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1, "place": "메피스토펠레스 선실"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래서… 기가 막힌 수라는 건 뭐냐?" }, { "id": 2, "content": "히스클리프의 표정은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." }, { "id": 3, "content": "돈키호테에게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서도, 혹시 어쩌면 이라는 속마음이 보이는 듯한, 그런 표정." }, { "id": 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음흠흠…" }, { "id": 5, "content": "돈키호테는 그런 히스클리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, 무척이나 기대되는 것 같은 들뜸으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히스클리프 군, 그대는 제뱌찌 협회 출신인… 아주 옛날, 옛날에 존재했던 전설의 해결사… 붉은주머니를 아시는가?" }, { "id": 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붉은… 뭐, 베르길리우스 같은 그런 거냐?" }, { "id": 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붉은주머니는… 조수인 사슴맨과 함께 도시 곳곳을 누비며! 어떠한 가혹함이 있는 곳이더라도 반드시 배달 업무를 해냈다고 전해지네." }, { "id": 9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특히! 크리스마스엔 어떤 대가도 받지 않고, 도시의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고 하지." }, { "id": 1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흠, 해결사 잡지에서 매년 겨울의 표지로 등장하시는 분이건만. 어찌 모르는가?" }, { "id": 11, "content": "돈키호테는 진심으로 믿기지 않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." }, { "id": 1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내가 그런 걸 왜 보냐…" }, { "id": 1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어허, 그런 거라니! 관리자 나리! 그대는 들어보았겠지?" }, { "id": 1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15, "content": "말을 아끼는게 더 나을 것 같아, 나는 째깍거리는 시계 머리를 손으로 툭툭 쳤다." }, { "id": 1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결국… 아무도 구독하지 않았단 말인가… 그렇게 부르짖으며 자네들에게 열심히 홍보했건만.." }, { "id": 1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아무튼! 중요한 건 우리 히스클리프 군이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을 빼어나고! 멋들어진 단장을 해야 한다는 점 아니겠는가!" }, { "id": 1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이제야 이야기가 본론으로 들어가네. 계속해 봐." }, { "id": 19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본인은 아주 잘 알고 있네! 그 꽃단장을 참고할 최고의 롤모델이 바로 붉은주머니와 조수 사슴맨의 복장이라는 걸!" }, { "id": 20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하… 느낌 싸한데." }, { "id": 21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 석양의 어쩌고들 같이 괴상한 옷을 입은 거 아니냐?" }, { "id": 2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전혀 괴상하지 않네! 그리고 석양의 해결사 코스프레를 해주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그리 말할 수 있는가! 제대로 입어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것이란 말이네!!" }, { "id": 2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되게 거들먹거리길래 혹시나 했는데… 또 그놈의 해결사 어쩌고하는 헛소리냐." }, { "id": 2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하… 지금은 그럴 힘도 없으니까 일단 다섯 대 달아놔라…" }, { "id": 25, "content": "히스클리프의 표정에서 점점 신뢰감이 지워져 가는 그때." }, { "id": 2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지금까지 보아온 해결사들은 어떠했는가." }, { "id": 2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뭐?" }, { "id": 2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해결사들이 우스꽝스러웠는가? 떠올리시게. 오히려, 멋지고 정돈된 차림이 아니었는가? 눈과 마음을 열고 단호하게 말해보시게! 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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}, { "id": 3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하… 오늘따라 왜 이렇게 팔팔한거야…" }, { "id": 3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물론 지크프리트 씨 같은 스페샬한 분도 있지만, 대부분의 해결사는 멋있게 차려입고… 무엇보다 고귀하지 않았는가?" }, { "id": 3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고귀…? 그건 잘 모르겠고… 그럴싸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기도…" }, { "id": 3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바로 그거요! 본인을 잘 따라와 주기만 한다면, 그들의 멋있는 복장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소!" }, { "id": 3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, 그런가? 젠장, 반박하려고 해도 내가 옷이나 꾸미는 거에 대해 뭘 알아야지…" }, { "id": 3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래서? 그런 옷들은 어디서 구하는데. 솔직히 아까 다른 놈들이 말한 대로, 육지에 가기 전엔 뭘 구하기도 어렵잖아." }, { "id": 39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본인이 다, 그것까지 생각하여 말하는 것이네!" }, { "id": 4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어제… 이 버스 안에 경보가 울렸던 것을 기억하는가?" }, { "id": 41, "content": "그러고 보니, 어제 업무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즈음해서 경보가 울리긴 했었다." }, { "id": 4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건 그냥 신경 안 써도 되는 뒷문 변화라고 파우스트가 그랬는데.>" }, { "id": 4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본인은 궁금했네. 도당체 파우스트 군은 무얼 보고 그렇게 판단하는지! 