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조금 전, 철함사 내부", "content": "물이 차오르면서 호수와 같이 변해 가는 철함사를 뒤로 하고, 우리는 그곳을 벗어났다." }, { "id": 1, "model": "에고가환", "content": "젠장… 근처에 쓸려 나갔을 거야. 찾아내!" }, { "id": 2, "model": "에고구보", "content": "…여기 있군! 큭, 소중한 표본이…" }, { "id": 3, "content": "…잠깐 뒤를 돌아보니 구보는 무얼 찾기라도 하는 듯 다급히 그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. 어딘가를 응시하던 가환은 철함사의 한 가운데로 향한다." }, { "id": 4, "model": "에고가환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5, "content": "가환은 철함사의 바닥 한 가운데에 있는 힘껏 무기를 꽂아넣었고…" }, { "id": 6, "content": "지금껏 선인들이 엿보고 있던 모든 장면은 한없이 느리고 혼잡하게, 왜곡된 형태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. " }, { "id": 7, "model": "에고가환", "content": "…하." }, { "id": 8, "model": "에고가환", "content": "일단 여길 벗어난다…" }, { "id": 9, "content": "선인들이라 불리는 자들이 볼품없는 몰골로 기어오고, 가환은 그들에게 경멸어린 시선만을 비춘 뒤 밖으로 잽싸게 빠져나간다. 구보도 그 뒤를 따른다." }, { "id": 10, "place": "철함사 입구", "content": "여전히 E.G.O 장비에서 발생한 것 같은 까다로운 방어막이 수감자들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." }, { "id": 11, "model": "에고가환", "content": "쯧… 듣기에나 좋은 말만 지껄이기는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에고구보", "content": "이게 본래의 선황충인가… 살아있는 채로 획득했어야만 했거늘." }, { "id": 13, "model": "에고구보", "content": "뭐… 어쩔 수 있나. 반쯤 죽은 상태더라도 그분께서 찾으실 인간 본연의 모습에 가까우니, 충분히 쓸만한 시료일 터." }, { "id": 14, "model": "에고가환", "content": "늙은이들… 너무 고깝게 생각하지 말라고. 그래도 가문의 적통 후계자가 선황충을 가져가는 거니까." }, { "id": 15, "place": "철함사로 내려가는 길", "model": "에고가환", "content": "가만, 구보. 그 E.G.O에 이런 능력까지 붙어 있었나?" }, { "id": 16, "model": "에고구보", "content": "…엄밀히 말하면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니야. 순순히 말하자면 이런 사용법이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했을 뿐… 운이 좋게도 그런 사용법이 있었던 걸세." }, { "id": 17, "model": "에고구보", "content": "E.G.O를 우리가 고른 것인 줄 알았건만, 되려 처음부터 어떤 E.G.O를 골라야 할지 알고 배정받은 것만 같군." }, { "id": 18, "model": "에고구보", "content": "음, 다른 그룹이 출구를 미리 뚫어 놨다는 알림일세." }, { "id": 19, "model": "에고가환", "content": "…그 치프 버틀러였다는 신참 말인가? 흥, 실력 하나는 좋네." }, { "id": 20, "place": -1, "content": "맑고 청명하기 그지없는 호수가 잠시 이지러지다가…" }, { "id": 21, "place": "철함사 외부", "content": "이윽고 파장 없이 고요해진다." }, { "id": 22, "content": "그제서야 호수에 비친 철함사가 보인다." }, { "id": 23, "content": "처음 느꼈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… 평온한 모습이었다." }, { "id": 2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이걸로 철함사는 완전히 고립되었네요." }, { "id": 2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누구도 들어올 수도… 나올 수도 없게 된 건가.>" }, { "id": 2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시춘이도, 그 이후의 가주도… 이젠 저 안의 사람들에게 휘둘리진 않을 거예요." }, { "id": 2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이걸로 분명… 홍원을 바꾸고자 한다면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겠죠." }, { "id": 28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럼 이제 저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…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네요. 저들끼리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누구도 못 도와줄테고요." }, { "id": 29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지금까지의 영양공급 또한 가주가 도맡아 했을 것이다. 서서히 생명이 꺼져가겠지." }, { "id": 3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후… 고독. 그 자체로군." }, { "id": 31, "content": "그들이 그곳에서 바라볼 것이라고는, 속이 터져버릴 정도로 느리고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장면일 것이다." }, { "id": 32, "model": "다친가시춘2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오빠…" }, { "id": 33, "model": "다친가시춘2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이곳을 나가게 되면,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?" }, { "id": 34, "model": "다친가시춘2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아무것도 못 하고 오빠 뒤에서 벌벌 떨기만 했던 내가, 홍원과 여러 가문을 다스릴 가주가 되는 게 맞을까?" }, { "id": 3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내 생각에는 말이야, 시춘." }, { "id": 3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진정으로 가주 자리에 앉아야 할 사람은…" }, { "id": 3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가주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인 것 같아, 시춘." }, { "id": 