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content": "늦은 밤. 불 켜진 곳 하나 없는 갯벌." }, { "id": 1, "content": "그중 어딘가에서 드문드문 푸른 불빛이 나타났다,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어." }, { "id": 2, "content": "등대 불빛이라기에는 너무 자극적이고, 화재라고 하기에는 또 너무 순한 그 불빛을 따라가 보면…" }, { "id": 3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, "content": "아이 한 명이 커다란 무기의 속을 뜯은 채로 연신 용접 불꽃을 튀기고 있었지." }, { "id": 5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으음… 어디 보자…" }, { "id": 6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이쪽에 용접비드가 너무 커지면 전자 계통에 영향을 준댔으니까… 최, 최소한으로…" }, { "id": 7, "content": "파지직, 파지직." }, { "id": 8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휴… 그런 다음에… 어떻게 하랬더라?" }, { "id": 9, "content": "아이는 쓰고 있던 고글을 살짝 벗고, 조그마한 등불에 의지해 작은 메모지에 적힌 내용을 읽어 내려가." }, { "id": 10, "content": "아마, 함께 일하는 동료가 적어준 회로도일 거야." }, { "id": 11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좋아… 다음은 회로 연결…" }, { "id": 12, "content": "지지직." }, { "id": 13, "content": "이번엔 번쩍거리는 스파크 대신 조용한 연기가 슬며시 피어올랐어." }, { "id": 14, "content": "땜질하는 연기가 제법 매캐했는지, 아이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지." }, { "id": 15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콜록… 휴, 그럼 이제…" }, { "id": 16, "content": "달칵거리는 소리와 전기가 들어오는 듯한 우웅거리는 진동." }, { "id": 17, "content": "아이는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무기가 제대로 개조되었기를 바라고 있었어." }, { "id": 18, "content": "하지만…" }, { "id": 19, "content": "푸르륵." }, { "id": 20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아! 아… 왜… 이게 안 될 이유가 없는데…" }, { "id": 21, "content": "자그마한 한숨 소리가 적막한 가게 안을 채워 넣었어." }, { "id": 22, "content": "꺼져 버린 무기의 시동 때문에, 그 적막함은 곱절로 느껴졌지." }, { "id": 23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그래… 다, 다시 해보자." }, { "id": 24, "content": "아이는 절실한 표정으로 핀셋을 부여잡고 회로판을 조심조심 확인해 나가기 시작했어." }, { "id": 25, "content": "그러는 동시에, 아이의 마음속에는 불안감이 자꾸만 피어났지." }, { "id": 26, "content": "가장 마지막에 책에서 돌아온 자신은, 운이 좋아서 굶어 죽기 전에 발견되었을 뿐이고." }, { "id": 27, "content": "얼떨결에 보트 센터에서 일하게 되었지만, 해결사 때 써먹었던 능력은 여기선 크게 필요치 않았던 거야." }, { "id": 28, "content": "사냥을 도우려고 하니… 자신의 리더가 훨씬 효율 좋은 싸움을 하고 있고." }, { "id": 29, "content": "정비일을 도우려고 하니… 동료의 수완이 훨씬 뛰어났던 거지." }, { "id": 30, "content": "이도 저도 되지 않는 자신이 기여하고 있는 것은 도대체 뭘까, 라는 불안감은 항상 아이를 흔들어 놓고 있었던 거야." }, { "id": 31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…아, 여기를!" }, { "id": 32, "content": "그렇기에 아이는 절실해." }, { "id": 33, "content": "자신의 무기를 개조해 가며 동료의 기술을 배우고…" }, { "id": 34, "content": "강해진 무기로 더 효율적인 크랲게 사냥을 하는 것." }, { "id": 35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…됐다!" }, { "id": 36, "content": "그것만이 자신이 도움이 될 방법일 테니까." }, { "id": 37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좋아! 이제 내일 사냥에서 써먹어 본다면…" }, { "id": 38, "content": "그렇지만, 일이 그렇게 쉽게 되는 건 아니지." }, { "id": 39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음… 돌아가긴 하는데, 영 시원찮네…" }, { "id": 40, "content": "아이의 생각대로 무기가 개조되진 않았던 모양이야." }, { "id": 41, "content": "영 개운하지 않은 표정으로, 아이는 힘겹게 크랲게를 썰어나갔지." }, { "id": 42, "model": "싱클레어", "teller": "싱클레어", "title": "어금니 보트 센터", "content": "체인이 걸려있는 부분의 기어비가 안 좋았던 걸까… 좋아, 돌아가면 물어봐야겠다." }, { "id": 43, "content": "그래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아." }, { "id": 44, "content": "좀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해, 끝까지 매달릴 테니까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