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고해소"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건드리지 마. 저건 내 사냥감이야. \n" }, { "id": 1, "content": "신부와는 대조적으로 생채기 없이 멀쩡해 보이는 시춘과 그의 무리들이 다가왔다. \n" }, { "id": 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시춘.\r" }, { "id": 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입도 열지 마. 또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으니까." }, { "id": 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하하.\r" }, { "id": 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충분히 숨통을 끊고도 남을 만큼 여유는 있어보이는데, 그냥 내버려두는 이유는? " }, { "id": 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뻔하군. 고문의 흔적이다.\r" }, { "id": 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2구역의 장치는 이미 누군가 작동시켰군… 다음 구역으로 갈 수 있게 되었음에도 뭔가 더 쥐어짤 게 남았나?" }, { "id": 8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응. 말했을 텐데. \r" }, { "id": 9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라만차랜드의 토벌은 내 목표가 아니야. \r" }, { "id": 1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렇다고 당신들이 고문이나 즐기려고 온 것처럼 보이진 않는데요.\r" }, { "id": 11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래. 우리가 혈귀 사냥꾼도 아니고, 그런 걸 즐기진 않지.\r" }, { "id": 12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거긴 돈벌이하곤 상관없이… 그저 혈귀들을 더 많이, 더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 집단이니까.\r" }, { "id": 1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하지만 난 달라. 내가 필요한 건 정보야. 나는 그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까지 들어온 거고. \r" }, { "id": 14, "content": "무슨 정보냐고 물어도 결코 대답을 해주지 않을 것 같았기에 질문은 마음 속으로만 되뇌였다.\r" }, { "id": 15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렇지만 이제 슬슬 이것의 뇌를 터뜨리려던 참이었어. \r" }, { "id": 16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아무리 고통을 가해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더라고. 보다시피…\r" }, { "id": 1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이미 고통으로 한참 전에 미친 거겠지. 우리 집안의 흑수들이 생각나지 않아, 오빠?" }, { "id": 1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….\r" }, { "id": 19, "content": "가시춘이 처참하게 쓰러져 있는 신부를 턱으로 가리키더니 경멸 어린 어조로 말했다. " }, { "id": 20, "content": "그런 위협적인 발언에도 신부는 간간히 숨을 내쉬면서 우리를 평온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. \r" }, { "id": 21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당신들을 보니… 지난… 상담자가 생각나는군요. \r" }, { "id": 22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어느 날부터, 로렌소라는 혈귀가 이곳을 계속 방문했습니다. 처음에는 상담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죠.\r" }, { "id": 23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‘오… 신부님,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요, 혈액바는 정말 대단한 발명품이에요.’" }, { "id": 24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‘신부님, 오늘은 혈액바를 110개나 먹어 치웠어요, 앉은 자리에서 모조리… 이 정도면 아마 혈귀들 사이에서 신기록일 거예요.’" }, { "id": 25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하지만 그런 마음은 그리 오래 가지 않더군요.\r" }, { "id": 26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‘신부님, 오늘은… 혈액 바늘을 세 시간 동안 핥아 버렸어요, 피 한 방울이 묻은 그 바늘 맛이 잊혀지지가 않아요.’" }, { "id": 27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‘혈액바는 오늘… 하나도 안 먹었어요, 모두가 한참 전부터 알고 있잖아요, 이딴 벽돌이 대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 건데?’" }, { "id": 28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‘우리는 언제까지…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 거죠?’\r" }, { "id": 29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저는 그 답을 알고 있기에 말해주었습니다. “알잖습니까, 로렌소…”\r" }, { "id": 30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“공존은 끝없는 인내에서부터 시작되는 법입니다.”" }, { "id": 31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“그러니 힘들수록 더 크게 환호하십시오! 라만차랜드에서는 항상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!”" }, { "id": 32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하지만 그 이후로 로렌소가 진심으로 웃는 모습을 보게 된 건…\r" }, { "id": 33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머리가 터진 채, 이곳 아래에 묻히기 직전이었습니다. \r" }, { "id": 34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궁금하더군요. \r" }, { "id": 35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죽지도 않은 이를 땅에 묻는 건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지. \r" }, { "id": 36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당신과 저는 평생 알 수 없을 일이지 않습니까.