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14구, 폐허가 된 사진관", "content": "LCD 팀과 함께 한참 사진관 안을 뒤져보았지만, 그럴듯한 걸 찾은 사람은 없었다." }, { "id": 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사진이 많긴 한데… 거의 다 건물뿐이라 잘 모르겠네.>" }, { "id": 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싱클레어가 주운 필름이 들어있는 통 외에는… 마땅히 단서라 부를 만한 것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, 관리자님. 나머진 빈 플라스틱 통일 뿐이더군요." }, { "id": 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럼 역시… 그 필름의 내용을 직접 확인해 보는게 낫겠네.>" }, { "id": 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예, 관리자님. 현상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." }, { "id": 5, "model": "에즈라", "content": "주변에 현상할 장소나 장비 같은 게 있던가… 일단 조금만 더 살펴보고, 그 필름도 확인해 보자." }, { "id": 6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우두, 이 물건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" }, { "id": 7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여덟 번은 말한 것 같다, 앵두야. 나도 잘 모른다니까." }, { "id": 8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내가 그 팀장처럼 똑똑해서 쓱 보고 전부 알아낼 수 있으면, 진작 과거에 합격해서 한자리하고 있지 않겠니." }, { "id": 9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…허나 우두, 귀하께선 이미 과거에…" }, { "id": 10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사는 것도 검결과 같아야 한단다, 앵두야. 일단 베었으면 다시 붙일 순 없으니…" }, { "id": 11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붙일 수 없게 된 것을 굳이 떠올릴 필요가 없다. 베어버린 다음은 없어." }, { "id": 12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…붙일 수 없게 되더라도, 떠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. 우두는." }, { "id": 13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4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이건 실언이었구나…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었다, 앵두야. " }, { "id": 15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그저 내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…" }, { "id": 16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…알고 있습니다. 옛날부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말씀 주셨으니." }, { "id": 17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주로 외상으로 얻어먹은 식당에서… 그리고 집 앞에 있는 돌담을 우두께서 실수로 무너뜨렸을 때마다 말씀하셨죠." }, { "id": 1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런 것도 떠올리긴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…>" }, { "id": 19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으음?! 아… 갑자기 뱃가죽이…" }, { "id": 20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여기는… 아, 아무래도 앵두 네가 칼집이라 착각하고 내게 칼을 꽂았던 곳이 덧난 것 같구나!" }, { "id": 21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분명… 다 나았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여든 번은 말씀하셨으면서…" }, { "id": 22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가끔 이렇게 쓰릴 때가 있어… 주로 듣기 싫은 소리를 들을 때 그러더라고." }, { "id": 23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…아. 그러시군요?" }, { "id": 24, "content": "…앵두는 갑자기 종이 한 장을 꺼내 무언가를 마구 적어내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25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이게… 뭐냐?" }, { "id": 26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방금 말씀드린 것을 글로 적어냈습니다." }, { "id": 27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들으면 아프시다 하셨으니, 글이면 괜찮지 않으십니까?" }, { "id": 28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9, "content": "김삿갓의 표정이 빨래를 한 번 비틀어 짠 것처럼 뒤틀려간다…" }, { "id": 30, "content": "아무리 봐도 앵두가 그렇게 따를 만한 위엄이 보이질 않는데…" }, { "id": 3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저기, 저… 앵두 군." }, { "id": 3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본인이 궁금한 것이 있네만…" }, { "id": 33, "content": "아무래도, 그렇게 느낀 건 나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." }, { "id": 34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말씀하시게나." }, { "id": 3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저… 어떤 의미로는 무례한 말일지도 모르나… 흠, 흠…" }, { "id": 3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, 으흠… 뭐… 본인도 모시는 자를 다른 이에게 말할 때 어느 정도… 꾸며 말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…" }, { "id": 37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아아. 