38, "model": "다친가시춘2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…그래?" }, { "id": 39, "model": "다친가시춘2", "title": "가씨 가문", "content": "그래… 오빠가 그렇게 말한다면, 그렇게 생각해 볼게." }, { "id": 4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자, 나가자." }, { "id": 41, "content": "…평온해 보였던 건 철함사가 비치는 호수만의 이야기였던 것 같다." }, { "id": 42, "place": "철함사로 향하는 다리", "content": "지상으로 빠져나온 우리에게 보인 것은, 처음 보았을 때보다 더 참혹해진 풍경이었다." }, { "id": 43, "model": "가치우", "content": "약속된 진시군." }, { "id": 44, "content": "가치우는 여전히 그곳에서 봉을 휘두르다가, 우리를 돌아보곤 아주 미세한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." }, { "id": 45, "model": "가치우", "content": "해냈군, 아우여." }, { "id": 46, "content": "그의 주변에는 시체와 부상자가 산처럼 쌓여있었고…" }, { "id": 47, "content": "입고 있는 옷과 몸은 상처투성이에, 묻은 핏자국이 대체 누구의 것인지… 몇 명의 것이 섞여 있는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." }, { "id": 48, "model": "임대옥다침2", "content": "보… 옥. 오라버니." }, { "id": 49, "model": "임대옥다침2", "content": "다행입니다…" }, { "id": 50, "content": "그의 뒤로는 잔뜩 피로해진 대옥도 함께 보인다." }, { "id": 51, "content": "이들 또한 막아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… 계속해서 이곳으로 몰려드는 적을 막아내고 있었다." }, { "id": 52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…하." }, { "id": 53, "content": "그리고 마지막까지, 가치우와 뇌횡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." }, { "id": 54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옘병. 이거 완전 나가리고마이." }, { "id": 55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힘도 앵꼬나불고… 아그들은 죄다 뒤져 뿟꼬… 저래 쌩쌩한 놈들 열둘이 더 생겨부렀응께, 방도가 없구마잉…" }, { "id": 56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이대로 가주 자리에 앉아불믄… 밖에 있던 놈들도 급이 나서 다 뿔뿔이 흩아지고 입 싹 닫을 거 아녀." }, { "id": 57, "content": "뇌횡은 잔뜩 지쳐 보이는 얼굴로 우리를 허탈하게 바라본다." }, { "id": 58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단도직입적으로 말하께. 어째야 내 목숨이라도 살려볼 수 있겄냐?" }, { "id": 59, "content": "뇌횡은 우리에게 목숨을 당당하게 구걸한다." }, { "id": 60, "model": "가치우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1, "content": "…가치우라는 자가 그걸 쉽게 수락해 줄 인물로 보이지는 않는다." }, { "id": 62, "content": "하지만…" }, { "id": 63, "content": "그는 헛소리라고 일축하는 대신, 휘두르던 봉을 땅에 쿵, 찍으며 위압적으로 뇌횡을 바라보며 말한다." }, { "id": 64, "model": "가치우", "content": "…그러면, 삽시호. 한 대만 맞아라. 몰차란에게 했던 것처럼." }, { "id": 65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나는 끝까지 그 봉의 붕대를 풀 가치도 없는 놈이었다, 그런 것이제." }, { "id": 66, "content": "예상치 못한 그 말에 뇌횡이 헛웃음을 치더니, 품에서 시가를 꺼냈다." }, { "id": 67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기다려보소. 나 금방 할랑께." }, { "id": 68, "content": "그러곤 이로 끝을 물어뜯어 퉷, 하고 뱉어내더니…" }, { "id": 69, "content": "천천히, 아주 소중한 의식이라는 듯 공을 들여 불을 붙였다." }, { "id": 70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…쳐라." }, { "id": 71, "content": "가치우는 거대한 봉을 뇌횡의 오른쪽 어깨 위에 가볍게 두었다." }, { "id": 72, "model": "가치우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3, "content": "그리곤 곧, 봉에는 따뜻한 색으로 빛을 발하는 고리가 점차 감기기 시작하더니…" }, { "id": 74, "content": "이내 그 숫자는 다섯이 되었다." }, { "id": 7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76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이게 그… 천강성의 오망(五望)인가…" }, { "id": 77, "model": "다친뇌횡", "content": "후… 씨바…" }, { "id": 78, "content": "뇌횡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, 봉은 어떠한 준비 동작도 없이 그의 어깨 위를 수평으로 쓸었고…" }, { "id": 79, "content": "어깨 위에 붙어있어야 할 그의 머리는 허공에서 산산이 흩어 뿌려졌다." }, { "id": 80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별의 이름으로 부르나. 나는 그저 공치우인 것을." }, { "id": 8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후… 소지." }, { "id": 82, "model": "료슈2", "content": "어디에나 있고, 저들끼리도 알아채지 못한다더니…" }, { "id": 83, "content": "…모두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" }, { "id": 84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…정신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." }, { "id": 85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그 아이를 가주의 자리에 올려서 제대로 흑수의 재갈을 쥐게 하지 않으면 일이 마무리되지 않을 테니." }, { "id": 86, "content": "그의 흔들림 없는 목소리가 그 광경을 보고 잠시 얼이 빠져 있던 모두의 정신을 깨워 놓았고." }, { "id": 87, "content": "우리는 선봉에 서는 그를 뒤따라, 새로운 가주의 옹립을 막으려는 세력들을 하나씩 해치워나갔다." }, { "id": 88, "content": "분명, 고된 