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메피스토펠레스 선실"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의외군, 파우스트 씨." }, { "id": 1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다른 수감자도 아닌 당신이 이렇게 누추한 곳까지 ‘거물’을 모셔 왔을 줄이야." }, { "id": 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쳇, 뭐 죽다 살아왔는데 따뜻한 환영까지는 안 바라도…" }, { "id": 3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그래… 손버릇이 안 좋은 누구를 위해 개인 상담을 아무래도 다시 열긴 해야겠군." }, { "id": 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5, "content": "외부인을 데려온 것에 대해 심기가 좋지 않아 보이는 베르길리우스의 말에도 파우스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." }, { "id": 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작전에 투입해야 하는 인물이라고 판단했습니다." }, { "id": 7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이유는?" }, { "id": 8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나는 그 창백한 고래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자일 테니까." }, { "id": 9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…그럴 테지." }, { "id": 10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쪽빛노인." }, { "id": 1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쪽빛? 특색이라는 말씀이오? 내가 지금 특색 두 명과 한 공간에 있다는 말인가…?" }, { "id": 12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호수 어딘가에서 고래들을 잡으러 떠돈다고 들었지." }, { "id": 13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마지막으로 들려오는 소문에 따르면 오재앙 중 하나인 모든 것을 꿰뚫는 청새치 고래를 낚았다 하더군." }, { "id": 14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음." }, { "id": 15, "content": "긍정도 부정도 아닌 헛기침에 불과했지만, 그것 또한 노인만의 대답이라는 걸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." }, { "id": 1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정황상, 황금가지는… 호수를 표류하는 고래에게 먹혔습니다." }, { "id": 1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외곽에서만 보였다던 오재앙 중 하나인 그 창백한 고래입니다." }, { "id": 18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…역시. 그렇겠지. 결국 그런 흐름일 테니까." }, { "id": 19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시간을 많이 뺏겼네, 본론으로 들어가지. 나는 창백한 고래를 잡길 원한다." }, { "id": 20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그리고 우리는 남는 게 시간뿐이지." }, { "id": 2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또한, 저희는 그 고래가 어디로 향할지 알고 있습니다." }, { "id": 22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당신은 그 고래를 잡기 위해 오랫동안 관찰하고 기회를 엿보며 나름의 방법을 터득한 분일 테죠." }, { "id": 23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이건 어때요?" }, { "id": 25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원한다면 미끼든 뭐든 되어드리죠." }, { "id": 26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 방법은…" }, { "id": 27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 …… … ……." }, { "id": 28, "content": "이스마엘이 낮은 목소리로 말을 내뱉자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." }, { "id": 29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미쳤군. 아까 혼자서 제일 많이 처맞고 나더니, 아예 단단히 돌아버렸어." }, { "id": 3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이건 내 목적일 뿐이에요. 겸사겸사 가는 길에 황금가지가 있는 거고." }, { "id": 3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당신들 알아서 결정해요. 아, 관리자님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겠죠." }, { "id": 3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아무튼, 이 회사나 저나 목적을 달성하려는 방법을 모색할 뿐이에요." }, { "id": 33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리고, 딱히 이렇다 할 방법도 없잖아요, 안 그래요?" }, { "id": 3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나는 반대야. 저걸 정상적인 생각이라고 들어주는 것부터가 잘못됐어." }, { "id": 36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7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한 가지 질문이 남았네." }, { "id": 38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붉은색, 자네도 이 낚시에 함께 하는가?" }, { "id": 39, "content": "한참을 말이 없던 쪽빛노인이 대뜸 질문했다." }, { "id": 40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1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물 밑에 사는 비린 것들을 사냥하는 취미나 조예는 없기도 하지만…" }, { "id": 42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그런 문제보다 우선되는 게 있어서 말이야." }, { "id": 43, "model": "베르길리우스", "content": "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내가 앞에 나서는 일은 없을 거다." }, { "id": 44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5, "content": "그 말을 듣자마자 노인은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려는 듯이 걸어갔다." }, { "id": 4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잠깐… 기다려 줄 수 있겠나?" }, { "id": 4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길잡이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승산은 있을 수 있다. 계획을 면밀히 짠다면 우리끼리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테니…" }, { "id": 4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렇게 섣불리 포기하는 것은…" }, { "id": 49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거절한다고 말한 적 없네." }, { "id": 50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창백한 고래를 잡으려면 이 요란한 비명을 지르는 배로는 힘들 것이야." }, { "id": 51, "model": "단테2", "content": "<비명? 메피스토펠레스가 그렇게 시끄럽진 않았던 것 같은데.>" }, { "id": 52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가까이, 그리고 은밀히 다가가야 하므로 좁으면서도 튼튼한 배가 필요하지." }, { "id": 5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음? 