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이건…" }, { "id": 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실이군." }, { "id": 2, "place": "소지의 복도", "content": "료슈가 소지 아비를 찌른 검을 붙잡는다." }, { "id": 3, "content": "그리고 그것은 곧, 검이 아니라 한 줄기의 실로 바뀐다." }, { "id": 4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아이들은 본능처럼 알아차린다." }, { "id": 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이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는지, 싫어하는지." }, { "id": 6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자신을 해치려 하는지, 돌보려 하는지." }, { "id": 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아비들은 나를 길렀다." }, { "id": 8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티켓, 끄윽, 밥에 보드카 말아먹어 봤어?" }, { "id": 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방식은 제각각." }, { "id": 10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딸, 오늘은 어떤 동화를 읽어줄까?" }, { "id": 1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타협은 없었다." }, { "id": 12, "model": "중지아비", "content": "딸램, 갖고 싶은 거 있음 속 시원하게 다 말해, 아빠가 다 사 줄게!" }, { "id": 1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애정의 크기도 달랐고." }, { "id": 14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제 수업을 잘 따라와 주세요, 아름다움도 힘도 지식이라는 반석 위에서 세워지는 법. 미학에 대한 공부를 지금부터 시작하죠. 요시히데도 언젠가 당신만의 갤러리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요?" }, { "id": 1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보살핌의 정도도 달랐지만…" }, { "id": 16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웃지 말거라." }, { "id": 17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내가 비참하니, 너도 비참해져야 공평하지." }, { "id": 1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어쨌든 나의 아비들." }, { "id": 1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조그만 생명체가 내 손바닥 안에서 펄떡인다." }, { "id": 2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나를 의존하고 나를 반기고 내 움직임을 눈으로 쫓는다." }, { "id": 2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리고 혼자서는 생존할 수 없다." }, { "id": 2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내가 가만히 버려두면 이건 생을 이어 나갈 수 없다." }, { "id": 23, "place": "과거, 검지의 복도"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연민이구나." }, { "id": 24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연민이 뭐야?" }, { "id": 25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어제 읽어줬던 책에서, 뱀이 개구리를 삼키고 있을 때…" }, { "id": 26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발버둥 치는 개구리를 삼키면서 뱀이 엉엉 울었던 장면을 기억하니?" }, { "id": 27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응." }, { "id": 28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뱀이 울었던 이유가 그거야." }, { "id": 29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개구리가 삼켜질 때 느껴질 고통을, 개구리의 삶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슬퍼한 거지." }, { "id": 30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그렇구나." }, { "id": 31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그러면, 다른 아빠들도 내게 그런 걸 느껴?" }, { "id": 32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아니, 우리 중에는 아마도…" }, { "id": 33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런 걸 가지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." }, { "id": 34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왜냐하면 이곳은 거미집이니까, 딸." }, { "id": 35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거미는 사냥을 해야지." }, { "id": 36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…사냥." }, { "id": 37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나도 해야 하는 거지?" }, { "id": 38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이 검으로." }, { "id": 39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래, 때가 되면." }, { "id": 40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그런데 이상해." }, { "id": 41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이건 왜 뽑지 못하게 해? 검이잖아." }, { "id": 42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것도, 때가 되면." }, { "id": 43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아빠처럼, 언젠간 나도 마법 삐삐가 생겨?" }, { "id": 44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그래서 그 삐삐가 뭐든 알려주는 거야?" }, { "id": 45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아니, 너에겐 없을 거야." }, { "id": 46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…그렇구나. 대신 연민이 있어, 나한테만." }, { "id": 47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그래서 사루… 키워도 돼?" }, { "id": 48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래, 하지만 추천하진 않아." }, { "id": 49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소중한 것으로 채워지면 언젠가 채워졌던 것보다 크게 도려내지기 마련이거든." }, { "id": 50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51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자의 말에는 언제나 다정함을 빙자한 관조가 있었지." }, { "id": 5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때는 다른 아비들의 가시가 돋친 말에 지쳐 있는 상태였기에…" }, { "id": 5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나는 그 난해한 말들이 좋았어. 