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2차 심사 집결 장소", "model": "하인2", "content": "2차 심사 장소의 입구에 당도하였습니다!" }, { "id": 1, "content": "도착한 곳은 여러 개의 승강기들이 모여 있는 지하였다." }, { "id": 2, "content": "참가자 중에는 승강기를 타고 먼저 올라가는 자들도 있었지만, 대부분의 참가자는 떠나지 않고 남아 서로 은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." }, { "id": 3, "content": "우리 쪽에 대부분의 시선이 꽂히는 건 점점 익숙해졌다." }, { "id": 4, "model": "하인2", "content": "참가자분들은 각자 승강기를 탄 후, 위로 올라와 주시면 됩니다." }, { "id": 5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그럼, 저희도… 탑승할까요?" }, { "id": 6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너무 눈에 띄는 것 같은 느낌이라 얼른…" }, { "id": 7, "content": "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우리를 붙잡았다." }, { "id": 8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…오라버니." }, { "id": 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, 대옥." }, { "id": 10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그간 안녕하셨나요." }, { "id": 11, "content": "홍루의 기억에서 몇 번이고 보았던 아이와 똑닮은 여인이었다. 한때는 홍루에게 미소를 만발하며 한쪽 손에는 꽃잎을 포개고 있던 그녀는…" }, { "id": 12, "content": "그 손에 창을 들고, 어떤 표정도 담지 않은 채 홍루를 바라보고 있었다." }, { "id": 1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대옥, 네가 가주 대전에 참여하게 될 줄은 몰랐네." }, { "id": 15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잊으셨나요, 오라버니. 예나 지금이나 저희 집안은 누군가의 밑에 있어야만 건사할 처지였어요." }, { "id": 16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지금은 설 씨 세가에서 칼을 쥐고 있을 뿐입니다." }, { "id": 1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렇구나, 보차 누나네에서…" }, { "id": 18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네. 그러니 앞으로도 남은 날 동안엔 다른 사람을 위해 싸우다 죽게 되겠죠." }, { "id": 1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대옥." }, { "id": 20, "content": "홍루가 한 걸음 그녀를 향해 내디뎠지만, 오히려 그녀는 팔을 들어 홍루가 다가오는 것을 저지했다." }, { "id": 21, "content": "그 행동은 어떤 위협도 되지 않았지만 그 단호한 몸짓에 홍루는 더 이상 앞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멈췄다." }, { "id": 22, "place": "과거, 대관원 이홍원 마당", "model": "과거홍루", "content": "대옥. 나는 곧 대관원을 떠날 거야. 어르신들께서 세상에 나가 좀 더 많은 걸 경험하고 오라 하셨거든." }, { "id": 23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호위무사", "content": "떠난다고요, 대관원을?" }, { "id": 24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호위무사", "content": "결국 제게는 그날의 어떤 답도 해주시지 않은 채로, 이렇게 떠나시는군요." }, { "id": 25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호위무사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6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호위무사", "content": "왜…" }, { "id": 27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호위무사", "content": "왜 계속 그렇게 웃고만 계시는 건가요?" }, { "id": 28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호위무사", "content": "부디…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." }, { "id": 29, "place": "2차 심사 집결 장소"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한때는 정답게 지내는 인연이었지만 모든 건 공연한 일." }, { "id": 30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지금은 하늘에도 땅에도 얽매임이 없고," }, { "id": 31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이 마음엔 기쁨도 슬픔도 남아 있지 않아요." }, { "id": 32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꽃이 필 때는 그것이 사랑스럽지만 시들어지게 되면 슬픔만 더하게 되니…" }, { "id": 33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차라리 처음부터 만나지 않는 편이 좋았을 터." }, { "id": 3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너는 언제나 듣기에 어렵고 슬픈 말을 하는구나." }, { "id": 35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제 장례는 일찌감치 치렀고, 뒤늦게 오라버니께 인사라도 드렸으니…" }, { "id": 36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부디 이곳에서 서로 죽을 때는…" }, { "id": 37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형체도 남지 않게 되는 한 줄기 연기가 되어 바람에 흩날리게 되길 바랄게요." }, { "id": 38, "content": "말을 마친 대옥은 뒤를 돌아 걸어갔다." }, { "id": 3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, 여러분들께는 소개를 미처 못 해 드렸네요." }, { "id": 4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어렸을 때 잠시나마 인연을 맺었던 아이랍니다. 