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파로 무에르토, 해안가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엄청… 크잖아?!>" }, { "id": 1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이베리아에 이 정도 규모의 선박이 남아있다니… 놀랍네요." }, { "id": 2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여기 배 이름이 적혀있다네! 리벨리온 드 라스 마사스라고 부르나보군!" }, { "id": 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대중의… 반역. 선박치고는 특이한 이름이구료." }, { "id": 4, "content": "집 앞 연못에 있는 배랑 비슷해서 정감이 간다는 홍루의 말이나, 대호수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적당한 크기라는 이스마엘의 첨언이 있었지만…" }, { "id": 5, "content": "그럼에도 메피스토펠레스나 쪽빛노인의 배에 비하면 굉장히 큰 배였다." }, { "id": 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나는 커봤자 메피만 할 줄 알았는데… 이거 정말 하루이틀 안에 수리되는 거 맞아?>" }, { "id": 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어제 말씀드린 대로 대부분의 큰 고장은 마을 주민들이 이미 수리를 마쳐둔 상태였습니다. " }, { "id": 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남은 것은… 마을 주민들이 고치지 못한 몇몇 부품의 결함뿐이니… 충분히 가능합니다." }, { "id": 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동력기관같이 파우스트에게도 생소한 부품이 망가지지 않은 이상… 적어도 남아있는 고장에 관해서는, 파우스트가 충분히 그 해결법을 알고 있습니다." }, { "id": 10, "content": "오티스가 자신감 넘치게 말했지만, 배를 보고 있다 보면 기묘한 불안감이 자꾸만 든다." }, { "id": 11, "content": "왜일까… 지금 여기에 있는 게 영 꺼림칙한 기분인데…" }, { "id": 1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꼼꼼히 살펴봐 줘.>" }, { "id": 1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배가 가라앉는 경험은 대호수 때로 충분하니까.>" }, { "id": 1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걱정할 것 없습니다, 단테." }, { "id": 1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메피스토펠레스와는 달리, 이 배에는 부력 발생 장치도, 프로펠러도, 조타 장치도 모두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니까요. 그때에 비하면 지극히 간단한 일이죠." }, { "id": 16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저렇게까지 말하는데… 믿어도 되겠지?" }, { "id": 17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올라가는 건 저쪽에 있는 밧줄로 올라가나요?" }, { "id": 18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아뇨… 저기 아래에 리프트 같은 게 있었어요. 타기만 하면 위로 올려줘요." }, { "id": 1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안정성은 어제 전부 확인해 두었답니다. 리프트에 탑승하죠." }, { "id": 2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진짜 괜찮은 거지…?>" }, { "id": 21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지금도 떠 있는 걸 보면, 배가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아요, 단테 씨." }, { "id": 2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렇다면 다행인데.>" }, { "id": 2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야, 너희 둘 여기 있을 거냐? 우린 먼저 간다?" }, { "id": 2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, 아냐! 갈 거야.>" }, { "id": 25, "content": "수감자들을 따라 다급히 마사스호 선교 안쪽으로 들어가자…" }, { "id": 26, "place": "마사스호, 선교 내부", "content": "외관만큼이나 화려한 선교 내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." }, { "id": 27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이, 이거 진짜 금은 아니지? 여긴 뭐 이렇게 사방이 반짝거려? 설레게…" }, { "id": 2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흐음… 미. 만." }, { "id": 29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미관적으로 만족스러우시대요…" }, { "id": 3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하지만 사치스러워. 취향은 아니다." }, { "id": 31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우리의 메피 군도 충분히 훌륭하네만… 이런 삐까뻔쩍한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날 수 있다면…!" }, { "id": 32, "content": "파우스트와 오티스가 만지고 있는 패널 옆으로 간 이스마엘이 능숙한 손짓으로 수상한 패널을 만져보더니 무언가 알아낸 표정을 지었다." }, { "id": 33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보아하니 뭔가를 조사하거나 연구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배 같은데… 그런 것치곤 안쪽이 되게 화려하네요." }, { "id": 3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이쪽에 좌표가 찍혀 있네요. 실시간으로 좌표를 띄워주고 있는 모양인데…" }, { "id": 35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좌표상으론 바다 한복판…처럼 보인다만, 섬이라도 있는 건가?" }, { "id": 36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아니, 거기 섬 같은 건 없어." }, { "id": 37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우와아악!" }, { "id": 3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까, 깜짝이야. 아니 뭔 인기척도 없이 바로 뒤에 와있냐." }, { "id": 3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메이어스?!>" }, { "id": 40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하하, 뭘 그렇게 놀라니? 어제 내가 배 수리할 거냐고 물어봤잖아." }, { "id": 41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진짜 오실 줄은 몰랐죠…" }, { "id": 4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흠… 왜 이런 곳을 목적지로 설정해 두었는지 모르겠군." }, { "id": 43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 좌표에 커다란 도시가 여럿 있거든. 