적어도 내겐 따뜻하게 들렸고…" }, { "id": 54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적어도 나에게 무언가를 전달해 주려는 목소리였으니까." }, { "id": 55, "place": "과거, 료슈의 방"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…싫어." }, { "id": 56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이게 싫다는 말로 무를 수 있는 줄 아는 것이냐?" }, { "id": 57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말 잘 들을 때까지 두들겨 팼다고, 네가 자신 있게 말하지 않았던가? 발렌치나." }, { "id": 58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하… 야, 이거 니가 밴 새끼야." }, { "id": 59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너한테서 안 좋은 것만 다 물려받았나 보지." }, { "id": 60, "model": "중지아비", "content": "야야, 다들 애 앞에서 뭐 하냐?" }, { "id": 61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…뤼엔, 그것 좀 건네다오." }, { "id": 62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3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너는 아직도 뤼엔을 몰라?" }, { "id": 64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저 새끼는 명칭을 구체적으로 말 안 하면 못 알아듣는 척하는 놈이라니까." }, { "id": 65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…제논의 거북나선 말이다." }, { "id": 66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응, 여기." }, { "id": 67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8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…!" }, { "id": 69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사루!" }, { "id": 70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해체하는 방법은 알지?" }, { "id": 71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비밀번호는 네가 일을 끝내고 오면 알려줄 거란다." }, { "id": 72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시간 끌면 사루는 죽을 거고." }, { "id": 73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4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죽는다는 게 뭔지 아니?" }, { "id": 75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무언가를 베어 죽인다는 건?" }, { "id": 76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나는 어디를 어떻게 찔러야 단숨에 명줄을 끊을 수 있는지를 안다." }, { "id": 7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과녁과 허수아비와 조각상과 고기 조각들로 끊임없이 연습했으니." }, { "id": 78, "teller": "거미집의 타겟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크헉…!" }, { "id": 7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안면 없는, 어느 주황색 양복을 입은 자." }, { "id": 8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참 미감이 형편없는 자군." }, { "id": 8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규모 있는 은행에서 일을 한다는 것 말고는 아는 게 없는. 알 필요도 없는." }, { "id": 8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리고 죽는다는 게 무엇인지도 알았다." }, { "id": 8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모든 게 끝난다는 거다." }, { "id": 84, "place": "과거, 소지의 복도"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…알려줘, 비밀번호." }, { "id": 85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…베었느냐?" }, { "id": 86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고작… 두 시간밖에 안 되었는데?" }, { "id": 87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알려줘." }, { "id": 88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목표 주변에 경호로 붙어있던 해결사들은 어떻게 뚫었지?" }, { "id": 89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그냥 베었고 어떻게든 다 죽였어." }, { "id": 90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묘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그자의 입이…" }, { "id": 9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알 수 없는 표정으로 벌려졌다. 웃음에 가까운 건지 그 반대인 건지 알 수 없는 채로." }, { "id": 9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약속대로 사루는 살았다." }, { "id": 94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하지만 숨을 쉴 때마다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섞여 들어왔고…" }, { "id": 9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나를 보고 더 이상 꼬리를 흔들지 않았다." }, { "id": 96, "place": "과거, 약지의 복도"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요시히데, 생일로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해 보았답니다." }, { "id": 97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이 검의 이름은… 축생골도(畜生骨刀) 사루예요." }, { "id": 98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요시히데의 손바닥에도 딱 맞는, 앙증맞은 크기죠." }, { "id": 99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00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요시히데, 언젠가는 말이죠, 저도 제 아이를… 진짜 저의 살과 피로 만들어낸 저만의 자식을 완성하고 