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이베리아의 눈, 입구"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이제 남은 탄이 없어. 등불도 더이상은…" }, { "id": 1, "model": "이스마엘다침", "content": "어떻게든 막고는 있지만, 오래 버티진 못할 거예요." }, { "id": 2, "model": "료슈다침", "content": "말. 똑. 나는 버틴다. 버티지 못하는 건 저 등대지." }, { "id": 3, "model": "싱클레어다침", "content": "으으… 결국 그게 못 버틴 거잖아요!" }, { "id": 4, "content": "강력한 적을 넘어… 마치 자연과 맞서는 듯한 감각에 수감자들이 혀를 내두른다." }, { "id": 5, "content": "방법을 떠올릴 틈조차 없이 기사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창을 쥐고 이쪽을 바라보며 돌진해 온다." }, { "id": 6, "content": "긴박한 상황, 간절한 바람을 담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던 그때." }, { "id": 7, "content": "문득 안개 사이로 또다시 검은 공간이 눈앞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이건… 아까랑 똑같은…>" }, { "id": 9, "place": -1, "content": "그 사이로 다시 한번 빛이 보인다." }, { "id": 10, "content": "손을 뻗자, 스카디라는 한 사람을 강렬히 투영했던 이전과 달리… ‘카시미어’라 불리는 지역에 대한 기억이 표상처럼 떠올랐다." }, { "id": 11, "content": "수많은 팬을 가진 기사부터 기사가 서로 겨루는 투기장까지… 돈키호테가 좋아할 법한 것으로 가득 찬 심상에서… 수많은 것들이 스쳐 갔지만…" }, { "id": 12, "content": "아미야가 떠올리고 있는 존재는 그것과 거리가 먼, 아주 평범한 사무실에 있었다." }, { "id": 13, "content": "단정한 옷차림. 신문을 보는 찌푸려진 눈." }, { "id": 14, "content": "기사보다는 회사원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던 이였지만… 그 공간에서 가장 빛나고 있는 것은 벽면에 걸린 어떤 휘장과 검이었다." }, { "id": 15, "content": "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은 돈키호테. 기사를 선망하고, 영광을 좇는 돈키호테라면… 저자의 검기를 해석할 수 있을까?" }, { "id": 1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니… 조금 달라. 저건…>" }, { "id": 17, "content": "영광을 원치 않는, 그것이 빛바래도 괜찮은 사람." }, { "id": 18, "content": "그 모든 과거의 명예를 가장 무덤덤하게 휘두를 수 있는 수감자는…" }, { "id": 19, "content": "적어도 내게 한 명밖에 보이지 않는다." }, { "id": 20, "place": "이베리아의 눈, 입구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부탁할게, 그레고르.>" }, { "id": 2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저 돌진을, 파도를 이 E.G.O로 베어내줘.>" }, { "id": 22, "model": "그레고르다침", "content": "…빛으로 베어낸다라." }, { "id": 23, "model": "그레고르다침", "content": "그래, 해보자고. 관리자 양반." }, { "id": 24 }, { "id": 25, "content": "황금빛의 찬란한 검기가 쏟아지며 어두운 바다를 가른다." }, { "id": 26, "content": "그 눈부신 검기를 하나씩 받아내던 기사는, 마지막 황금빛이 파도를 가른 직후… 감상이라도 하듯이 돌진을 멈추고 이쪽을 바라보았다." }, { "id": 27, "content": "그리고 마침내…" }, { "id": 28, "content": "낮은울음 소리를 내듯 끼릭거리던 등대가 단번에 바다 너머로 빛을 뻗어내기 시작했다." }, { "id": 29, "model": "파우스트다침", "content": "메이어스 씨가 수리를 마무리한 것 같군요." }, { "id": 30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오오옷! 등대에 빛이 돌아오고 있소!" }, { "id": 31, "model": "오티스다침", "content": "다들 조용! 위쪽에서 뭔가 소리치고 있다." }, { "id": 32, "content": "오티스의 말대로 위에서는 메이어스가 고개를 내밀고 무언가를 소리치고 있었다." }, { "id": 33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마사스 호는 먼바다로 가지 않고! 근해를 떠돌다 마을과 떨어진 해안가에 정박한 것 같아!" }, { "id": 34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확인했습니다! 저는 바로 켈시 선생님에게 통신을 보낼게요." }, { "id": 35, "model": "그레고르다침", "content": "후우… 그건 다행이긴 한데… 저 괴물, 저대로 둬도 괜찮은 거야?" }, { "id": 36, "model": "싱클레어다침", "content": "그, 그러게요. 다시 달려들어서 등대가 부서지기라도 하면…" }, { "id": 37, "model": "오티스다침", "content": "전투 중 살펴본 결과… 말을 할 수 있을 뿐,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통하는 녀석은 아니었다. 칫… 곤란하군." }, { "id": 38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9, "model": "싱클레어다침", "content": "돈키호테씨? 