아니, 그러면 왜 베르길리우스 씨가 안 도와준다니까 바로 승낙을 한 거지?" }, { "id": 54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러게… 오히려 손이 줄게 되어서 거절할 줄 알았는데…" }, { "id": 5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말씀하신 배는 저희 쪽에서 구비하고 있습니다. 필요하다면 한 척을 더 내어 드리죠." }, { "id": 56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아니, 나는 내 배로 족해." }, { "id": 5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 낚싯배? 고래가 꼬리만 퍼덕이면 다 부서질 것 같이 생겼던데." }, { "id": 5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아니, 저 배… 상태는 구려 보여도, 어지간해서 부서지지 않는 배다." }, { "id": 59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X사의 합금을 사용했구료. 구하기 힘든 재료였을 텐데." }, { "id": 6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혹시… 그 또한 특색이 가지는 혜택의 일종인가?! 소문으로 들었는데…" }, { "id": 61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음…" }, { "id": 62, "content": "노인은 수많은 질문 폭격을 한 번에 잠자코 하게 만드는 능력까지 있는 듯 싶었다." }, { "id": 63, "content": "대신에 노인은 내 앞으로 다가왔다." }, { "id": 64, "model": "단테2", "content": "<…?>" }, { "id": 65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보아하니 지금까지 호수에서 선원들은 자네의 시계로 인해 목숨을 부지해 온 것 같군." }, { "id": 66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으나, 특이점의 일종일 테지." }, { "id": 67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하지만 그 고래에게는 통하지 않을 능력일 거야." }, { "id": 68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다고 맹신하지는 말게." }, { "id": 69, "model": "단테2", "content": "<왜…>" }, { "id": 70, "model": "단테2", "content": "<왜 베르길리우스가 도와주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도 수락을 한 거지?>" }, { "id": 71, "content": "나도 모르게 궁금했던 것을 불쑥 물어보았다." }, { "id": 72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어째서 베르길리우스 씨의 도움 없이도 작전을 수락하였냐고 물어보네요." }, { "id": 73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질문이 틀렸군. 오히려 붉은색이 나섰다면 거절했을 것이네." }, { "id": 74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붉은색과 내가 나선다면, 시간은 걸리더라도 반드시 그 고래를 잡을 수 있겠지. 둘 중 하나가 죽을 테지만." }, { "id": 75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래서 붉은색이 나선다면 거절할 생각이었네." }, { "id": 76, "model": "단테2", "content": "<…?>" }, { "id": 77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건 내가 잡은 게 아닌게 되니까." }, { "id": 7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게 무슨 말이오? 이해가 되지 않소…" }, { "id": 79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한계에 부딪힐 수 없다는 뜻이네." }, { "id": 8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한계?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?" }, { "id": 8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필요한 모든 수를 가용해서도…" }, { "id": 83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지도에 그어진 도시, 그 테두리 너머에 있는 외곽까지가 사람이 두려워하여 그어버렸던 선이라면." }, { "id": 84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 뒤에는 두려움을 넘어 이해조차 하지 못할 별들이 있는 곳이 있지." }, { "id": 85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나는 선을 넘어 그 이해에 맞서려는 어부라네." }, { "id": 8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설마 외곽 너머를 말하는 건가?" }, { "id": 87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 고래는… 모든 걸 집어삼키고 재앙을 부르고 다녀요… 그걸 어떻게…" }, { "id": 88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아, 자네는 먹잇감이 되어 본 적이 있는 선원이군." }, { "id": 89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이곳에 있는 수많은 호수도 모든 걸 집어삼키고 재앙을 부르지." }, { "id": 90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언젠가, 중요한 갈피에 놓이게 되었을 때. 자신의 목숨은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…" }, { "id": 91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지금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보게." }, { "id": 9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3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나는 원래 조언을 해주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." }, { "id": 94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럼에도 몇 마디 던져 놓는 것은…" }, { "id": 95, "model": "쪽빛노인", "teller": "쪽빛노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같은 노를 저어 가는 사람에 대한 동질감이라고 해두지." }, { "id": 96, "content": "노인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메피스토펠레스에 구비되어 있던 조각배에 탔다." }, { "id": 97, "place": "메피스토펠레스 갑판", "content": "메피스토펠레스에 달린 조각배에 탑승하기 전, 이스마엘의 뒷모습이 보였다." }, { "id": 98, "content": "이스마엘의 입으로 직접 제안한 작전이지만 이스마엘의 진심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었기에." }, { "id": 99, "content": "어슴푸레 알 것만 같았지만, 그런 넘겨짚음으로 무수히 망가졌던 지난 시간이 떠올랐기에." }, { "id": 100, "content": "나는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." }, { "id": 101, "model": "단테2", "content": "<이스마엘, 정말 네가 원하는 건 뭐야?>" }, { "id": 10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내가 원하는 건…" }, { "id": 103, "model": "단테2", "content": "<…!>" }, { "id": 104, "content": "순간, 이스마엘의 환상이 일부 보였다." }, { "id": 105, "content": "수감자들과 베르길리우스를 의식해서인지 교묘하게 감추고 있었지만 강렬하게 보여지고 있었다." }, { "id": 106, "model": "단테2", "content": "<이스마엘… 너…>" }, { "id": 107, "content": "이스마엘은 시체의 조각을 건져 올리고 있었다." }, { "id": 108, "content": "선장으로 보이는 자의 조각난 뼈와 근육, 그리고 영원히 끊어져 버린 의식을 보면서 만족감에 온몸을 떨고 있는 채로." }, { "id": 10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뭐해요? " }, { "id": 11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얼른 가죠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