지금은 보다시피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재회하게 되었지만요." }, { "id": 42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누군가의 호위로 이곳에 왔다함은…" }, { "id": 43, "content": "앞으로 마주치면 서로 무기를 겨누게 될 사이… 라는 뜻." }, { "id": 44, "content": "분명 그런 생각을 했을 테지만, 이상은 말을 삼키고 한숨만 작게 내쉬었다." }, { "id": 4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인연이라는 건 이토록 제멋대로 달라지는 것이니까요." }, { "id": 46, "place": "고풍스러운 승강기", "content": "살짝 쓸쓸한 홍루의 말과 함께, 네 개의 기둥이 있는 거대한 승강기 안으로 우리는 들어갔다." }, { "id": 47, "content": "승강기는 천천히 올라간다." }, { "id": 48, "content": "밑을 내려다보니 아직 승강기를 타지 않은 참가자들이, 동시에 앞으로 곧 맞닥뜨려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모르는 참가자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." }, { "id": 49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가보옥!" }, { "id": 50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너는 결코 이곳에서 살아 나갈 수 없다!" }, { "id": 51, "model": "설반", "content": "우리는 사활을 걸고 네놈의 목을 칠 거야!" }, { "id": 52, "content": "누군가의 악에 받친 외침이 들려온다. 승강기는 아랑곳없이 계속 올라갔다." }, { "id": 5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홍루 군…" }, { "id": 5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우리가 앞으로 만나게 될 자들은 전부 악인인 건가?" }, { "id": 5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음… 저들에게는 저희가 악인인 것이겠죠." }, { "id": 5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렇다면 저희에게도, 저들은 악인 것일까요? 후후, 의미 없는 분별이네요." }, { "id": 57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분명한 건… 앞으로 만날 자들 중에서는…" }, { "id": 58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것만큼 의미 없는 짓은 없을 거예요." }, { "id": 59, "content": "마침내 승강기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듯 서서히 속도를 늦췄다." }, { "id": 60, "place": "홍원 어딘가", "content": "눈앞에 펼쳐진 것은 홍원 안임에도 불구하고, 마치 바깥처럼 꾸며진 푸른 하늘." }, { "id": 61, "content": "그리고 그 아래, 붉은 조명이 깜빡이며 불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… 거대한 건물의 입구였다." }, { "id": 6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이 넓은 공간을 건물 바깥처럼 꾸미려면 도대체… 허, 돈을 얼마나 쏟아부었으려나요." }, { "id": 63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가주 심사, 2차전." }, { "id": 64, "content": "스피커에서부터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고…" }, { "id": 65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…시작." }, { "id": 66, "content": "우리를 태웠던 승강기의 문은 완전히 닫혔다." }, { "id": 6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… 이곳이 어디인지 이제 알겠네요." }, { "id": 6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와 본 적 있는 곳이야?" }, { "id": 6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여기는~" }, { "id": 7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옛날에 공씨 가문이 운영하던 구 H사의 터랍니다. " }, { "id": 7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직 그때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곳일 텐데, 이제 새로운 피가 또 덮어지려나요." }, { "id": 72, "place": -1, "content": "소란스러운 공간, 수많은 군중 속." }, { "id": 73, "content": "홍루는 여전히 처음과 똑같은 모습으로 웃고 있을까." }, { "id": 74, "content": "고개를 들어 바라본 홍루는…" }, { "id": 75, "content": "지금보다 훨씬 어린 모습으로." }, { "id": 76, "content": "깊은 수심에 잠겨, 울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