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LCE 연구팀 복도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여전히 먹통이야?>" }, { "id": 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어. 다들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상황을 알길이 없으니 원…" }, { "id": 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뭐, 별 일 없을 거야… 무소식이 희소식인 법이니까." }, { "id": 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알리사 양도… 계속 신경이 쓰이는 구료. 그 나선이 더 깊이 박히기 전에 얼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…" }, { "id": 4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나선… 이요?" }, { "id": 5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아, 그 공방에서 만든 무기 말이죠? 비밀번호가 있어야지만 풀 수 있는 거요!" }, { "id": 6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렇소… 곤란하던 차였지." }, { "id": 7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으음… 워, 원리야 알고 있지만 비밀번호는 그걸 꽂은 분만 알텐데요, 하, 하지만 저도 최선을 다해서 알아볼게요!" }, { "id": 8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오, 이거 고마운 걸. 그런데 소라 씨는 공방 장비에 관심이 많은가봐?" }, { "id": 11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네!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어요. 그래서 제가 이곳에 올 수 있었나 봐요." }, { "id": 12, "model": "라비", "content": "음…? 그러면 LCE가 아니라, L…" }, { "id": 1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어이, 신입." }, { "id": 14, "model": "라비", "content": "네?" }, { "id": 1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시야에 걸리적거리는군. 뒤쪽으로 빠져." }, { "id": 16, "model": "라비", "content": "아… 실례했습니다." }, { "id": 1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?>" }, { "id": 18, "content": "료슈의 시니컬한 지시에 머쓱한 표정으로 라비가 뒤로 빠졌다." }, { "id": 19, "content": "평소라면… 그레고르도 이상도… 처음 만난 사람에게 그러지 말라며 한마디 핀잔을 줄법한 상황이지만, 상황이 상황이라서 였을까." }, { "id": 20, "content": "두 사람은 차분하게 뒤로 빠지는 라비를 바라보더니, 슬쩍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." }, { "id": 21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럼 소라씨는 나랑 공방 제품 얘기 좀 하면서 가자구. 우리가 보기보다 공방에 대해선 모르는게 많거든." }, { "id": 22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지, 진짜요? 네, 저 이야기하는 거 좋아해요." }, { "id": 23, "model": "라비", "content": "이야기라면 저도 좋아합니다만…" }, { "id": 24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아, 라비 군이라 했던가. 그대도 무릇 연구자라는 성정에 걸맞게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퍽 많아 보이는 것 같소만." }, { "id": 25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대는 나와 우리 관리자와 잠깐 담소를 나누시게나." }, { "id": 2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왜…?>" }, { "id": 27, "model": "라비", "content": "왜죠…?" }, { "id": 28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오오, 단테도 동의한다니 기쁘군. 자, 우리 셋이라면 심도 깊은 학술 논의가 가능할 걸세." }, { "id": 29, "content": "어딘가 어색하고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이상의 학술 모임에 끼게 되며 그레고르와 소라라는 자와는 한 걸음 뒤에 걷게 되었다." }, { "id": 30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다들 이렇게 저에게 치,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요." }, { "id": 31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저는 치, 친절한 사람들이 좋아요. 제 동료들은 그렇지 않거든요. 그, 그래서 자주 겉도는 편이예요. 이번에도 따, 딴생각에 빠졌다가 혼자 낙오됐다고 분명 구박만 받을걸요." }, { "id": 3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에이, 아무리 그래도 무사생환한 연구원을 모질게 대하겠어…? 뭐, 작전을 완전 말아먹은 것도 아닌데, 중간은 간 거지." }, { "id": 3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렇긴 해…>" }, { "id": 34, "content": "우리가 말아먹은 계획들, 정확히는 우리가 말아먹은 소드의 계획들이 떠올라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." }, { "id": 35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아, 이, 이분이 당신들의 리더신가 봐요." }, { "id": 36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보는 눈이 없군." }, { "id": 3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믿음직하지 못하다는 말이야?>" }, { "id": 3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훗. 단순 리더, 그 이상의 존재라는거다." }, { "id": 39, "content": "…료슈가 정말 그렇게 생각할 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, 우선 떨떠름하게 끄덕였다." }, { "id": 40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음. 동의하오." }, { "id": 41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역시 다, 단테 씨가 리더신 것 같았어요." }, { "id": 42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리, 리더는…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맡은 편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." }, { "id": 43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종잡을 수 없는 편이 머, 멋있잖아요." }, { "id": 4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, 그런가?>" }, { "id": 4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왜 쑥쓰러워해." }, { "id": 46, "model": "검지제자2", "content": "저, 저도 그런 모습이 멋있어서 여기에 합류하기로 결심했어요. 