\r" }, { "id": 37, "model": "신부다침", "content": "도망자 카세티도 손수 그 시체를 묻어주셨습니까? 응?\r" }, { "id": 3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! 놓… 놓아라…\r" }, { "id": 3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돈키호테!>\r" }, { "id": 40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너무 오래 살려뒀나 보네. 비켜.\r" }, { "id": 41, "content": "가시춘의 부채가 혈귀의 머리를 향해 휘둘러 지기 시작했지만…" }, { "id": 42, "content": "…휘두른 곳에 혈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." }, { "id": 43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윽…" }, { "id": 44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!" }, { "id": 45, "content": "어느샌가 뒤로 이동한 혈귀의 기습을 웨이가 간신히 막아냈다." }, { "id": 46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신부는 누구보다 믿음이 깊은 자였습니다. \r" }, { "id": 4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언제부터…\r" }, { "id": 4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! 아까 그 마술사…> \r" }, { "id": 49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모든 게 다 잘될 것이라는 믿음, 마침내는 그의 뜻대로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, 궁극적으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. \r" }, { "id": 50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그리고 신부는 우리 중 고통받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았던 유일한 자였습니다.\r" }, { "id": 51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그래서… 우리 중 인내의 끈을 놓으려는 자가 하나둘, 생기기 시작할 무렵 가장 먼저 나서서 그들에게 손을 내밀었죠." }, { "id": 52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하지만 다른 이들의 마음을 돌보는 자는 그만큼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것엔 소홀해지기 마련." }, { "id": 53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이 한 칸짜리 조그만 방 안에서 신부의 마음은 병들어 갔습니다. \r" }, { "id": 54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우리 중에 이를 알아차린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요? \r" }, { "id": 5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이봐, 자연스럽게 끼어드는 건 이제 아무래도 좋지만 말야.\r" }, { "id": 5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이번에도 호락호락하게 동료를 데려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야. \r" }, { "id": 57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정확히는, 이야기를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해 온겁니다. \r" }, { "id": 5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이 악인이 자꾸만 간악한 술수를 부리며 우리를 교란하려 하는군! " }, { "id": 59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아니, 아니. 그럴리가 있나요.\r" }, { "id": 60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제가 간악한 술수를 부리려는 건…\r" }, { "id": 61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‘당신들’이 아니라, 당신…\r" }, { "id": 62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오직 당신 하나만을 위해. " }, { "id": 6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무… 무슨…\r" }, { "id": 64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자, 분위기가 울적해지는 이야기는 여기까지.\r" }, { "id": 65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아직 당신에게는 이야기할 모험담이 잔뜩 남아 있지 않나요?\r" }, { "id": 66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위대한 모험가, 돈키호테.\r" }, { "id": 6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본인이 아무리 위대한 모험을 겪어왔다고는 하나 너 같은 놈을 위해서 들려줄 이야기는 없다네. \r" }, { "id": 68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이런… 제가 배려가 부족했군요. 역시 혼자서는 부끄러우신가요? \r" }, { "id": 69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런 뜻이 아니라…!\r" }, { "id": 70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이해합니다. 확실히 혼자서 무대를 이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." }, { "id": 71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그럼 제가 도움을 조금 드리겠습니다.\r" }, { "id": 72, "place": -1, "content": "멈춰, 멈춰라! 