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파로 무에르토, 공터"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큭. 대충 아무 배라도 구해서 쫓아갈 순 없는 거냐?" }, { "id": 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연구선이었어요. 아마 그렇게 높은 속력을 내진 못할 텐데…" }, { "id": 2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무리야." }, { "id": 3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정말 연구선이 맞다고 해도, 그건 분명 이베리아 황금기에 만들어진 선박이었어. 평범한 배는 쫓을 수 없을 거야." }, { "id": 4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하아… 애초에 그런 배를 구할 수 있는지도 문제지만. 이베리아에 남아있는 거라곤 조그마한 배 몇척이 다야. 그마저도 여기서 아주 먼 곳에 정박해 있고." }, { "id": 5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다른 방법은 없을까요?" }, { "id": 6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선박의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한, 다른 방도는 없을 것 같군." }, { "id": 7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더 어려워. 배는 구할 수 있지만… 이베리아의 눈, 그러니까 등대는 '고요함' 때 대부분 소실됐어." }, { "id": 8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대부분이라는 건… 남아있는 등대도 있다는 건가요?" }, { "id": 9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내가 아는 건 그란파로에 있는 등대 하나뿐이야. 하지만…" }, { "id": 10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그 등대는 지금 쓸 수 없다." }, { "id": 11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있어." }, { "id": 12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쓸 수 있는 등대, 있다고." }, { "id": 1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!>" }, { "id": 14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그게 정말인가요?" }, { "id": 15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하… 너희는 그렇게 당하고도 마을에 있던 저 사람 말을 믿어?" }, { "id": 16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하, 하지만… 스카디 군도 보증해 주지 않았는가." }, { "id": 17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내가 보증한 건, 시본인지 아닌지 그것뿐이야. 신자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어." }, { "id": 1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그건… 그렇네만…" }, { "id": 19, "content": "홀로 남겨진 메이어스에 대한 조치는… 아이린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계속 동행하는 것이었다." }, { "id": 20, "content": "잘못을 추궁하기엔… 스카디의 말마따나 바다 괴물과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 데리고 도망치는 와중에 혼자 버려졌으니까." }, { "id": 21, "content": "하지만 아이린은 아직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한 듯하다." }, { "id": 22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저 에기르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거야. 도대체 그런 정보를 어디서 얻은 건지." }, { "id": 23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4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이거 봐. 이 질문에는 대답도 안 하잖아." }, { "id": 2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하지만 발상을 전환하자면, 우리가 모르는 걸 물어볼 수도 있잖아.>" }, { "id": 2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방금 말한 그 등대의 위치처럼.>" }, { "id": 27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빠르게 째깍이는 걸 보니, 또 무언가 말을 한 것 같군." }, { "id": 28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단테 씨가… 발상을 전환하면 저희가 모르는 걸 메이어스 씨에게 물어볼 수 있지 않냐고 하셨어요. 등대의 위치를 물어보자고…" }, { "id": 29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합당한 의견 아닌가. 아니면… 재판관은 다른 방안을 떠올릴 수 있는지 묻고 싶군." }, { "id": 30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윽… 그건 아니긴 한데…" }, { "id": 31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그래, 들어나 보자. 재판관도 모르는 걸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당장 묻지 않을 테니까." }, { "id": 32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파로 무에르토, 죽은 등대. 그게 우리 마을의 이름이야." }, { "id": 33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'고요함' 이후 거의 다 무너져 내린 상태지만… 해안가에서 조금 떨어진 바다 위에 이베리아의 눈이 있어." }, { "id": 34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바다 위요…? 육지랑 이어져 있지 않은 건가요?" }, { "id": 35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원래는 이어져 있었던 것 같아. 지금은 가라앉았을 뿐이고." }, { "id": 36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마을에 있는 목재를 긁어모으면 적당한 뗏목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다." }, { "id": 37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그걸로도 갈 수 있는 거리인가?" }, { "id": 38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오늘 날씨가 안 좋긴 하지만, 그래도 괜찮을 거야. 많이 가깝거든." }, { "id": 39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당신까지 저 에기르의 말을 믿으려고?" }, { "id": 40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믿지 못할 이유를 모르겠군. 이베리아의 에기르 불신이 깊다는 건 알겠지만, 우리에겐 공허한 인식이다." }, { "id": 41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재판관, 아이린.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를 보고 무슨 감정이 들었지?" }, { "id": 42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…저 카우투스를 말하는 거라면, 별다른 감정은 안 들었어. 비인도적이라는 말은 조금 짜증 났지만." }, { "id": 43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적대심도, 혐오감도 들지 않았을 거다. 당연히 연민이나 동질감 또한 없었을 테지." }, { "id": 44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그건…" }, { "id": 45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내겐 에기르에 대해 쌓여온 감정이 없어. 저 이방인들도 그렇겠지." }, { "id": 46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…쟤 뭐라는 거냐?" }, { "id": 4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메이어스 씨와 관련된 일에 한해 저희의 의견이 아이린 씨의 의견보다 객관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." }, { "id": 48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파비우스가 탈취한 마사스호를 찾는 건 모두에게 이익이다." }, { "id": 49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림버스 컴퍼니는 차원문을 통해 도시로의 귀환을 노릴 수 있고, 로도스 아일랜드는 차원문을 더 가까운 곳에서 조사할 수 있지." }, { "id": 50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그리고 재판소는 이베리아 황금기의 기술이 남아있는 그 배를 가져가면 돼." }, { "id": 51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…뭐? 