에기르, 라고 해." }, { "id": 44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할아버지의 고향이야." }, { "id": 4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렇게 된 거군요. 이해했습니다." }, { "id": 46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음? 무엇을 이해했다는 것이오?" }, { "id": 4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어째서 이 배를 수리해 주는 것만으로 외지인인 저희를 환영했는지, 어째서 은인이라 부르는 것인지 이해했다는 의미입니다." }, { "id": 48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뭐라는 거냐, 쟤? 좀 알아듣게 얘기해 봐." }, { "id": 4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오늘까지 보아왔던 마을의 상황과 촌장의 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, 이 배의 수리가 갖는 이점을 메이어스 씨의 말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." }, { "id": 50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물론 히스클리프 씨에게는 다소 복잡한 추론 과정일 수는 있습니다만…" }, { "id": 5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구태여 이를 풀어 설명해 주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 같군요." }, { "id": 5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53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내, 내 이해했소. 내가 설명해 줄 터이니 방망이는 내려놓고 이야기하시오!" }, { "id": 54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후우… 저 재수탱이가 요즘 잠잠하긴 했지. 그래서 뭔 말인데?" }, { "id": 55, "content": "진짜 휘두를 생각은 없었던 것인지 힘을 푼 히스클리프가 한숨을 내쉬며 방망이를 다시 어깨에 걸쳤다." }, { "id": 56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마을의 상황을 보아하니, 식량이 상당히 부족해 보였소. 먹는 것이라곤 대부분 말린 해산물이었으니." }, { "id": 57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해안가가 위험하다고 강조했던 스카디 씨의 말을 생각해 보면… 그 말린 것들은 이 주변에서 잡은 해산물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." }, { "id": 58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파로 무에르토로 올 때 챙겨온 식량이 아닐까요?" }, { "id": 5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몇몇 사람들은 무장도 하고 있었고, 시테러라는 괴물도 그렇게 강하진 않았지만…>" }, { "id": 6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마을의 상태를 보면, 쉽게 그 괴물들을 물리칠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 같았어.>" }, { "id": 61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동의하오. 그렇다면 식량을 구해야 할 터인데…" }, { "id": 6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뭐… 대충 알겠네." }, { "id": 63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 저 꼬맹이랑 할아범이 고향에 갈 건데, 동향이라는 걸 내세워서 다른 사람들까지 밥 먹여보겠다는 거 아냐." }, { "id": 64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그러니 이 배를 수리하는 건, 멈춰버린 계획까지 되살려주는 셈이 되는 거네요!" }, { "id": 65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어라? 다들 왜 그러시나요?" }, { "id": 6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니, 그게…>" }, { "id": 67, "content": "표현은 좀 거칠지만 일목요연한 히스클리프의 정리에, 수감자들은 하나 같이 의외라는 눈빛으로 히스클리프를 쳐다보고 있었다." }, { "id": 68, "content": "당연히 나도 포함해서…" }, { "id": 69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이 아니꼬운 시선들 뭐냐? 야. 설마 니들…!" }, { "id": 70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내가 이런 눈치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 거냐!?" }, { "id": 7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훗. 눈치 파악만큼은 일류군." }, { "id": 7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평소에 좀… 바보 같이 굴어서 놀란 거야.>" }, { "id": 73, "content": "떠올려 보면 히스클리프는 감이 좋아서, 종종 비범한 눈썰미로 예상 밖의 결론을 내려 주기도 했었지." }, { "id": 74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사, 사실 이게 다 자업자득… 어어!?" }, { "id": 75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보자보자 하니까… 야! 너 이쪽으로 안와!?" }, { "id": 7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크흠… 저 천치들은 내버려두고… 정답 여부를 묻고 싶다만." }, { "id": 77, "content": "히스클리프가 평소처럼 날뛰는 걸 뒤로 하고, 오티스가 메이어스를 향해 말했다." }, { "id": 78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정확해서 깜짝 놀랐어." }, { "id": 79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맞아. 마을의 식량은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. 이대로라면 1년을 버티기 힘들 테지만…" }, { "id": 80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에기르는… 나랑 할아버지를 분명 반겨줄 거야." }, { "id": 81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…괜한 우려일 수도 있지만, 다른 분들도 에기르에서 환영받을 수 있을까요?" }, { "id": 82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메이어스 씨나 촌장님과는 달리… 그분들은 에기르인이 아니잖아요." }, { "id": 83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환영해 줄 거라고 믿어." }, { "id": 84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비록… 이베리아는 에기르인이 바다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의심하고 적대시했지만…" }, { "id": 85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우리의 고향이 갈 곳 없고 굶주린 육지인을 외면할 만큼 전락했을 리 없어." }, { "id": 8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87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, 그런데 혹시… 에기르인이 무엇인가…?" }, { "id": 88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…처음에는 지명인 줄 알았소만, 어떤 소속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는구료." }, { "id": 89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둥지민, 같은 거 아닐까요? 