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워더링하이츠 정원", "content": "저택에 가까이 갈수록 강한 바람과 비가 휘몰아친다." }, { "id": 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대문을 넘었는데도 사람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군…" }, { "id": 2, "content": "버스에서 갓 내렸을 때와는 달리, 수감자들은 긴장감 속에 사로잡혀 그저 앞을 향해 걷고만 있었다." }, { "id": 3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캐시, 잘 지냈어? 아냐… 캐서린, 오랜만이야, 아냐 이것도…" }, { "id": 4, "content": "히스클리프만이 그 긴장감 속에서 다른 의미를 지닌 채 걷고 있었고 나머지는…" }, { "id": 5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봤어…?" }, { "id": 6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음. 새였다. 정확히는 참새의 일종이었다." }, { "id": 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정문을 지났는데도 이 공격적인 낙뢰는 계속되는군." }, { "id": 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조금만 가까이 있었으면 저희도 같은 신세였을 거예요…" }, { "id": 9, "content": "벼락은 워더링하이츠의 대문 안으로 오는 모든 생명체를 남김없이 태워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았다." }, { "id": 1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빨리 걷자니 벼락 맞을 것 같고, 천천히 걷자니 또 벼락을 맞을 것 같고…" }, { "id": 11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이동 속도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. 마치 벼락 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맞추려는 것처럼 보이니. 의지를 가진 번개라… 재수 없는 것이 떠오르는군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~ 어쩌면… 이 집의 방어 시스템은 아닐까요?" }, { "id": 1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방어… 보안 장치를 말하는 것이오?" }, { "id": 1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허가받지 않고, 이 저택 안에 들어오는 것한테만 번개가 내리치는 걸 수도요." }, { "id": 1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이것보다 더 정교하고 확실한 장치도 많았거든요." }, { "id": 1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크기가 커다란 저택일수록 더 효과적인 보안 장치들을 설치하곤 하니까요." }, { "id": 17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아… 저희 집에서도 보안 장치에 대한 이야기가 저녁 식사 이야깃거리로 올라오곤 했던 것 같아요." }, { "id": 18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말이 안 되는 건 아니네요. 그렇다고 이런 사고방식이 이해된다는 건 아니지만…" }, { "id": 19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LCCB팀이 접근하지 못했다던 보안 체계란 것이 혹여…" }, { "id": 2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네, 하지만… 저희는 초대장이 있잖아요. 안심하고 걸어도 될 것 같다는 소리예요." }, { "id": 2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22, "content": "그런 건가?" }, { "id": 23, "content": "이건 정말… 아무 문제 없는, 그저 부유한 집안의 보안 시스템일 뿐일까?" }, { "id": 2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하지만 조금 신기하긴 하네요. 날씨를 조정하는 시스템은 비효율적일 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이 들어간다고 해서, 직접 본 적은 없었거든요." }, { "id": 25, "content": "확실하지 않아서 모두에게 말하지는 못했지만." }, { "id": 26, "content": "저택에 가까워질수록, 내게는 무언가 확실한 감각이 돋아나고 있었다." }, { "id": 27, "content": "이 비정상적인 기상이변은… 단순한 보안 시스템이 아니다." }, { "id": 28, "content": "분명한, 황금가지의 영향." }, { "id": 29, "content": "하지만…" }, { "id": 30, "content": "평소에 황금가지로부터 느꼈던 감각과는 다르다." }, { "id": 31, "content": "조금 더… 마구잡이인 듯한…" }, { "id": 32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어, 이 꽃은…" }, { "id": 3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색깔이 있네요?" }, { "id": 34, "content": "싱클레어가 말한 대로, 유일하게 색깔이 보이는 꽃이 저택 정원 곳곳에 피어 있었다." }, { "id": 35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이 꽃, 이름이 뭘까요?" }, { "id": 36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혹시 말이야, 돈을 지불한다면… 꽃에도 색을 되찾게 할 수 있는 건가?" }, { "id": 3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렇습니다." }, { "id": 38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렇다는 것은 이 집안의 인물은 꽃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것이겠구료." }, { "id": 39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곧 시들어버릴 꽃에도 색을 넣을 정도라니…" }, { "id": 40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혹은 어마어마한 갑부이거나…" }, { "id": 41, "content": "이상이 추측한 것을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, 히스클리프는 말없이 보라색의 꽃들을 바라보고 있었다." }, { "id": 