싶답니다." }, { "id": 101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그날만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어요." }, { "id": 102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 칼자루는 그자만이 남겨 줄 수 있는 순수한 애정이었다." }, { "id": 10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이런 기분은 이전에도 몇 번씩이나 느꼈지." }, { "id": 104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몸에 남아 있던 멍 자국과, 그가 풍겨오는 술 냄새." }, { "id": 10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비록 뒷장부터는 덮으려 했지만, 책을 읽어주는 것엔 한치의 귀찮음도 보여주지 않았던 그 음색." }, { "id": 106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내가 지나가는 모든 자리에 안락만이 있기를 바라기에, 그걸 방해하는 모든 이들은 나락으로 보내야 만족하는 그 마음." }, { "id": 10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자신이 가진 모든 예술의 지식들을 남김없이 습득시켜, 마침내 자신의 유일한 이해자가 되길 바랐던 열망. " }, { "id": 10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나를 쳐다보지 못하고, 내가 쳐다보는 것도 견디지 못하는 그의 메마른 외침." }, { "id": 10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러니까 이 다섯 개의 실은 나를 지탱하는 줄이다." }, { "id": 11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리고 그 줄이 향하는 길은." }, { "id": 111, "place": "과거, 검지의 복도"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뭐냐고?" }, { "id": 112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딸. 이건… 나선이야." }, { "id": 113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한번 박히고 나면, 조금만 움직여도 계속 파고들기 때문에… 제 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단다." }, { "id": 114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처음에는 따끔한 가시처럼 느껴질 뿐이지만, 빼내려할 수록 파고드는 무기지." }, { "id": 115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하지만 계속 파고 들긴 해도, 정작 꿰뚫고 나오진 못해. \n끝에 도달하려 할수록, 나선은 점점 느려져서… 결국엔 끝에 닿을 수 없거든. " }, { "id": 116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리고 이거와 비슷한 게 뭐가 있는지 아니?" }, { "id": 117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의심이란다." }, { "id": 118, "model": "과거료슈1", "content": "아니야, 아빠." }, { "id": 119, "model": "과거료슈1", "content": "이건, 얼음땡이야!" }, { "id": 120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…그게 뭐니?" }, { "id": 121, "model": "과거료슈1", "content": "아빠가 얼음을 하고 있을 때, 내가 아빠를 치면서 땡! 이라고 외쳐줘야지 움직일 수 있는 거야." }, { "id": 122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렇구나." }, { "id": 123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럼 나는… 딸이 녹여줄 때까지 계속 기다려야겠다." }, { "id": 124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때는 그자가 하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." }, { "id": 12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 나선은 후에 사루를 꿰뚫었고, 그 후에 다른 사람 수십을 꿰뚫고, 또다시 수십을 꿰뚫고, 그러다가…" }, { "id": 126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내게도 어느 날부터, 그 나선 모양의 의심이 박혀버렸다." }, { "id": 12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줄은 매듭을 만들고 엉켜지고, 감고 또 감긴다." }, { "id": 128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이건 거미줄이야, 엄마. 근데 봐봐, 이걸 이렇게 바꾸면…" }, { "id": 129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짜잔, 사다리가 된다. 신기하지?" }, { "id": 130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너…" }, { "id": 131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심심해?" }, { "id": 132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아니? 나 혼자서도 완전 잘 노는데?" }, { "id": 133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34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학교… 안 다닐래?" }, { "id": 135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…헐." }, { "id": 136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갈래! 나 갈래, 학교!" }, { "id": 13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어림잡아 아라야가 8살쯤 되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." }, { "id": 13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 눈이 빛나는 걸 보면 나는 끊었던 담배가 그리웠고 동시에 그립지 않았다." }, { "id": 13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속이 울렁거렸고 어딘가로 끝없이 떨어지는 기분이었다." }, { "id": 14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 없지만," }, { "id": 14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오래전에 누군가 물어봐 주었다면 나 또한 저렇게 대답했을까?" }, { "id": 142, "place": "과거, 료슈와 아라야의 방"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엄마, 이것 봐." }, { "id": 143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이게 요즘 유행한다는 란도셀이야." }, { "id": 144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그래, 내가 사준 거잖아." }, { "id": 145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여기에 교과서도 넣고 필통도 넣고… 이름표도 넣고… 도시락도 넣고…" }, { "id": 146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학교에 다니면 어떻게 되는 걸까." }, { "id": 