일이었지만." }, { "id": 8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0, "content": "홍루의 모습이 지금껏 보았던 그 어느 때보다 가벼운 것만 같아…" }, { "id": 91, "content": "마음만큼은 줄곧 상쾌했다." }, { "id": 92, "content": "…며칠 후." }, { "id": 93, "place": "대관원 정문"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배웅 나와주는 거야, 시춘?" }, { "id": 95, "content": "…그런 것 치곤 좀 심통이 난 표정이긴 한데." }, { "id": 96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… 종종 놀러 올게요." }, { "id": 9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참나, 놀러 와도 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?" }, { "id": 98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난 이제부터 말도 못 하게 바빠질 예정이라고." }, { "id": 99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아가씨께선 언제나 극진히 환영해 주신다고 합니다." }, { "id": 10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뭘까요… 웨이 씨랑 많이 본 건 아닌데, 조금 동질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…" }, { "id": 10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웨이 씨도, 덩달아서 바빠지겠네." }, { "id": 102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네, 해결해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더군요." }, { "id": 103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충을 통해서만 내려오던 정보가 너무 많으니… 서류화하는 일만 해도 몇 해를 써야 할지, 가늠이 서지 않습니다." }, { "id": 104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하지만 굴레를 하나 끊어 주셨으니, 아가씨는 분명 홍원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실 겁니다." }, { "id": 105, "content": "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가주의 자리는 시춘이에게로 돌아갔다." }, { "id": 106, "content": "충이 없는 홍원의 가주다." }, { "id": 10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대관원에 남은 사람들 말이야… 다들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잔뜩인 눈치이긴 하지만." }, { "id": 108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뭐, 눈치만 보더라고. 하긴… 가주인걸." }, { "id": 10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첫 멘트부터 엄청 멋있긴 했어~ ‘대관원이 어지럽구나. 흑수 축, 진, 신, 유를 풀어라!’ 였나?" }, { "id": 110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…그런 건 따라 하지 마." }, { "id": 111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첫인상부터 강단 있어 보이는 모습을 보였으니, 그대에게 기대를 거는 자가 많을 것이오." }, { "id": 112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니… 규율부터 하여, 묻고자 함이 참으로 많겠지." }, { "id": 11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어쩌겠어? 규율이야 새로 쓰이면 될 뿐이야." }, { "id": 114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처음부터… 전부…" }, { "id": 115, "content": "가시춘이 한숨을 폭 쉬더니 대관원을 둘러보았다." }, { "id": 116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아… 십 년은 늙어진 기분이야." }, { "id": 117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치우 세가", "content": "제가 붓을 붙잡고 그려가는 그림인 줄 알았건만, 웬걸…" }, { "id": 118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치우 세가", "content": "그저 남의 붓에 몸을 맡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. 주군." }, { "id": 119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20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치우 세가", "content": "그래도, 그리는 방향이 같았으니 망정이네요." }, { "id": 121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치우 세가", "content": "불로불사를 원치 않는 가주라… 홍원이 또 어떻게 바뀌어 갈지." }, { "id": 122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너의 말 대로 아우의 눈을 뽑아 문을 여는 것보다는 평화로운 해결 방법이지 않더냐." }, { "id": 123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뭐어?!" }, { "id": 124, "model": "료슈2", "content": "잔혹함 속의 효율. 미니멀리즘이군… 후." }, { "id": 125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치우 세가", "content": "그건 농담이었잖아요. 뭐, 정 안되면… 이라는 꼬리를 붙이기는 했지만." }, { "id": 126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치우 세가", "content": "아. 주군, 이후로는 무얼 하실 건가요?" }, { "id": 127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…소지의 인이 엉망이 되었을 테니, 안회와 합류한 후 양산박으로 가서 묵가와 몇 가지 담판을 짓는다." }, { "id": 128, "model": "자로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자리가 비워진 천퇴성의 자리에 대해서도 논해야 합니다." }, { "id": 129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그래. 그 후에 Q사로 가지." }, { "id": 13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소지?