 26, "content": "싸늘해진 공기를 홀로 눈치채지 못한 건지, 돈키호테는 지크프리트의 사인이 담긴 종이를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쓰다듬고 있었다." }, { "id": 2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소! 관리자 나리! 내 볼따구 한 번만 꼬집어 줄 수 있겠소?" }, { "id": 28, "content": "출입 검문소를 나오면서 흰소리를하는 돈키호테에게 무언가 말하려고 하는데…" }, { "id": 29, "content": "갑자기 눈앞에서 장갑차 한 대가 멈춰 섰다." }, { "id": 3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새로운 적인가? 둥지의 검문소 앞에서 간도 크군." }, { "id": 3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이 차는… LCC, 청소부서 소속이군요." }, { "id": 32, "content": "파우스트가 무심하게 대답하자마자 장갑차가 열렸다." }, { "id": 33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나 참,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야? 이 근처를 세 바퀴나 뱅뱅 돌았잖아." }, { "id": 34, "content": "열린 차 안에서부터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." }, { "id": 35, "content": "에피, 그리고 소드." }, { "id": 36, "content": "복장은 이전과 달라졌어도 자신감과 여유가 넘치는 표정만큼은 그대로였다." }, { "id": 3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오, 비포팀에서도 온 건가?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군, 그래." }, { "id": 38, "model": "제복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그건 카지노 잠입을 위한 위장복이었답니다. 결과적으론 쓸모가 없긴 했지만 말이에요." }, { "id": 3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4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그 심부를 찌르는 말투는 여전하구만." }, { "id": 41, "content": "돌연히 지난번, 엉망진창 대 하모니였던 순간들이 떠올라 잠시동안 명치가 아팠다." }, { "id": 42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풉… 소드, 저 시계 시침 바르르 떨리는 거 보여? 저러다가 울기라도 하겠어." }, { "id": 43, "model": "제복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장난이랍니다. 실력으로는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한참 남아있었지만, 그래도 LCB 부서만의 색깔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로 했거든요." }, { "id": 44, "content": "과정이 어떻든, 결과적으론 저 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긴 했던 모양이다." }, { "id": 4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비포팀들은 먼저 작전 현장에 도착해 있는 줄 알았는데요." }, { "id": 46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다른 대원들은 이미 도착해 있을 거야. 너희들이 알면 유용할 추가정보가 있어서 잠시 남아서 기다려 주기로 했지." }, { "id": 4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음… 어떻든 간에, 우리가 신경이 쓰였다는 거네, 맞지?" }, { "id": 4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푸흐, 너희들도 우리의 매력에 헤어 나오지 못했던 거 아니야?" }, { "id": 4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왜~ 그런 거 있잖아. 귀신같이 맛없는 재료들만 모아 놓아서 요리했는데 묘하게 맛이 있는 거." }, { "id": 5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맞아, 전장에는 그런 게 많았지. 분명 먹을 당시엔 비참했는데 자꾸 기억에 남는…" }, { "id": 51, "model": "제복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…두 분 다 어떤 음식을 드셔 왔던 거죠?" }, { "id": 5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저 그런데, 전달받을 정보란 어떤 것인가요?" }, { "id": 53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이번 목표 지점 말이야, 우리 말고 다른 집단이 점령해 있는 상태인 것 같아." }, { "id": 54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그래서 우리 쪽에서도 평소보다 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있지." }, { "id": 55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흥, 그래 봤자 또 어디서 모여드는 쇠파리 같은 놈들이겠지." }, { "id": 56, "content": "오티스의 말 대로, 우리는 작전마다 황금 가지 근처에 상주 중이던 다른 집단들과 충돌이 있었다." }, { "id": 57, "content": "첫 번째 작전에서는 G사의 패잔병들이 떠돌이처럼 잔류해 있었고," }, { "id": 58, "content": "두 번째 작전에서는 다양한 갱단들이 카지노에 남아 있었다." }, { "id": 59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안타깝지만, 이번 상대들은 예전 같은 부스러기는 아닌 모양이야." }, { "id": 60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심사 기록을 슬쩍 살펴보니까, 몇 주 전 N사에서 대거 파견한 기록이 남아 있었어. 심지어 우리와 목적지가 같더라고." }, { "id": 6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N사에서요?" }, { "id": 62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공식적으로 드러난 행보는 아니지만, K사 쪽에서도 심사 통과를 해준 걸로 봐선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수도 있지." }, { "id": 63, "model": "제복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즉… N사에서 미리 파견이 와 있는 게 사실이라면, 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거라는 소리랍니다." }, { "id": 64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그렇군. 이거 자칫하다 여러 날개를 척지는 건 아닌지 몰라." }, { "id": 6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장기적으로 봤을 때 날개 간의 충돌은 불가피한 수순일 거예요." }, { "id": 6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하지만 N사에서 공식적인 파견을 공표한 게 아닌 걸 봐서는, 단순히 이익집단 간의 충돌로 마무리될 수도 있고요." }, { "id": 6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어쩌면…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황금가지가 아니라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요." }, { "id": 6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어찌 되었든 여기저기에 써먹기 편한 게 우리라는 건 부정되지 않은 것 같지만…" }, { "id": 69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아. 맞아, K사 입국 관리소에서 소동을 일으킨 멍청이들이 있다고 했는데 혹시 얼굴 봤어?" }, { "id": 7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소, 소문이라는 건 참 빠르게 퍼지는군. 마치… 로시난테 같소." }, { "id": 71, "content": "돈키호테는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떨구었다." }, { "id": 72, "content": "다행히도, 자기가 한 일들이 무언가 민폐로 작용한다는 점은 깨닫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." }, { "id": 73, "content": "…아니면 소문이 퍼져서 기쁜 듯이 부끄러워하는 거던가." }, { "id": 74, "model": "제복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아깝지 뭐예요. 그런 광경은 자주 볼 수 있지도 않았을 텐데." }, { "id": 75, "model": "제복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목숨이 여러 개 있는 게 아닌 이상 누가 감히 입국 관리소에서부터 소란을…" }, { "id": 7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7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8, "model": "제복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…설마, 아니죠?" }, { "id": 7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자자, 시간도 얼마 없고 하니 빨리 이동하죠." }, { "id": 80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이런. 베르길리우스 님은 이번에도 안 계시나 보네." }, { "id": 8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아, 그 양반? 먼저 버스로 돌아갔어." }, { "id": 82, "model": "제복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아쉽네요. 이번에야말로 얼굴 한번 비추고 싶었는데…" }, { "id": 83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다음에는 꼭 인사를 하고 말겠어. 너희 대신 우리를 합류시킬 생각은 없냐고도 물어볼 계획이거든." }, { "id": 8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뭐야, 그런 속셈으로 보고 싶어 한 거였어?>" }, { "id": 85, "model": "제복소드", "teller": "소드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마냥 농담은 아니랍니다. 있다가 현장에서 다시 봐요." }, { "id": 86, "model": "제복에피", "teller": "에피", "title": "LCCB", "content": "너희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다면 말이야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