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dataList":[{"id":0,"place":"K사 로보토미 지부 어딘가"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아, 이 복도만 지나면 될 거예요. 그럼 지부의 끄트머리에 도달할 수 있어요."},{"id":1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그곳까지 무사히 도착해서 놓고 온 제 짐들을 챙기고 나면, 말씀드린 황금가지의 소유권을 넘겨드릴게요."},{"id":2,"model":"로쟈","content":"찜찜하게 마무리될 거 같은데 괜찮은 거야? 결국 그 테러 조직들은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다 튀어 버린 것 같은데…"},{"id":3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계약의 내용은 연구실의 탈환이었으니까요."},{"id":4,"model":"삼조","teller":"삼조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그래서 누누이 말하지 않았습니까, 동랑 님.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좀 더 저희에게 유리하도록, 꼼꼼하고 냉철한 정신머리로 작성해야 한다고요."},{"id":5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…얼른 이동하자.>"},{"id":6,"content":"이곳엔 다행스럽게도 살인 기계들은 보이지 않았다."},{"id":7,"content":"하지만 눈앞엔 반갑지 않은 그림자가 보였다."},{"id":8,"model":"오티스","content":"조심하십시오, 관리자님! 전방에 누군가 있습니다."},{"id":9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어, 하지만 손에 무기도 들고 있지도 않고…>"},{"id":10,"model":"오티스","content":"무기는 소유하지 않았지만, 관리자님은 연약하기 그지없는 민간인이지 않습니까!"},{"id":11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…응, 고맙네? 오티스?>"},{"id":12,"model":"란","teller":"???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숫자 계산 안 되니? 딱 봐도 너희가 압도적으로 많잖아. 호들갑은…"},{"id":13,"model":"란","teller":"???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왔니? 지렁이들."},{"id":14,"model":"싱클레어","content":"그 기계에서 흘러나오던 목소리예요. 그리고… 아까 봤던 사람이기도 하네요."},{"id":15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다른 조직원들은 어디 있나요? 란 선배."},{"id":16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…그 난리통에 지원군까지 끌고 왔나 보네."},{"id":17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그리고 우리가 봤으면 얼마나 봤다고 선배래? 딱 보면 모르겠니?"},{"id":18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다 대피했지. 그리고 나는… 열심히 시간을 끄는 중이고."},{"id":19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흥미롭네요… 급습했다고 생각했는데, 어떻게 알고 다 빠져나갔을까요?"},{"id":20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너네가 지렁이라서 그렇지. 이것 봐. 고작 최우수 직원상 한 번 받았다고 기고만장해서는…"},{"id":21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감히 우리를 잡으려고 기세등등 쳐들어 왔잖아."},{"id":22,"model":"히스클리프","content":"혀가 기네. 감히는 무슨 감히냐?"},{"id":23,"model":"히스클리프","content":"네 말대로 숫자를 봐. 순순히 항복하는 게 좋을 거라는 건 안 봐도 알겠지?"},{"id":24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…내가 항복한다 치자, 너희의 계획은 안 봐도 뻔하지."},{"id":25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나를 딱 죽지 않을 만큼만 무력화 시킨 다음에…"},{"id":26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그 잘난 재생 앰플로 ‘치료’를 해주고."},{"id":27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원하는 답을 얻을 때까지 같은 짓을 반복하겠지."},{"id":28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그럼 저희가 원하는 답을 한 번에 내주면 그만일 텐데요. 안 되려나?"},{"id":29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당연하지. 우리는 너희와는 다르게…"},{"id":30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고작 주는 먹이만 받아먹으면서 살아남으려는 바퀴벌레 따위를 목표로 하지 않으니까."},{"id":31,"model":"그레고르","content":"…자꾸 성질 돋우네."},{"id":32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아~ 이제 놀아주는 것도 질렸다."