>" }, { "id": 13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네. …역시 공치우씨는 소지의 인물이었군요." }, { "id": 132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그래. 소지에 몸을 담고 인에 따라 바꿔 보려 한다." }, { "id": 13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료슈 씨가 말씀하셨던 걸 생각해 보면…" }, { "id": 134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뇌횡도 자로 씨도 같은 소지인 것 같은데… 어째서 서로가 죽고 죽이려 든 거죠?" }, { "id": 13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소지는 일정한 조건이 만족될 때 결집하고 모입니다.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는…" }, { "id": 136, "model": "료슈2", "content": "누가 소지인지 모른 채 그냥 살아가지. 호출이 없을 때는 사실상 각자도생." }, { "id": 13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개. 플. 이다." }, { "id": 13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개인플레이라는 거죠…?" }, { "id": 13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자로 씨와 뇌횡은 서로의 정체에 대해 정보나 일면식이 있던 것 같지만, 공치우 씨에 대한 것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." }, { "id": 140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치우 세가", "content": "잘 알고 있지 않은가. 이곳에선 그대가 귀중한 정보를 듣고 말한다지." }, { "id": 14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42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응당 주군과 우리가 소지의 인물이라는 것이 중한 정보라는 것도 알 것이야." }, { "id": 143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도리에 따라, 입조심은 하시리라 내 믿고 있겠어." }, { "id": 144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네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." }, { "id": 145, "content": "주위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잠시 흩어졌을 무렵 공치우가 다가왔다." }, { "id": 146, "content": "처음에는 내게 말을 건다고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, 그를 곧바로 쳐다보지 못했던 것 같다." }, { "id": 147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관리자 단테." }, { "id": 148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어떤 동료라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길을 걷고자 한다면…" }, { "id": 149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그 길을 밀어줄 것인가?" }, { "id": 150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내 아우에게 그랬듯." }, { "id": 151, "content": "고개를 끄덕였다." }, { "id": 152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그 길 중 하나가 수라의 길로 향한다 할지라도?" }, { "id": 153, "content": "공치우의 시선이 모여있는 수감자 중 한 명을 잠시 스쳐지나갔다." }, { "id": 154, "content": "그 수감자는 깊게 들이켰던 담배연기를 한숨처럼 내뱉고 있었다. 한 번도 뽑지 않았던 검을 습관적으로 만지작 거리면서." }, { "id": 155, "content": "나아갈 수 있다면 밀어준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. 변할 리가 없었다." }, { "id": 156, "content": "고개를 한 번 더 끄덕였다." }, { "id": 157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…알겠다." }, { "id": 158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…아. 그리고 주군, 여직 짐작에 불과하긴 하지만… 역시 가원춘 그 자도 설씨, 사씨 가문을 비롯한 홍원 역모 세력에 가담하고 있는 쪽으로 정보가 기운 것 같습니다." }, { "id": 159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짐작에 불과하긴 하지만, 가원춘 역시 홍원에 대한 반역의 세력에 가담되어 있는 것 같아 보였다." }, { "id": 160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소동이 마무리된 후 곧바로 모습을 감추긴 했지만… 그렇군." }, { "id": 161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당초 사이화의 목을 베도록 명령한 자는 역시 사씨 가문의 권력층이었으니… 그자가 누구인지부터 짚어 올라가면 윤곽을 잡아낼 수 있겠어요." }, { "id": 16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앞으로도 계속 떠도실 예정인가요, 형님?" }, { "id": 163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그래." }, { "id": 164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도시를 떠돌며 각 둥지의 주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." }, { "id": 165, "content": "그는 담담하게 홍루에게 대답하다, 고개를 조금 돌려 가시춘을 바라보았다." }, { "id": 166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…가시춘이 가주로서 사는 내내 불로불사로부터 눈을 돌리고 살 것이라는 장담은 감히 아무도 하지 못한다." }, { "id": 16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윽… 아니, 나는!" }, { "id": 168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허나 진실로 인에 뜻을 두게 되면 악한 일을 할 수는 없으니." }, { "id": 169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계속 지켜볼 가치가 있음에 만족한다." }, { "id": 170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너와 내가 다시 만날 때는…" }, { "id": 171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아니, 그때도 뜻이 같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…" }, { "id": 172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서로 볼만한 모습일 것 같긴 하군." }, { "id": 173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자공이여. 