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워프 열차 일반 객실 칸"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자, 잠깐! 관리자 나리! 이 사람 좀 보게! 아직 살아있는 자가 있네!" }, { "id": 1, "content": "두 눈을 동그랗게 뜬 돈키호테가 부리나케 어딘가를 향해 달려간다." }, { "id": 2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뭐, 뭐야… 들어 오지 마! 이놈들이…!" }, { "id": 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이, 이봐 우린 그… 괴물이 아니야. 괜찮아? " }, { "id": 4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…헉?!" }, { "id": 5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당신도 변하기 시작한 건가요…? 그런 벌레 팔 같은 걸로도… 윽." }, { "id": 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뭐? 아니야, 이건…" }, { "id": 7, "content": "그레고르는 무어라 대답하려 했지만, 이내 어이가 없는 듯 피식 웃더니 고개를 푹 떨궜다." }, { "id": 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래, 뭐… 착각할 만도 하지. 이게 뭐, 의체인지 괴물인지 한눈에 봐서 알 수가 있나." }, { "id": 9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같은 생체형 의완이더라도 이렇게 투박한 구형 모델은 최근 도시에서 보기 드물기 때문에, 착각할 수도 있다." }, { "id": 10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아… 의체…" }, { "id": 11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다행이네요, 전 또 그 미친 놈들이 쳐들어올까 봐… 보다시피… 다리도 이 모양이라… 여기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거든요… " }, { "id": 1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런데 W사 직원들이 이 열차에는 왜 타고 있는 거지?" }, { "id": 1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맞아… 인격들의 말대로면, 워프 열차의 작동 방식을 깨닫는 순간 쳐다도 보기 싫어졌을 텐데…>" }, { "id": 14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외부 의뢰로 온다던 해결사들이죠…? 저희는 당신들을 도와서 사건을 해결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." }, { "id": 15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저희… 라고 하기엔 저밖에 안 남았지만요… 동료들은 저 앞칸에서 차례대로 이성을 잃어가더니… 결국… " }, { "id": 1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럴 수가… 파우스트 군! 피주머니가 원래대로 되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? " }, { "id": 1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죄송합니다. 그 정보도 아직 열람할 수가 없군요." }, { "id": 18, "content": "담담한 말투와 표정이었지만, 어딘가 침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느낌." }, { "id": 1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파우스트에게 너무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." }, { "id": 20, "content": "들릴 듯 말 듯, 파우스트가 나직하게 중얼거렸다." }, { "id": 21, "content": "…나 역시 이럴 때 어떻게 수감자들을 도와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." }, { "id": 22, "content": "익숙해서 깨닫지 못했지만, 나는 파우스트의 정보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었다. 이런 순간을 해결할 방안을, 내가 주체적으로 궁리할 수단이 없으니…" }, { "id": 23, "content": "아니, 어쩌면 수감자 모두에게 의존하고 있던 것일지도." }, { "id": 24, "content": "만약 수감자들이 저마다의 능력을 잃고 나면, 내가 이들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? 옳은 선택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걸까?" }, { "id": 25, "content": "순간, 그런 의구심이 두려움과 한데 섞여 피어올랐다." }, { "id": 26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뭐… 괜찮습니다. 큭." }, { "id": 27, "content": "직원은 다친 다리를 힘겹게 끌며 어딘가로 기어가더니, 자그맣게 생긴 레버를 잡아당기자…" }, { "id": 2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이런 공간에 잘도 저런 걸 숨겼군." }, { "id": 29, "content": "평범해 보이는 승무원용 간이 의자 같던 곳의 벽이 열렸다." }, { "id": 3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이게 무엇인가?! 설마 저 앞에 있는 혈귀를 해치우는 비밀 무기가 숨겨져 있다거나…! " }, { "id": 31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일등석에서 본 캡슐이랑 비슷하게 보이긴 하는데, 저곳에…?" }, { "id": 32, "content": "정리 요원이 열린 벽의 포드 같은 곳에 털썩 앉았다." }, { "id": 33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하… 이제 좀 살겠네요." }, { "id": 34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음? 무엇을 할 생각인가?" }, { "id": 35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이런 상황을 위해 W사에서는 직원용 소형 동면 포드를 준비해 놓았거든요." }, { "id": 3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랬군! 그럼… 응?" }, { "id": 37, "model": "W사정리요원", "teller": "정리 요원", "title": "W사", "content": "그럼… 남은 일은 잘 부탁드려요…" }, { "id": 38, "content": "그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캡슐 안쪽에 들어가 해치를 닫았다." }, { "id": 39, "content": "이윽고, 그 동면 포드가 들어 있던 문까지 전부 닫혀… 그 공간은 아무것도 없던 것처럼 다시 간이 의자 하나와 피 칠갑이 된 벽으로 돌아왔다." }, { "id": 4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갔네…>" }, { "id": 41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갔어…" }, { "id": 42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가버리셨군요." }, { "id": 43, "content": "우리는 W사 직원이 떠나간 자리를 허탈하게 바라보았다." }, { "id": 44, "content": "이럴 때는 역시…" }, { "id": 4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다음 칸으로 가자.>" }, { "id": 46, "content": "앞으로 나아가는 게 맞을 테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