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가마 내부", "model": "가마꾼", "content": "대관원, 입성이요!" }, { "id": 1, "content": "중간중간 굴곡이 있었지만… 어느새 우리는 목표했던 곳에 도착한 듯했다." }, { "id": 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, "content": "홍루가 살던, 대관원이라는 곳에." }, { "id": 4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어이쿠,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." }, { "id": 5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파우스트 씨. 제 작전의 핵심은 이미 이해하셨겠죠?" }, { "id": 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리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닐 거라… 예상합니다." }, { "id": 8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핵심은 그들이 여러분을 죽이려 들어도, 당황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에 있답니다." }, { "id": 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지레 겁을 먹고 처리하라는 명이 떨어질 수도 있겠죠. 하지만 홍원의 가주를 심사하는 자의 담력이 그 정도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." }, { "id": 10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그렇죠. 상대의 그릇이 크기만 하다면야." }, { "id": 11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엉? 죽여? 뭔 얘기야?" }, { "id": 12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그럼 다음 연락은… 1차전을 무사히 마친 후에 하는 걸로." }, { "id": 13, "content": "묘한 대화가 잠시 오간 뒤, 소드는 잠에 취한 히스클리프의 목소리만을 남기고 물 흐르듯 가마 밖으로 뛰어내렸다." }, { "id": 14, "content": "…그녀가 멀어져가는 방향으로는, 재적일로 인해 밀려난 사람들이 이곳저곳 짓뭉개진 채 바닥을 기어다니며 흐느끼는 모습이 늘어서 있을 뿐이었다." }, { "id": 15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참혹하네요…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없겠지만…" }, { "id": 16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그런 무력한 감각은 업무 효율에 영향을 끼친다." }, { "id": 17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차라리 반복하여 경험해 익숙해짐을 추천하고 싶군." }, { "id": 1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9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호, 홍루 씨는 집에 돌아가시는 소감이 어때요?" }, { "id": 20, "content": "싱클레어가 화제를 바꾸는 질문을 던졌다." }, { "id": 2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음… 글쎄요…" }, { "id": 2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말이라고 하냐? …복잡하겠지." }, { "id": 2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나는 중간에 그냥 다시 돌아갈까 생각만 수백 번 했다고." }, { "id": 2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만약에 문을 두들겼는데 그 애가 나를…" }, { "id": 2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6, "content": "히스클리프가 말하다가 잠시 목이 막힌 듯 멈췄다." }, { "id": 27, "content": "수감자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런 히스클리프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." }, { "id": 28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뭔데요, 말을 왜 하다가 마는…" }, { "id": 2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음… 여기 창문 배경 말이야~ 다른 걸로도 바꿀 수 있나 본데?!>" }, { "id": 3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어휴…" }, { "id": 31, "content": "서둘러서 관심을 돌리려고 했지만 이스마엘은 지금 그런 걸 말할 때냐 와 같은 한심한 눈초리를 보내왔다." }, { "id": 3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후후, 기억나요." }, { "id": 3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각자의 희로애락이 있었던 도시로 향했을 때, 여러분들은 모두 버스에서 각자의 풍경을 보고 있었으니까요." }, { "id": 3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로쟈 씨는 계속 어설프게 농담을 하시려고 했고," }, { "id": 3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싱클레어 씨는 몇 번의 울음을 삼키려고 하셨죠." }, { "id": 3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리고 이상 씨는 오랫동안 눈을 감으셨어요." }, { "id": 3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이스마엘 씨는 호수를 내려다보면서 계속 혼잣말을 하셨고…" }, { "id": 3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히스클리프 씨는 잔뜩 겁을 먹어서 머리를 수없이 매만지셨어요." }, { "id": 3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꽤… 자세히 봤네.>" }, { "id": 4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우리가 그랬… 었나?" }, { "id": 4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봄 가버리면 꽃잎 모두 흩어지고 자기만의 문 찾아 제각각 돌아가리." }, { "id": 4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저는 말이죠, 다들 각자마다 모아둔 꽃잎들이 있다고 생각해요." }, { "id": 4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나 없는데? 그런 걸 왜 모아?" }, { "id": 4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러면 아직 버리지 않고 있는 것뿐이죠." }, { "id": 45, "content": "홍루는 여전히 투명한 웃음을 짓고 있었지만, 무언가 잠겨져 있는 그림자가 비친 것만 같기도 했다." }, { "id": 46, "place": -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…>" }, { "id": 47, "content": "그렇게 느끼자, 불현듯 시야에 익숙한 빛이 들어섰다." }, { "id": 48, "content": "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." }, { "id": 49, "content": "황금가지가 가까워졌고, 홍루의 심상과 공명한다는 것을." }, { "id": 50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꽃잎 묻는 나를 보고 남들은 비웃네" }, { "id": 51, "place": "과거, 대관원 어딘가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나 죽고 난 후 묻어줄 사람 누구일까" }, { "id": 52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봄은 가고 어여쁜 얼굴도 늙어가면" }, { "id": 53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꽃은 지고 사람도 가니 서로 알 길 없구나" }, { "id": 54, "model": "어린홍루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대옥이는 왜 항상 이해하기 어려운 시만 읊어?" }, { "id": 55, "model": "어린홍루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늙지 않을 방법 같은 건 널렸지 않았어?" }, { "id": 56, "model": "어린임대옥", "teller": "대옥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머리카락이 희게 세지 않아도 봄은 지나가니까." }, { "id": 57, "model": "어린홍루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꽃잎들은 왜 네가 손수 치우고 있는 거야?" }, { "id": 58, "model": "어린홍루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물에 띄워 보내면 되잖아. 