어떠한가." }, { "id": 174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이번 가르침도 마음에 들던가?" }, { "id": 175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네… 이번에도… 제가 어리석었네요, 주군." }, { "id": 176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괜찮다." }, { "id": 177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늘 말하듯, 배움과 깨달음은 항시 동행해야 하는 법." }, { "id": 178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여전히 그대는 내게 논할 가치가 있는 제자로다." }, { "id": 179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…정진할게요." }, { "id": 180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괜히 주군께서 제 귀에 피가 날 정도로 그때의 이야기를 반복했던 게 아니었네요." }, { "id": 181, "model": "자공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홍원에서 유일하게 믿고 맡겨 볼 자라고 그렇게 그렇게 저자의 일화를…" }, { "id": 182, "model": "가치우", "teller": "공치우", "title": "소지", "content": "…그럼 자공과 자로여. 잠시 따로 떨어져 내가 긴히 맡길 일을 부탁하고자 한다만…" }, { "id": 183, "place": "대관원 정원", "model": "습인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84, "content": "습인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." }, { "id": 185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습인이 달인 여아차는 언제나 맛있네." }, { "id": 18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고마워, 습인." }, { "id": 187, "model": "습인", "content": "네. 도련님." }, { "id": 18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8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나는 또다시 떠날 거야.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어." }, { "id": 190, "model": "습인", "content": "네." }, { "id": 19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잘 지내고 있어." }, { "id": 19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… 아니다." }, { "id": 19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습인은, 어떻게 생각해? 내가 다시 떠나는 것 말이야." }, { "id": 194, "model": "습인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95, "model": "습인", "content": "어디로든, 도련님이 가고픈 곳으로 가시면 될 겁니다." }, { "id": 196, "content": "습인의 대답은 퍽 쌀쌀해, 차라리 정리하고 있는 다기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더 따듯해 보였지만…" }, { "id": 19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래, 알았어." }, { "id": 198, "content": "홍루는 뭔가 원하는 걸 얻었던 것인지, 제법 상쾌한 미소를 지었다." }, { "id": 199, "place": "대관원 누각"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그토록 화려했던 대관원도 이렇게 되는 군요." }, { "id": 200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나무들은 시들기 시작했고… 정자와 누각들은 모두 쓸쓸하기 그지없게 퇴락해 버렸어요." }, { "id": 201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존재하는 모든 것에는, 흥망성쇠만이 거듭될 뿐이겠지요." }, { "id": 20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맞아." }, { "id": 20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렇기에…" }, { "id": 20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살아가는 모든 찰나가 아름다운 것 아니겠어?" }, { "id": 205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…진실로, 그렇군요." }, { "id": 206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07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기다리지 않겠습니다." }, { "id": 208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저 또한 어느 날 훌쩍 대관원을 떠날 수도 있으니까요. 머무는 것만이 답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." }, { "id": 20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1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대옥, 그날의 연 놀이가 제일 재밌었어." }, { "id": 21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게 내가 좋아했던 거야." }, { "id": 212, "model": "임대옥", "content": "…예, 저도요." }, { "id": 213, "place": -1, "content": "대관원을 떠나는 홍루는, 아마도 지금껏 배출된 대관원의 후손 중엔 가장 행복한 후손이 아닐까." }, { "id": 214, "content": "순간순간에 의미를 느끼면서…" }, { "id": 215, "content": "그 옛날, 형제자매들의 비참했던 죽음이나 권모술수를 더 이상 바라만 보지 않고." }, { "id": 216, "content": "그들의 친구들과 함께 걸어갈 테지." }, { "id": 217, "content": "부질없는 단 한 번뿐인 인생, 그 또한 시들어 갈 것이고." }, { "id": 