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dataList": [ { "id": 0, "model": "아나운서", "teller": "아나운서", "title": "LCE 부서", "content": "LCE 부서입니다." }, { "id": 1, "place": "LCE 연구팀 실험동", "model": "히스클리프", "content": "야, 이건…" }, { "id": 2, "content": "지난번 정기검진을 위해 왔을 때와 너무나 달라져 버린 광경에 모두가 말문을 잃었다." }, { "id": 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이미 상황이 끝났군." }, { "id": 4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본사 쪽에서 제압하는 중이거나… 적어도 교전이 진행 중일 거라 예상했는데…" }, { "id": 5, "content": "도망치는 사람도, 맞서는 사람도 없다." }, { "id": 6, "content": "보이는 건… 복도 가득 널려 있는 미동조차 없이 쓰러진 사람들뿐이었다." }, { "id": 7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이렇게…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당했을 줄은… 예상 못 했는데…" }, { "id": 8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파우스트 씨. LCE의 전투 가능한 인원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?" }, { "id": 9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LCE는… 다른 연구부서에 비해 전투 테스트 및 실험 빈도가 잦습니다. 그렇기에 직원 대다수가 기본적인 전투 훈련을 이수한 뒤 입사했습니다." }, { "id": 10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착용하고 있는 E.G.O 장비 또한… 전투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수준으로 연구와 추출이 진행되었지만." }, { "id": 11, "model": "파우스트", "content": "계획적인 급습을 원활히 대비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군요." }, { "id": 12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실험실 속 샌님들이 거미들이 뛰어다니는 실전을 막아낼 수 있을 리가." }, { "id": 13, "place": -1, "content": "우리의 검진 상태를 빽빽한 종이 위에 휘갈겨 쓰던 연구원들과… 피곤에 찌든 눈으로 자료를 바라보던 호엔하임의 모습이 떠올랐다." }, { "id": 14, "content": "작별 인사를 끝내자마자 다른 연구 진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머리를 쥐어뜯는 연구원들과 사라졌었지." }, { "id": 15, "place": "LCE 연구팀 실험동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뫼르소. 혹시라도… 호엔하임으로… 보이는 자가 있으면… 바로 말해줘.>" }, { "id": 16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…음." }, { "id": 17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시체를 3구 확인했으나, 신장이나 복장 등을 고려하였을 때… 호엔하임일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매우 낮습니다." }, { "id": 18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시신의 상태를 보니까… 대부분 제대로 저항해 보지도 못하고 당했구만." }, { "id": 19, "content": "그레고르가 음울한 눈빛으로 시체들을 살펴보았다." }, { "id": 20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서른두 구의 시체 중, 스물여섯 구의 시체가 동일한 외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" }, { "id": 21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동일한 외상…?>" }, { "id": 22, "model": "뫼르소", "content": "공통적으로 흉부 중앙, 심장이 있는 위치에 나선형의 관통상이 있으며, 흉기는 시체들의 손에 쥐어진 나선과 유사한 물체로 추정됩니다, 관리자님." }, { "id": 23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이 나선… 이분들이 스스로 뽑아낸 것 같아요… 왜 이런…" }, { "id": 24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2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부드럽군." }, { "id": 26, "content": "료슈는 자신의 손바닥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." }, { "id": 27, "content": "뜻 모를 묘한 말과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태도." }, { "id": 28, "content": "나는 자연스럽게, 료슈가 과거를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." }, { "id": 29, "content": "손 위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쥐어진 듯, 낯선 감촉이라도 느껴진 듯, 마땅히 놓여 있어야 할 무언가를 찾고 있듯이." }, { "id": 30, "content": "이젠 짐작할 수 있었다. 이번에도 그 과거를 함께 들여다보겠구나, 라고." }, { "id": 31, "content": "그런데…" }, { "id": 3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어?>" }, { "id": 33, "content": "그건 지금까지 보아왔던 다른 수감자들의 기억과는 확연히 달랐다." }, { "id": 34, "place": -1, "content": "꼭 무자비하게 검으로 난도질당한 것처럼…" }, { "id": 35, "content": "료슈에게서 보이는 장면은 많은 부분들이 조각조각 잘려 있었다." }, { "id": 36, "model": "과거료슈2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37, "content": "기억 속 료슈가 펼친 손바닥 위에는 분명 무언가가 놓여 있었다. 하지만…" }, { "id": 38, "content": "그것의 색이 흰색에 가까운지 검은색에 가까운지조차도 분간이 되지 않았다." }, { "id": 39, "content": "심지어 그것이 물건인지, 음식인지, 무기인지…" }, { "id": 40, "content": "그것을 본 료슈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, 그 뒤에 어떤 말을 하였는지조차도." }, { "id": 41, "model": "소지아비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2, "content": "오직 한 가지 분명하게 보였던 것은…" }, { "id": 43, "content": "그것을 료슈에게 건넸을 것이라 짐작되는 이가…" }, { "id": 44, "content": "여유롭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…" }, { "id": 45, "content": "료슈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다." }, { "id": 46, "place": "LCE 연구팀 실험동"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…….>" }, { "id": 47, "content": "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장면을 돌이켜보았다." }, { "id": 48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49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료슈? 뭔가 생각나는 게 있어?