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 : [ { "id" : 0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전쟁은 끝났다." }, { "id" : 1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하지만 나는 아직도 우스꽝스러운 포즈와 자신만만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." }, { "id" : 2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흐음, 난 저런 표정은 짓지 않는데." }, { "id" : 3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하지만… 팔에 나 있는 털만큼은 역겹게 아주 잘 그렸군. 누가 그린 거지?" }, { "id" : 4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유머가 늘었다." }, { "id" : 5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악몽 속에 오래 잠겨있다 보니 살고 싶어 그렇게 된 모양이다." }, { "id" : 6, "teller" : "불만스러운 시민", "title" : "기억 속 누군가", "content" : "G사 새끼들은 모조리 참수시켜버려야 돼." }, { "id" : 7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누군가 중얼거리면서 바닥에 가래침을 뱉는 소리가 들린다." }, { "id" : 8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목소리의 방향이 어디로 향했는지는 쳐다보지 알아도 알 수 있었다." }, { "id" : 9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그래서였을까." }, { "id" : 10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우욱…" }, { "id" : 11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속이 메슥거렸다." }, { "id" : 12, "teller" : "친절한 시민", "title" : "기억 속 누군가", "content" : "저기요, 괜찮으세요?" }, { "id" : 13, "place" : "연기전쟁 중부전선", "model" : "로쟈", "content" : "어이, 괜찮은 거야? 얼굴빛이 영 안 좋아 보이는데?" }, { "id" : 14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지하철… 이었는데?" }, { "id" : 15, "model" 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 : "무슨 개소리야?" }, { "id" : 16, "model" : "로쟈", "content" : "그렉, 여긴 여전히 전쟁터야." }, { "id" : 17, "content" : "그레고르가 비틀거리면서 습관적으로 담배를 찾듯 주머니를 뒤적이다 곧 멈췄다." }, { "id" : 18, "content" : "그도, 나도." }, { "id" : 19, "content" : "수감자 모두도 눈치를 챈 것 같았다." }, { "id" : 20, "model" : "단테", "content" : "<이제 다급한 목소리로 우리를 붙드는 토마가 나오는 건가…>" }, { "id" : 21, "teller" : "토마", "title" : "기억 속 병사", "content" : "당신들…" }, { "id" : 22, "model" : "로쟈", "content" : "토마 씨, 대사가 슬슬 지겨워져서 그런데, 우린 미치지도 않았고, 노화 폭탄은 안 맞을 거야." }, { "id" : 23, "teller" : "토마", "title" : "기억 속 병사", "content" : "…아니." }, { "id" : 24, "content" : "그는 아무 말 없이 손가락을 들어 위를 가리킨다." }, { "id" : 25, "teller" : "토마", "title" : "기억 속 병사", "content" : "나, 살려 달라고." }, { "id" : 26, "teller" : "토마", "title" : "기억 속 병사", "content" : "죽고 싶지 않아." }, { "id" : 27, "content" : "눈앞에서 터져버린 토마는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." }, { "id" : 28, "content" : "이럴 때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다." }, { "id" : 29, "model" : "단테", "content" : "<다, 달려!>" }, { "id" : 30, "model" : "오티스", "content" : "전원! 후퇴!" }, { "id" : 31, "content" : "죽을힘을 다해 모두가 달리고 있지만, 하늘에서부터 떨어지는 저 손바닥은 추적을 끝낼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." }, { "id" : 32, "model" 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 : "다 같이 곤죽행이 되겠어! 대책 없어? 똑똑한 양반?" }, { "id" : 33, "model" : "파우스트", "content" : "…듣는 중이에요. 심상 속은 변수가 너무 다양해서 섣불리 결정하기 힘들기 때문에…" }, { "id" : 34, "model" : "돈키호테", "content" : "고민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! 진정한 영웅은 어떠한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지!" }, { "id" : 35, "model" : "로쟈", "content" : "어… 난 묵사발이 되어버린 시체는 옮길 맘이 없는데." }, { "id" : 36, "model" : "로쟈", "content" : "아! 