218, "content": "돌아갈 집 역시 쓸쓸히 허물어져 갈 것이며." }, { "id": 219, "content": "우리 모두 언젠가 헤어지고야 말겠지만…" }, { "id": 220, "content": "시들면 피어나고, 허물면 새로 지어지고, 헤어지면 다시 만남이 오는 순리가 있기에." }, { "id": 221, "content": "대관원이 끔찍하게 아꼈던 보물, 가보옥." }, { "id": 222, "content": "그는 홍루로서 다시 버스에 올라탈 것이다." }, { "id": 223, "content": "어느 날 내가 보았던, 옥빛 눈동자에 비친 구름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." }, { "id": 224, "content": "영롱하게 빛나는 미소만 내게 보일 뿐이다." }, { "id": 225 }, { "id": 226, "place": "대관원 누각"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뭐…" }, { "id": 22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그래도 막상 이렇게 보내려니 아쉽긴 하네." }, { "id": 228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가주가 된 기념으로 귀한 음식은 죄다 풀었으니, 최선은 다했지만…" }, { "id": 229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우움, 역시 시쭈니가 짱이얌~" }, { "id": 23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식사자리를 파한 지가 언젠데, 자꾸 어디서 음식들이 나오는 거예요?" }, { "id": 23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아깝자나~" }, { "id": 23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헤요… 어, 근데… 버스 시동 안 걸어?" }, { "id": 23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애초에… 저희 다음으로 갈 곳은 어딘가요?" }, { "id": 23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. 항상 이쯤 되면 길잡이가 말해주잖아?" }, { "id": 23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어… 근데 그 인간 어디 갔냐?" }, { "id": 236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제가 대신해서 있잖아요~" }, { "id": 23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잉? 대체가 되는 거였어? 그럼, 진작에 소드 씨로…" }, { "id": 238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아뇨, 그게 아니고요… 하하." }, { "id": 239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다음으로 해야 할 일이 아직 여기에 남았거든요." }, { "id": 240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참고로, 붉은시선께서는 아직 LCCB와 관련된 급한 업무가 남아서~ 파일럿과 다른 곳에 계신답니다?" }, { "id": 241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고생이 참으로 많구료…" }, { "id": 242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? 아아, 파일럿 군과 함께하여 고생한다는 뜻으로 말하지는 않았소." }, { "id": 24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대관원에 할 일이 남았다고…?" }, { "id": 244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네, 그럼요." }, { "id": 245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일이 남은걸요?" }, { "id": 246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…너 표정이 또 왜 그래? 뭐야?" }, { "id": 247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저희에게 우호적인 가시춘 씨라는 인적자원이, 무려 한 날개의 수장이 되어주셨잖아요?" }, { "id": 24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오호?" }, { "id": 249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네 녀석, 머리 회전이 빠르군." }, { "id": 250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어머, 그럼요~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이잖아요?" }, { "id": 251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하하! 지난번 네 후임이 저지른 짓 따위 눈 딱 감고 잊어주도록 하지!" }, { "id": 252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역시~ 뭐가 회사에 중요한 일인지 척하면 착! 이시네요~" }, { "id": 25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나 진짜 불안해서 그러는데… 너희 왜 똑같이 음흉한 표정을 짓는 거야…?" }, { "id": 25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아~" }, { "id": 255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렇네요. 잡아 올린 물고기도 손질해야 가치가 생기는 건데." }, { "id": 256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자, LCB 여러분께 하달된 다음 임무는요?" }, { "id": 25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…아냐, 잠깐만. 나 들어야 해?" }, { "id": 258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소중한 인적 자원, 가시춘 씨를 가주의 자리에 걸맞게~" }, { "id": 259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철. 저. 히. 훈련시키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랍니다!" }, { "id": 260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…? ?? ?!?" }, { "id": 261, "model": "뉴소드", "content": "아,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는 없어서요. 단기간에 최대한 많이 받아들이셔야 한답니다." }, { "id": 262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누, 누구 마음대로? 