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place": "철함사로 향하는 다리"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에헤, 요만치 밖에 못 하냐?" }, { "id": 1, "content": "압도적 강자." }, { "id": 2, "content": "이것이 엄지의 카포이자… 동부십검." }, { "id": 3, "content": "인정해야 했다. 전력으로 우리는 죽이려는 저자를 처치하기에는… 지금의 힘으로 턱없이 모자라다." }, { "id": 4, "model": "료슈다침", "content": "저 검 하나는… 언제봐도 탐나는군." }, { "id": 5, "content": "전에 맞섰던… 라만차랜드의 돈키호테는 분명 뇌횡보다 더 강했다." }, { "id": 6, "content": "그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건 느껴진다." }, { "id": 7, "content": "하지만 이렇게까지 우리가 밀리는 가장 큰 이유는…" }, { "id": 8, "content": "저자는 우리를 진심으로 죽이려 한다는 것." }, { "id": 9, "content": "너스레를 떨며 마치 별것 아닌 수많은 의뢰 중 하나라는 듯이 가볍게 행동하고 있지만…" }, { "id": 10, "content": "우리를 전력을 다해서 죽이려는 마음은 진심이었다." }, { "id": 11, "content": "그 마음가짐의 차이가 이렇게까지 날 수 있었던 건지는 미처 몰랐던 사실이다." }, { "id": 12, "content": "근본적인 육체적인 힘의 차이, 쌓아온 기량, 수준 높은 방어구, 이름있는 무기." }, { "id": 13, "content": "이 모든 요소가 거대한 벽… 인 것이겠지." }, { "id": 14, "content": "적어도." }, { "id": 15, "content": "적어도… 저자와 동등한 선상에서 맞붙을 수만 있다면…" }, { "id": 16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단테… 님. 다음은 어떻게 해볼까요?" }, { "id": 17, "content": "홍루는 지친 듯, 목소리에 힘이 조금 빠져나간 것 같았지만…" }, { "id": 18, "content": "여전히 미소를 내려놓지 않은 채, 내게 슬며시 묻는다." }, { "id": 19, "content": "신기한 일이다." }, { "id": 20, "content": "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홍루는, 스스로가 나서서 묻거나,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았다." }, { "id": 21, "content": "질문을 하면 답을 하기도 하고, 고착된 상태에서 한두 마디를 얹는 일은 있어도…" }, { "id": 2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홍루.>" }, { "id": 23, "content": "일촉즉발의 순간에, 그런 의문을 품고 묻는 게 옳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." }, { "id": 24, "content": "나는 그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." }, { "id": 25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왜… 물어봤어?>" }, { "id": 2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아니, 다른 뜻이 아니고… 음.>" }, { "id": 2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있잖아, 지금 내 지휘가 잘 먹히고 있지도 않고. 계속 너희를 되살려 볼 수는 있겠지만…>" }, { "id": 28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알 것 같아요. 무슨 말씀… 이신지." }, { "id": 29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하지만… 저도 잘 몰라요." }, { "id": 30, "content": "의아한 말이었지만, 홍루의 표정은 전혀 복잡해 보이지 않았다." }, { "id": 31, "content": "어딘가 개운해 보이는… 조금 먼 곳을 향하는 것 같은 눈." }, { "id": 32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꽉 닫혀 있던 방 안에, 아주 조금 창의 틈이 열린 것 같아요." }, { "id": 33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먹먹한 소리가 부드럽게 풀어지고, 어디선가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 들어와서…" }, { "id": 34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어느새 그 바람이 저를 조금씩 흘러가게 하고 있었나 봐요." }, { "id": 35, "content": "그 눈이, 천천히 내게 맞춰진다." }, { "id": 36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그러니까, 제가 단테 님의 생각이 궁금해진 것도, 물어보고 싶어진 것도… 그 바람의 탓이 아닐까요." }, { "id": 3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하지만.>" }, { "id": 3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.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 저자를 이길 수 있을지…>" }, { "id": 39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단테 님." }, { "id": 40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제게 이번 일을 어떻게 할지 맡기겠다고 하실 때…" }, { "id": 41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이런 고난을 예측하셨나요?" }, { "id": 4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아니, 이 정도는 생각도 못 했지.>" }, { "id": 43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그렇다면 제가 순탄하게 일을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?" }, { "id": 44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그럴 리가.>" }, { "id": 45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하지만 제게 선택의 기회를 맡겨주셨죠." }, { "id": 46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건…>" }, { "id": 47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렇게 해야 할 거라고 믿었으니까.>" }, { "id": 48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!>" }, { "id": 49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후후." }, { "id": 50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이미 아시는 거죠?" }, { "id": 51, "content": "나는 홍루가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예측하진 않았지만…" }, { "id": 52, "content": "그의 결정이 옳을 것이라 믿었다." }, { "id": 53, "content": "그렇기에, 홍루도…" }, { "id": 54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단테 님이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하셔도…" }, { "id": 55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저는, 분명 또 다른 방법을 떠올리실 거라 믿고 있답니다." }, { "id": 56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제게 흘러오는 바람이, 그쪽을 향해 등을 간질였거든요." }, { "id": 57, "content": "홍루도… 나를 믿어줬던 것이다." }, { "id": 58, "content": "그렇다면… 기꺼이." }, { "id": 59 }, { "id": 6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자비 아래에 동등해질지니…>" }, { "id": 61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으응…? 뭐더냐…" }, { "id": 6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수감자들의 힘은 천차만별이었지만… 나와 계약으로 묶인 뒤에는 모두 같아졌어.>" }, { "id": 63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맞서 싸울 상대의 힘이 불합리하다면… 같아지면 되는 거야.>" }, { "id": 64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하! 뭘 염병을 해 쌓는지 몰라도 갑자기 재밌게 만드는구마잉." }, { "id": 65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느그랑 내 힘을 고만고만하게 만드는 갑네. 그쟈?" }, { "id": 66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쪼까 치사하긴 하구마잉, 뭐 막 밀리며는 있는 거 읍는 거 다 갖다 써야 안하겄냐." }, { "id": 67, "model": "뇌횡", "content": "후딱 댐벼라잉." }, { "id": 68, "model": "홍루다침", "content": "…그래서, 단테 님. 다음에 어떻게 하실지는 정하셨나요?" }, { "id": 6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그래.>" }, { "id": 70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다시 한 번 싸울 거야.>" } ]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