뒷골목 사람들을 데려가도 받아주는 둥지는 들어보지 못했지만요." }, { "id": 9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러면 좀 잘 살았던 사람이라던가?" }, { "id": 91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둥지 놈들 같은 거라면… 쟤, 토끼 머리도 에기르인가 뭔가야?" }, { "id": 92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93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혹시 여러분이 온 도시라는 곳에는… 종족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건가요?" }, { "id": 94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그렇지는 않습니다. 다른 종족이라는 건 분명 존재하는 개념이죠. " }, { "id": 95, "content": "심상 속이긴 했지만, …조길인이라는 불길한 것도 본 적 있으니까." }, { "id": 9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하지만 통상적으로 도시에 존재하는 지성을 갖춘 생명체는 인간뿐이라고, 아니. 인간뿐이어야 한다고 할 수 있겠군요." }, { "id": 97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테라의 사람들은… 종족에 따라 조금씩 외형이 달라요. 제가 카우투스 족이라 이런… 귀가 있는 것처럼요." }, { "id": 98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난 에기르인이라 귀가 뾰족해. 물론 모든 에기르인의 귀가 뾰족하진 않지만…" }, { "id": 99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두 사람이 말하는 건 아무래도… 으음, 으으음…" }, { "id": 100, "content": "돈키호테는 떠오른 것을 말하지 못하고, 침묵을 이어 나갔다." }, { "id": 101, "content": "그 침묵을 깨준 것은 뫼르소였다." }, { "id": 102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용법이나 분류로 보았을 때, 가장 적절한 예시는 혈귀인 것으로 보인다. 비슷한 외형, 다른 본질, 충분한 지성." }, { "id": 103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혈귀는… 인간과 공존하기 힘든 본질을 갖고 있기에 인간에게 배척당했다고 생각한다네. 혹시 에기르인도…" }, { "id": 104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타인과 공존하기 어려운 특성을 지닌 분도 있겠지만… 보통 그렇지 않을 거예요." }, { "id": 105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렇다면 어찌하여… 의심하고 적대시한단 말인가?" }, { "id": 106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그건…" }, { "id": 107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뭐… 단어만 생소하지 도시에서 많이 봤잖아." }, { "id": 10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몰락한 날개의 깃털이어서, 가난한 뒷골목 출신이어서, 의체로 몸을 갈아 끼워서." }, { "id": 109, "model": "이상", "content": "형태만 다를 뿐이지,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소." }, { "id": 110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111, "content": "다른 세계로 떨어졌어도, 종족이든 인간이든 세세한 부분이 모두 달라도…" }, { "id": 112, "content": "결국 살아가는 방향성이 비슷하다는 건 의외로 그렇게 유쾌한 사실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." }, { "id": 113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크흠. 아무튼 배를 수리해 준다는 건 엄청 고마운 일이란 거야." }, { "id": 114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어두운 이야기는 그만하고, 여기 배에 멋있는 곳이 하나 있는데 그쪽으로…" }, { "id": 11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그곳에 방문하는 건 조금 미루는 게 좋겠군요." }, { "id": 116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수리는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만, 문제가 생겼습니다." }, { "id": 117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으응…?" }, { "id": 118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부, 불안하게 왜 그런 말을 하세요…" }, { "id": 119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…!" }, { "id": 120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전방에 생명체 다수 출현! 시테러 무리로 추정됩니다!" }, { "id": 12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이 선박에 탑재되어 있는 레이더 기능을 참고하자면, 앞뒤로 배가 포위당한 상태입니다." }, { "id": 12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어제 만났던 그 괴물들이잖아!?>" }, { "id": 12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관리자님! 당장 전투 명령을!" }, { "id": 12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큭… 저게 너희가 말했던 그 ‘시테러’인가." }, { "id": 12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생김새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… 맞는 것 같군." }, { "id": 126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수는 좀 많지만… 저번에 상대했던 수준이라면 충분히 할만해요." }, { "id": 12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미야는 어제처럼 우리 움직임을 보조해줘!>" }, { "id": 12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메이어스 군은 싸울 수 있는 겐가?" }, { "id": 129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난… 너희의 발목만 잡을 것 같은데…" }, { "id": 13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럼… 다들 메이어스를 최대한 전투에 휘말리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 숨겨줘.>" }, { "id": 13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빨리 나가서 막자. 배에 다른 손상이라도 가면 진짜 골치아파질 테니까.>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