난 아직…" }, { "id": 263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아가씨께서 가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내공을 더 쌓으셔야 한다는 데에는 제 뜻도 같습니다." }, { "id": 264, "model": "웨이", "title": "시춘 세가", "content": "대관원 안에서 굳세게 버티시려면… 흠흠." }, { "id": 265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렇다면 실행은 빠를수록 좋겠군." }, { "id": 26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뫼르소! 체력 단련에 조예가 깊더군." }, { "id": 267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뭘 원하는지는 파악되나, 명령은 관리자의 소관이다." }, { "id": 26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뭐. 말릴 필요는 없으려나?>" }, { "id": 269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알겠습니다." }, { "id": 270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뭔데?! 왜 날 붙잡아!" }, { "id": 271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가장 먼저 체력 단련이다! 지금부터 나의 구령에 맞춰…" }, { "id": 272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이, 이… 이제 나 좀 그만 내버려둬!!!" }, { "id": 27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이 징글징글한 빈대들아!!! 먹었던 음식도 다 뱉어 내!!!" }, { "id": 274, "place": -1, "content": "-끝-" }, { "id": 275, "place": "???"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어, 어두워…" }, { "id": 276, "model": "흑수사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흑수 - 사", "content": "데리고 왔습니다. 주군." }, { "id": 277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이 아이와 둘만 있고 싶구나. 자리를 비워두어라." }, { "id": 278, "model": "흑수사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흑수 - 사", "content": "뜻을 따릅니다." }, { "id": 279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워, 원춘 언니…? 어째서 저를…" }, { "id": 280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마음고생이 심해 보이는구나." }, { "id": 281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설가에게 등을 돌렸으니, 그럴 만도 하지." }, { "id": 282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그, 그걸 어떻게…!" }, { "id": 283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분명히… 분명히 어지러운 형국이라 아무도 눈치를…" }, { "id": 284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하하하하!" }, { "id": 285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보차야, 보차야. 가엾은 아이야." }, { "id": 286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손으로 하늘을 가린들 솔개가 너를 못 찾겠니? 걸음을 조심히 한들 토룡이 너를 못 찾겠니." }, { "id": 287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…아, 아니 되어요. 원춘 언니. 저희 부모님 귀에 들어가는 날에는…" }, { "id": 288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아니… 이미 두 분도 알고 계시나요?" }, { "id": 289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알고 싶니?" }, { "id": 290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91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알기 싫다면, 알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단다." }, { "id": 292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너희 부모님도… 아니, 이 대관원에 나와 너." }, { "id": 293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둘만 아는 이야기로도 만들 수 있지." }, { "id": 294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제, 제게 바라시는 것이…" }, { "id": 295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후후… 그게 아니란다. 보차야." }, { "id": 296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나는 그저… 네가 바라는 걸 이루게 도와주고 싶은 것이란다." }, { "id": 297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네가 설가에 척을 지려 그랬겠니?" }, { "id": 298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다신 돌아올 것 같지 않은 보옥이를 위해서 그랬겠지." }, { "id": 299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…언니께서 저를 너무 환히 들여다보시는 것만 같아, 이리 어두운데도 소녀가 발가벗은 것만 같아요." }, { "id": 300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보옥… 이는 돌아오지 않나요?" }, { "id": 301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보차야. 돌아오지 않는지를 묻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단다." }, { "id": 302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돌아오게 하면 될 뿐이니까." }, { "id": 303, "model": "설보차", "content": "어, 어떻게…?" }, { "id": 304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좀 더 가까이 와 보렴." }, { "id": 305, "model": "가원춘", "content": "오늘 밤은, 긴 이야기를 나눠야만 할 것 같구나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