그걸 아무 협상도 안 하고 재판소에 그냥 주겠다는 말이야?" }, { "id": 52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본래 이베리아의 것인 걸 욕심낼 이유는 없어." }, { "id": 53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…흥미를 가질만한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나, 제게는 이미 메피스토펠레스라는 역작이 있습니다." }, { "id": 54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…그걸 보장해 준다면야, 거절할 이유는 없지." }, { "id": 55, "content": "결국 아이린은 메이어스의 말을 믿어보는 것에 동의했다." }, { "id": 5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운이 좋았습니다, 관리자님. 이 땅에서 처음 조우한 세력들의 이해관계가 완벽히 일치하다니." }, { "id": 5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다행이지… 여기가 도시였으면 분명 뒤틀림 서너개는 해결해야 보내줬을 거야.>" }, { "id": 58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혼란스러운 상황에 이런 부탁을 드리게 되어 죄송해요. 메이어스 씨. 저희를 등대로 안내해 주세요." }, { "id": 59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응. 기꺼이." }, { "id": 6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런데 다 무너져 내린 등대라고 했잖아. 얼마나 무너진 거야?" }, { "id": 61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아주 오래전부터 등대에서 불빛은 사라졌대. 그래도 형태는 남아있었어. 몇 달 전 마지막으로 봤을 때까지는." }, { "id": 62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만약 등대의 기능까지 정지되어 있으면… 제대로 된 기술자가 아니고서야 고칠 수 없어." }, { "id": 63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일반적인 오리지늄 기술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어서 남아있는 기술자가 없을 거야. 그 경우에는…" }, { "id": 6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건 걱정 말도록." }, { "id": 65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도시에서도 천재라 불리던 공학자와 연구자가 있으니, 대부분의 고장은 우리의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을 거다." }, { "id": 66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…오늘 도대체 믿기 힘든 이야기를 몇 개나 듣는 건지." }, { "id": 67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림버스 컴퍼니 분들의 실력은 제가 보증할게요." }, { "id": 68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그리고… 간단한 건 나도 고칠 수 있어. 얼마 전까지 할아버지를 도와 이것저것 배웠거든. 등대나, 배에 관한 기술들 말야." }, { "id": 69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그, 그러면 이제 다 같이 등대로 갈까요?" }, { "id": 70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아니. 나는 잠시 이탈하지. 너희와는 아미야가 동행할 거다." }, { "id": 71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뭐!? 실컷 이야기해 놓고 어딜 가려는 거야?" }, { "id": 72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박사와 합류할 거다. 작전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해두지. " }, { "id": 73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물론 아미야와 스카디는 여기 남아 너희를 돕는 걸 전제로 말하는 거다." }, { "id": 74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이베리아의 눈, 등대의 탈환은 맡기지." }, { "id": 7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그런데 등대도 탈환해야 해?>" }, { "id": 7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이베리아의 눈이라는 등대도 무언가에 점령된 상태라는 건가…>" }, { "id": 77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가능성 높은 추측이군요." }, { "id": 78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아미야. 림버스 컴퍼니의 관리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?" }, { "id": 79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등대가 무언가에 점령된 상태냐고 물어봤어요." }, { "id": 80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통찰력은… 나쁘지 않군." }, { "id": 81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그래, 높은 확률로 이미 시테러에 의해 잠식된 상태일 거다." }, { "id": 82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잠식… 까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이 갔을 때 몇 번 만난 적이 있어." }, { "id": 83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본래 이 정도 인원으로 등대의 탈환을 시도하는 건 좋지 못한 선택일 테지만…" }, { "id": 84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한가지 질문하지. 그 생환에 제한이 있나?" }, { "id": 85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관리자 단테가 살아있는 한, 제한은 없습니다. 다만, 너무 긴 전투는 관리자의 정신력 고갈로 이어집니다. 효율이 크게 떨어지죠." }, { "id": 86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계획을 바꿀 필요는 없겠군." }, { "id": 87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아미야. 등대에서 선박의 위치를 특정했다면, 이 통신기를 통해 내게 알려줘." }, { "id": 88, "model": "켈시", "content": "운이 좋다면, 탈환 작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거다." }, { "id": 89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…인원을 다 데리고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, 저자 혼자 빠지는 거라면 달라질 거 없잖아. 그렇게 해." }, { "id": 9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나도 괜찮은 것 같아.>" }, { "id": 91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그렇다면… 지금부터 마사스호 탈환 작전 시작하겠습니다." }, { "id": 92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일단… 그 뗏목부터 만들면 되나?" }, { "id": 93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이미 만들었어. 가자." }, { "id": 9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흠…" }, { "id": 95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왜 그렇게 불만스럽다는 듯이 저흴 보시는 건데요." }, { "id": 9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몰라서 묻는 건가? 저 빠릿빠릿한 행동력을 봐라. 역시 큰 회사의 직원은 뭐가 달라도 다르군." }, { "id": 97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그, 그렇게 봐주셔서 고마워요, 오티스 씨." }, { "id": 98, "content": "…이미 행동을 끝낸 스카디 덕에 빠르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