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약지의 복도"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아, 어서 와요. 신선한 재료들을 먼저 다듬고 오느라 환영이 늦었군요. 우리 알비나가 저 대신 접대는 잘해주고 있었나요?" }, { "id": 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!" }, { "id": 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당신…" }, { "id": 3, "model": "약지제자2", "content": "네, 마에스트로님. 친해지는 건 거절을 당했지만, 계속 노력 중이었어요." }, { "id": 4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그렇군요. 아, 다시 만나뵙게 되어 좋네요. 이곳은 손님들이 많이 얼굴을 비추지 않는 곳이라… 저만이 이 전시회의 유일한 관객이자 마에스트로였거든요." }, { "id": 5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그래서 아쉽게도 이 소박한 갤러리 안에서는, 객관적인 평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." }, { "id": 7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그러니 여러분들이 제 첫 번째 관객이 되어 주실 수도 있겠네요." }, { "id": 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…우욱." }, { "id": 9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아, 이 작품을 주의 깊게 보고 계시는 군요." }, { "id": 10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저에게 강렬한 영감을 남겨 주신 분들이었어요." }, { "id": 11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외로움, 불안감, 취약함. 사람이라면 응당 느껴야 마땅한 고통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계시죠." }, { "id": 12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맨 앞에 계시는 이분은 단상 위에 올리는 마지막 순간까지도, 옆에 분의 손을 놓고 계시지 않더군요." }, { "id": 13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죽음 직전까지 끊어지지 않는 결집력. 저는 그런 것을 숭고하게 여긴답니다." }, { "id": 14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그 순간을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서 실핏줄과 근육에서 오는 떨림도 전부 살리려고 했어요." }, { "id": 15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아… 아아…" }, { "id": 16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알리사 씨…?" }, { "id": 17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모든 예술은… 그걸 응시하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느끼는 게 달라져요." }, { "id": 18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그러니까 천천히 감상하신 후에, 남김없이 말해주세요. 지금 당신들 눈에는 저의 작품들이 어떻게 보이는지…" }, { "id": 19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눈을…" }, { "id": 20, "model": "알리사", "content": "차라리 내 눈을 파버리고 싶다, 이 살인자 새끼…!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