무슨 뜻인지 알겠네, 소저." }, { "id": 38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귀하들은 우두의 이러한 풀어진 모습은 처음 마주하는 것일 테니… 나 역시도 처음엔 믿음직스럽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적도 있었고." }, { "id": 39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하지만, 본인이 우두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어떠한 거짓도 고한 적이 없네." }, { "id": 40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검을 대하는 자세도, 설령 몸이 뜯겨 나가더라도 지키고자 하는 것을 지키는 자세는 분명하게 우두에게서 배운 것이니." }, { "id": 4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정말인가…?" }, { "id": 42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무얼, 귀하들도 기회가 된다면 볼 수 있지 않겠는가." }, { "id": 43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강 위로 흐르듯이 흘러 흘러가다 보면… 말이지." }, { "id": 44, "content": "앵두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는 듯 가볍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팔을 한 바퀴 휘둘러 보였다." }, { "id": 45, "content": "그리곤 돈키호테에게 슬쩍 다가가서, 작은 목소리로 한 마디 더 덧붙이기까지 했다." }, { "id": 46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…그리고 이렇게 모른 척 뻔뻔하게 말씀드리지 않으면, 내내 저리 뻗대시니 필요한 행동이라네." }, { "id": 4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, 그대도 고심이 많았군…!" }, { "id": 48, "content": "…그런 거구나." }, { "id": 49, "content": "쾅!" }, { "id": 50, "content": "그렇게 돈키호테와 앵두 사이에 묘한 유대감이 쌓이려는 사이, 바깥쪽 문이 세차게 열어젖혀졌다." }, { "id": 51, "model": "N사해결사1", "content": "…위치에 도착했습니다만, 이미 선발대가 당한 것 같습니다." }, { "id": 52, "model": "N사해결사2", "content": "위반자는 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나?" }, { "id": 53, "model": "N사해결사2", "content": "이것들은…" }, { "id": 54, "model": "에즈라", "content": "아… 씁…" }, { "id": 55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참이든 거짓이든, 일단 변명하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은데요?" }, { "id": 56, "model": "에즈라", "content": "하… 진짜 아닌데…" }, { "id": 57, "model": "에즈라", "content": "나도 처음엔 저 사람들 보고 정보가 잘못된 줄 알았다고! 근데, 이러다가…" }, { "id": 58, "content": "펑!" }, { "id": 59, "content": "시야가 순식간에 하얗게 물들었다." }, { "id": 60, "content": "강렬한 빛을 정면에서 쳐다본 듯, 아찔하고 강렬한 하얀 섬광에 순간 머리가 어질거린다고 느낄 정도로." }, { "id": 61, "model": "에즈라", "content": "맞아, 이렇게 팡! 하고… 아." }, { "id": 62, "content": "그 사라진 시야 속에, 에즈라의 중얼거리는 목소리만이 들렸지만." }, { "id": 63, "content": "그것도 일순간일 뿐. 그조차도 숨소리와 함께 멈춰 섰다." }, { "id": 64, "place": "14구, ???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…>" }, { "id": 65, "content": "그리고 곧, 나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." }, { "id": 66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…다시 봐도 정겹지는 않은 곳이야.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, 앵두야." }, { "id": 67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S사가 아무리 녹록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곤 하여도… 이 골목이 이러한 모습까진 아니지 않았습니까, 우두?" }, { "id": 68, "model": "뉴김삿갓", "content": "음… 그렇던가? 여기도 이랬던 것 같은데." }, { "id": 69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허어. 이곳은." }, { "id": 7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우리가 지금 S사로 순간이동이라도 한 거야?>" }, { "id": 7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아닙니다, 단테. 상당한 현실감을 자아내고 있지만, 이것은…" }, { "id": 7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. 알 것 같네. 이거…>" }, { "id": 73, "content": "방금까지 아무것도 느낄 수 없던 기척 중 하나의 감각이, 온 공간을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다." }, { "id": 74, "content": "을씨년스러운 돌담, 괴상하게 구부러진 나무, 비추는 빛깔과 흐르는 공기마저… 모두 하나의 현상을 가리킨다." }, { "id": 75, "content": "이건…" }, { "id": 76, "place": "14구, 뒤틀린 버터 거리 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온통 뒤틀림으로 구현된 심상 공간이야.>" }, { "id": 7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방금까지 N사 직원이 있던 곳에도, 전혀 다른 뒤틀림이 있습니다… 이건." }, { "id": 78, "model": "에즈라", "content": "이거! 내가 설명하려고 했던 게 이거야!" }, { "id": 79, "model": "추노꾼1", "content": "……" }, { "id": 80, "content": "에즈라가 가리키는 곳엔, 정갈했던 정장은 온데간데없고, 피 칠갑이 된 도포를 입은 자가 비척비척 걸어오고 있다." }, { "id": 81, "model": "에즈라", "content": "좋아… 일단 싸우고 나서 마저 얘기하자, 앵두!" }, { "id": 82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준비는 만전이오, 에즈라 소저." }, { "id": 83, "model": "에즈라", "content": "그리고… 엥? 삿갓 아저씨는?" }, { "id": 84, "model": "뉴앵두", "content": "…추노꾼을 두 번이나 상대하고 싶진 않으시다며 이미 바깥 걸음 하시었네." }, { "id": 85, "model": "에즈라", "content": "아…? 또?!" }, { "id": 86, "content": "…아무래도 하루이틀 일은 아닌 모양이다." }, { "id": 8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관리자님." }, { "id": 88, "content": "일단 자잘한 질문은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겠지." }, { "id": 8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응. 우리도 우선 싸우고 생각하자.>" }, { "id": 9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넵! 총원, 전투 준비!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