42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3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틀렸어." }, { "id": 44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꽃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것은 아니었을 거야." }, { "id": 45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그 마음이 꽃까지 들어갈 정도로 넓고 따뜻하진 않았으니까." }, { "id": 46, "content": "침울해 보이는 그 얼굴에는, 덧붙여 질문하기엔 너무도 어려운 벽 같은 것이 느껴졌고." }, { "id": 47, "content": "히스클리프는, 끝내 꽃의 이름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았다." }, { "id": 48, "model": "넬리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아이고!!! 어서 오세요!!!!" }, { "id": 49, "content": "대문에서부터 랜턴을 들고 허겁지겁 뛰어오는 자가 보였다." }, { "id": 50, "model": "넬리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날씨가 참 말썽이죠? 하긴, T사는… 워더링하이츠는 화창한 적이 드물지만요." }, { "id": 51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…오…" }, { "id": 52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오랜만이야, 넬리." }, { "id": 53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세상에, 히스클리프? 정말 너구나!" }, { "id": 54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으응…" }, { "id": 55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네가 그렇게 떠난 후에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…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지… 어디서 맞고 다니진 않는지…" }, { "id": 5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맞고 다녀…?>" }, { "id": 57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우리가 그동안 소식을 얼마나 궁금해했는데!!" }, { "id": 58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59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자! 들어와, 들어와." }, { "id": 60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?>" }, { "id": 62, "content": "넬리라고 불린 자는 우리를 신기한 것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…" }, { "id": 63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설마, 여러분은…" }, { "id": 64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우리 히스클리프의 친구분들인가요?!" }, { "id": 65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크흠…" }, { "id": 66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네, 뭐…" }, { "id": 67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친구… 해도 되는 건가요?" }, { "id": 68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친구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인식하고 있을지에 따라 답변이 다르다." }, { "id": 6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럼, 그럼~ 죽을 뻔한 모험을 몇 번이나 겪은 소중한 친구들이지~" }, { "id": 7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히스클리프의 소중한 친구들이 곧 있으면 비에 쫄딱 맞아서 얼어 죽을지도 모르겠군." }, { "id": 71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귀한 분들이 오셨네요! 아이고, 내 정신 좀 봐. 얼른 들어오세요. 얼른! 저택은 따뜻할 거예요." }, { "id": 72, "content": "워더링하이츠의 저택 안은 어두컴컴했지만 한 편으로는…" }, { "id": 73, "place": "워더링하이츠 현관"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정말 저택 안에는… 색이… 있소." }, { "id": 74, "content": "원래의 색깔보다는 좀 더 빛바랜 듯한 색깔이었지만," }, { "id": 75, "content": "이 저택 안에서는 분명히 색깔이 존재하고 있었다." }, { "id": 76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말했잖아. 저택에서는 색이 보였다고." }, { "id": 77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이것도 뭐… 돈을 내서 가져온 거지만." }, { "id": 78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저택에 걸린 이 랜턴들이 있으면 색을 돌려받을 수 있다던가." }, { "id": 79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본래의 색을 밝혀주는 랜턴이구료. 꽤 값진 기구일 텐데." }, { "id": 80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그래도 완전한 색을 돌려 받진 못해. 어딘가 칙칙하지." }, { "id": 81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그런데 캐시는 어디…" }, { "id": 82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히스클리프! 지금까지 어떻게 지낸 거야? 응? 잠은 어디서 자고? 밥은 잘 먹고 다닌 거 맞아? 좀 야윈 것 같은데?" }, { "id": 83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어? 어… 나는…" }, { "id": 84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그래도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. 