14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평범한 8살이 되어서 글을 배우고 익히다가… 어른이 되어가겠지." }, { "id": 14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음악을 좋아하는 그 아이는 손에 날이 잘 든 단검 대신 멋들어진 기타 가방을 들고 다닐 거야." }, { "id": 14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성인." }, { "id": 15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저 아이가 성인이 될 수 있을까?" }, { "id": 15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때 시야가 트이면서…" }, { "id": 15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때서야 우리가 걸려있는 곳은 거미줄 한가운데라는 사실이." }, { "id": 15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보였다." }, { "id": 154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아비들이 왜 아무런 대가 없이 거미집에 아라야를 들이게 했을까?" }, { "id": 15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거미집이 언제부터 그렇게 기대나 대가 없는 자비로운 공간이었을까?" }, { "id": 156, "place": "과거, 료슈와 아라야의 방"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수업은 문제없이 끝나부렀시야. 아따, 이번 검술 동작은 총검, 건블레이드 요런 걸 다루는 법허고 절묘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봉께, 따라오기가 영 거시기했을 것인디." }, { "id": 157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안 힘들었으니까 끝났으면 꺼져." }, { "id": 158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캬, 언제 봐도 눈빛이 빤딱빤딱 헌 것이, 조만간 나를 먼저 찌르겄다?" }, { "id": 159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60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어이, 요시히데. 너는 재능이 있응께 허벌나게 열심히 갈고 닦어라, 알겄냐?" }, { "id": 161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어디 보자. 다음 수업이 왐마… 참 별의별 놈이 다 오는구먼. 확실히 기대헌 것들이 많은가벼." }, { "id": 162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약지 쪽에 있는 장로 혈귀, 그놈이 직접 오는 데다가… 요놈은 누군지도 모르겄는 걸 봉께, 소지 놈이겄구만." }, { "id": 163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히야… 근데 손가락 걸기 끝난 지 몇 달이나 됐다고 이놈들 붙여놨디야? 얼마 전까지만 혀도 외곽서 신나게 항쟁하던 것들일 텐디." }, { "id": 164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뭐, 그래도 알짜배기 놈들이라 실력 하나는 확실헌께, 여기있는 아비들이 가르칠 수 없는 것들까지 확실히 배울 수 있기는 할 것이여." }, { "id": 165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계속 떠들건가? 그럼 내가 나가지." }, { "id": 166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야야. 뭐가 그리 급하냐. 봉께 시간도 널널하구만." }, { "id": 167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그라고 봉께 말이여. 느그 유물… 글케 대단하다면서? 소지의 지혜성, 그 깍쟁이 말고는 난다긴다 하는 놈들이 죄다 뽑도 모다고 폐인이 되어부렸다드만." }, { "id": 168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내가… 천퇴성도, 이 검이라도 몇 번 휘두르게 해줄 텡께, 그 검날. 한 번 구경시켜 줄 순 없겄냐." }, { "id": 169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70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또 하찮은 수작질로 혀를 놀리나?" }, { "id": 171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72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왐마… 요거 봐야?" }, { "id": 173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두 번은 안 속아 넘어가네잉. 난 또 그 짝 기억들은 전부 홀라당 까먹어 부렀는줄 알았더만." }, { "id": 174, "place": "오래 전, 검지의 복도"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75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아따, 뭐 그라고 돼부렀어." }, { "id": 176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훈련함서 뭐 잠깐 구경이나 할까 했는디, 고로코롬 머리통이 마구잡이로 베어질 줄은 몰랐어야." }, { "id": 177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몰랐다는 핑계는 너무 성의가 없는 걸." }, { "id": 178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앞으로는… 모든 아비의 허락이 떨어져야 검을 꺼낼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만들어야 되겠네." }, { "id": 179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80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아, 그러고 보니 당신이 이곳으로 넘어온 지는 이제 3년이 지났지?" }, { "id": 181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3년이 뭐여, 5년이 훌쩍…" }, { "id": 182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…캬, 자연스러웠어, 그치? 까딱하면 안부 인사로 속아 넘어갈 뻔했네. 아따 난 그 소리 들을 때마다 인쟈 심장이 쫄깃쫄깃해서 못 살겄다." }, { "id": 183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니가 금방이라도 철판 깔고 내 대가리를 수박 쪼개듯이 쩍 갈라놓으라는 지령이라도 받았을까 봐." }, { "id": 184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설마, 설사 대가리를 수박 쪼개듯 갈라버리고 싶어도… 그럴 무기가 안 나온다면…" }, { "id": 185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그려, 농을 친 내 잘못이지." }, { "id": 186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아… 빠…" }, { "id": 187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사루한테… 바람이 빠지는… 소리가 나요…" }, { "id": 188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 시절로 돌아갔구나." }, { "id": 189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걱정 마렴, 사루는…" }, { "id": 190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네 손 안에서 잘 잠들어 