그쪽으로 가면 위험해요!" }, { "id": 40, "content": "돈키호테는 눈을 빛내며 어느샌가 시본의 앞에 서 있었다." }, { "id": 41, "content": "조용히 기사와 그의 말을 살펴본 돈키호테는, 활기찬 목소리로 물음을 던졌다." }, { "id": 42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기사 나리! 나리의 이 멋진 애마의 이름은 무엇인가?" }, { "id": 43, "model": "마지막기사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4, "model": "마지막기사", "content": "로시… 난테…" }, { "id": 4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대화가… 통했어?>" }, { "id": 46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오오오!!! 이거 절묘한 우연이 아닐 수가 없군! 본인의 애마 이름도 로시난테라네!" }, { "id": 47, "model": "마지막기사", "content": "동포는 아닌… 자여… 그것을… 애마라 부르는가…" }, { "id": 48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당연한 말을! 이렇게 보여도 오랜 여정을 함께 해준 튼튼한 명마라네!" }, { "id": 49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그대는 어째서 등대를 공격하는 것인 겐가?" }, { "id": 50, "model": "마지막기사", "content": "이샤… 믈라…" }, { "id": 51, "model": "마지막기사", "content": "파도가 아니었군… 파도는… 더 어둡고… 소란스럽다…" }, { "id": 52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음음. 아무래도 다소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군!" }, { "id": 53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본인과 본인의 동료들은 지금부터 아~아주 중요한 모험을 떠나야 하는 참일세. 헌데 기사 나리가 길을 막고 있으면 갈 수가 없다네." }, { "id": 54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그러니… 돌아가 주지 않겠는가." }, { "id": 55, "content": "돈키호테는 예의를 갖춘, 당당한 자세로 기사를 바라보았고…" }, { "id": 56, "content": "기사와 로시난테라 불린 말은… 그런 돈키호테를 말없이 응시했다." }, { "id": 57, "content": "그 설득이 통한 것인지, 아니면 그저 관심을 잃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…" }, { "id": 58, "content": "그들은 먼 곳을 바라보며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." }, { "id": 59, "model": "메이어스", "content": "…있었구나, 생존이 아닌 소망을 가진 시본." }, { "id": 60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저렇게나 강한 시본이 바다에…" }, { "id": 61, "model": "로쟈다침", "content": "괘, 괜찮아? 돈키…" }, { "id": 62, "model": "오티스다침", "content": "결과가 좋았으니 망정이지, 사리 분별 못하고 뛰쳐나가는 그 버릇은 언제까지…" }, { "id": 63, "model": "돈키호테다침", "content": "크흠. 미안하네…" }, { "id": 64, "content": "돈키호테가 기묘한 대화로 기사를 돌려보낸 사이, 좋은 소식이 무전으로 들려온 듯 아미야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." }, { "id": 65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네?! 켈시 선생님, 그게 정말인가요?" }, { "id": 6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무슨 일이야?>" }, { "id": 67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박사님이 마사스호로 침투에 성공하셨다고 해요. 갑판 쪽을 정리하고, 저희를 기다리겠다고 하세요." }, { "id": 68, "model": "오티스다침", "content": "…등대가 켜지고 아직 10분도 지나지 않았다만." }, { "id": 69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박사님은 뛰어난 전략가세요. 그리고 켈시 선생님이 저희에게 했던 말을 생각하면… 등대가 켜지기 전에 이미 무슨 수를 써두신 것 같아요." }, { "id": 7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잘 됐어. 그럼 스카디에게 돌아가서 그쪽으로 합류하자.>" }, { "id": 71, "content": "뗏목으로 돌아가, 등대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한 후…" }, { "id": 72, "content": "스카디는 가만히 그것을 듣다가 아무렇지 않게 한 마디를 툭 뱉었다." }, { "id": 73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누군가 여기 남아야 할 거야." }, { "id": 74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내가 남을 테니까, 마사스호로 가." }, { "id": 75, "model": "아이린", "content": "도와준다고 하면 또 필요 없다고 할 거지." }, { "id": 76, "model": "스카디", "content": "…그래." }, { "id": 77, "model": "아미야", "content": "그럼 마사스호 탈환이 끝난 뒤에 봐요. 박사님에게는 잘 말해둘게요." }, { "id": 78, "model": "로쟈다침", "content": "별나다니까, 정말.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