다들 널 기다리고 있었거든." }, { "id": 85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다들…?" }, { "id": 86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그러고 보니, 옷차림이 못 본 사이에 달라지고 아주 멀끔한 신사가 되었네.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." }, { "id": 87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뭐… 흠… 그, 그래?" }, { "id": 88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그럼! 멀리서 보면 하나도 못 알아보겠다." }, { "id": 89, "content": "넬리라는 자는 히스클리프가 제대로 된 단어도 내뱉기도 전에 마구 말을 쏟아내고 있었다." }, { "id": 9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넬리… 라고 했나?" }, { "id": 91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정확히 어떤 사이지? 우린 그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이며 전우들이라, 어떤 사이인지가 무척이나 궁금하군." }, { "id": 92, "content": "노골적으로 저택 안을 둘러보며 탐색을 하던 오티스가 의도를 잔뜩 품은 질문을 던졌다." }, { "id": 93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아, 나는 말이지 히스클리프의… 이를테면…" }, { "id": 94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보모라고 해야 했나." }, { "id": 95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보모요…?" }, { "id": 96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… 코 흘리고 있으면 닦아주고… 옷 갈아입혀 주고… 하는 보모요? 히스클리프 씨의?" }, { "id": 9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밥을 먹기 거부할 때는… 밥을 떠 먹여 주기도 하고요." }, { "id": 98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아, 넬리! 그런 식으로 소개하지 마." }, { "id": 99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보모라고 하기에는… 조금 달랐잖아." }, { "id": 100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우린 어렸을 때부터 서로를 알고 지냈어." }, { "id": 101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그리고 난 넬리를 하인처럼 부리거나 보모처럼 따르진 않았거든." }, { "id": 102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후후, 그리고 지금은 엄연히 치프 버틀러라고. 내 말 한마디에 군기가 바짝 드는 버틀러들이 얼마나 많은데." }, { "id": 103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…뭐, 네가 제일 일을 빠릿하게 잘 했으니까." }, { "id": 104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그런데 나… 슬슬 인내심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아서 말이야, 넬리." }, { "id": 105, "content": "‘캐시는 어딨어?’라고 묻고 싶은 마음이 아마 굴뚝 같이 간절했을 히스클리프는…" }, { "id": 106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연회는… 언제 시작이야." }, { "id": 107, "content": "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진짜 하고 싶은 질문을 속에 삼키면서 말했다." }, { "id": 108, "content": "하지만…" }, { "id": 109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10, "content": "넬리의 표정은 어딘가 미묘했다." }, { "id": 111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연회는…" }, { "id": 112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어이, 그 망나니 새끼 오기는 하는 거야? 뭐야?" }, { "id": 113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사람을 불러 모아 놓고 사라지면 어쩌자는 거지? 언제까지 이 꼴 보기 싫은 얼굴들을 마주 보고 있어야 하냐고!" }, { "id": 114, "content": "안에서부터 들려오는 성난 고함이 있었다." }, { "id": 115, "model": "히스클리프꾸밈", "content": "넬리, 잠깐… 방금 그 목소리는…" }, { "id": 116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아이, 참. 안 그래도 막 왔어요!" }, { "id": 117, "model": "넬리", "content": "히스클리프, 들어가자. 모두가 널 기다리고 있다고 했잖아." }, { "id": 118, "content": "히스클리프가 입술을 꽉 깨문 채로 넬리의 뒤를 따라갔다." }, { "id": 11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…파티를 하는 듯한 분위기는 확실히 아닌 것 같은데…?" }, { "id": 12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네, 그때 크루즈 파티나… 이곳에서나…" }, { "id": 12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말이죠… 공간에서부터 나오는 음침한 분위기는… 숨길 수가 없더라고요." }, { "id": 122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평소에도 활기찼던 저택은 아닌 듯하다." }, { "id": 123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청소를 급하게 했지만, 오로지 손님맞이를 위한 용도일 뿐, 곳곳에 균열이 있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보인다." }, { "id": 124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또한…" }, { "id": 12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즐거운 파아티를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… 마음이 제법 슬프네…" }, { "id": 126, "content": "누구보다 시무룩해 보이는 돈키호테와 함께 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