미안, 단테~ 당신보고 한 말은 아니야!" }, { "id" : 37, "content" : "로쟈의 말에 대꾸를 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…" }, { "id" : 38, "content" : "다들 입을 닫고 뛰는 것에 열중하게 하는 것이 더 나아보였다." }, { "id" : 39, "content" : " " }, { "id" : 40, "model" 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 : "아직도 생각 중이신가? 엉?! 모르는 건 없다며!" }, { "id" : 41, "model" : "파우스트", "content" : "당장의 해결책을 물어본 거라면, 네. 아직 얻지 못했어요." }, { "id" : 42, "model" : "파우스트", "content" : "확실한 건 이 근방에는 황금가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예요. 그랬다면 단테 씨가 조금 더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을 테니." }, { "id" : 43, "model" : "단테", "content" : "<내가?>" }, { "id" : 44, "model" 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 : "장난해? 지금까지 겨우 알아낸 게 그거야?" }, { "id" : 45, "content" : "히스클리프는 뭔가 더 쏘아붙이려는 듯 미간을 연신 꿈틀댔지만…" }, { "id" : 46, "content" : "직후, 자신의 옆을 간발의 차이로 스쳐 지나간 거대 손바닥을 보고서는 말 없이 속도만 올릴 뿐이었다." }, { "id" : 47 }, { "id" : 48, "model" : "유리", "teller" : "유리", "title" : "8급 해결사", "content" : "…그레고르 씨?" }, { "id" : 49, "model" 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 : "뭐야? 왜 갑자기 멈춰?" }, { "id" : 50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…알 것 같아." }, { "id" : 51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이곳이 내 세계라면…" }, { "id" : 52, "content" : "잠시 숨을 고르던 그레고르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." }, { "id" : 53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우리들은 저 손을 피하면 안 돼." }, { "id" : 54, "model" 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 : "…기어이 맛탱이가 가버렸냐?" }, { "id" : 55, "model" : "파우스트", "content" : "그레고르, 확실한가요?" }, { "id" : 56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지금까지 뭐 하나 내 의지대로 살아본 적이 없었어." }, { "id" : 57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이곳 역시, 저항 자체가 무의미한 공간이라는 거겠지." }, { "id" : 58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그렇다면… 저항을 그만두는 게 해답일지도 몰라." }, { "id" : 59, "model" 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 : "…진심이냐, 다들?" }, { "id" : 60, "model" : "이스마엘", "content" : "별다른 방법이 없잖아요. 다들 지쳤다고요." }, { "id" : 61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그리고 말이지… 저 손톱… 말이야." }, { "id" : 62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저런 무늬의 매니큐어는 흔하지 않다고." }, { "id" : 63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손바닥의 주인이 '그 사람'이 맞다면, 절대 나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." }, { "id" : 64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파우스트 씨… 당신, 이게 내 마음의 길이랬나." }, { "id" : 65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그렇다면, 확실할 거야." }, { "id" : 66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내 마음의 길은 이 이후로는 막다른 길일 예정이거든." }, { "id" : 67, "model" : "그레고르", "content" : "악몽도, 길도… 그 사람의 통제 밖으로 벗어나 본 적이 없었으니까." }, { "id" : 68, "content" : "그 사람이 누구인지, 악몽이 무슨 소리인지." }, { "id" : 69, "content" : "그레고르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…" }, { "id" : 70, "model" 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 : "하아, 될 대로 되라지." }, { "id" : 71, "content" : "어느새 땅 위로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우더니," }, { "id" : 72, "content" : "내려찍기 직전에 우리를 움켜쥐었다." }, { "id" : 73, "content" : "눈앞은 새카매졌고," }, { "id" : 74, "content" : "공중으로 뜨는 것처럼 감각이 울렁거렸다." }, { "id" : 75, "model" : "싱클레어", "content" : "우으윽…" }, { "id" : 76, "content" : "모두가 어지러워하는 동안, 나와 파우스트만이 땅 위에 꼿꼿이 서 있었다." }, { "id" : 77, "content" : "눈앞의 전장이 익숙한 곳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느껴졌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