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"dataList":[{"id":0,"model":"로쟈","title":"흑운회 와카슈","content":"아저씨. 나, 아저씨 금고에 얼마가 들어 있는지 다 알아."},{"id":1,"content":"아이는 능글맞은 어투로, 그러면서도 날이 서려 있는 듯한 냉소를 띄면서 말하고 있어."},{"id":2,"content":"조직이라는 게 대개 그런 것이겠지만, 흑운회도 별반 다를 게 없어. "},{"id":3,"content":"보호비라는 명목으로 뒷골목의 상가를 쥐고 흔들면, 고혈이라는 이름의 동전이 짤랑짤랑 떨어지는 걸 받아먹는 게 매일 같이 하는 일이지."},{"id":4,"content":"그러고 보면 아이는 뒷골목의 즐비한 상가 중에서 유독 이곳에만 독하게 굴고 있었어."},{"id":5,"content":" 어디선가 유명한 구두쇠라는 소문을 들었는지, 그녀는 이곳의 돈을 뜯어내면 굶고 있는 수많은 부하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."},{"id":6,"content":"아이는 당장에라도 저 수전노의 멱을 움켜쥐고, 아니 멱을 따버리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하는 것만 같아."},{"id":7,"content":"단독 행동은 조직에서 금기시하는 일이니 아무래도 골치 아픈 일은 피하자,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겠지."},{"id":8,"content":"아, 다행히도 아이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이끌어 줄 길잡이가 온 모양이네."},{"id":9,"model":"료슈","title":"흑운회 와카슈","content":"로쟈, 좋.소.다. 드디어 이런 조잡한 임무에서 벗어날 수 있겠어."},{"id":10,"model":"로쟈","title":"흑운회 와카슈","content":"…으응, 좋은 소식이라는 말이지?"},{"id":11,"content":"쓸데없이 말을 줄이는 걸 좋아하는 길잡이는 입꼬리를 올리며 끄덕이더니, 담뱃불을 붙여 올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어."},{"id":12,"model":"료슈","title":"흑운회 와카슈","content":"검계놈들과 칼춤 좀 추게됐어."}]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