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대관원 특별 강의실"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수업은 잘 듣고 있니, 시춘?" }, { "id": 1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흥, 내가 오빠인 줄 알아? 착실하게 듣고 있어." }, { "id": 2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대옥 씨도 같이 오셨네요?" }, { "id": 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후후, 바빠 보여서 괜찮다고 했는데 도와주겠다고 고집을 부리지 뭐예요." }, { "id": 4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대관원", "content": "…그 수업 내용을 봐 버린 이상, 보옥 오라버니를 혼자 보낼 순 없었습니다." }, { "id": 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또 심상치 않은 수업인가 보네…>" }, { "id": 6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대관원", "content": "아!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. 임가의 대옥이 가주님을 뵙습니다." }, { "id": 7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…그 인사, 요 며칠 사이 처음 들어보는 것 같네." }, { "id": 8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그런데 보차 언니는? 설가의 호위인 네가 여기와도 괜찮은 거야?" }, { "id": 9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대관원", "content": "아… 저는 이제 보차 아가씨의 호위가 아닙니다." }, { "id": 10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호, 혹시 저희 때문에…" }, { "id": 11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대관원", "content": "여러분과 함께한 것 모두… 보차 아가씨께서 명을 내려주셨던 일입니다." }, { "id": 12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대관원", "content": "저를 내치신 이유는… 잘은 모르겠습니다. 그 난리통이 끝난 뒤에 돌연 저를 내치셨으니까요." }, { "id": 1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4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그런데… 오빠가 나한테 뭘 가르칠 수 있어? 저번에 말했던 유하게 넘기는 법은 자로한테 다 처분 당했잖아." }, { "id": 15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어릴 때… 라면 몰라도, 이홍원에 틀어박혀있다가 홍원에서 떠난 오빠가… 나보다 뛰어난 점이 있는진 잘 모르겠는데?" }, { "id": 1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후후… 걱정 마, 시춘. 나름 자신 있는 분야이니 실망시키진 않을 거야." }, { "id": 1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내가 시춘과 싱클레어 씨에게 해줄 수업은…" }, { "id": 18, "content": "홍루가 정갈한 글씨체로 칠판에 ‘홍원에서 살아남는 법'이라 적었다." }, { "id": 19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그거라면 나도 오빠만큼 자신 있어." }, { "id": 20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오빠도… 여러 흉계에 시달린 건 알고 있지만… 가모… 전대 가주와 어르신의 총애 덕분에 한결 나았잖아." }, { "id": 2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그, 그러고보면 청소부랑 싸웠던 날도 그렇고… 암살에 쉽게 당해주신 것 같기도 하네요…" }, { "id": 2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그 날도 저는 방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다른 복도로 나가 있었답니다." }, { "id": 2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단테 님이 모두 방으로 돌아가라 하셔서 돌아갔었지만요~" }, { "id": 2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2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나, 나 때문이었던 거야!?>" }, { "id": 26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감은… 확실히 좋은 편이네." }, { "id": 2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무래도 증명이 필요할 것 같네요." }, { "id": 28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대옥, ‘그걸’ 준비해 주겠어?" }, { "id": 29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대관원", "content": "…보옥 오라버니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, 부디 조심하세요." }, { "id": 30, "content": "잠시 후, 임대옥은 책상에 차가 든 사발 네 개를 늘어놓더니, 그 중 한 곳에 가루를 뿌리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3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건…?" }, { "id": 32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저 가루는 투구꽃의 독이야. 뭘 하려는지 알겠네." }, { "id": 33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사발 안에 든 액체 중에 어떤 곳에 독이 있는지 감별하는 법, 뭐 그런거지? 그런 유명한 독을 구분하는 법은 일곱살 때 이미…" }, { "id": 34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대관원", "content": "가주님의 말씀처럼 온건한 수업이었다면… 하아… 제가 동행하지 않아도 괜찮았을 겁니다." }, { "id": 35, "content": "임대옥은 멈추지 않고, 투구꽃 가루를 두 곳에 더 뿌렸고, 그걸 어째선지 흐뭇하게 바라보던 홍루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." }, { "id": 36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이제 섞어줘, 대옥." }, { "id": 37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네… 네!?" }, { "id": 38, "content": "그 사이 임대옥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사발을 섞었고, 어느새 홍루의 손에는 세 개의 은수저가 쥐어져 있었다." }, { "id": 39, "model": "임대옥", "title": "대관원", "content": "보옥 오라버니의 손에 있는 저 은수저는… 대관원에서 특별히 주조한 특제품입니다. 황이 들어가지 않은 독도 감별할 수 있는 4대 가문 자제들의 필수품이죠." }, { "id": 40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알아. 애초에 저건… 윽." }, { "id": 4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저건…?" }, { "id": 42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아무것도 아냐." }, { "id": 4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후후. 암살의 위험이 사방에서 도사리는 홍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말이죠." }, { "id": 4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단순히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답니다." }, { "id": 45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지금 뭘 하려고…" }, { "id": 46, "content": "가시춘의 말이 끝나기도 전." }, { "id": 47, "content": "눈을 뜬 홍루는 손에 쥔 은수저를 비수처럼 사발 안으로 날렸고…" }, { "id": 48, "content": "곧바로 은수저를 날리지 않은 네번째 사발을 망설임 없이 들이켰다." }, { "id": 49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미, 미친 거 아냐!? 제대로 감별도 안하고 그걸 마시면…!" }, { "id": 5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음~ 역시 습인이 끓여준 여아차는 식어도 맛있네요." }, { "id": 51, "content": "홍루가 던진 은수저 세 개는 그 사이 새카맣게 변한 걸로도 모자라서 천천히 녹아내리고 있었다." }, { "id": 52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투구꽃의 독이… 금속을… 녹이던가요, 보통…?" }, { "id": 5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대관원의 독은 그냥 쓰이는 법이 없거든요. 다들 어릴 적부터 독에 대한 내성을 키우다보니, 이런저런 독초를 섞어야 효과가 있답니다." }, { "id": 54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하아…" }, { "id": 55, "model": "가시춘", "title": "홍원의 가주", "content": "따지기도 지쳤어. 그래서, 어떻게 한 거야?" }, { "id": 56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그러게요… 소리가 다른 건가요?" }, { "id": 57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후후, 당연히 감이랍니다." }, { "id": 5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가, 감이요? 히스클리프 씨도 아니고 그걸 저희가 어떻게 배워요!?" }, { "id": 59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저랑 같이 몇 번 하다 보면 금방 배우실 수 있을 거예요~" }, { "id": 60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우선 사발 두 개부터 시작해볼까요?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