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이베리아 해안가"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남은 개체, 전원 바다로 퇴각했어요. 수고하셨어요, 여러분." }, { "id": 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하아… 대호수도 아닌 곳에서 이런 상황을 겪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." }, { "id": 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러니까 말이야. 저 스카디라는 사람이 반절을 맡아주고, 토끼 아가씨가 원거리에서 요격해 줘서 망정이지… 하루 종일 싸울 뻔했네." }, { "id": 3, "content": "전투가 끝나고 각자 숨을 돌리고 있을 무렵." }, { "id": 4, "content": "짧은 노랫소리가 들린 곳을 보니 스카디라 불린 이가 경계 어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." }, { "id": 5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…변신하는 이상한 사람들." }, { "id": 6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그리고 시계 머리?" }, { "id": 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양쪽 다 부정을 못 하겠구만." }, { "id": 8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아직 추측이긴 하지만… 저희가 조사할 차원문과 깊은 연관이 있는 분인 것 같아요." }, { "id": 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자, 잘 부탁해.>" }, { "id": 10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…째깍대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아." }, { "id": 11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~ 그건 단테 님의 목소리가 저희 수감자들한테만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어라?" }, { "id": 13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음? 왜 그래?" }, { "id": 1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아, 아뇨… 아미야 씨는 어떻게 단테 님의 말을 알아들으시는 건가 해서요." }, { "id": 15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어… 그러게요?" }, { "id": 1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어…? 생각해보니까 엄청 자연스럽게 알아듣고 있었던 것 같은데…>" }, { "id": 17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저도 째깍거리는 소리로 들리긴 해요. 하지만…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지, 어떤 감정을 띄고 싶으신 지가 전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…" }, { "id": 18, "content": "그 말에 문득 싱클레어 주변을 맴돌던 그 푸른 소년이 생각났지만… 아미야에게서는 그들과 같은 묘한 분위기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." }, { "id": 19, "content": "굳이 따지자면… 베르길리우스 같은 느낌일까?" }, { "id": 2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뭐… 잘된 거 아닐까.>" }, { "id": 2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하긴, 파우스트 씨나 홍루 씨가 매번 단테 옆에 붙어서 통역해 주는 것도 일이긴 했죠." }, { "id": 22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단테의 말을 알아듣는 원리가 좀 궁금하긴 하지만…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까진 없고요." }, { "id": 23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그럼… 이제 돌아가나요?" }, { "id": 24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그래야지. 뭐, 마땅히 갈 곳도 없잖아? 아, 그리고 여기 토끼 아가씨도 동행할 거야." }, { "id": 2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우리가 돌아가도록 도와준다고 했어.>" }, { "id": 26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잘 부탁드려요, 이스마엘 씨, 이상 씨." }, { "id": 27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뭐, 그건 저희가 할 말이죠. 도와주시기도 했고, 여기에 대한 정보도 많으시고." }, { "id": 28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음. 갈 길이 그리 짧지 않으니, 해가 지기 전에 어서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소." }, { "id": 29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그 마을이라는 곳까진 얼마나 걸리지?" }, { "id": 30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시계가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… 오래 걸리진 않아. 해안가를 따라 좀 걸어야 해." }, { "id": 31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2, "content": "…스카디라는 자가 나를 가리킨다." }, { "id": 3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앗. 단테 님을 봐도 시간은 알 수 없답니다. 시간이 안 맞아서요~" }, { "id": 34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…그러면 왜 시계 머리를 한 거지?" }, { "id": 3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내가 원해서 한 게 아니라고…>" }, { "id": 36, "content": "수상하다는 듯 내 머리를 빤히 쳐다보는 스카디의 시선을 피했다." }, { "id": 37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이베리아의 해안가는…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은 아니야." }, { "id": 38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그것들은 온 세상 어디든 갈 수 있지만… 바다와 맞닿은 곳이라면 더 쉽게 퍼져나가." }, { "id": 39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그런 곳에 마을… 이라니." }, { "id": 40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그 시본… 시테러라 부르던 괴물 때문이오? 분명 까다로운 면모는 있으나, 터전을 앗아갈 정도로 강한 괴물은 아니었소만…" }, { "id": 41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너희가 방금 본 편린만으로 그것들을 판단하지 마." }, { "id": 4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방심하지 말란 말… 맞지?" }, { "id": 43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…조금 까칠하게 말씀하셔서 그렇지, 나쁜 분은 아니니까요." }, { "id": 4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뭐, 맞는 말이죠. 당장은 저 괴물들이 전부였지만… 상위 개체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." }, { "id": 45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6, "content": "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스카디의 말에 슬쩍 이유가 궁금해졌지만…" }, { "id": 47, "content": "어쩐지 물어봐선 안 될 분위기를 풍기는 스카디의 표정에 조용히 마을로 가는 걸음을 재촉했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