원래는 다, 다른 사무소에 있었는데, 스카우트 당한 거랄까요." }, { "id": 47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스카우트… 그러고 보면 우리 열둘도 파우스트 양으로부터 스카우트라는 걸 받은 것이겠구료." }, { "id": 48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료슈 양, 그대도 파우스트 양으로부터… 약속을 받아낸 것인가?" }, { "id": 4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래." }, { "id": 50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부끄러운 말일 수도 있겠소만, …지나왔으니 말하겠소." }, { "id": 51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나는 파우스트 양이 입에 담았던 그 말이 결국 이루어질 거라고… 마음을 다하여 믿지 못했던 것 같소." }, { "id": 52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당시에는 꿈 같은 소리라 여겼지." }, { "id": 5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만일 내게 조금 더 확신이 있었더라면 지난 세월들을 그렇게 침잠하듯이 보내지는 않았을지도…" }, { "id": 54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허나 그대는, 처음 버스에 올랐을 때부터… 적어도 파우스트 양의 말을 의심하고 있진 않았던 것 같소." }, { "id": 5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흥." }, { "id": 5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하긴… 엇나갈 법한 구석은 제일 많은 사람이, 생각해보면 일은 제일 잘 처리하고 있었다니까?" }, { "id": 57, "content": "생각해보면, 료슈는 마지못해 한다는 듯이 행동하곤 했지만 마음에 안 든다고 뻗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." }, { "id": 58, "content": "계약이라곤 해도… 소원을 들어준 다는 말을 반신반의라도 했다면, 이렇게까지 나와 베르길리우스를 따랐을 것 같진 않은데…" }, { "id": 5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나라고 처음부터 믿었던 건 아니야." }, { "id": 6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믿지 않을 수 없었던 거다." }, { "id": 6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흰머리 그자는…" }, { "id": 6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이렇게 말을 시작했었지." }, { "id": 6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용케도…" }, { "id": 64, "place": -1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용케도…" }, { "id": 65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끊어지지 않았군요. 그 한 줄기의 끈이." }, { "id": 66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무얼 보았기에 그렇게 말하지." }, { "id": 67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당신이 베이고, 또한 베고 온 것들의 피… 그것이 묻어 선명한 붉은 직선을 띄고 있으니까요." }, { "id": 68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그곳은… 오로지 당신만이 열 수 있는 공간. 제 아무리 거미줄 한가운데라 하더라도 그들이 열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겁니다." }, { "id": 69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주어진 상황에서, 현명한 선택을 내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." }, { "id": 70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1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누가 보냈지?" }, { "id": 72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내 손으로 아비라는 것들까지 베고 나온 지금, 네까짓 가당찮은 세 치 혀 하나 못 벨거라고 생각하나?" }, { "id": 73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알고 있습니다. 당신은 스스로의 머릿속까지 베어내면서 이곳으로 왔으니, 제가 조금이라도 당신의 목표에 거슬리는 사람이란 확신이 든다면 망설임없이 죽이겠죠." }, { "id": 74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이제 아무도 열지 못하는 곳에 아이를 숨겨 두었으니, 꺼내올 날을 기다려야겠네요." }, { "id": 75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시간은 짧지도 길지도 않을 겁니다. 다이얼은 안전하게, 5년 이내로 맞춰놓았겠죠." }, { "id": 76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7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저와 함께 간다면, 두 해가 넘어가기 전. 거미집을 없애고 딸과 재회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." }, { "id": 78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계약을 맺자는 건가? 그렇다면 그 대가로, 나는 누구를 죽이면 되지?" }, { "id": 79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0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죽이는 게 아니라 구하는 겁니다." }, { "id": 81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구한다고?" }, { "id": 82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죄악을 직면하여…" }, { "id": 83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자아를 구하라." }, { "id": 84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당신이 이곳, 림버스 컴퍼니에서 기억해야 할 첫 번째 문장입니다." }, { "id": 85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 어지럽군." }, { "id": 86, "model": "파우스트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어려웠나요?" }, { "id": 87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 담배를 오랜만에 태워서." }, { "id": 88, "place": "LCE 연구팀 복도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8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딸을 숨긴 곳은… 안전한 거야?>" }, { "id": 9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래." }, { "id": 9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곳 내부는… 외부 시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." }, { "id": 9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… T사의 특이점으로 만들어진 건가?>" }, { "id": 9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래, 내 스스로 몇 번이고 검증했지." }, { "id": 94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조각나 있는 기억들 사이에서도 분명 존재할 거다. 내가 반복했던 수백 번의 실험과 다짐들이." }, { "id": 9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랬기에 때가 되면 내 몸에 아직 감겨진 이 실타래를 따라 거미집이 나를 찾아오거나, 내가 거미집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. 이 한 줄기 기억이 놓쳐지지 않고, 그자의 계약이 유효하는 한…" }, { "id": 9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래, 계약은… 분명 지켜질 거야.>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