그래서, 다들 뒷문으로 들어가려 소란스러울 때…" }, { "id": 4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조심스럽고도 은밀히, 이 몸 홀로 앞으로 나아가 그 화면을 들여다보고 말았지!" }, { "id": 4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결국 몰래 화면을 훔쳐 봤다는 거네.>" }, { "id": 46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 복잡한 기호들을 네가 알아먹을 수 있다고?" }, { "id": 4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본인도 알아챌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들여다본 것은 아니었다만…" }, { "id": 4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거기에 있었던 문양은, 의외로 추측하기 쉽더군!" }, { "id": 49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바로, 붉은주머니와 사슴맨의 상징! 그리고 멋들어진 옷을 의미하는 문양이 있었던 게지!" }, { "id": 50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그렇게 간단할 리가…" }, { "id": 51, "content": "맞아, 그렇게 간단할 리가 없어." }, { "id": 52, "content": "나 역시 같은 생각을 했지만… 돈키호테는 그런 말을 들을 줄 알았다는 듯, 여전히 의기양양한 모습이었다." }, { "id": 5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알고 있는가?" }, { "id": 5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뒷문 안에 있는 무수한 문들에는… 문양이 종종 나타난다는 것을." }, { "id": 5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뭐?" }, { "id": 5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쉬러갈 때마다, 지나칠 때마다… 생각날 때마다 본인은 그걸 유심히 지켜보았지…" }, { "id": 5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리고, 바로 어제! 그 화면에 나타났던 문양과 완전히 같은 것이 있는 문을 복도에서 찾았네!" }, { "id": 5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돈키호테, 설마!>" }, { "id": 59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미안하네, 관리자 나리! 본인에게 잘못이 있다면 이 끓어오르는 모험 기질을 죽이지 못한 것일테지." }, { "id": 6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하지만 그 문을 아주, 잠깐… 아주 살짝만 열고 내부를 관찰했을 때!" }, { "id": 6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본인의 모든 추리와 추측이 맞아떨어졌다는 말을 듣는다면!" }, { "id": 6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정상참작을 부탁할 수 있지 않겠는가." }, { "id": 6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대체 이 새끼는 하지 말라는 걸 왜 자꾸 하는 거야?" }, { "id": 6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러게, 히스클리프. 대체 왜 그러는 걸까?>" }, { "id": 6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크흠." }, { "id": 66, "content": "히스클리프가 독단적으로 뒷문의 허용된 복도 너머 금지구역으로 나갔을 때를 기억한다." }, { "id": 67, "content": "자칫하면… 히스클리프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." }, { "id": 68, "content": "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, 그때는 문 너머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움직인 히스클리프였다는 것이고." }, { "id": 69, "content": "지금은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." }, { "id": 7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래서… 지금 다 같이 불러 모아서 거길 탐험하자는 건가?>" }, { "id": 7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아니! 우리 셋으로 족하지 않겠는가. 셋이면 딱 적당하다네. 모든 이야기는 항상 셋에서 시작하지. " }, { "id": 7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면담이 무서운 건 아니고?>" }, { "id": 7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무,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~" }, { "id": 74, "content": "단순하게 생각하면,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하고, 둘을 개인실로 밀어 넣는 게 정답일 거다." }, { "id": 7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관리자 나리… 그 안은 정말 평화로운 곳 같아 보였소…!" }, { "id": 7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우리는 그저, 히스클리프 군이 입을 옷 몇 벌을 가지고 나오면 그만일 뿐이지 않은가…" }, { "id": 77, "content": "돈키호테가 그저 히스클리프를 도우려는 선한 마음으로 이러는 것이 아니란 것쯤은 안다." }, { "id": 78, "content": "모험이 고팠던 것일 수도… 아니면 자신이 동경하던 해결사의 코스프레라는 것을 겸사겸사하고픈 걸지도." }, { "id": 79, "content": "하지만, 거기서 히스클리프가 안심할 만한 옷가지를 조금 건질 수 있다면…" }, { "id": 8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1, "content": "…이전처럼 불안함이 끝까지 치달았을 때의 아찔한 결과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." }, { "id": 8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위험해 보이면 바로 돌아오는 거다.>" }, { "id": 8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진심으로 하는 말이냐…" }, { "id": 8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사실 너도, 옷을 구할 수 있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잖아.>" }, { "id": 8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뭐, 시계 대가리까지 붙으면 괜찮겠지. " }, { "id": 8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후후… 잘 결정했소. 그럼, 오늘 밤. 관리자 나리의 방문 앞에서. 우리가 문을 똑.똑똑.똑 하고 두들기면 나리께서는 암호로…" }, { "id": 8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들어가라." }, { "id": 88, "content": "…부디 헛일은 아니길 바라며." }, { "id": 89, "content": "우리는 복도에서 만날 시간을 약속하고,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