있단다." }, { "id": 191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네…" }, { "id": 192, "place": "과거, 료슈와 아라야의 방"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네놈이나 다른 선생을 자처하는 것들의 속셈엔 어울리고 싶지 않아." }, { "id": 193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그 싸구려 호기심 따위를 위해 내 검이, 네 앞에서 뽑힐 일은 영영 없을 거다." }, { "id": 194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그러니까 말 걸지 말고…" }, { "id": 195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엄마, 나 오늘 학교에서 모 배웠냐면…!" }, { "id": 196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들어가." }, { "id": 197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왐마, 야는 뭔 꼬맹이다냐?" }, { "id": 198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안… 안녕하세요! 저는 아라야 라고 하고요, 오늘 학교에서 글자 배운 게 있는데요…" }, { "id": 199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들어가라고 했어, 아라야." }, { "id": 200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잉 그려, 얼릉 들어가서 일 봐라." }, { "id": 201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네에…" }, { "id": 202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아따, 거시기허네잉… 삼촌한테 어떻게 인사 한번 안 시켜준다냐." }, { "id": 203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꺼지라 했다." }, { "id": 204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그래서, 갸가 네 목줄이구마잉." }, { "id": 205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뭐?" }, { "id": 206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그렇게 딱 끼고 사는 거 봉께, 맞네." }, { "id": 207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거미집 고것들이 대굴빡은 참말로 잘 돌아간단 말이여." }, { "id": 208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너, 지금 그 말." }, { "id": 209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책임질 수 있나?" }, { "id": 210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…스승한테 그것이 뭔 말버릇이다냐." }, { "id": 211, "place": -1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뭐 어쩔것인디, 나는 진작에 골로 가버린 몸이구먼." }, { "id": 212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적어도 니한테 갈쳤던 그 수업들은 진심이었다, 잉?" }, { "id": 213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14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니 짝에 붙은 줄은 잘 따라가고 있는 거여?" }, { "id": 215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그 줄 놓치지 않고 야물게 붙잡어라잉, 길 잊아부러도 난 모른다." }, { "id": 216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그게 아니라니까." }, { "id": 217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그렇게 줄이는 거 아니라고." }, { "id": 218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뭐.아?" }, { "id": 219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뭐라구?" }, { "id": 220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뭐가 아니라는 거지? 라는 뜻이다." }, { "id": 221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아니이…" }, { "id": 222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그런 게 아니라고, 엄마." }, { "id": 223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나 하는 거 보고 잘 따라 해봐." }, { "id": 224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엄마는 나에게 있어서 완소야." }, { "id": 225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26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…또 이해 못 했지?" }, { "id": 227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엉." }, { "id": 228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수박 먹어, 아라야." }, { "id": 229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이럴 땐 수먹아! 라고 하는 거야. 흐음, 요건 아닌가?" }, { "id": 230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응. 암툰." }, { "id": 231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이따가 다시 해보자." }, { "id": 23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낡은 화면 속 떠 있는 빛들이 무수하게 흩어지고 모인다." }, { "id": 23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형형색색으로 보이는 그 풍경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이, 또다시 속이 울렁거렸다." }, { "id": 234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예쁘다, 엄마. 그치?" }, { "id": 235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응." }, { "id": 236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엄.예." }, { "id": 237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아니이…!" }, { "id": 238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후…" }, { "id": 239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그래서, 갸가 네 목줄이구마잉." }, { "id": 24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이곳을 나가야 한다. 