},{"id":33,"model":"삼조","teller":"삼조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지금 뭘 하는…"},{"id":34,"model":"란","teller":"란","title":"기술 해방 연합","content":"그래, 그렇게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에만 실컷 궁금해하면서 살아가. 그게 연구자의 올바른 자세지."},{"id":35,"model":"슈렌느","teller":"슈렌느","title":"K사 연구소","content":"선배…"},{"id":36,"content":"귀청이 찢어질 듯한 소리와 함께 건물이 폭발했다."},{"id":37,"content":"유일한 흔적이라고는 그을음뿐이다."},{"id":38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윽… 장난 아니게 아픈데.>"},{"id":39,"model":"삼조","teller":"삼조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동랑님, 무사하십니까?"},{"id":40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응… 단테 씨 쪽 일행이 폭발음이 들리자마자 절 밀쳐줬어요. 그, 말 수 없고 눈을 무섭게 뜨고 다니던 분 말이에요."},{"id":41,"model":"삼조","teller":"삼조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저도 구하려고 했습니다. 다만 거리가 살짝 모자랐을 뿐이고요."},{"id":42,"model":"니코","teller":"니코","title":"장미 스패너 공방","content":"휴, 아슬아슬했네요."},{"id":43,"content":"다른 이들 대신 폭발의 충격을 정면으로 맞은 돈키호테와 뫼르소는 등뼈가 드러날 정도로 파인 채 건물 기둥까지 날아가 쓰러져 있었다."},{"id":44,"content":"…돈키호테는 아예 기둥에 꽂혀버렸다."},{"id":45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망설임 없이 몸을 던질 수 있었던 건, 언제든지 되살아날 거라는 믿음이 깔린 덕택이겠죠."},{"id":46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어떤 마음이나 정 같은 것 때문이 아니라… 그렇죠?"},{"id":47,"content":"돈키호테는 죽은 건지, 하필이면 입까지 꽂혀서인지, 어떠한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."},{"id":48,"model":"뫼르소","content":"…쿨럭."},{"id":49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뫼르소? 살아 있다고…?>"},{"id":50,"model":"뫼르소","content":"… 관리자를 지키고 회사의 임무를 무사히 수행시키는 게 내게 주어진 일이었다."},{"id":51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역시… 그런 거겠죠."},{"id":52,"model":"동랑","teller":"동랑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편리하네요. 재생 앰플 없이도, 몸을 수복할 수 있다는 건."},{"id":53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…….>"},{"id":54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재생 앰플이 더 편리한 것 같은데…>"},{"id":55,"model":"삼조","teller":"삼조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아 맞다, 슈렌느 씨도 괜찮으십니까? 다른 해결사분들은요?"},{"id":56,"model":"니코","teller":"니코","title":"장미 스패너 공방","content":"저희는 끄떡없네요."},{"id":57,"model":"슈렌느","teller":"슈렌느","title":"K사 연구소","content":"폭발 충격은 전부 너희 쪽이 받아 준 덕분에 이쪽은 큰 피해가 없어."},{"id":58,"model":"슈렌느","teller":"슈렌느","title":"K사 연구소","content":"그래서… 재생 앰플을 계속 맞지 않았던 거구나. 저 시계가 특별한 능력이 있었던 거였어."},{"id":59,"model":"삼조","teller":"삼조","title":"K사 식량자원개량부","content":"맞습니다. 제가 철저한 검증과 조사로 모셔 오신 분들이니까요."},{"id":60,"model":"슈렌느","teller":"슈렌느","title":"K사 연구소","content":"그래… 나 참… 기껏 가져온 앰플들이… 쓸모없어졌잖아."},{"id":61,"content":"슈렌느가 왜 인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면서 가방에 들어 있던 앰플들을 바닥에 떨어뜨린다."},{"id":62,"content":"그래… 저들은, 아니. 나를 제외한 시선에서 내려다보면, 이건 편리한 능력이다."},{"id":63,"content":"인과를 뒤집어 놓는 것에 대한 대가가 고작 내 고통뿐인 거니까."},{"id":64,"content":"아니."},{"id":65,"content":"정말로 괜찮은 걸까?"},{"id":66,"content":"그리고 이 모든 시간은 어디로부터 오는 걸까."},{"id":67,"model":"히스클리프","content":"시계… 대가리… 뭘… 미적거리고 있어… 저 노란 꼬맹이 죽는다…"},{"id":68,"content":"히스클리프는 폭발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돈키호테 쪽을 가리키고 있다."},{"id":69,"model":"히스클리프","content":"빨리 돌려… 이거 진짜… 더럽게 아프다고…"},{"id":70,"model":"단테","content":"<…알았어.>"}]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