손에 흙도 다 묻을 텐데…" }, { "id": 59, "model": "어린임대옥", "teller": "대옥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아까운 말 하지 말아, 오라버니." }, { "id": 60, "model": "어린임대옥", "teller": "대옥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잎들을 다 쓸어버리면 어디 가서 비 오는 소리를 듣게?" }, { "id": 61, "model": "어린임대옥", "teller": "대옥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이건 추억이야. 비 오는 날의 추억. 그러니까 버리지 않을 거야." }, { "id": 62, "model": "어린임대옥", "teller": "대옥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리고 흘러 내려가 버리게 되면 꽃을 더럽히게 되잖아?" }, { "id": 63, "model": "어린임대옥", "teller": "대옥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보옥 오라버니도 부디, 품에 있던 잎을 전부 흩어놓지는 마." }, { "id": 64, "place": "가마 내부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홍루…>" }, { "id": 6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대관원에 보고 싶은 사람은 없어?>" }, { "id": 6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음…" }, { "id": 6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네, 없네요." }, { "id": 6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? 가족들이랑… 여러 소중한 사람들을 남겨 두고 왔을 텐데요…" }, { "id": 69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글쎄요, 잘 지내고 있다 믿고 있는다면…" }, { "id": 7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구태여 그리운 마음을 가질 연유는 없으니까요." }, { "id": 7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7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네 꽃잎들은 잘 간직하고… 있어?>" }, { "id": 7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니요, 출가하면서 전부 흩뿌리고 왔답니다." }, { "id": 7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래서 이젠 비 오는 날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." }, { "id": 7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랬던 거구나…>" }, { "id": 7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보신 거죠? 단테 님." }, { "id": 7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제 기억을." }, { "id": 7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그래.>" }, { "id": 8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후후." }, { "id": 81, "content": "홍루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. 기억을 들여다본 것에 대해 놀라거나, 화를 내는 일은 없었다." }, { "id": 82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…" }, { "id": 8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홍루 씨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세요? 아니면 그… 종종 언급하셨던 할머니라는 분이라던가…" }, { "id": 84, "content": "싱클레어가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." }, { "id": 85, "content": "어쩌면 희미하지만 동질감을 잡아보려 했던 걸지도 모른다. 가족이 있던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으니까." }, { "id": 8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두 분 다 이치에 밝으셔요." }, { "id": 8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할머니는 항상 저를 아껴 주셨고요." }, { "id": 8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어머니도, 아버지도 저를 아껴 주셨죠." }, { "id": 89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어, 음…" }, { "id": 9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, 거의 다 도착했나 봐요." }, { "id": 9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정원이 보이네요." }, { "id": 9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정원만 해도 엄청 넓네…>" }, { "id": 9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본가 안으로 들어가려면 아직 조금 남았어요." }, { "id": 9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옛날엔 정원에서 사슴이나 토끼들도 뛰놀았거든요. 후후." }, { "id": 95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이거, 산책하려면 하루 종일도 걸을 수 있겠는데요…" }, { "id": 9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주로 저는 제가 살던 방 주위에서만 다녔어요. 여러모로 위험하니까요." }, { "id": 9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위험하다니? 뭐가?>" }, { "id": 9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잘못된 길을 걷다가는 예상치 못한 사람도 만날 수 있고~ 표적이 될 수도 있고요. 밤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." }, { "id": 99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뭔… 걍 마당에서 달리다가 무릎 깨질 수도 있고 나뭇가지에 얼굴 좀 긁히고 그러는 거지." }, { "id": 10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후후, 히스클리프 씨라면, 자유롭게 달리셨을 것 같아요. 그래도 항상 조심하는 편이 좋아요." }, { "id": 10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제가 다섯 살 때는 나뭇가지에 누가 치명적인 독을 발라놓았어요." }, { "id": 102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엑… 독을?!" }, { "id": 10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히스클리프 씨처럼 뛰노는 걸 좋아하는 동생이 있었는데…" }, { "id": 10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우연인지 딱 그 주위의 나뭇가지에 독이 묻어 있었던 거죠." }, { "id": 10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어… 어떻게 되었는가?" }, { "id": 10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괜찮아졌을 거예요." }, { "id": 10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습인이 백 밤만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거든요." }, { "id": 10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습인은 언제나 똑똑했으니까, 그렇게 되었을 거예요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