>" }, { "id": 50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사루." }, { "id": 5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기억나는 건 이름뿐이군." }, { "id": 52, "model": "단테", "content": "<기억이라면…>" }, { "id": 53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시계. 너도 들여다봤듯이, 내 머리 안은 난도질 당해 있다." }, { "id": 54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순서도 모습도 제각각 엉켜 있지." }, { "id": 5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러니 나는 기억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다." }, { "id": 5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상황 파악은 어느 정도 된 것 같군. 이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는…" }, { "id": 5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외부의 침입과 함께 환상체나 뒤틀림, 죄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탈출하는 상황이다." }, { "id": 58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우와, 그건 진짜 상상도 하기 싫은데…? 침입자들을 상대하면서 탈출한 괴물들까지 같이 제압해야 하는 거잖아." }, { "id": 59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래,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최악의 사태에 휘말렸지." }, { "id": 60, "model": "로쟈", "content": "그렇구나…" }, { "id": 61, "content": "사기가 떨어질 법한 결론을 오티스가 거침없이 내뱉었다." }, { "id": 6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순서대로 나열하자면…" }, { "id": 6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일차적으로, 이곳 LCE 부서가 정체불명의 세력의 기습을 받았다. 시각은 지금으로부터 약 두 시간 전." }, { "id": 6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연구원들을 살해한 무기는… 일정하지 않고,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군." }, { "id": 65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66, "place": -1, "model": "검지아비상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딸." }, { "id": 67, "model": "검지아비상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나를 보렴. 가장 긴 궤적을 그리는 직선의 무기를 사용할 땐 말이지…" }, { "id": 68, "model": "검지아비상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나를 보렴, 작은 틈새로 목숨을 앗아가는 무기를 사용할 땐 말이지…" }, { "id": 69, "model": "검지아비상", "teller": "???", "title": "???", "content": "나를 보렴, 닿은 것을 으깨버리는 유연한 무기를 사용할 땐 말이지…" }, { "id": 70, "place": "LCE 연구팀 실험동"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……." }, { "id": 71, "model": "료슈", "content": "그놈답게 엉켜있군." }, { "id": 72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어떤 무기들이 쓰였는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거군… 이거." }, { "id": 73, "content": "인상을 찡그린 료슈가 머리를 짜증스럽게 털었다." }, { "id": 7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…최소 3개 이상의 무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자라고 봐야 되겠군." }, { "id": 75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다시 이어서 말하자면…" }, { "id": 7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침입자들의 기습은 예측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수행되었고, LCE 에서는 제대로 된 반격조차 이뤄지지 못했다. 학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." }, { "id": 7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주목해야 하는 사실은 여기에 있다." }, { "id": 78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이들이 환상체의 격리실 문을 개방한 것은… 습격이 성공적으로 종료된 이후로 보인다." }, { "id": 79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…이상하긴 하네요." }, { "id": 80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보통은… 그 반대로 하려고 하겠죠." }, { "id": 8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먼저 격리실 문을 개방시켜서, 상황을 혼잡스럽게 만들고 나면… 그 혼란을 틈타 마무리를 하는 것이 더… 수월할 테니까요." }, { "id": 8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래, 일반적으로 할 법한 전략은 아니지." }, { "id": 83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이런 변칙적인 수를 둔 이유는… 두 가지 정도의 추측을 해볼 수 있다." }, { "id": 84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첫 번째로는, 이들은 양동 작전 따위가 필요 없을 정도의 실력자라는 것." }, { "id": 85, "model": "싱클레어", "content": "트럭에서 카론 씨를 붙잡은… 그자 정도의 실력을 갖춘 이들이 여럿일 수도 있다는 것이겠네요…" }, { "id": 86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음. 두 번째는…" }, { "id": 87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일종의 후속 대처를 위해 일부러 환상체를 탈출시켰을 가능성이다." }, { "id": 88, "model": "돈키호테", "content": "후속 대처…? 혹, 그들이 습격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라는 말인겐가?" }, { "id": 89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아니. 위장책은 가능성이 낮다. 시체를 집어먹는 환상체가 있었다면 모를까, 이렇게 특징적인 상흔을 남겨놓고서 할만한 기만작전은 아니겠지." }, { "id": 90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좀 더 타당한 건, 우리와 같이 후속으로 진입할 본사의 지원군을 지연시키려는 목적이 있을 거다." }, { "id": 91, "model": "이스마엘", "content": "시간을 끈다는 건… 그렇군요. 뭘 찾고 있나 보죠?" }, { "id": 92, "model": "오티스", "content": "그래. 분명한 표적을 갖고 침입했을 가능성이 높다." }, { "id": 93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저들이 찾는 것이… 이 곳 어딘가에 있다는 거겠군요." }, { "id": 94, "model": "홍루", "content": "찾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어서, 저희의 발을 묶어 놓아야 하는 걸 테고요." }, { "id": 95, "model": "그레고르", "content": "…서둘러야겠어." } ] }