그리고…" }, { "id": 24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내보내야 한다." }, { "id": 24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거미집에서의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…" }, { "id": 243, "place": "과거, 약지의 복도"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요시히데, 그 검은…" }, { "id": 244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함부로 뽑으면 안 되는 검이랍니다." }, { "id": 245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이 아비가 요시히데만을 위한 검을 곧 만들어줄 테니… 항상 몸에 지니고 있도록 해요." }, { "id": 246, "model": "과거료슈2", "content": "아빠가 뽑아도 안 돼?" }, { "id": 247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그렇답니다." }, { "id": 248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이 아비들 중 단 한 사람 말고는 그 검을 뽑을 수 있는 자는 없어요." }, { "id": 249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그리고… 오로지 당신만이 온전하게 휘두를 수 있답니다." }, { "id": 250, "place": "과거, 검지의 복도"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검의 이름은 아라야시키라고 한단다." }, { "id": 251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유물 중에서도 가장 귀하고 드높은 격을 가졌지." }, { "id": 252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렇기에 그 검은 무엇이든 벨 수 있고…" }, { "id": 253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벤 것은 다시 아물지 않지만…" }, { "id": 254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날, 검을 갑작스레 뽑았던 이후…" }, { "id": 25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다섯이 모두 만장일치를 말하는 순간에만 그 검을 뽑는 것이 허용되었다." }, { "id": 256, "place": "과거, 검지의 복도"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 대가로 네 머릿속도 같이 베어지지." }, { "id": 257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너무 예리해서 어떤 기억이 베어졌는지도 모를 정도로." }, { "id": 258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우리는, 그러니까 거미집은 아주 신중하고 엄격하게, 네가 그 검을 뽑는 순간들을 관리할 거야." }, { "id": 259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래서 나는 열 손가락이 되지 않는 횟수로 그 검을 사용했다." }, { "id": 26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아라야가 오기 전에는 네 번, 그 이후로는 다섯 번." }, { "id": 261, "place": "과거, 료슈와 아라야의 방"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일주일 전에… 같이 놀러 가서 첨 보는… 막 신기한 간식도 사 먹었잖아!" }, { "id": 262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63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아이참, 왜 기억을 못 하는 거야?" }, { "id": 264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그때 엄마가 너무 달다고 하면서 다섯 개나 연달아 집어 먹었잖아. 나는 세 개밖에 못 먹었는데!" }, { "id": 265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이제는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계속 쌓이고 중첩되어 가며…" }, { "id": 266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점점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." }, { "id": 26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아라야에게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척 하는 아비들." }, { "id": 26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하지만 나선의 형태를 한 의심은… 언제든지 꿰뚫어 올 거다." }, { "id": 26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아마도 당신들의 족쇄가 제 할 일을 다 마쳤다고 판단될 때." }, { "id": 270, "place": "과거, 료슈와 아라야의 방"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아라야." }, { "id": 271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어른이 되면… 뭐가 되고 싶어?" }, { "id": 272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음… 엄마, 나는 커서…" }, { "id": 273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…가 되고 싶어. " }, { "id": 274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아라야가 자신의 가방을 들고 원하는 것이 될 수 있도록." }, { "id": 27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거미집을 벗어나서 가고 싶은 데로 다닐 수 있도록." }, { "id": 276, "place": "과거, 검지의 복도"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래서, 이번 작전은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단다." }, { "id": 277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네가 검을 뽑아야 한다고 말이야." }, { "id": 27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검에 묶여 있는 다섯 개의 제각각으로 된 매듭이 하나하나씩 풀어진다." }, { "id": 279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오늘은 별말이 없네, 딸." }, { "id": 280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뭐가." }, { "id": 281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이런 작전할 때마다 말버릇처럼 물어보곤 했잖니." }, { "id": 282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언제까지 반복되는지. 끝이 있긴 하는 건지. 