로시난테…!" }, { "id": 73, "content": "난 떠나고 싶지 않아, 왜 내 의지에 반하여 움직이는 것이냐…" }, { "id": 74, "content": "당장 멈춰!!!!!" }, { "id": 7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저 장면은…>\r" }, { "id": 7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방금 그것은… 무엇이었는가…?\r" }, { "id": 77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오랜만의 공연에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저질렀군요. \r" }, { "id": 7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실수?\r" }, { "id": 79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공연이 무르익다 보면 감정에 취해 가끔 순서가 꼬이기도 하는 법이지요." }, { "id": 80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,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.\r" }, { "id": 81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하얀 달의 기사와 겨루었던, 그날의 치열한 전투부터 말이죠." }, { "id": 8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 전투는… 본인의 인생에서 손에 꼽을 만한 대단한 전투였네.\r" }, { "id": 83, "content": "…돈키호테의 말투가 또 가라앉듯이 바뀌어간다." }, { "id": 84, "content": "이미 산손이라는 자의 술수에 빠져들어버린 걸까…\r" }, { "id": 85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그 대단한 전투가, 돈키호테와 하얀 달의 기사의 첫 만남이었습니다.\r" }, { "id": 86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우리의 모험가 돈키호테를, 마침내 깊은 곳 어딘가… 망각의 강으로 이끌어주었던 그 기사 말이죠. \r" }, { "id": 8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\r" }, { "id": 88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깊은 곳의 강…\r" }, { "id": 89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관리자 님, 저 이제 알 것 같아요.\r" }, { "id": 9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 사람은…\r" }, { "id": 91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우선 배역에 집중하시죠.\r" }, { "id": 92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보아하니…\r" }, { "id": 93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처음으로 만난 대등한 상대였군요. 당신의. \r" }, { "id": 9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맞소, 그 자는…\r" }, { "id": 95, "place": "어느 성", "model": "기사돈키", "content": "정말 강했지.\r" }, { "id": 96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젠장, 또…\r" }, { "id": 9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! \r" }, { "id": 9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으으, 답답해…" }, { "id": 99, "model": "기사돈키", "content": "하얀 달의 기사는… 참으로 패숀 센스가 엉망이었던 자였지. 웬 처음 보는 옷을 입고서... " }, { "id": 100, "model": "기사돈키", "content": "또한 본인에게 먼저 결투를 신청한 건 그 기사였다네. 용기가 가상했지." }, { "id": 101, "model": "기사돈키", "content": "아마, 도시를 떠돌며 명성을 떨치고 있었던 본인의 실력이 궁금했으리라 생각한다네." }, { "id": 102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…위대한 모험가인 당신이라면 거절하지 않았겠군요. \r" }, { "id": 103, "model": "기사돈키", "content": "당연한 말을! 본인은 흔쾌히 외쳤다네. “진정한 모험가는 걸어온 결투를 마다하지 않는다! 덤벼라 기사여!” " }, { "id": 104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당신의 창과 하얀 달의 기사의 대검이…" }, { "id": 105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있는 힘껏 부딪쳤죠." }, { "id": 106, "model": "기사싱클2", "content": "으음…" }, { "id": 107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모든 결투에는 응당 조건이란 게 있는 법이죠. 이 대단한 결투도 예외는 아니었을 겁니다." }, { "id": 108, "model": "기사싱클2", "content": "“나는… 이 결투에서 승자가 되던 패자가 되던 상관 없어.”" }, { "id": 109, "model": "기사싱클2", "content": "“다만 돈키호테여… 나와 정정당당하게 무기를 맞대어 결투에 응해준다면…”" }, { "id": 110, "model": "기사싱클2", "content": "“맹세하지. 네가 그 무엇보다 원하는 것을 내가 손에 쥐어 주겠다고.”\r" }, { "id": 111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대담하고 노기등등하게 두 결투자의 무기가 서로 맞닿았고…\r" }, { "id": 112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로시난테가 결투의 신호를 알렸죠.\r" }, { "id": 113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이 결투를 로시난테만큼은 지켜보고 있었을 테니까요.\r" }, { "id": 114, "model": "말레고르", "content": "…….\r" }, { "id": 115, "model": "말레고르", "content": "“시… 작!”\r" }, { "id": 116, "model": "기사돈키", "content": "우리는 사흘 밤낮 동안 쉬지 않고 칼을 부딪쳤네." }, { "id": 117, "model": "산손", "content": "잠깐. 당신은 칼이 아니라 창을 들고 있지 않았나요?" }, { "id": 118, "model": "기사돈키", "content": "…말이 그렇다는 것이지! \r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