끝이 있는 거라면…" }, { "id": 283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 실체는 무엇인지." }, { "id": 284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내가 그랬나?" }, { "id": 285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사춘기라는 것이 오면 자식은 말이 점점 줄어들고 예전처럼 살갑지 않게 된다고 하던데." }, { "id": 286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결국 네게도 오고야 만 걸까?" }, { "id": 287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하… 이 검을 쓸 때마다 내 존재도 같이 베어지는데…" }, { "id": 288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기억이 제대로 남아돌 리가." }, { "id": 289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90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왜,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서는 입을 다물라고… 그 기계 덩어리가 또 조알거리기라도 해?" }, { "id": 291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입이 매서워졌구나, 딸." }, { "id": 292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네 딸도 나중에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얼마나 가슴 아프겠니." }, { "id": 293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아라야 이야기는 꺼내지 마." }, { "id": 294, "place": "과거, 료슈와 아라야의 방"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아라야." }, { "id": 295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96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엄마는… 그 검을 들고 갈 때마다 표정이 무서어." }, { "id": 297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이리 와." }, { "id": 298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이 안에서 잠깐 기다리고 있어." }, { "id": 299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엄마?" }, { "id": 300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이 안은…" }, { "id": 301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조용하고 어둡지만… 모든 것이 금방 흘러가." }, { "id": 302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엄마가… 몇 번이나 숨어 봤어." }, { "id": 303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그러니까 기다리고 있어, 아라야." }, { "id": 304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반드시 다시 돌아올 거니까." }, { "id": 305, "model": "료슈딸2", "content": "응, 갠찮어! 기다리고 있을 게, 엄마." }, { "id": 306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렇게, 내가 묶여져 있는 실을 하나하나 따라갔다." }, { "id": 307, "place": "과거, 엄지의 복도"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거미집을 나가려고 한 이유가 뭐야." }, { "id": 308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하. 아니, 아니, 아니. 그냥 말하지 마. 계속 그렇게 입 다물고 있어봐, 한번." }, { "id": 309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니 딸이라는 거… 직접 그 조그만 짐 덩이를 찾아서… 갈라 죽여버릴 테니까." }, { "id": 310, "model": "엄지아비", "content": "내 눈!!!! 안돼!!!!!" }, { "id": 311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눈깔 컷." }, { "id": 312, "place": "과거, 소지의 복도", "model": "중지아비", "content": "아빠한테 뭐 화난 게 있었냐… 엉?" }, { "id": 313, "place": "과거, 약지의 복도", "model": "약지아비", "content": "아아, 더 이상 조각내지 마세요, 요시히데. 당신만을 위해 십 년을 넘게 조립하였던 나의…" }, { "id": 314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아.닥." }, { "id": 315, "place": "과거, 검지의 복도"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딸." }, { "id": 316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나는 충분히 상처 입었고 너무 아파." }, { "id": 317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그러니까 이제 그만 휘두르렴." }, { "id": 318, "model": "검지아비", "content": "아직 한 명 더 남아 있잖니." }, { "id": 319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20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비틀거리면서 나의 마지막 아비에게로 갔다." }, { "id": 32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내게 흉터만 남겼던 그 혀를 뽑았고." }, { "id": 32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리고…" }, { "id": 323, "place": "과거, 소지의 복도"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아유로워일 수… 업서… 이 오슨… 거미주울…" }, { "id": 324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끄너내지…안코서는…" }, { "id": 325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…아니야…" }, { "id": 326, "model": "소지아비2", "content": "크헉…" }, { "id": 327, "model": "과거료슈3", "content": "아라야…" }, { "id": 328, "place": -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머리를." }, { "id": 329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뇌를 제대로 베지 않은 것은 일말의 동정심이었을까." }, { "id": 33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아니면 뇌를 베어야 그 생을 완전히 끝낼 수 있다는 것을 검을 휘두르다 잊고 말았던 걸까." }, { "id": 33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나는 내 아비의 숨을 내 손으로 끊어냈다." }, { "id": 33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나와 닮은 얼굴. 나와 닮은 목소리. 나와 닮은 검술." }, { "id": 33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렇다면 그 운명까지 닮아갈까?" }, { "id": 334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무엇이든 벨 수 있는 그 검으로…" }, { "id": 33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당신의 심장에 꽂아 매끄럽게 비틀었는데." }, { "id": 336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만약 저물어가는 노을에도 소리가 있었다면," }, { "id": 337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분명 이 소리를 닮았을 거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